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연애수업 - 사랑이 힘든 당신을 위한 연애지침서
조혜영 지음 / 리즈앤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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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너무 빨리 남자가 원하는 것을 줘버리면, 그들은 이내 로맨틱 가이로 변신하는 것을 포기해버린다. 남자들은 잠자리 전 순간들을 열렬히 사랑한다. 때문에 여자들이 너무 빨리 넘어오면 자신도 모르게 저항하기도 한다. 그러니 최종 단계까지 최대한 기다리게 하라. (p17)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려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여자라면 무엇보다도 피부에 신경을 쓰자. 피부가 좋으면 예뻐보인다. 끊임없이 피부를 관리하고,묶었던 머리도 풀어보고 ,청초한 향이 나는 향수도 뿌려보자. 자신만의 향기로 어필해 보는 것도 좋다. (p56)


주변에 연애를 좀 한다는 남자들을 보라. 그들은 주변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또 연애 잘하는 여자를 보면, 딱히 외모가 뛰어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필살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애교가 있다거나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확신, 독특한 그녀만의 분위기 등이다. (p119)


무엇이 그토록 힘든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라는 말처럼 ,지나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내가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불륜은 절대로 로맨스가 될 수 없다. 그 상황에 있는 남녀는 서로 원할 때 연락할 수 없으며,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p178)


그녀는 당신 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 그녀의 집 주변에는 얼씬거리지 말자. 당연히 그녀에게 연락하지도 말자. 술, 담배, 게임 등 당신을 타락하게 만드는 어떤 것으로부터도 벗어나자. 그녀는 당신의 그런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 적어도 그녀에게 멋진 남자로 기억되고 싶다면 신사답게 행동하자. (p220)


혹시라도 당신의 추한 모습을 본 누군가를 통해 전 남자친구에게 당신의 현재 상황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이제 그만 집에서 나오셔야 합니다! 아시죠?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것을요. 덤으로 그 슬픈 스토리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당신이 이미 미쳐 있다고 소문 날 수도 있어요!(p223)


이 책은 <달콤한 연애수업>이 아니다. 감히 <이기적인 연애수업>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저자는 여성의 관점에서 연애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서 독특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저자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연애를 우정,사랑과 결부짓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연애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관점에서 연애 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논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 물질과 돈이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수많은 스킬들이 적용하려면, 그 밑바닥에는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하며, 남녀간에 사랑은 설득이 기반이 되는 게 아니라 돈이 기반이 된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것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어떤 상황이 빚어진다 하더라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바꿔 말한다면, 돈이 없으면, 연애에 있어서 말짱도루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책에는 연애에 있어서 여성은 어떻게 남자를 만나고, 연애를 하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지 방법들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사랑하게 되면, 본인 스스로 그 사랑을 놓치지 않을까 남자에게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남자들이 여자의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고, 멀리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여자가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관계가 회복되지 않고, 역효과가 될 가능성은 커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이기적인 연애 수업>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별에 관한 관점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가 어떤 이유로 인하여 헤어지게 될때, 각자 쿨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 남자의 경우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집에 찾아가고, 여자친구의 SNS 에 들어가 그 안에서 스토커같은 행동을 자행할 때가 있다. 그런 모습은 여자친구의 관점으로 보면 상당히 두려움을 느낄 수 있고, 그 남자친구를 다시 보게 된다. 이별에 대해서 여자의 관점으로 보자면, 저자는 상당히 감성적이면서, 주관적이다. 그것은 남자를 바라볼때와는 사뭇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경험을 여자의 이별의 공식과 결부 짓고 있다. <이기적인 연애 수업>이라고 쓴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저자는 남자나 여자나 성별에 상관없이 쿨한 방식으로 헤어져야 하며, 그것이 서로에게 다음 사랑을 위해서, 헤어짐 이후에도 좋은 관계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고 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자면, 저자의 생각이 옳다고 보여지지만 , 우리는 감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저자의 이별의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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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 - 젊음을 찾아주는 슬기로운 두뇌 생활
안드레 알레만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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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하면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적당히 먹도록 프로그램돼 있어서 소식을 하는 습관이 자동적으로 몸에 배어 있다. 소식이 어떻게 장수하는 결과를 낳는지 아주 완벽히 밝혀진 건 아니지만 생물학자들은 이렇게 추측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어떤 사람이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못하면 생리적인 반응이 발동한다. (p85)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의 인지 기능은 정상인과 치매가 있는 사람의 중간 정도다. 다만 경도인지장애가 있어도 기억력 테스트 점수가 정상 수치인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원래 기억력이 아주 뛰어나서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많이 감퇴했어도 여전히 정상 범위에 드는 경우다.(p111)


