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문장을 보니 ...
내가 그동안 거의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고, 접해보지 못했던 생소한 문화권의 이야기가
펼쳐지리란걸 예측할수 있다. 생소하고 결코 가벼운
주제의 이야기가 아니란 정도만 아는데 그래도 유머가 넘칠지도 모르니까 얼른 읽어보기로 하자.
아이작 B. 싱어는 폴란드 태생의 세계적 작가이다. 그는 동유럽 유대인들의 언어인 이디시어로 작품을 썼고 1978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주로 폴란드와 미국 내 유대인들의 삶을 그리고 있는 그의 소설에는 아이러니와 역설과 유머가 넘쳐나며, 꿈과 몽상, 그리고 초자연적인 세계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역자후기 중)
꼭 다 읽고 반납하자!!!

1 나는 히브리어와 아람어 (옛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지에서 사용되던 언어와 이디시어 (독일어, 히브리어 등의 혼성 언어) (어떤 사람들은 이디시어를 언어로 여기지 않는다)라는 세 가지 죽은언어와 바빌론에서 형성된 탈무드의 문화 속에서 자랐다. 내가 공부한 예배당은 선생님이 식사를 하고 잠을 자며 그의아내가 요리를 하는 방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산수와 지리, 물리와 화학, 그리고 역사를 공부하는 대신 축일에 낳은 달걀에 대한 법칙과 2천년 전에 파괴된 성전에서 드렸던 희생제를 공부했다. 나의 선조들은 내가 태어나기 약 6~7백 년전 폴란드에 정착했지만 나는 폴란드어는 몇 마디밖에 할 줄몰랐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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