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전쟁 - 온라이프 시대, 부의 미래는 어디에서 결정되는가
오쿠타니 다카시.이와이 다쿠마 지음, 이수형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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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전쟁'선택을 위한 채널(아마존대시)'과 '구매를 위한 채널(아마존닷컴)'을 떨어뜨려 둔 채 온 오프라인을 기능적으로 조합해 고객을 끌어당기려 한다. 이는 '고객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느 쪽의 채널을 선택해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온 오프라인의 채널을 자유로이 오가면서 구매한다'는 전제에 기반한다. (-24-)



보노보스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상품 라인업을 보고 선택한 뒤 구매할 때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오도록 고객을 유도하고 있다. (-49-)


채널은 이미 '온라인 vs 오프라인'이라는 단순 도식만으로 다룰 수 없다는 점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타입이라 할 '온 오프라인을 융합한 사분면'에서 벌어지는 고객 쟁탈전이 이미 각 업게에서 시작되었거나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 (-93-)


'채널 시프트'전략이란
1.온라인을 기점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하고,
2.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냄에 따라,
3.마케팅 요소 자체를 변혁(재정립)하는 방법이다. (-117-)


디퍼런스 전략은 단지 '온 오프라인 양쪽에서 매장을 운영한다'는 발상과 확실히 다르다. 온 오프라인을 조합한 일련의 구매 행동을 '의도적으로'디자인했다. 이에 따라 타사에는 없는 구매 경험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었다. (-148-)


아마존고가 무인계산대를 도입한 진의는 매장 운영의 효율화가 아니라 '개별 고객 확인'에 있다. 입구에서 방문 고객을 인식하고 센서로 그 움직임을 쫒아간다. 이를 통해 매장 안에서의 선택과 굽매 행동 데이터를 '개별 고객'단위로 묶어 파악하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190-)


'책을 언제 어디서든 선택할 수 있고, 온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환경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원할 때 좋아하는 장소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책에 관해 아마존이 제공하는 구매 경험이다.(-198-)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해 만든 차별화된 제안으로 고객의 구매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접점을 통한 마케팅 변혁 과정에서 채널의 역할과 존재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3-)


처음 인터넷이 등장하고, 사람들은 전자상거래의 개념에 익숙해졌다. 인터넷을 활용한 물건 거래, 재화의 거래에서 사람들의 소비는 확장되었고, 다양해졌다. 마케팅에 있어서 채녈(place)이란 오프라인에서는 장소를 뜻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가상의 공간을 의미한다. 서로 두개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에 서로 융합하지 못하고 단절되었다. 즉 온라인을 애용하는 소비층과 오프라인을 애용하는 소비층이 분리하였고, 우리의 소비의 구조와 행태는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가 소비를 주도하고 잠식해 나가면서, 바뀌게 된다. 소비를 온라인의 범주를 넘어서 오프라인에서의 소비를 온라인으로 끌어당기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되었고, 현재의 마케팅의 문제들을 보완해 가가기 시작하였다.


오프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바로 소비자의 이러한 욕구를 수면위로 끌어당겼다. 오프라인 소비자 뿐 아니라 온라인 소비자까지 그들의 쇼핑몰의 구매의 범주안에 끌억오게 된다. 이런 과정들은 온라인,오프라인의 융합이며, 옴니채널이라 부른다. 온라인에 강한 젊은 층이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일련의 구매경험들을 온라인의 틈바구니에 배치하게 되었다. 누군가 물건을 소비하고 구매하는 것이 데이터화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방법을 이용해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생기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아마존에서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아마존고와 아마존대시를 마케팅 전략의 중심이 두고, 홀푸드 마켓을 인수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휴와 인수, 합병을 통해서 아마존은 오프라인 소비의 문제점을 최소화했으며, 남다른 채널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쇼핑몰의 전체적인 구조는 그 쇼핑몰의 주 소비자에 맞춰져 있다. 소비자의 층이 두텁다는 것은 쇼핑몰이 소비자의 구매습관에 최적화하였고, 소비자 스스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바꿔 나갔기 때문이다. 젊은 층에 비해서 오프라인 쇼핑이 용이한 시니어 층을 아마존의 영역에 흡수하기 위해서 그들의 소비패턴 뿐 아니라 행동패턴까지 데이터화하였으며,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마존대시를 활용하게 된다. 물건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구매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소비자가 고민하지 않고, 버튼 하나로 내가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아마존은 채널을 단순화했다. 한편으로는 책과 독서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였으며, 시간과 공간의 범주를 확대해서,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아마존은 스스로 바꿔 나가고 있다.이런 변화는 스타트업 기업의 표본이 되고 있으며, 여느 스타트업 기업은 아마존을 표본으로 삼아서 마케팅 전략의 다양화, 옴니채널의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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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
송은일 지음 / 문이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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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면서 나는 주로 뭘 했을까. 고임 씨는 생각해 본다면 나물 뜯고 씨를 뿌리고 모종을 했다. 여름이면 트랙터가 벼 베는 묵은 삼베를 꺼내 적삼을 짓기도 했다. 가을이면 트랙터가 벼 베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겨울이면 이녁과 윤후가 남겨놓은 소설책을 읽기도 한다. 이녁이 면소에 근무할 때 할부 책장수들이 떠넘기고 갔던 전집들과 윤후가 남긴 책이 오백권도 넘었다. (-103-)


