1930년대 중반은 식민지 조선의 현실과 가치체계가 파국을 향해 가고 있었을 때였다. 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백석은 일본 제국주의가 드리운 그늘에서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상상하였다. 그것은 과거의 재생을 통해 현실의 몰락을 타개해나가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석은 주관적 감상주의와 계몽주의를 넘어선 ‘그 무엇‘을 찾고자 했다. 그 무엇‘은 새로운 미적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시를 구체화시키는 것이었다. 당시 시단을 휩쓸었던 카프 계열의 사회주의 문학론은 지나치게 계몽성이 강해 백석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다. 소통이 불가능한 이상의실험주의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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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77)

그 나이쯤 되면 말입니다, 카툴루스, 원로원의 우위를 무너뜨리는 게 당신들 극단적인 보수 세력과 그 고양이 똥구멍 같은 입이라는 걸 당신도 깨달을 줄 알았습니다.” 카이사르는 냉정하게 말했다. “저는 로마를 믿고 원로원을 믿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당신들의 무능함으로 인해 필요해진 변화마저도 반대함으로써 문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430)

선거운동은,” 카이사르는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 “단지 뇌물을 쓰고 안 쓰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 꽉 막힌 멍청이들은 아무도 그걸 모르지만요. 설령 제게 그러고 싶은 마음이나 돈이 있다고 해도, 뇌물은 제가 사용할 엄두를 낼 수 없는 수단이지요. 제가 어떤 선거의 후보라고 하면 제 피를 노리고 으르렁댈 원로원의 늑대가 반백 명은 될 테고, 투표수나 기록이나 관료나 하나도 예외 없이 조사 대상이 될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뇌물 말고도 여러 책략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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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31 0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보면서 로마인들이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이 지금과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어요. 그기 전 그렇게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

bookholic 2021-03-31 00:59   좋아요 1 | URL
네, 많이 다르더군요.. 시대가 다르고 장소가 다르니...
그런데 원로원에서 싸우는 모습은 똑같아요.. 시대가 다르고 장소가 다름에도 불구하고요...^^
하루 남은 2021년 3월 마지막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길~~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책이 생겨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단다. 너희들도 글을 깨치고 난 이후 책들을 읽잖니, 책을 읽는 이들 중에는 자신들이 읽은 책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단다. 그래서 독서 모임이나 동호회 같은 것도 있어. 그런 오프라인이 어려운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서 책의 이야기를 나누곤 한단다. 아빠도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온라인으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곤 받곤 하지. 다른 사람들의 글을 통해서 새로운 책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아.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는, 그런 책이나 자신만의 책 읽는 방식에 대한 글을 책으로 엮는 이들도 있단다. 아빠도 그런 종류의 책을 가끔 읽곤 하단다. 그들로부터 독서법을 배우기도 하고, 아빠가 몰랐던 책을 알게 되기도 하고 말이야. 이번에 읽은 <이동진 독서법>이라는 책도 그런 종류의 책이란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동진이라는 분이란다. 직업이 참 다양한 사람이야. 텔레비전 방송에서 나오시고, 기자 일도 하시고, 영화 평론가로도 유명하단다. 그리고 책에 관한 팟캐스트 <빨간 책방>의 진행자로도 유명하단다. 아빠가 <빨간 책방>을 즐겨 듣는 것은 아니지만, 아빠가 읽은 책 중에 좀 어렵게 읽은 책들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기 위해 들어본 적이 있단다. 이번에 읽은 그의 책을 읽어 보니, 그가 엄청나게 많은 책들을 가지고 있는 장서가이기도 하구나.  1 7천여 권을 가지고 있다니 말이야. 물론 그 책을 다 읽지는 않았다고 했어. 이 말에 위안을 삼아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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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저의 서재에는 물론 다 읽은 책도 상당하지만 끝까지 읽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서문만 읽은 책도 있고 구입 후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책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도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사는 것, 서문만 읽는 것, 부분부분만 찾아 읽는 것, 그 모든 것이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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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그 분만큼 책이 많지는 않지만, 사두고 읽지 않은 책이 꽤 되고, 그러면서도 또 책을 사니까 말이야. 심지어 읽지 않고 있다가 책이 변색이 될 정도로 시간이 흐른 것도 있어.


1.

