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머리 영어 독서법 - 영어가 만만해지고 좋아지는
최근주 지음 / 라온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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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너무 파닉스 ,파닉스 한다. 미국 아이들도 물론 학교에서 파닉스를 배운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철자는 몰라도 소리만 들으면 무슨 뜻인지 아는 어휘가 엄청 많은 상태에서 파닉스를 배운다. 그러나 규칙을 배우는 재미가 있다.그러나 한국 아이들은 파닉스 규칙을 배우기 위해 접하는 단어들이 대부분 난생처음 본 것이가.이런 상태에서 파닉스를 배우는 것은 무의미하고, 아이들에게 너무 어렵고 , 재미없게 느껴질 것이다.여어 단어에는 파닉스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 반 정도나 된다.(-98-)


"My brother is crazy ,mad,useless, unstoppable, rude, weird, not kind ,I hate my brother, I want him to go away,Oh! I hate my brother....."

그런데 아들이 킥킥거리며 읽어주는 글을 읽다가 내가 빵 터진 부분이 있다.오빠 때문에 자기 인생은 망했다며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다가,결국 맨 끝에 가서 오빠에게 물어봐야 겠다고 하는 대목에서다.잘난척하는 오빠가 싫다고 하면서도 오빠에게물어보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좋아하는 부분을 들었을 때 나는 깔깔거리며 웃고,딸은 "아니야!!!"라며 비명을 질렀다.(-193-)


우리는 사실 효율적인 공부에 치중하였고, 그것은 부모에게서 자녀로 되물림 되었다.특히 영어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깊이 반성해야 할 정도로 영어 교뮥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으며, 여전히 영어는 어려운 언어라는 인식이 고착화되어 있다.생활영어보다는 시험을 위한 영어, 자격증을 위한 영어로 변질된지 오래이다.그것은 영어 교육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사회 시스템 자체가 영어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게 된다.이 책은 그런 우리 사회의 영어 교윣 시스템에 탈피하여, 제대로 된 영어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은 영어 독서를 강조한다.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 책은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쉽고 재미있는 영어 읽기가 가능하다.과거와 달리 영어 책이 없고, 영어 CD가 없고,영어 DVD가 없어서 영어를 못한다 소리는 할 수 없는 상태이다.이 책에는 바로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꼬집고 있으며, 내 아이가 영어를 잘하려면 부모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사실 그렇다.어릴 적 봤던 영절하,영어순해와 같은 책을 봐도 영어가 잘 안되는 이유는 영어가 우리 삶과 동떨어져 있어서다.영어 문법과 영어 단어를 달달 외우는 데서 탈피해 다양한 영어 책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스마트폰을 치우고,TV를 치우고,게임을 치운다면, 영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그리고 영어에 매진한다면, 저자처럼 8년안에 영어로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즉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첫째 영어 교육 방식이 사전에 치중해 있고, 암기를 목적으로 한다는 거였다.생활영어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영어 책을 읽어 나가는 것이 좋다.딱딱한 영어 책이 아닌 쉬운 영어 책을 다양하게,그리고 많이 읽을 수 있어야 한다.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영어 책, 어른에게도 재미있는 영어책이 이 책에는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굳이 찾지 않아도 나에게 맞는 영어책 시리즈를 알수 있다.영어가 어렵다는 인식에서 탈피해 영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절대적인 영어 독서량이 있어야만 영어에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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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의 태양
돌로레스 레돈도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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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입니다만,비보를 전해드리려고 이렇게 왔습니다.안타깝게도 오늘 새벽에 알바르 무니스 데 다빌라 씨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데, 이미 절명한 상태였습니다.이런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정말 유감입니다.(-16-)


마누엘,그때 다시 떠올리라는 말이 아니야.이제 아무것도 당신을 괴롭히지 못해.내가 곁에 있잖아. 더구나 당신은 더 이상 여섯 살짜리 아이가 아니라고.<태베의 태양>은 좋은 소설이야.당신의 독자들이 아주 마음에 들어 할 작품이지.하지만 진심이 느껴지지 않은 건 사실이야.내 말이 정 듣기 싫다면 ,물어 보지 않는 편이 좋을 거야.(-161-)


바로 그거라네.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오랜 세월 도안 그와 알고 지냈어.그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어.알바로는 죽는 그 순간까지도 용감한 청년이었네. 적어도 내가 아는 한 그런 사람이었지.그런데 자네가 말하는 사람은 내가 알던 알바로가 아닐세.전혀 달라. (-372-)


아내를 겁탈했단 말일세.마누엘. 나는 지옥에 떨어져야 마땅한 놈이라고.그녀가 나를 어떻게 대하든지 ,내게 어떤 벌을 내리든지 간에 그것만으로는 내가 저지른 죄의 대가를 다 치르지 못할 거야.마누엘은 온 몸이 굳어 버린 듯했다.그 말에 전해지는공포와 전율로 인해 꼼짝할 수가 없었다. (-484-)