인덕은 장희와 동창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장희는 서울에 있는 은행에 입사했고 인덕은 광주 소재 간호전문대에 입학했다. 서울로 간 장희가 집에 다니러 오는 일이 워낙 드물어 얼굴 볼 기회가 없었다. 학교를 졸업한 인덕이 갓 취직했을 때 장희는 은행원으로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자취방도 제법 넓었다. 장희가 인덕에게 함께 살자고 했다. 일년쯤 함께 지냈다. (-197-)


"내가 매구 할매와 지내면서 오지랖이 넓어져 ,괜한 생각을 한 건지도 모르겠어. 그러니까 늦가을 윤후네 감나무 가지 치던 날, 네 어머니가 저녁참에 매구 할매한테 오셨거든. 그때 네 어머니가 좀 이상하셨어."(-213-)


매구할매는 매구 할매인 녹두가 서방과 아들들을 잡아먹었다고 시집에 쫒겨난 뒤 죽으려고 물에 빠졌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었다. 매구 할매가 사는 동네에서 56년을 살고 있는 병선씨가 모르는 이야기였다. 매구 할매가 스물여덟 살 때라는 시작 대목에서 녹두는 '세상의 끝에 다다랐다"고 했다. '억지로 죽지 못했으니 저절로 죽을 때까지는 살아야 할 '거라고 했다.'세상 끝에서.'(-232-)


매구 할매는 젊은 날부터 마을 안의 출생과 죽음을 예시했다. 무당으로 나서는 대신 산파노릇을 했지만 신기는 내렸을 것이라 했다. 그래서 천 년 묵은 여우, 매구 귀신 같다고 매구 할매라 불렀다. 장희의 둘째 임신을 예시한 이후 매구 할매는 더 이상 출생을 예시하지 않았다. (-282-)


전라남도 담영에는 해마다 추석 정월대보름에 '죽산 매구굿' 이 열린다. 풍물놀이의 일종으로 일년동안 마을 동네에 잡귀를 뿌리치고, 복을 불러 들이는 일종의 마을 전통 무형문화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소설 속 매구 할매와 책 제목에 있는 대꽃이 서로 엵혀 있는 이유는 이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과 무관하지 않았다. 백년의 시간이 니자 대나무에 꽃이 피면 대나무가 죽는다는 것은 대나무를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알고 있는 대나무의 순리이다.인간도 대나무와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 100년의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의 일생 속에서 꽃이 피는 시점은 언제였을까, 소설은 바로 그 대나무의 생리를 소설 속 주인공 매구할매를 통해서 식물의 삶과 인간의 삶을 엮어간다.