갱년기 증상을 심하게 앓는 여성들에게 가장 좋은 처방은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방법일 것이다. 실제로 의사들은 오래전부터 그런 처방을 내려왔다. 연구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은 안면홍조와 수면 장애를 줄이고 기분이나 정상적인 몸의 컨디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억력까지 향상시킨다. (p147)


인간은 태어나면, 노화를 경험하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서 인지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되며, 나이가 먹어갈수록 함께 해 왔던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게 된다. 한편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의료기술 향상으로 인하여 수명연장이 현실이 되면서, 사회가 많이 바뀌고 있다. 경제시스템이 과거에는 주로 2030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해 왔다면 이제는 5060 시니어 층을 타겟으로 한 경제 시스템이 꾸려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은 달갑지 않는게 현실이다. 그 이유는 시니어 계층의 활동이 늘어남으로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고 기억력 감퇴로 인해 치매나 알츠하이머 와 같은 병이 자신에게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우리 사회 시스템의 근간이 대부분 사람의 기억력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고, 기억력 감퇴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환자를 요양 병원에 모셔 놓고,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는 기억력 손상으로 인해 생기는 돌발적인 상황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러한 두려움들이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되고,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챙길 수 밖에 없다. 나이가 먹어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마음이 늙어가는 것은 스스로가 허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여전히 사람들은 사회 생활을 하고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들은 대체로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 스스로 못 견디고 살아간다.치매의 경우 여전히 우리의 의료기술은 완벽한 치료술이 없다. 다만 현재 의료기술을 활용해 치매를 늦추는 건 가능하다. 음식 조절이나 뇌과학 연구 결과에서 도출된 기억력 회복 방법,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고, 운동을 꾸준히 함으로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또한 호르몬 치료를 병행해 나감으로서 나이가 먹어감으로서 생기는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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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응과 전복 - 현대 한국 영화의 어떤 경향
김영진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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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의 이야기는 1999년에서 1979년까지 한 남자의 20년 세월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한 남자의 인생사 비밀을, 거기에 묻어 있는 역사의 흔적을 미스터리 구조로 풀어낸다. 주인공을 파멸시킨 세월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들도록 이야기에 추리적 긴장감을 끌어들이기 위해 시간 역순의 미스터리 구조를 취한 플롯은 한 인간이 가진 영혼의 비밀을 탐색하는 가운데 주인공과 주인공이 처한 상황,역사에 관객을 거리두개 만든다. (p75)


소강호는 평범한 인물에서 자기 이미지를 새긴 후 거기서 아주 조금씩 ,그러나 응축된 힘을 머금고 껍질을 탈각하는 ,미세한 동작과 음조와 그 순간의 집중력을 통해 발생시키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응축으로 탈일상적인 순간의 희열을 제공한다. (p117)


<공공의 적>의 주인공 강철중은 겉보기에는 인간 말종이며 하는 짓은 깡패와 하등 다를 것이 없는 악질 형사다. 마약을 빼돌린 후 거꾸로 업자들에게 되팔려고 하고 폭력 혐의로 잡아놓은 용의자를 연쇄 강도범으로 용도 변경해 송치시킨다. 그의 책상에는 아무런 사무용품도 올려져 있지 않다. 오로지 주먹과 촉으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범인을 잡아 그것으로 형사직을 연명하는 것이다. 제도에 대한 무지막지만 불신을 깔고 있는 형사 강철중의 이미지는 곧 그가 제도를 넘어선 또 다른 제도이며, 경찰의 테두리를 넘어선 또 다른 경찰이라는 걸 암시하고 있다. (p139)


평론가는 영화를 해석한다.그리고 그 영화의 가치를 검증한다. 영화 속에 또다른 영화에 대한 해석기법은 평론가에 의해서 재해석되어 지고, 관객은 한편의 영화를 보았음에도 평론가에 의해 다시 보는 효과를 얻게 된다. 특히 시간의 틈이 벌어진 추억 속의 과거의 영화 한편이 내 앞에 익숙한 상태 그대로 놓여질 때, 그 영화를 평하는 평론가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나는 평론가의 말과 글을 통해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검증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목적도 여기에 있으며, 나에게 있어서 익숙한 영화들이 다수 있어서 관심 가지고 읽게 되었다.


