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일간지 모모한기자의 홈피에서 가져왔던 것이다. 3~4년 되었지 싶다.

연애편지 쓸때 써먹을려고 말이다. 처음 봤을 때는 실로 심금을 울리는 바가 있었다.

그래서 어디 저장해 놓았던 것인데, 세월흘러 다시보니 비록 심금이 덜 울기는 해도

아직 그 울림의 여운은 남아있는 듯 하다.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오랜세월 잘 담궈놓았던 무언가가 마음속에 있다면  좋을 것이다.

돌이켜 보니 나는 그런게 없는 것 같다. 빈 주전자를 어디에 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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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이 자랑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지사겠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운 일도 아닐 것이고, 자왈 지지이지지요부지이부지이시지야라 어쩌고 저쩌구리....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이고, 알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하느니라 뭐라는 옛 성현의 뜻깊은 말씀도 들은 바가 있거니와, 말하자면 글 읽는 사람의 학문하는 자세를 일컬음이랄 것이다.


문진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과거에도 물론 있었고, 앞으로도 여전히 있을 것이 분명한 것으로, 국어사전상의 의미는 이렇다. [문진(文鎭) : 서진(書鎭), 책장이나 종이쪽이 바람에 흐트러지지 못하게 누르는 물건] 어린시절 서예를 배울 때, 화선지를 누르고 있던 물건이 바로 문진되겠다. 분명 본인도 옛날에 그 문진이라는‘물건’은 보아 왔다. 다만 그것의 명칭이‘문진’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인데 


그런데, 두어 해 전에 <아빠와 함께한 베니스여행>이라는 꽤 괜찮은 책을 보다가 여기서 문제의 문진이라는 것이 등장하는데, 도대체 문진이란 무엇인지, 그림이 나와있는데도 도무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여차저차해서 알아보니 문진이란 아항~ 바로 그렇고 그런 물건이었던 것이었다. 



요지를 말하자면 문진이라는 것의 정체를 삼십이 훨씬 넘은 나이에 알게 되었고, 그것도 글하는 선비를 자처하는 본인으로 문진을 몰랐다는 것이 심히 부끄럽다는 말이다. 그런 생각이 가슴에 사무쳐 자책하고 있던 차제에 모 사이트에서 문득 반지의 제왕 문진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순간, 본인 가슴에 품었던 부끄러움과 영화 <반지의 제왕>에 대한 애정이 ‘영희 철이 크로스’하여 지름신으로 화하여 강림하였던 것이다.

 

반지의 제왕 1에 등장하는 <두개의 석상>과 반지의 제왕 3에 등장하는 <미나스트리스>가 내부에 레이져로 새겨진 아크릴 문진이다. 두개의 가격이 64,000원이다. 우리 마누래는 또 쓸데없는 거 샀다고 야단이다. ‘하나에 15000원 정도 하겠네’ 하길래 ‘그래 두개 32000원 줬다’고 뽕때렸다. 거짓말에 능한 성격은 아니지만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뚜디리맞아 죽을까봐 겁이나서 어쩔수 없었다.



참고로 이 액자는 <반지의 제왕> DVD 구입하고 받은 소책자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오려서 본인 심혈을 기울여 직접 만든 액자다. 이 액자를 얻는 대신 반지의 제왕 소책자는 걸레가 되었다. 



왼쪽부터 <반지원정대>, <두개의 탑>, <왕의 귀환> 되겠다....아시다시피

<두개의 탑>에서 바람을 맞고 서있는 에오윈의 모습이 왠지 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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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성은 가등청정(가토 기요마사)이 이른바 임진왜란을 통해 얻은 축성술로 1601부터 1607까지 7년에 걸쳐 쌓은 성이다. 본인 보무도 당당하게 입성하던 날, 성내에는 환호하는 인파대신 축성 400년 기념 어쩌고 하는 플랜카드만 쓸쓸히 펄럭이고 있었다. 오사카성, 나고야성과 더불어 일본의 3대성중 하나라고 한다.

 

성내에 수령 수백년 넘는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 놀랐다. 일본의 성이라는 것이 성 하나만 달랑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성내가 굉장히 넓다는 데 또 놀랐다. 말하자면 지방영주가 사는 일종의 궁전이라 할 수 있겠다. 다이묘인 성주가 기거하는 곳을 천수각(텐슈카쿠)이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역사가 있듯이 그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전통과 긍지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구마모토 성의 천수각>


7년간에 걸친 조선전쟁에서 히데요시의 명을 받들어 열심히 싸운 사람은 가등이었다. 소서행장(코니시 유키나가)은 전쟁이 속히 끝나기만을 바라 기만적인 화친을 추진하고 있었다. 두 사람 사이는 험악했고, 전쟁의 실상을 모르는 히데요시는 오히려 가등을 본국으로 소환하여 문책했지만 조선전쟁에서 히데요시의 충신은 가등이었다.