소설은 매구할매, 매구 귀신에 대한 배경 지식 없어도 쉽게 읽혀진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며, 우리의 부모님과 조부모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유교사상이 짙게 드리워져 있는 한국의 정서에서 여자의 삶은 무시가 일상적이었고, 비참하고, 절망스런 나날을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농사가 마을의 주된 삶의 수단이었으며, 그 마을에서 보편적인 삶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배척한다. 이 소설은 바로 그런 우리의 농촌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며, 의료기술과 의학기술이 부족했던 시대에 의사를 대신했던 무당 매구할매의 삶을 고찰해 볼 수 있다. 이 소설이 낯설면서도 익숙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의 삶도 바뀌고 있다. 전통에 대한 보존과 파괴가 현실이 된 가운데, 마을의 터줏대감 매구할매의 이야기를 쓴 증손녀 유은현은 불쌍한 삶을 살아가는 여인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었다 남편이 죽으면, 마을에서 남편 잃은 불쌍한 여인에게 남자를 잡아먹었다 하여 며느리를 내치려는 정서가 그 시대에 있었다. 그래서 매구할매의 이야기에 오십이 넘은 삶을 살아가는 병선 씨가 눈물을 흘렸던 이유도 여기에 있으리라, 글을 배우지 못하였고, 자신을 내세우지 못하였고, 시대적인 아픔을 참으면서 감내해야 했던 그 시대의 여성의 삶은 불쌍함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 소설은 매구 할매의 이야기와 함께 여순반란 사건과 엮이면서 , 한마을에 있었던 불행과 마주하게 된다. 매구할매 진녹두와 병선씨의 이야기, 우리의 삶이란 불행과 행운이 겹쳐지면서, 서로의 삶에 연민을 느끼면서, 함께 살아간다. 우리의 아픈 역사와 한사람의 삶이 서로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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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를 찾아서 - 인간의 기억에 대한 모든 것
윌바 외스트뷔.힐데 외스트뷔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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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각각의 기억에 대한 독특한 무늬를 볼 수 있다는 건 그 안에 사람들이 원래 갖고 있었던 기억에 관한 정보가 존재한다는 뜻이지요.기억의 생물학적인 흔적과 관련이 있을 겁니다. (-55-)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억이 옳다고 믿고 싶어 한다고,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억한다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허위 기억의 상당수는 아주 어린 시절에 생긴 것이다. 방을 날아다닌 기억은 어린 아이들의 부족한 현실 이해의 결과로 그나마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또한 이런 기억이 사실이라는 생각은 충분히 나이가 들어서 일의 전후를 이해하면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허위 기억은 기억력과 현실 감각의 발달이 끝난 성인에게도 생길 수 있다. (-145-)


새끼들이 바다로 스스로 헤엄쳐 나갈 수 있을 때까지 배에 알을 품는 해마 수컷처럼 ,뇌의 해마 역시 무언가를 품는다. 그건 바로 우리의 '기억'이다. 해마는 기억이 크고 강해져서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을 때까지 꼭 붙잡아 둔다. 해마는 말하자면 기억을 위한 인큐베이터이다.(-243-)


"이들은 슬픈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슬픈 얼굴들이 작업기억에서 공간을 차지했고 따라서 순서를 뒤집는 과제를 해낼 수 없었지요."라고 오사 함마르는 설명한다. 이런 효과는 과제가 인지적으로 어려울 때 나타난다. (-283-)


인간은 근본적으로 꿈을 꾸는 존재이며, 꿈의 뿌리는 기억에 있다. 기억은 환상의 재료이다. 그리고 환상은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에너지다. 기억한다는 것은 사실 일어난 일을 상상하는 것익다. 세부의 기억은 부분적으로는 사실이 어땠는지는 바탕으로 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기억이 경험의 물결처럼 의식으로 밀려들어 올 때는 이미 재구성된 것. 서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새로 엮인 것이다. (-315-)


인간의 뇌에는 바다의 해마와 같은 모양을 가진 신체구조가 있다. 뇌 속의 해마와 바다의 해마는 형태만 비슷할 뿐 서로 겹쳐지는 부분은 전혀 없다. 인간은 서로 형태가 비슷하면, 동일시 하려는 성햐을 가지고 있으며, 동일시하게 함으로서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상기시킨다. 인간은 어떤 사물에 대해서 다른 것을 상기되어짐으로서 인간은 그 과정에서 성장하게 되고, 성장하는 단계 단계마다 상상하게 된다.


