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취약한 분야가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등이다. 그나마 조금 나은 과목이 생물이었다. 생물 영역이니까 읽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
설명을 아주 쉽게 해주셔서 이해가 잘 된다.
이제 겨우 시작이지만서두!!
생물이 왜 죽는가를 알아보기 전에 생물은 왜 탄생한건지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해 주신다. 친절도 하셔라.. 과학이라면 젬병인 나에게 딱이다.
이러다 훅~~ 어려워지는건 아니겠지.?

자, 물리학과 화학이 나오고 나서 드디어 신입 학문인 ‘생물학‘이 등장합니다. 생명이 탄생하기 이전에는 당연히 생물학이 성립할 수 없겠지요. 그런데 도대체 생물은 왜 탄생한 걸까요? - P27
왜 지구에서 생물이 탄생했는지 지금도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생명탄생 순간을 실제로 본 사람도없고, 재현 실험을 통해 인공적으로 생물을 만드는 일도 성공한 적이 없기에 상상해볼 수밖에 없지요. 그럼 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봅시다.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한 이유로서 몇 가지 요인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태양(항성, 스스로 빛을 발하는 별)과의 적당한 거리를 가장 주된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물이나 생물의 재료인 유기물이 얼지 않고, 그렇다고 그걸 다 태워버릴 정도로 너무 뜨겁지 않을 만큼의 알맞은 온도가 생명탄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그림 1-3). - P27
이러한 항성과의 적당한 거리를 전문 용어로 ‘해비터블존habitable zone (생존 가능 영역)‘이라고 합니다. 태양계 밖에 있으면서 해비터블 존에 자리한 혹성 중 하나가 2020년 4월에 NASA가 발견한 ‘케플러 1649c‘입니다. - P28
케플러 1649c는지구에서 약 300광년 떨어진 항성 주변을 도는 혹성입니다. 이 혹성이 항성으로부터 받는 빛의 양은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양의 75% 정도인데 얼음이 아닌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기도 지구의 1.06배라서 중력도 적당합니다. - P29
다만 항성과의 거리와 온도의 관계에도 예외가 있습니다. 항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혹성도 그 내부에 뜨거운 열원이 있다면 부분적으로 얼음이 녹아서 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온도가 유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한 가지 예가 토성 주변을 돌고 있는 위성 엔셀라두스입니다. 엔셀라두스는 얼음으로 뒤덮여 있지만, 토성 주변을 돌 때 토성의 인력으로 조수간만처럼 형태가 변합니다. 그때 암석이 서로 부딪쳐 마찰열이 발생해서 부분적으로 얼음이 녹습니다. 여기에 지열까지 더해져서 부분적으로 따뜻한 지역이 생깁니다. 어쩌면 이곳에 세균 같은 작은 생물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P29
원시 지구는 지금과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갓 생성되었을 때만 해도 용암과 황산 가스 같은 것들이 분출되고, 우주에서 강한 방사선과 자외선 등이 쏟아져서 도저히 생물이 살 만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 P29
다만 그 상태는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데는 가장 적합한조건입니다. 그 결과, 다양한 유기물이 생성되어 축적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유기물은 생물을 형성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물질입니다. 대표적으로 단백질의 재료인 아미노산이 있고, 핵산(DNA, RNA)의 ‘씨앗‘ 즉 원재료 역할을 하는당과 염기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들 물질은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좋은 장소, 즉 해저나 화산처럼 고온이면서 땅속으로부터 물질이 끊임없이 공급되는 장소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입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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