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정신차리고 읽어야지~~!
마리아 미즈가 말하는 ‘우리 마을‘의 경관은 너무 압도적이라 부러울 따름...
그런데 1960년대 초의 개발정책에 밀려 파괴되기 시작했다니 ...
파괴된 환경정책을 읽고 있으니 너무도 황망해져서 말이 다 안나온다!
킬렌베르크산에서는 사방으로 시야를 넓게 확보할 수 있다. 동쪽을 보면 한 화산 줄기가 다른 화산 줄기를 따라가며 새로운 지평선을 볼 수 있도록 시선을 유도한다. 북쪽에는 우리가 야생 버찌를 발견한 작은 나무숲 슈타인보이엘이 펼쳐진다. 우리는 상상과 놀이 속에서 이 작은 숲을 차지했다. 날씨가 좋으면 아이펠 산맥 뉘르부르크링과 최고봉호에 아흐트도 볼 수 있다. 서쪽으로는 슈테펠베르크산이 자리 잡고 있다. 원뿔 모양의 봉우리는 천연기념물로 이 지역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이 봉우리는 멧돼지의 머리처럼 생겼으며 오래된 너도밤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졌다. - P16
슈테펠베르크는 자연뿐만 아니라 역사도 흥미로운 곳이다. 로마 시대 이곳의 가마에서 숯을 만들어 인근 철 제련로에 불을 지폈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로마인들의 우회로가 슈테펠베르크를 지났다고 한다. 어머니는 산에 있는 ‘일곱 개의 방‘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는데 아마 동굴에서 숯돌을 구할 때 만들었을 것이다. 30년 전쟁 시기였던 1618년~1648년 사람들은 가축을 데리고 그곳에서 피난처를 찾았다. 산 정상에누 성 마가(St.Mark)의 십자가가 서 있고, 봄에누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이 십자가까지 행진했다. 이는 사실 마가 성인과 관계없고 원시 종교의 전통에서 비롯했다. 일찍이 로마 시대에 ‘줄기녹병(밀, 보리에 발생하는 병해-옮긴이)의 악마‘를 달래기 위해 들판을 행진했다고 한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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