인간의 눈에 보이는 것들을 기억함으로서 인간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인간의 생존 법칙의 바탕에는 동물과 다른 차별화된 기억에 있다. 인간이 의식적으로 행동하는데에는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간의 기억력은 오감과 더해져서 증폭되거나 축소된다. 같은 상황임에도 각자 다른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은 각자 자기의 살아온 삶의 시간에 따라서 상상하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행동하면서, 무의식적인 행위도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선이나 범죄에서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 많을 수록 법정에서 유리한 곳을 선점할 수 있고, 그 반대인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인간은 기억의 실체에 대해 연구를 거듭하게 되며, 인간은 부리한 상황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조작하려고 한다. 기억을 조작함으로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고,기억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 


기억은 인간이 과거에 보았던 것을 상상하는 행위이다. 인간의 기억력이 후각과 연결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어떤 사물에 대해서 다른 반응을 보여주는 이유는 각자 가지고 있는 후각에 대한 기억이 현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내음새 임에도 누구는 긍정적인 냄새로 기억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반드시 나타난다. 이런 부분들, 인간의 기억에 관심 가지는 이유는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명확하게 밝혀냄으로서, 과학과 인간의 기억을 엮으려 한다. 즉 인간이 구현하려 하는 인공지능에서 약인공지능에 머물러 있는 현대의 과학기술 수준을 강 인공지능으로 바꾸려 하는 이유는 약인공지능에서 강인공지능으로 성능이 향상되면, 결국 인간에  가까운 지적인 능력을 가진 기계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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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 - 후천적 천재지능 절대영감 이야기
김상경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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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만남을 통해 얻은 내 외부 지식과 정보를 음미와 실천에 의해 보다 발전시킨 다음 그것을 다시 내외부로 부지런히 실어 나르는 '내 외부 융합 자기계발'만이 나와 내가 속한 장 (회사 및 사회)의 지속적인 성공과 행복을 담보할 수 있다. 이것만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도 세상의 과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29-)


꿈을 잃지 않으려면 약속을 기록하듯 꿈도 기록해야 한다.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자주 바라봐야 한다.보이지 않는 꿈을 보이도록 시각화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러면 꿈을 이루어주는 절대영감이 시도때도 없이 출몰하게 된다.(-48-)


자기 스스로가 인재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인재가 되면, 새로운 인재를 찾아 나서지 않아도 된다. 인재를 찾는 시간과 오력을 쏟지 않아도 인재 주변에는 인재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인재는 인재를 알아본다. 그래서 자신에게 찾아온 인재와 인연을 만들면 된다. 그가 나를 알아보고 내가 그를 알아보면 인연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이다.(-76-)


도구는 도구일 뿐이다. 너무 어려울 필요가 없고 위대한 사상이나 철학이 그 안에 담겨 있을 필요가 없다. 위대한 사상과 철학은 그 안에 내가 넣는 콘텐츠에 담겨 있어야 한다. 도구에 내 인생을 기록하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도구의 표준화, 양식의 표준화는 반드시 추구해야 할 자기계발의 철칙이다. (-126-)


우리 각자가 지혜의 나룻배가 되어 시공간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지혜를 받아들이고(내화), 실천과 음미를 더해 숙성시키고(체화),또다른 시공간의 사람들에게 모범과 대화, 강의와 집필을 통해 실어다 주면 (외화),되돌아오는 나룻배 안에는 베풂의 대가가 가득 실려서 되돌아온다. (-268-)


성공과 꿈을 말하는 것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살아간다. 꿈과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그 안에서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성공과 꿈을 다양한 형태로 소비하고, 생산하면서, 우리는 삶의 속도를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변화가 과거에 비해 빨라졌다고 체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남들보다 느리게 가면 반드시 후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내 생각 언저리에 존재함으로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게 된다.


저자는 꿈을 이루기 위한 자기계발의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지름길이란 네개의 도구이다. 그 도구는 비전 노트, 메모노트, 독서 노트,인연노트이다. 네가지로 분류되어 있지만, 그것은 도구일 뿐 본질은 꿈을 현실로 바꿔 나가는 목적을 취하고 있다. 꿈이라 부르기도 하고, 미션,비전 ,버킷리스트라 부르기도 한다. 이 세가지는 꿈과 연결되고 있으며, 조화로운 융합을 추구해야 꿈은 현실이 된다. 그 사람의 역량에 따라서 이 세가지가 서로 적절하게 배합될 수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책에서 보면 자신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선택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 현대 사회는 지식이 넘쳐난다. 지식의 풍요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포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고 만다. 지식은 넘처나는 반면에 지혜는 언제나 부족하고 미흡하다. 팔이 지식이고, 다리가 지혜라면,다리가 숏다리면서, 팔은 상당히 길게 늘어뜨려져 있는 기이한 모습이 된다. 지식과 지혜의 불가분한 관계속에서 서로 극과 극인 상태에 놓여짐으로서 현실의 부조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식을 어떻게 하면 지혜로 바꿔 나가며, 지혜가 꿈으로 바뀔 수 있는지 곰곰히 따져 보게 된다. 누군가는 놓치는 부분에 대해서 이 책에 저자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엮고 있으며,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놓는 한 장의 비전보드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남들보다 앞서 나가지 못하더라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비전보드가 필요하며, 독서 노트, 메모 노트틑 비전보드를 보완한다. 물론 인연노트는 지전보드를 꿈으로 바꿔 놓는 시너지 효과가 있으며, 저자가 사용하는 이 네가지 도구의 적절한 배합과 가치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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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헤어지는 중입니다
한창욱 지음 / 레몬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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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이 변한 걸까요?

