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12월 31일 기준
런던을 공격한 독일군 공습으로 시민 1만3,596명이
사망하고 1만8,378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리고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은 더 많았다. 단 한 번의 최악의 공습도 그 중 하나다.(477)
69장 올드 랭 사인
12월 29일 일요일 밤 루스벨트는 그의 임기 중 16번째 방송하는‘노변담화 Fireside Chat‘에서 영국 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3선에 성공하면서 그는 이제 마음 놓고 전쟁을 입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처음으로 "나치"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해리 홉킨스가 제시했던 말을 인용해 미국을 "민주주의의 병기창arsenal of democracy"이라고 지칭했다. "호랑이를 아무리 쓰다듬어도 고양이처럼 길들일 수 없습니다." 루스벨트는 그렇게 말했다. "잔인한 상대에겐 어떤 유화정책도 소용없습니다. 만약 영국이 패배한다면 독일과 이탈리아와 일본의 "사악한동맹unholy alliance" 즉 추축국은 더욱 기가 오를 것이고 "아메리카 대륙에있는 우리 모두는 총부리 끝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는 연설 후반부에 "나치의 총부리"라고 분명히 특정했다. - P472
요제프 괴벨스는 일기에 공격이 만족스럽다고 썼지만 루스벨트의노변담화 얘기부터 했다. 루스벨트는 우리를 지목하여 무례한 연설을했다. 그는 아주 야비하게도 제3제국과 우리의 운동을 비방하고 영국을 대대적으로 지원하자고 요구한다. 그는 영국의 승리를 확고하게 믿고 있다. 전형적인 민주주의의 왜곡이다. 총통은 여전히 그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계시다. 나는 거친 싸움을 좋아하지만 미국은끝까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멀리갈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그들도 자기 앞가림 하기 바쁠 날이 오겠지." - P474
하지만 처칠의 생각은 달랐다. ‘대화재 공습은 미국인의 공감을촉발시켰다는 점에서 타이밍이 완벽했다고 알렉산더 캐도건은 일기에썼다. "이 사건은 매우 결정적인 순간에 미국과의 관계에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다. 정말 다행이다. 독일인들은 교활하고 근면하고 능률적이지만 그래도 바보들이다."
사망자도 많고 피해도 컸지만 처칠은 루스벨트의 노변담화를 듣고 옳다구나 쾌재를 불렀다. -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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