이동진 님은 책을 좋아하는 부모님들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많은 책들을 읽었다고 하더구나. 그렇게 오랫동안 책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책 읽는 방식이 생겨난 것 같아. 이 책에 그런 자신만의 책 읽는 방식을 이야기해주는데, 몇 가지 인상적인 것을 알려줄게. 먼저 책을 사려고 살펴볼 때 3분의 2 지점을 들쳐본다는 점이야. 보통 사람들은 책을 사려고 하면, 가장 먼저 보는 곳이 책의 앞부분일 텐데, 3분의 2 지점일까? 바로 그 부분이 지은이의 필력이 가장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하는구나. 그래서 그 부분도 재미있으면 책 전체가 재미있다는 이유야. 오호, 수긍이 가더구나. 아빠도 그런 적을 느낀 적이 많거든.. 책의 앞부분을 좋은 글이 많다가 뒤로 갈 수록 적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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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왜 하필이면 3분의 2 지점을 보는 거냐면, 저자의 힘이 가장 떨어질 때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무슨 책이든 시작과 끝은 대부분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책을 낼 때 그렇습니다. 원고를 배열할 때 잘 쓴 걸 앞에 둡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앞쪽부터 읽어나갈 테니까요. 한편 맨 뒤부터 슬쩍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맨 뒤에 넣죠. 바로 그래서 3분의 2쯤을 읽으면 저자의 약한 급소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부분마저 훌륭하다면 그 책은 정말 훌륭하니까 그 책을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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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동진 님뿐만 아니라, 독서 전문가들이 가끔 이야기하곤 하는 어려운 책 읽기. 남들이 어렵다고 그냥 외면하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라고 하는구나. 아빠도 어려운 책은 어려운 책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도전을 하는 경우가 있어. 100퍼센트 이해를 하지 못해도, 아주 조금이라도 그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누군가는 그런 이야기를 했지. 책은 제목만 읽어도 도움이 된다고 말이야.

=====================

(68)

독서를 즐기는 것과 어려운 책에 도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려운 책을 통해 지적인 성취감을 얻는 동시에 독서력에도 도움을 받는다면 그다음에 다른 책을 훨씬 더 즐겁게 읽을 수 있거든요. 가끔은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의 책에 도전해보세요. 일단 시작해보면 생각했던 것만큼 아주 힘든 일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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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진 님이 약간 후회를 하는 것이 중고등학교 때 책 읽기에 있어 편식을 했다는 점이야. 십대 때에 과학 분야에 대한 책 읽기를 소홀히 해서 나중에 커서 과학 분야의 책을 이해하는데 좀 힘들었다고 했어. 그러면서, 십대에서 이십 대는 책을 깊이 읽는 것보다 책을 넓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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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과학 분야 같은 것도, 중고등학교 때 기본적인 책을 재미있게 읽었더라면 나중에 책 읽기 훨씬 좋았을 텐데 싶어요. 지금은 독서에서 넓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상대적으로 한창 책에 깊이 빠져든 중고등학교 때 저는 깊이를 더 중시했던 것 같아요. 그게 좋기도 했지만, 특히 십 대에서 이십 대는 책을 넓게 읽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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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들을 많이 한단다. 소소한 행복이 자주 있는 것이 좋을까? 큼지막한 행복이 가끔 있는 것이 좋을까? 아빠는 소소한 행복이 자주 이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이동진 님도 그런 소소한 행복이 이어질 수 있는 방법으로 책 읽기를 권하고 있단다. 책 읽기가 습관이 되면 행복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이야. 아빠도 공감한단다. 아빠가 책을 제대로 읽기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구나. 아빠도 늘 작은 행복의 물결이 아빠의 영혼을 치는 것 같았어. 앞으로도 날마다 책을 읽어볼 생각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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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낮 동안에 일하느라 힘들었으니까 오늘 저녁은 한 번도 안 가본 곳에 간다거나 그런 게 우리는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습관 부분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머지는 오히려 쩔쩔매는 시간이에요.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거죠. 그런데 패턴화되어 있는, 습관화된 부분이 행복한 사람이 있다고 해보세요. 그러면 그 인생은 너무 행복한 거죠. 시공간 속에서 매번 판단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인간이 실존적으로 세상을 향해서 갑옷을 두르는 게 최상의 행복 기술인데 그 습관 중에 독서가 있다면 너무 괜찮은 거죠. 예를 들어 매일매일이 습관으로 빼곡한데, 모처럼 이번 달 말일에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생겼다. 그러니 책을 한번 읽어보자. 그러면 책 읽는 게 행복이 아니라 쾌락인 거예요. 그런데 습관화되어 매일 책 읽는 사람이 있다고 쳐보세요. 저녁 먹기 전까지 30분 정도 시간이 있으면 책을 자동적으로 펼치는 거예요. 그건 행복인 거예요. 똑같이 책을 읽어도 쾌락이 될 수도, 행복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다만 쾌락은 지속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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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마지막은 이동진 님이 분야별로 추천해준 책 500권의 목록이란다. 500권의 추천리스트를 뽑을 수 있다니 대단하시구나. 그 목록에는 아빠가 이미 읽은 책, 읽으려고 재워둔 책, 어려울 것 같아서 알지만 읽지 않으려고 한 책, 제목조차 모르는 책들로 나눌 수 있겠구나. 아빠가 뭘 읽어야 할 지 모를 경우에 참고하면 좋겠지만,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읽으려고 사두고 읽지 않은 책이 너무 많아서 지금은 그 추천목록이 도움은 안되겠구나. 나중에라도 참고를 해야겠어.

