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여성학 서가 갔다 발견한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책! 처음 몇 장 서서 읽어보다 미련없이 대출해왔다. 처음부터 문장이 마음에 와서 박혀서 두고 올 수가 없었다.
˝또 우리 각자의 가슴속에는 보라색 모터사이클 하나씩 있다.˝
또 우리 각자의 가슴속에는 보라색 모터사이클이 하나씩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그걸 찾아내서 타고 달리기만 하면 된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길 위의 인생(19)
지금 나의 보라색 모터사이클은 뭐지?
일단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길 위의 인생부터 따라가 봐야겠어.
여행하면서, 말하자면 길이 나를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면서,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현실의 삶이 복잡하게 얽혀 있듯 길도 그렇게 얽혀 있다. 길은 우리를 부정에서 현실로, 이론에서 실천으로, 주의에서 행동으로, 통계에서 이야기로 인도한다. 요컨대 머리에서 가슴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길은 삶을 위협하는 위급상황들과 진정한 교감의 섹스가 있는 바로 그 곳이며, 현재에 온전히 살아 있게 하는 방식이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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