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갈까마귀 캐드펠 수사 시리즈 12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디어 12月이 되었고, 크리스마스 전야에 모두에게 불길한 갈까마귀 같았던 者가 괴상한 물고기처럼 죽음에 이른다. 이번 12권은 신념에 대한 여러 모습이다. 겸손과 자비와 인간적인 관대함을 빼곤 모든 덕목을 갖췄던 사람의 자신의 잣대로만 휘둘렀던 칼날 같은 정의와, 누구를 섬기든 정직하게 목숨을 걸고 제 임무와 사랑을 향해 자유롭게 걸어가는 자의 모습이, 생생하고 멋진 시공간에 대한 묘사와 캐드펠 수사의 촘촘하고 빼어난 통찰과 선한 이들을 위한 도움으로 풍성하고 아름답게 매듭지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미스터리 캐드펠 수사 시리즈 1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141年 5月 성녀 위니프리드 축일에 일어난 기적 이후, 이번 여름에 다시 시작되는 11권은 1141年 8月에 벌어진 황후와 헨리 주교의 전투에서 하이드 수도원의 파괴로 슈루즈베리 수도원으로 피신을 해온, 위대한 십자군 전사에서 수사가 된 사람과 그를 곁에서 지켜주며 간호하는 벙어리 수사와 여인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가운데 침묵으로 지킨 사람들의 위대한 사랑이 완성된다. 물론 캐드펠 수사의 지혜롭고 큰 계획과 지휘로. 이 책의 마지막 인용문을 통해 확연히 이 책의 제목이 중의적으로 드러나며 카톨릭 신자라면 더욱 세밀하게 와닿는 ‘위대한 미스터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멜로디 - 사랑하는 나의 피아노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찰리북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멜로디는, 언제나 멜로디다. 우리가 우리의 아름다웠던 어느 한 순간을 잊지 않는다면. 그렇게도 아름답게 연주할 손가락의 주인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돌아 오니, 그 곳의 피아노 위에 살포시 놓일 이 책을 떠오르니 참으로 좋았다.
‘이 책의 음악 기호인, 달 세뇨(D.S.)에서 세뇨로 돌아가 피네(Fine)로 끝나는 연주를 뜻한다.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다시 앞부분으로 돌아가 연결된다는 장치가 숨어 있는 것이다.‘ 우리 인생이 그런 것 아닌가? 부디 그렇게 아름다운 연주로 마감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10 - 포미포미
야마다 히츠지 지음, Leigh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팔방미인 이족보행 거대 고양이 유키치의 덕질 모임 ‘팬미‘ 이야기와 사람 말만 못하지 살림이면 살림, 요리면 요리, 재봉이나 캠핑이면, 덕질이면 덕질! 유키치와 인간 친구들과의 에피소드가 오늘도 행복한 웃음을 미치게 안겨준다. 거기다 밴드 걸 니시나가 살림 스승인 유키치가 진짜 고양이인 걸 알고도 기타를 가르쳐 주며, 유키치는 드뎌 기타까지 진짜 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키치의 찐사랑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HAS)인 ‘사쿠‘. 자기를 아깽일 때 거리에서 집에 데리고 온 덕분에, 내내 사쿠를 엄마처럼 케어해 준다. 유키치 만세! ˝유키치가 츤데레라서 티가 안나지만... 항상 사쿠 생각을 하느라 바쁘잖니!˝ (5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일 :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띵 시리즈 28
쩡찌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일 탐닉자인 쩡찌 작가의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과일 절친이 아닌 나조차도 당장 뛰어나가 온갖 과일을 다 사들고 오고 싶은 그런 입안에서 달콤한 과즙이 펑펑 터져 나오는 冊. ‘수박에서 흐르는 과즙이 손목을 타고 흘러서 자주 훔쳐내‘듯, 팔이 쑥 처지는 큰 수박의 끈을 이쪽 저쪽 옮겨 가며 ‘잘 자란 송아지를 데리고 느리게 언덕을 넘듯이‘. 덕분에 둥근 수박같은 여름을 실감나게 체감하게 되는, 꿉꿉한 장마의 불안감을 단번에 자연의 싱싱한 풍요와 동그란 생명으로 바꿔 주는 맛있는 선물 같은 冊.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