마누엘은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카타리나가 그 누구보다 자기 분수를 잘 알았고, 또한 그것을 엄청나게 노력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노게이라의 말마따나, 그녀는 어떤 썩어빠진 세상이라도 늠름하게 해쳐 나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중의 하나였다.어떤 면에서 그녀는 타고난 배우였다.(-696-)


스페인 출신 돌로레스 레돈도의 소설 작품<테베의 태양>을 두 손에 들어본다면 책에 대한 묵직함을 느낄 수 있다.소설 <테베의 태양>은 700페이지 두꺼운 책이지만 이 책 을 펼쳐 본다면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술술 읽혀지게 되고, 책을 읽는 그 순간 저자의 마력에 빠지게 된다.소설은 스릴러와 죽음에 관한 대서사시이며, 우리의 삶 저 너머에 숨어 있는 슬픔의 실체와 마주할 수 있다.누군가의 예기치 않은 죽음은 누군가의 슬픈이 된다.알바르의 죽음을 파헤치는 베스트셀러 작가 마누엘의 걸음 걸음은 비장하리 만큼 무게감을 느낄 수 있고, 그 무게감 너머에는 알바르에 대한 죄책감이 숨어 있다.


소설에서 베스트셀러 마누엘이 아닌 또다른 주인공 알바르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이유없이 통보받은 불청객, 마누엘의 동성 연인이자,그의 작품을 먼저 들여다 보는 신비로운 남자, 마누엘은 항상 자신의 작품 속에서 알바르에게 의지하였고, 10살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알바르는 남다른 문학에 대한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마누엘은 알바르의 실체를 알지 못하였다. 그가 마누엘과 만나기 전의 과거에 대해서, 죽은 후에서야 그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치게 된다.


알바르의 죽음은 단순한 교통사고로 치부되기에는 의심가는 부분들이 있었다.사랑하는 연인의 죽음,그 빈자리는 너무나 큰 구멍이었다.알바르에게 난 상처는 단순한 교통사고로 인한 상처가 아니었고, 누군가 에 의해 자행된 의도적인 타살이었고, 마누엘은 그의 삶에 다가가게 된다.알바르는 돈이 많은 부자 가문의 일원이었고, 그가 모은 부와 명예는 알바르의 유언에 따라 마누엘에게 넘어가게 된다.하지만 마누엘에는 그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알바르의 삶이었다.자신보다 열살 어린 알바르의 죽음은 스스로에게 인생의 족쇄였으며, 신학교에 다닌 알바르가 자신의 과거를 숨긴 이유가 궁금하였다.알바르가 살았던 곳,성장했던 곳을 찾아가면서, 알바르가 지산의 삶을 숨긴 이유를 앞게 된다.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 아픈 과거사를 마누엘은 직접 찾아가면서 마주하게 된다. 누군가의 과거를 들여다 본다는 것은 결국에는 그의 죽음과 마주한다는 것이었다.알바르는 왜 죽어야 했고, 죽음을 누군가가 숨겨야 했던 이유, 알바르가 자신을 좋아하고 따르면서 서로 의지해 왔던 것들을 찬찬히 살펴보게 된다.슬픔과 아픔의 연속, 그 과정에서 마누엘는 자신을 위로하게 되고, 알바르의 죽음을 인정하게 된다.그리고 그의 과거를 용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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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치 - 전민식 장편소설
전민식 지음 / 마시멜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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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총의 싸한 냄새와 비린내가 삽시간에 코끝까지 전해졌다.울릉도와 독도는 인간의 발길이 끊어진 곳이었다.나라의 임금이 일본으로부터의 피해를 막고자 도해금지령을 내린 바다의 쉼터였다.수십 년간 사람이 살지 않으며 인간의 냄새가 지워진 곳이기도 했다. (-11-)

"어디서 오는 누구냐?"
우리에게 질문을 한 사무라이는 여자였다.나도 모르게 힐끔 고개를 들어 질문을 한 사무라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그러자 재빠르게 칼집이 날아와 내 어깨를 찍어 눌렀다.칼집이 날아오는 느낌과 소리가 들렸다. 소리라곤 죽순이 자라는 소리 밖에 없는 대나무 숲 한복판이라 듣지 않을래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126-)


"돗토리에서 오는 히로카츠쿠미라고 합니다.이 두 사람은 조선의 어부이고, 국제재판소가 있는 나가사키까지 가는 길입니다."(-127-)


모르긴 모라도 일본 영토 내에서 밤의 불을 밝히는 기름의 대부분이 강치 기름일 겁니다.고기, 가죽, 기름이 좋다는 이유로 씨가 마를 정도로 어린 강치들까지 포획하더군요.한 마리도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대나무 죽창하고 쇠갈고리로 찍어대는데 , 사방에 피들이 튀어서 어부들이 흡사 악귀들 같았습니더, 금세 검붉은 핏물이 바다까지 물들일 정도였지요."(-223-)


