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너무 오랜만이라 두근두근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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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장은 도카이도선 후지역에서 도호쿠 쪽으로 1리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 처음 이곳을 만든 이는 메이지의 권신 후루다테 다넨도 백작이라는 사람이었다. - P11

이 부근은 북쪽으로 후지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다고노우라가 있어 경치가 맑고 아름다운 거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근처에는 와카의 소재가 된 명승지나 사적도 많은 장소다. 과거 막부 시절에는 여기서 동쪽으로 한 역만 더 가면 있는 요시하라가 역참 마을로 발달했고 다이묘가 묵는 본진도 거기 있었는데, 안내지에 따르면 에도까지 34리 반 정도 가면 된다 하니, 메이지 시대에도 도쿄에서 교통편이 나쁘지 않았던 듯하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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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가난한 가족은 수공업자와 공예가, 특히 칼이나 맷돌 가는 사람, 제화공, 재단사, 화가의 가족이었다. 그들은 땅도 경작했지만 현금 수입에 의존했고, 사람들이 현물을 뒤늦게 지급하곤 했기 때문에 현금이 부족할 때가 많았다. 따라서 그들은 추가 수입원을 찾으려 했다. 재단사는 구급대원이었고 칼이나 맷돌 가는 사람은 방역원이었으며 화기는 교회지기였다. - P52

또 다른 조롱의 노래는 다음과 같았다.

베드로와 바울 축일(6월 29일)에 할 일이 없다면,
마리아 방문 축일(5월 31일)에는 왜 일해야 하나?

이런 노래는 1920년대 독일어를 못해도 바이마르공화국에서 사회적 혜택을 받을 수 있던 ‘게으른 외국인‘에 대한 비웃음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농민과 상인들의 기대에 순응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이자 마을의 일부였다. 이 집단에는 마을의 ‘스톡하우스‘에 사는 형제들도 들어갔다. 그들은 본가에 남았고 땅을 상속받지 않았다. 또한 결혼하지 않았으므로 부모의 집에 머물 권리가 있었고 ‘삼촌‘이나 ‘대모‘로서 농장 일을 도우며 무급 하인으로 일했다. - P53

타보 디디
우리는 어릴 때 그들을 조롱했고 타보 디디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부유한 스톡하우스 출신 무두장이의 동생이었고 가끔씩만 일했다. 여름이연 열매와 덤불을 모으고 때로는 들판에서 일을 도왔다. 종종 도랑세서 잠자는 그를 볼 수 있었다. - P53

오빠들은 그의 침실이 책과 시계를 비롯한 장비로 가득하다고 했다. 그는 시계도 고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프랑스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를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의 이름 ‘요한‘이 프랑스어로 무슨 뜻인지 물었을 때 그는 "타보 디디"라고 대답했다. 그 후 온 마을이 그를 타보 디디라고 불렀다. 우리는 어릴 때 그의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를 따라 했다. 타보 디디는 일꾼이 많이 필요한 가을에 곡식 타작을 도왔다. 우리 집에서 모두에게 식사를 대접했는데 그들은 항상 좋은 이야기와 농담을 들려주었고 우리는 열심히 들었다. 
나는 타보 디디의 이야기 하나를 기억하는데 무엇에 관한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이펠 방언으로 말한 철학적 결론은 기억한다. 
"인간이되는 건 쉽지 않아요." - P54

중학교 때 작문 숙제를 하면서 이 문장을 제목으로 타보 디디와 필요한 만큼만 일한다는 그의 철학에 대해 썼다. 독일어 선생님은 이 글을 너무나 좋아해 가지고 다니면서 "인간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말을자주 인용했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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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곡
단테는 천국에 대한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아폴로에게 이 마지막 위대한 작업에 월계관을 씌워 달라고 기원한다. 눈부신 빛과 아름다운 노래 속에 베아트리체는하늘들을 응시하고,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응시한 채 하늘로 날아오른다. 단테의 질문에 베아트리체는 하늘나라에서는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 P741

모든 것을 움직이시는 분의 영광은
온 우주에 침투하지만 어떤 곳에는
많이, 또 다른 곳에는 적게 비춘다.
3 - P741

나는 그 빛을 가장 많이 받는 하늘에
있었고, 그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이라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보았다.
6 - P741

우리의 지성은 원하는 것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너무 깊이 빠져, 기억이
그 뒤를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9 - P741

하지만 내가 그 성스러운 왕국에서
마음속 보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이제 내 노래의 소재가 될 것이다.
12 - P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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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드디어 ‘천국편‘ 진입

제1곡
단테는 천국에 대한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아폴로에게 이 마지막 위대한 작업에 월계관을 씌워 달라고 기원한다. 눈부신 빛과 아름다운 노래 속에 베아트리체는 하늘들을 응시하고,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응시한 채 하늘로 날아오른다. 단테의 질문에 베아트리체는 하늘나라에서는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 P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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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2-1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저는 오늘 지옥 편이라도 끝내겠어요!! 불끈!!

은하수 2024-12-15 17:51   좋아요 0 | URL
맘 잡고 읽으시면 금방 일게 되실걸요~~~
파이팅~~~^^
 

오늘부터는 정신차리고 읽어야지~~!
마리아 미즈가 말하는 ‘우리 마을‘의 경관은 너무 압도적이라 부러울 따름...
그런데 1960년대 초의 개발정책에 밀려 파괴되기 시작했다니 ...
파괴된 환경정책을 읽고 있으니 너무도 황망해져서 말이 다 안나온다!






킬렌베르크산에서는 사방으로 시야를 넓게 확보할 수 있다. 동쪽을 보면 한 화산 줄기가 다른 화산 줄기를 따라가며 새로운 지평선을 볼 수 있도록 시선을 유도한다. 북쪽에는 우리가 야생 버찌를 발견한 작은 나무숲 슈타인보이엘이 펼쳐진다. 우리는 상상과 놀이 속에서 이 작은 숲을 차지했다. 날씨가 좋으면 아이펠 산맥 뉘르부르크링과 최고봉호에 아흐트도 볼 수 있다. 서쪽으로는 슈테펠베르크산이 자리 잡고 있다. 원뿔 모양의 봉우리는 천연기념물로 이 지역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이 봉우리는 멧돼지의 머리처럼 생겼으며 오래된 너도밤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졌다. - P16

슈테펠베르크는 자연뿐만 아니라 역사도 흥미로운 곳이다. 로마 시대 이곳의 가마에서 숯을 만들어 인근 철 제련로에 불을 지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로마인들의 우회로가 슈테펠베르크를 지났다고 한다. 어머니는 산에 있는 ‘일곱 개의 방‘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는데 아마 동굴에서 숯돌을 구할 때 만들었을 것이다. 30년 전쟁 시기였던 1618년~1648년 사람들은 가축을 데리고 그곳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산 정상에누 성 마가(St.Mark)의 십자가가 서 있고, 봄에누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이 십자가까지 행진했다. 이는 사실 마가 성인과 관계없고 원시 종교의 전통에서 비롯했다. 일찍이 로마 시대에 ‘줄기녹병(밀, 보리에 발생하는 병해-옮긴이)의 악마‘를 달래기 위해 들판을 행진했다고 한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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