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의 연애생활은 언제 끝나는거지?
아..정말
프루스트 선생 만연체 문장도 힘들고 너무 많은 주석도 힘든데 그래도 난 이런 만연체 문장 너무너무 좋아하니 어쩔 수 없이 푹 빠져서 계속 읽게 된다.
오데트는 남자의 마음을 쥐락펴락, 스완의 마음도 쥐락펴락 연애고수다!

그러나 막상 잠을 자려고 했을 때, 자신에게 가하던, 너무도 습관이 되어 의식조차 하지 못했던 속박을 풀려고 하는 순간 차가운 전율이 역류하면서 오열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이유조차 알려 하지 않았고, 눈물을 닦고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참 멋지군, 내가 신경증 환자가 되다니." 그러고는 다음 날에도 오데트가 무엇을 했는지 알기 위해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하고, 그녀를 보기 위해 모든 영향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엄청난 피로가 느껴졌다. 휴식도 변화도 성과도없는 이런 행동의 필연성이 너무도 잔인하게 느껴져, 어느 날인가는 배에 종기가 난 것을 보고 어쩌면 그 종기가 그의 목숨을 앗아 갈지도 모르며, 자기는 이제 아무것에도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이 병이 임박한 죽음의 순간까지 그를 지배하고 노리개로 삼을 거라고 생각하자 진정한 기쁨이 느껴졌다. 그리고사실 그는 이 시기에 말로는 하지 않았지만 가끔 죽음을 원했는데, 그의 격심한 고통보다는 그 단조로운 노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 P224
그렇지만 그는 자기가 오데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서, 그녀가 자기에게 거짓말할 그 어떤 이유도 없어질 때까지, 그리고 그가 그녀를 만나러 갔던 그날 오후에 그녀가 포르슈빌과 같이 잤는지 아닌지를 마침내 알게 될 때까지 살고 싶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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