...

각자 나름의 독서법이 있단다. 아빠도 아빠 나름이 독서법이 있고, 너희들도 아마 너희들 나름대로 독서법이 있을 거야. , 생각해 보니 아빠의 독서법을 너희들에게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없는 것 같구나. 이제 너희들도 어느 정도 자랐으니, 책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책을 어떻게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나눠야겠구나. , 그럼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 책을 펼쳐 들면 순식간에 나만 남습니다.

책의 끝 문장 : 선택을 하려면 나머지 것들을 포기해야 하니까요.

책을 펼쳐 들면 순식간에 나만 남습니다. 사람으로 가득 찬 한낮의 카페 한가운데 좌석에서든, 시계 초침 소리만이 공간을 울리는 한밤의 방 한구석에 홀로 기대 앉아서든, 모두 그렇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고독한 경험이지만, 그 고독은 감미롭습니다. - P5

토마스 아퀴나스라는 중세 철학자가 이런 말을 했어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단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이다." <독일인의 사랑>을 썼던 막스 뮐러는 "하나만 아는 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자이다."라고 말했어요.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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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3-30 07: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좋았습니다. 이책 보고 독서법을 따라한 기억이^^ (추천 도서중 안읽어본게 대부분이었던..)

bookholic 2021-03-30 08:26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잘 읽었습니다^^
새파랑 님의 정성스런 리뷰도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어떤 독서법이시길래 저리 책을 빨리, 많이 읽으실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오늘도 미세먼지가 장난 아니던데, 미세먼지 피하시면서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파이버 2021-03-30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대 20대에 책을 넓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건 정말 맞는 말 같아요:-) 북홀릭님의 독서법도 궁금해집니다^^!

bookholic 2021-03-30 20:43   좋아요 1 | URL
그런데 그때는 재미있는 책들만 찾는 것 같아요.. 저는 그때 아예 책과 담을 쌓았지만요^^
저의 독서법 1순위는 알라디너님들이 재미있다는 책들 쫓아가기입니다~~
즐거운 3월의 마지막 이틀 되세요~~^^
 
에티오피아 구지 지게사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10월
평점 :
품절


알라딘에서는 커피 원두를 처음 사 봤는데, 대만족입니다.
베란다에서 한 잔 마셨는데,
마시기 전 원두를 가는 손의 즐거움,
마실 때 커피를 맛 보는 입의 즐거움,
마신 후 베란다에 가득 찬 커피 향을 맡는 코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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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3-28 1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리브레 중이고
알라딘오 평들이 너무 좋으셔서
다음 콩은 알라딘 해보겠습니다!

bookholic 2021-03-28 23:41   좋아요 0 | URL
즐거운 커피 타임 되십시오~~^^
행복한 책과 함께요~~^^
 

어떤 순서로 읽으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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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3-27 2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서평 기다려 집니다 :-)

bookholic 2021-03-28 11:32   좋아요 1 | URL
지금 읽고 있는 책부터 열심히 달리고,
잔뜩 밀려 있는 리뷰들도 열심히 달리고, 그래야겠네요...^^
초딩님, 즐겁고 행복한 2021년 3월 마지막 일요일 되세요~~

Redman 2021-03-28 01: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마 저라면, 백석 평전을 읽으며 중간중간 백석 시집을 펼쳐 백석의 생애의 특정 순간과 관련 있는 시를 읽고, 마지막에 일곱해의 마지막을 읽으며 다시금 백석의 문학과 작품 세계를 음미해볼 것 같아요! ㅎㅎ 저도 bookholic님의 서평 기대하겠습니다

bookholic 2021-03-28 11:34   좋아요 1 | URL
네, 조언 고맙습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백석이 지은 동화책 읽은 전부인데,
이번에 한번 백석 시인에 대해 자세히 읽어봐야겠어요~~^^
즐거운 일요일 되시고요~~

바람돌이 2021-03-28 01: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위의 김민우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저 3권을 모두 읽었는데요. 시집과 백석 평전은 같이 읽는게 좋아요. 백석이 살았던 시대와 시집이 같은 시기고 겹치는 부분도 많고요. 김연수씨의 소설은 백석이 제대로 활동할 수 없었던 후반기 생애를 다루고 있기에 백석 평전을 읽고 난 이후에 읽으면 시인으로서의 그의 절망이 와닿을듯해요.

bookholic 2021-03-28 11:36   좋아요 2 | URL
제가 동시에 책을 여러 권 읽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김민우 님도 그렇고, 바람돌이 님도 그렇고,
백석 평전과 시집은 같이 읽는 게 좋다고 하니,
백석 평전과 시집을 한 권이다 생각하고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김연수 님의 소설도 기대가 됩니다~~~
남은 일요일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