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로 시인동네 시인선 188
권수진 지음 / 시인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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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문‘이란 시를 읽으며 참으로 개보다 못한 인간들에 대해 생각했다. ‘마스크와 마이크‘ ˝코로나가 창궐하자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입에 재갈을 물렸다˝ ˝내 목소리의 볼륨이 줄어들자 다른 사람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시인의 말처럼, 여전히 할 말은 많은데 여전히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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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살아 있다 온(on) 시리즈 2
도서관여행자 지음 / 마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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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은 영혼의 약국˝이라 적힌 장크트 갈렌 수도원 현판처럼,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과 남녀노소 누구나 ‘환대와 평등 위안‘의 유일한 공동체 공간에 대한 열정적인 책. 70대 이용자 할머니의 장례식을 도서관에서 진행한 팜 스프링스 도서관 等等.. 뜨겁고 재미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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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식탁 - 양장, 영혼의 허기를 달래는 알랭 드 보통의 132가지 레시피 오렌지디 인생학교
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이용재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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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을 관통하는 주제로 공감각의 지름길로 ‘음식‘을 통한 다정하고 총체적인 사유의 식탁. 16가지 식재료와 132가지 레시피로, 생생하고 좋은 사진들과 통찰력 있는 문장들로 ‘음식‘을 통해 잠자고 있던 우리의 감정들을 깨운다. "요리책이면서 동시에 심리학과 철학을 접목한 결과물"로서의 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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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것부터 먹고
하라다 히카 지음, 최고은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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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헛헛할 때 하라다 히카의 음식 소설들을 읽고 있노라면 "자, 우선 이것부터 먹어 봐." 하며 ‘지극히 심플하지만 복잡하고 다정한 맛‘으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배고픈 사람을 내칠 수 없음이 약점인, 입이 찢어져도 빈말은 하지 않는 도우미 가케이의 음식을 통한, 맛있는 미식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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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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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랐던 정신을 ‘단비‘처럼 적셔주며 ‘고양‘ 시켜준 반가운 책. ˝<적벽부>는 이 산문집의 여정을 담고 있다.˝ 삶과 죽음을 병치해 허무에 대해 촘촘히 톺아주며 역설적인 유쾌함도 선물해 준다. 챕터마다 곁들인 그림들도 아주 좋다. ˝잘 사는 사람은 허무를 다스리며 산책하는 사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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