 

히데요시가 죽고, 조선전쟁이 끝나고......그후 벌어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가등은 도쿠가와의 동군에 합류하여 히데요시의 총신 미츠나리가 총대장인 서군에 참전한 코니시와 대결하게 된다. 전쟁은 동군의 압승으로 끝나고 코니시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세키가하라전투에서 승리한 도쿠가와는 기세를 몰아 결국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를 제거하고 천하를 손에 넣게 된다. 노부나가와 히데요시가 열심히 빚어놓은 "천하"라는 떡을 꿀꺽한 사람은 도쿠가와였다. 세상사가 그런 것이다. 가등이 끝까지 히데요시의 충신이었던 것은 아니다. 

 


<
구마모토성 입구에 있는 가등의 동상>

 


<구마모토 성내 전시실에 보관되어 있는 가등의 군선(전쟁때 쓰는 부채)>


<구마모토성 내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당시 귀부인들이 타던 가마>


<밤의 구마모토(웅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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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6-02-10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명성황후시해를 다룬 다큐를 보았는데, 황후의 시해에 적극가담한 자들의 반 수 이상이 구마모토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그 후손들이 황후를 시해한 자기 조상의 죄를 사죄하겠다고 해서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보셨나 모르겠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작가가 쓴 "가토 기요마사"라는 평전도 있어요. 일제시대때 일본문단에서 활동한 '장혁주' 라는 소설가였죠. 그는 일본이 패전하고 일본에 귀화해 버린 친일파였죠.일본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연구되지도 않고 거의 잊혀져 버린 작가입니다.

붉은돼지 2006-02-12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리적으로 큐슈가 반도진출의 거점이 될 수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목하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열독중인데 읽을수록 재미가 새롭습니다. 다음 타자로 <료마가 간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혁주라는 작가는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그의 <가토 기요마사>도 한 번 읽어 보고 싶군요..물론 구할 수도 없겠지만...
 

 

길잃은 나그네의 발길이 우왕좌왕해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게 되어있고

횡설수설 곡소리로 울고째는 모든 이야기는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 법이다.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나 부자는 망해도 삼대를 버티는 법이니

돈이 권력보다 위에 있고, 경제가 정치보다 중요한 까닭 되겠다.

 

돈 나오는 구멍은 한구멍, 돈 들어가는 구멍은 여러구멍

이구멍은 한숨구멍, 저구멍은 눈물구멍, 그 구멍은 똥구멍..으..꾸린내....

로또 당첨되어 금준미주에 옥반가효, 죽지육림 속을 한 번 헐떡여 보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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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3-3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수라님, 제 방에 신청하시는 거 아니고요.
제가 퍼온 페이퍼에 주소 있으니 알라딘편집실 누르셔서
다시 신청하세요.^^빨리요!
 

 

각각의 포지션에 해당하는 사람은?

 

다음은 야구팀의 멤버들입니다..

앤디는 포수를 싫어한다.

애드의 누이는 2루수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중견수는 우익수보다 키가 크다.

해리와 3루수는 같은 건물에 살고있다.

폴과 알렌은 트럼프에서 피터클을 해서 투수한테 20달러씩을 땄다.

애드는 시간이 나면 외야수들과 포커를 자주한다.

투수의 부인은 3루수의 누나이다.

알렌과 해리와 앤디를 뺀 내야수와 투수와 포수는 샘보다 키가 작다.

폴과 앤디와 유격수는 50달러씩 잃었다.

폴과 해리와 빌과 포수는 풀에서 2루수를 따끔하게 혼내주었다.

샘은 이혼재판에 말려들었다.

포수와 3루수에게는 아이가 둘씩 있었다.

애드와 폴과 제리와 우익수와 중견수는 독신이다.

다른 사람은 결혼했다.

빌과 3루수와 유격수는 권투에서 100달러씩 돈을 벌었다.

외야수 한사람은 마이크거나 앤디이다.

제리는 빌보다 키가 크며, 마이크는 빌보다 키가 작다.

네사람 모두 3루수보다 몸무게가 많다.

*****************************

라틴어로 '둥근탁자'란 뜻인 멘사(mensa)는 국제 고문 심리학자가 승인하는 IQ Test에서

상위 2%내의 지능지수를 갖고있는 사람들의 모임(세계적으로 약 10만명의 회원)으로 1946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창립된 순수 비영리단체입니다.

이 문제는 멘사 신입회원 테스트 문제로 이 문제를 푸시는 분은 아이큐 상위 2 퍼센트에 든다고 봐도 무방할 거이오다.....~ 심심무료하신 분들은 함 풀어보시구랴....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본인은 야구도 싫어하고 그래서 세줄까지 읽고는 포기

 

엑셀까지 사용해 가며 위 문제를 풀기위해 각고면려하신 본인의 친구에

의하면 정확한 답이 없다고도 함. 위 문제는 옛날에 어디선가 퍼왔던 것인데 그 출처를

지금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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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1-2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루수보다 몸무게가 많은 4사람이 전체 문제를 망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