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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 할매 떡국 제제의 그림책
벼레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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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의 무시무시한 호랑이와 달리 정말 떡 하나만 먹는 염치 있는 호랑이 호랭이는 항상 배가 고파 떡을 찾아다니다가 할머니의 집에서 몰래 떡을 훔치려다 박력 있고 솜씨 좋은 할머니의 인정 덕분에 사시사철 배를 채운다. 그날도 배가 고픈 호랭이는 주무시는 할머니의 부엌 떡국솥에서 한 그릇만 먹으려다 그만 너무 맛있어 100인분 떡국 한 솥을 다 먹고 별안간 털이 하얗게 샌 호랭 할매가 되버리고 할머니와 함께 ‘호랭 할매 젊어지기 프로젝트 떡국 100인분 만들기 시작!‘에 돌입해 가래떡도 만들고, 떡국도 만들어 동네 사람들을 초대해 다 함께 먹는다. ‘호랭 할매와 할머니가 만든 떡국은 아주 맛났어!‘ 작화도 너무 실감 나고 재밌어 꼬마 나윤이가 읽으며 설날 떡국을 더욱 맛있고 즐겁게 먹을, 의미도 재미도 가득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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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의 추운 날 소원우리숲그림책 26
윤식이 지음 / 소원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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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날, 빨간 목도리와 외투로 중무장을 한 만두와 함께 집을 나서 귀여운 만두 나라 시민들의 100배 공감인 거리 풍경과 떡국 목욕탕까지 함께 따라가 고기탕과 멸치탕에서 부들부들 떡들의 환대를 받으며 꽁꽁 언 몸과 속이 뜨끈하고 말랑하게 데워지는 겨울 이야기. 느닷없이 만들어 본 손만두가 기대에 못 미친 낙심을, 이 즐겁고 따뜻한 그림책으로 신나게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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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 할머니 - 소설가가 사랑하는 박완서 단편 베스트 10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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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님의 타계 15주기를 기리며 출간된 이 소설집은, ‘쥬디 할머니‘라는 중의적 표제를 필두로 10편의 대표 단편소설집으로 단칼로 치듯이 인간의 오욕칠정을 낱낱이 샅샅이 기만과 위선과 모질고 끈질긴 생명의 풍속도를 속사포처럼 쓰디쓴 명품 에스프레소처럼 각성시킨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로 내일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게 하는 놀랍고 감사한 소설집. ‘모든 체험은 시간과 함께 뒤로 물러나 원경이 됨으로써 말초적인 것이 생략되는 대신 그 전모를 드러낸다.‘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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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의 대여 서점 시대물이 이렇게 재미있을 리가 없어! 2
다카세 노이치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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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책쾌 조생이 있었다면, 에도 시대에는 ‘책을 단속하는 세상‘에서 막부의 단죄로 조각사 아버지를 잃고 혈혈단신으로 ‘사케와 책밖에 모르는‘ 세책점 ‘우메바치야‘의 주인인 특출난 여성 세책업자 센이 있었다. 책이라면 모든 것을 걸고 지키는 센의 이야기는 1장의 제목처럼 ‘때때로 흠뻑 빠져 읽나니‘처럼 애독가들이라면 흠뻑 빠져 읽을 수밖에 없는, 가독성과 호쾌함과 뭉클함을 모두 안겨주는 시대 미스터리 비블리오 소설. ˝나는 뒷골목을 누비며 반딧불이의 희미한 빛을 후세에 남기는 일을 하고 있는 거예요. 책만 빌려주고 다니는 게 아니에요. 책을 지키는 거예요.˝ (66쪽). ‘선한 이도 악한 이도 같은 책을 보고 울고 웃는다. 그렇게 읽고 나면 그 책을 잊고 다들 현실로 돌아간다. 책이란 본시 그런 것. 그러므로 센은 세책점 주인으로 책을 지켜야 한다.‘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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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길
김철순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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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과나무 아래서‘의 詩人이 사과나무 열매인 ‘사과‘의 한살이에 대해 쓴 가감 없으면서도 명쾌한 ‘현존‘을 통해 사과의 길과 같은 모든 생명의 길에 대해 쓴 詩 ‘사과의 길‘에, 가장 전통적인 기법으로 가장 현재적인 모색을 펼친 김세현 화가의, 구체적 재현의 지극한 아름다움과 묵직함과 가벼운 상승감을 통한 아름다운 하모니로, 근원적인 기쁨을 만나게 해준 멋진 책. 문득, 1971년에 나온 ‘둥글게 둥글게‘ 를 들으며 이 책을 선물할 꼬마 나윤이에게는 맥도날드의 빨간 사과 그림이 있는 애플파이와 사과즙을, 나에게는 애플진에 이가진 토닉을 섞어 어른 버전 사과의 선물로 마실 궁리를 하게 하는 뜬금없는, 바람 세찬 주말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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