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페레 공항‘을 보고 이제는 헬싱키로 간다.
헬싱키는 바다에 면한 도시이다.
헬싱키 최고의 숙소는 에어비앤비...
작가가 예약한 에어비앤비 숙소의 주인장 아리의 맛집 리스트는 나에게도 공유해주면 참 좋겠다.
˝7월의 헬싱키 날씨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아름다워˝
덥지도, 춥지도 않고 화창한 날씨에 쾌청한 공기...
황홀하고 완벽한 날씨가 선사하는 반짝임을 만끽하며 헬싱키 대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여름엔 북유럽의 핀란드로 여행을 가야하나보다.
트램을 타고 에스플라나디 공원을 산책하고 핀란드 디자인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경하거나 미술관, 박물관을 둘러보는 이런 코스가 걷거나 트램을 타고 모두 할 수 있다는게 너무 매력적이다!
그리고 무민을 빼놓을 순 없지~~^^*
에스플라나디 거리의 명품 매장 앞에 놓인 s 자 모양 벤치는 각자 s 자 모양의 둥글게 막힌 부분을 등받이 삼아 앉는 형태여서 서로 등을 맞대듯이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단다. 신기하면서도 기발한 발상이란 생각이 들어 그곳에 앉아 있는 누군가를 상상해 본다. 습하지도 건조하지도 않은 상쾌한 공기, 미세먼지 따위 한 톨도 없는 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신선한 볕을 즐길 수 있는, 즉 ‘완벽한 날씨‘를 기대할 수 있는 계절에 그곳에 넋놓고 앉아있는 두 사람...

세라믹 제품을 파는 아라비아 매장에서 우리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끈 건 역시 무민이었다. 매년 그 해에만 출시되는 무민 라인 머그컵이 있는데 올해의 테마는 호랑이었다. 노란 호랑이의 등 위에 무민마마가 올라타고 있는 일러스트가 무척 귀여웠다. - P253
대체, 무민은 왜 이렇게 좋을까? 무민을 처음 좋아하게 된 건 물론 무민의 하얗고 둥•글넓적한, 특유의 귀여운 생김새 때문이었지만 원작을읽고 나서 더 겉잡을 수 없이 무민에 빠져들었고 결국은 꽤 큰돈을 들여 무민 코믹 스트립 완전판』 전권을장만하게 되었다. 집 안에 마련해둔 내 작업실은 책상과 책장을 각각 평행한 벽에 붙여두었는데, 책장을 등지고 일하는 셈인 나는 그 이야기가 내 등 뒤에 있다는생각을 하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마음이 지치고허할 때면 「무민 코믹 스트립을 손 가는 대로 집어 보약처럼 펼쳐보곤 한다. - P254
무민, 무민마마, 무민파파, 리틀 미이 등 무민 골짜기의 캐릭터들은 이미 유명하지만 그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들도 많다. 악당 중의 악당 스팅키, 외로움을 싫어하는 사교적인 녀석들인 니블링 같은 캐릭터들 말이다. 겨울 스포츠 중독자인 브리스크, 정신과사인 닥터해터 같은 캐릭터도 있고 이름이 따로 없는그냥 시인, 독재자, 고양이, 호랑이, 경찰서장, 등대지기도 있다. - P254
‘아카데미아 서점‘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아카테미넨 서점은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알바 알토가 설계한 서점으로, 스토크만 백화점 별관에 위치하고 있다. 나는 아카테미넨 서점이 스토크만 백화점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이번 여행에서 처음 깨닫고 엄청 놀랐다. - P255
나는 여행하면서 서점을 구경하는 일을 좋아하는데비록 읽을 수 없는 언어더라도 소설 코너와 사회학 코너를 살펴보곤 한다. 그리고 그 나라의 언어로 된 책 한권을 산다. 뜻을 모른다 하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와 문장이 들어 있는 좋은 기념품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뭘 살까 고민하다 「핀란드인의 악몽」새 시리즈를 하나 샀다. 이번 시리즈는 내향형 핀란드인을 보여주는 핀란드 속담을 다룬 책이었다. 예진이느 아이들에게 줄 어린이용 무민 그림책을 샀다.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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