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커다랗고 오래된 사과나무에 살고 있는 사과 요정 베르티에게, 오소리 에빈이 태풍 소식을 전해 그의 말대로 문단속을 하며 함께 사는, 노래기, 꼽등이, 무당벌레와 함께 놀려 하던 순간 문득, 사과나무 꼭대기에 사는 까마귀 알버트 할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달려 나가 다람쥐와 올빼미 방울쥐까지 집으로 데려와 모두 무사히 태풍을 피한다. 위기의 순간에 내 안녕만을 떠나, 친구들의 안녕까지 걱정해 모두 무사한 시간을 지나 일상에 복귀한 이야기가 세밀하고 아름다운 삽화와 더불어 새삼스레 따뜻하고 마음에 와닿은 그림책. ‘이렇게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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