우선 이 책에 등장하는 영화들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 영화가 그 시대의 표상이 되고 있으며, 그 시대의 독특한 상황이나 시간을 압축하거나 축소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영화는 현실을 과장하는 경우도 있으며, 하나의 점을 찍는 경우도 있다. 영화가 쓰여진 그 시간의 테두리 안에서 보게 되면, 그 영화의 속성을 고스란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장윤현 감독의 영화 접속이 그 대표적인 경우였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장면들이 그 영화 곳곳에 있기 때문이며, 영화 속 두 주인공 박신양과 전도연은 그 영화 속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충실한 개성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왜 영화를 보는 걸까. 그건 영화가 어느 한 시간을 고스란히 녹여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영화는 그 영화 속 장면 장면 하나 허투로 넘어가지 않는다. 영화속 장면 하나 하나는 영화 감독의 철학이 들어있다. 시간의 속도를 조절함으로서 관객 스스로 몰입되게 하거나 때로는 산만하게 해 버린다. 영화 놈놈놈에서 송강호와 이병헌, 정우성은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되어 있으며, 그들은 시간의 연속성에서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급하게 움직임으로서 ,영화 속 장면들이 주인공의 숨막힘과 결부되고 있다. 영화의 순간 순간을 관객들이 캐치할 수 있도록 바꿔 놓는다. 때로는 숨막히게 하고, 때로는 흐트러진 모습을 보임으로서 주인공에 자신을 동화시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송강호와 전도연, 살경구의 영화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그들의 남겨놓은 영화들의 특징들을 자세히 분석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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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투자의 시대 - 수익률 1000% 시장에 도전하라
정민규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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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투자의 시대이에 따라 다양한 IT 서비스 업종이 성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인트라넷 쇼핑몰인 '만물상'이다. 만물상은 신발부터 전자기기까지 4,0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북한으 아마존이라 할 수 있다. 북한 매체인 <NK 뉴스> 보도에 따르면 만물상은 2016년 기준으로 2만 3000여 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p49)



김책공업대학컴퓨터보호연구소는 2014년 북한군, 보위부 및 인민보안부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보안체계인 '능라88'을 개발 및 업그레이드를 했고, 국가 주요 기관의 서버 보안을 위한 해킹 망어용 보안프로그램인 '클락새 20'을 개발했다. 조선압록강기술개발회사는 1994년 제네바 기술축전에서 지문 식별 시스템과 지문열쇠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생체 식별기술에 의한 보안 연구에서 북한의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p136)


북한과 합작 사업이나 합영사업을 시작할 때 가급적 북한의 사업 파트너가 노동당에 성과를 보고하기 좋은 방향으로 사업방향을 정하고 그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 북한의 관시는 사적인 부분과 공적인 영역이 뒤섞여 있으므로 이러한 공적인 영역을 중시해서 사업파트너의 위신를 세워주는 것이다.(p243)


북한의 혈맹인 중국이나 싱가포르 또는 홍콩의 상사중재원을 분쟁 해결의 관할로 계약에 약정해두면 대북투자기업들이 북한과의 분쟁을 수습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아시아에서 국제 상사 중재제도가 잘 발달된 선진국으로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이 있는데, 이들 제3국의 상사중재원을 분쟁해결의 관할로 지정해서 활용하면 북한으로서도 상사중재원의 결정을 무시하기가 부담스러워 결국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p273)


북한과 남한이 화해모드로 변하면서, 그도안 끊어졌던 개성 공업 지대에 대한 투자에 관심가지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그건 그동안 북한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던 우리의 가치관이 점차 바뀌고 있으며, 김정은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재자의 표상이며, 악의 축의 대표자라 생각해왓던 김정은에 대한 편견을 거두면서, 북한의 경제 상황이나 사회 구조, 그들의 과학 수준에 대해서 관심가지고 있다. 이러한 호재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지 못한 이유는 북한과 남한의 관계가 정치적이며, 한순간에 바뀌는 경우를 우리는 역사속에서 여러차례 봐왔기 때문이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있어 미국과 협상 실패로 인해 또다른 변수가 생겨나고 있으며, 북한 투자에 대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관망새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북한 투자에 대해서 생각할 여지는 존재하고 있다. 그건 북한의 경제 수준이 우리의 수준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스스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남한의 과학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남한은 북한을 통해서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을 동시에 얻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남한이 마주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인건비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북한이며, 우리가 북한 투자에 대해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이유였다. 주식투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고 있지만,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멈추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북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우선 북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자본금이 필요하다. 그리고 북한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남한의 기업들이 입점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 그 장소에 적용되고 있는 법을 정확하게 알아야만 기업 투자에 있어서 생기는 리스크를 없앨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지역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라선경제무역지대가 있으며, 북한과 남한이 서로 합의로 인해 도출된 법을 서로 지킬 수 있을 때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만들어지게 된다. 하지만 북한 투자에 있어서 또다른 변수가 존재하는데, 그건 '정치적인 계산'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 뿐 아니라, 남한 내부의 여당과 야당의 권력이 교체될 때 생기는 변수가 있다. 2019년 현재 북한 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과 야당의 권력이 교체된다면, 과거 개성공단 철수와 같은 문제들이 재발할 수 있다. 이런 상황들을 만들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북한과 우호적인 나라들과 합작 기업, 합영기업을 만드는 것이며, 정치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면 북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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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잘 다루니 인간관계가 쉬워졌습니다 - 갈등에 서툴고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책
이민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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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판단이나 선악 프레임으로 갈등을 보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그 프레임에서 죄인이거나 악인이 된 사람에게 가하는 폭력을 쉽게 정당화한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특정 대상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 대상에게 사회적 죄악의 프레임을 씌워 버리고 집단적으로 폭력적인 정상적 린치를 가하는 경우가 있다. 갈등을 이런 식으로 흑백 논리와 선악 프레임으로 만들면 사람들은 폭력적으로 변하기 쉽다. 자신의 폭력이 악에 대항하는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41)