언제부터인가 성공하는 삶보다 가치 있는 삶을 권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가치 있는 삶을 살려면
내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먼저 성찰해보아야 합니다.
설령 타인에게 가치 있는 삶이라 할지라도
나에게 가치 있는 삶은 아닐 테니까요.
세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손에 있는 것은 정당한 값으로 평가하지 않지만,
일단 그것을 잃어버리면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지닌 것들의 가치나
잃어버린 것들의 가치를 매기느라
정작 지니고 있는 것들의 가치를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가치 있는 삶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당신이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입니다.(-115-)


당신의 삶에는 알파가 있나요?
내가 하는 일이 무가치하게 느껴지거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면
알파가 있는 삶을 찾아보세요

내가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해지는데
우리가 행복해져야 내가 행복해진다는 착각 속에 살다 보면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느라
나의 행복은 잊고 삽니다.

인간은 '자아'를 온전히 느낄 때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아를 잃어버리게 되면 회의감이 밀려오고
극심한 무기력증에 빠집니다.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세요
자아를 만날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지인이 아프면 바쁜 시간을 쪼개서 병문안을 가잖아요?
아픈 나를 위해서 하루쯤 시간을 내주세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바닷가를 맨발로 천천히 걸어보세요.
백사장에서 종일 물리도록 바다만 바라보세요.
때로는 계곡으로 가서 물장난도 치고
무덤 옆에 나란히 누워서 살아 있음을 생각해보세요.

나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랍니다
내 영혼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알파가 있는 삶을 사세요.
밀려드는 잔잔한 기쁨에 몸을 맡기세요. (-167-)


좋은 책이란 한 권의 책을 통째로 필사해 보고 싶은 책이다. 그 책을 만나는 그 순간 내 마음은 저 깊은 바닷가의 수많은 모래알 속에서 진주 하나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진주알 같은 기분이며, 좋은 책에 대한 가치를 느껴볼 수 있다. 책에는 나 자신을 들여다 보고, 관찰한다. 저자는 나에게 질문하게 만들어 버린다. 질문은 나를 이해하고,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미처 놓치고 있었던 것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지나가면 다 소중한 것들이라는 걸,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에 스스로 주워 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인간은 후회를 한다. 무엇을 놓쳤을 때 인간은 후회하고, 시간을 되돌릴 수 없을 때 후회한다. 후회는 시간과 장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후회는 또다른 후회와 연쇄작용을 하게 된다. 순간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나중에 느끼게 될 때 우리는 반드시 후회하고 되돌릴 수 없어서 다시 후회하게 된다. 경험이라는 것이 잔인하다고 생각될 때가 그 순간이다. 나와 만난 사람들, 그 순간 이해하지 못했고, 바라보지 못하였고, 따스하게 손잡아 주지 못했던 우리의 일상들이 우리 스스로 또다른 슬픔과 만날 수 있다. 인간의 삶이 죽음과 동떨어지지 않기에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후회과 깊은 이유는 누군가의 후회의 순간을 목도할 때이다. 내가 당연하게 얻었던 것들이 누군가의 노력의 결정체였다는 걸 느낄 때 우리는 후회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의 대부분을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해주고 죽음에 대한 고유의 가치들, 내가 쥐고 있는 것에 대한 의미들을 다시금 느껴 보게 해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나에게 작음 쉼과 여유가 필요한 이유는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내 주변이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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