모든 인간관계는 각자 무언가를 얻는 것이 있기에 성립한다는 것이다. 예외는 없다. 만약 한쪽이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고 얻기만 하는 관계라면 처음부터 성립될 수가 없다. 이미 성립된 관계라 하더라도 관계에서 얻는 것이 들이는 것에 비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 관계는 힘들어진다. 우리가 서로의 관계에서 얻는 것이 돈과 치킨을 교환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p69)


차이가 있으면 긴장과 동요를 느끼는 것일 뿐이다. 대화중에 상대와 의견이 아르다고 느끼면 마음이 살짝 흔들린다. 그렇지만 그것이 꼭 갈등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도서관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데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원하는 것은 집중할 수 있는 고요한 상태인데 말소리가 그 상태를 깨뜨린다. 바라는 상태와 현실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그 차이로 인해 신경이 거슬린다. 그 말소리를 내는 사람과 나 사이에 대립이 생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차이를 줄이고 싶어하는 욕구'다 이 욕구가 강해질수록 불화를 더 크게 느끼며 대립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갈등은 이런 대립을 다뤄가는 과정이다. 흥미로운 것은 차이를 인식하고 긴장과 동요를 느끼는 정도는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p93)


냉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은밀하고 간접적이라는 것이다. 회피와 싸움이 조합된 형태다. 가급적 직접적으로 싸우는 것은 피한다. 대신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여건을 만들고 활용한다,(p231)


삶은 수많은 갈등의 연속이다. 어떤 갈등 사건 하나를 잘 다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갈등에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갈등에 강해진다는 것은 결국 성격적으로 저욱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과 같은 의미다. 긍정적인 인생관과 현실적인 태도를 갖는 것, 자신의 마음을 잘 조절하고 주변 사람들과 전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p273)


인간에게는 욕구가 있고, 욕망이 있다. 강한 욕구는 때로는 집착으로 이어져 그걸 꼭 이루고 싶어한다. 특히 나의 목표에 대한 지향점이 확고하다면 그것을 이루고 싶은 노력들이 수반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내 앞에 놓여진 수많은 선택들 중에서 필요한 것들을 우선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릴 가능성이 크다. 선택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두는 거였다. 문제는 그 우선순위에서 상위권에 있는 것들이다.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은 ,포기하지 못함으로서 사람들과 충돌을 빚게 되고, 또다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가 무언가를 얻기 위한 과정들은 필연적으로 갈등과 연계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로인해서 건강한 인간관계가 건강하지 못한 관계로 바뀌게 된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후회가 될 수 있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 특히 사회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게 되고, 인간관꼐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봉착하게 된다. 이 책은 갈등의 첫 원인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미숙하게 갈등을 풀지 못함으로서 빚어지게 되는 또다른 문제들이 내 발목을 잡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갈등이 내 앞에 놓여진다면, 그것을 재빨리 풀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내 앞에 놓여진 갈등에 대해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면, 서로 등돌리게 되고, 서로가 말을 섞지 않는 상태가 된다. 즉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에게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으며, 가까운 인간관계 속에서의 갈등은 서로에게 힘겨운 삶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갈등에 강한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입장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최악의 순간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적절하게 거절할 수 있는 것도 갈등의 요인들을 제거할 수 있고, 때로는 양보함으로서 갈등의 빌미를 없앨 수 있다. 갈등이 없이지려면, 상생과 협력에 대해서 명심하고 있어야 하며, 혐력과 상생을 우선함으로서 상대방의 욕구를 관찰할 수 있으며, 상방간의 갈등무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 욕구를 채워주는 노력을 해 나가는 과정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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