나는 지난 1693년 4월 18일,우리 땅인 독도에서 요나고 어부들에게 납치되어 끌려온 뒤,여러 고초를 끝에 조선으로 보내졌지만 조선에서 월경 혐의로 형벌을 받았습니다.그때 당시 나는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당으로 정한 관백의 서계까지 받았지만 ,쓰시마 번주가 서계를 갈취하고 선물까지 빼앗았습니다.또한 쓰시마는 왜관을 통한 조선과의 무역에서 장부를 조작해 밀거래를 일삼고, 조선인을 납치하여 물품을 약탈하는 등 불법비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309-)


독도와 울릉도는 대한민국 땅이며, 영토이다.동해의 우뚝 선 해양 깊숙 한 곳에 깊은 산이 있으며, 그 중심에는 독도가 있었다.한반도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독도와 울릉도는 한반도 본토보다 일본에 더 가까운 곳이었다.그래서 호시탐탐 일본 해적들이 독도 인근에 출몰하였고, 해양 자원을 싹쓸이 하게 된다. 소설 전민식의 <강치>는 바로 이러한 우리의 과거의 역사를 들여다 보고 있으며, 독도와 울릉도를 지킨 조선 시대 숙종 임금때 살았던 두 인물 안용복과 박어두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조선 숙종 때 독도와 울릉도에는 도해금지령이 내리게 된다.그건 조선 조정의 행정권이 미치지 못하였고, 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해양 천연자원의 보고였던 두 섬은 깊은 동해 바닷 속에 자생되는 물고기와 바다 식물들을 채취하게 하였던 일본 해적으로부터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먹을 것이 없고, 살길이 없었던 일본인들에게 독도는 자신들의 생존을 지켜주는 의미있는 섬이었다.특히 쓰시마 섬 주민에게 독도의 가치는 무시할 수 없었다. 이런 현실은 조선 숙종임금 뿐 아니라 세종임금 때도 반복되었고, 국경 수비대는 일본과 국경을 접하는 나라들과 다툼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다.여기서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은 바로 강치라는 동물이다. 강치는 조선의 독도와 울릉도를 터전삼아 살았던 해양 동물이었다.여기서 강치잡이가 성행했던 이유는 일본인들이 필요로 하는 기름 때문이다.가죽을 얻고,고기를 얻고,기름을 얻을 수 있었기에 일본 쇼군에 진상품으로 올리기에 딱 좋은 살아있는 물품이었다.1900년대 독도를 일본 시네마 현으로 편입할 당시에도 강치는 독도에 있었다. 하지만 무분멸한 강치 잡이로 인해 우리는 강치를 책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다.소설은 바로 이렇게 도해가 금지된 독도에 들어가게 된 안용복과 박어둔이 일본 사무라이에게 잡혀 들어가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푸는 과정에서 , 우리가 생각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소설은 숙종 임금 때를 향하고 있으며, 지금으로 보면 일본과 조선 사이에 외교 분쟁이 일어난 것이다.그 외교 분쟁을 풀었던 인물이 안용복과 박어둔이며,여전히 독도 분쟁이 현재진행형인 시국에서 두 사람의 역사적인 존재가치는 독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것 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그 시대에 우리가 놓쳤던 독도에 관한 역사를 소설 <강치>를 통해 얻게 되었고, 우리의 과거의 또다른 슬픔과 아픔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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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가지 사건으로 보는 금의 역사 - 왜 사람은 금을 탐하나?
루안총샤오 지음, 정영선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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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가 최초로 금화를 주조한 배경에는 호박금이 충분한 것 이외에 더 중요한 요인이 있었다.바로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지리적 이점이었다.오늘날 세계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도시가 어디인지 묻는다면 대부분 터키의 이스탄불(역사적으로 유명한 도시 콘스탄티노플) 을 꼽을 것이다. 이 도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고 지중해와 흑해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어 전략적 무역 통로에서 세계에서 첫째로 손꼽히는 도시다.기원전 700변 ,리디아의 수도 사르디스는 1000년 후의 이스탄불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35-)


16세기 ,유럽인들이 생각지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스페인 사람들이 잉카 제국과 아스텍 제국에서 약탈한 황금이 본토로 유통되었을 때 시장 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16세기 말, 유럽의 물가 파동과 화폐 수요의 증가는 과거 수준을 초월했기에 후대 경제학자들은 이를 '가격 혁명'이라 불렀다. (-140-)


이런 원조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고저환율을 바탕으로 금으로 태환이 가능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이는 당시 많은 국가의 경제정책의 초석이었다.이 정책은 국가 간의 시기나 불화 등 불협화음을 불식했다. (-221-)


왜 위안화가 논쟁의 중심이 되었을까? 그 이유는 미국 등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졌을 때 유독 중국 경제만이 발전을 구가했기 때문이다.이 밖에도 위안화 환율이 달러와 연계되어 있어 달러가 절하되면 위안화도 따라서 절하되어 중국 대외무역 기업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상승시켰다.이 때문에 중국이 세계에 통화긴축을 수출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외안화 절상 압박을 받게 된 것이다. (-330-)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우리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금을 모은 적이 있었다.그 당시만 해도 우리의 인식에는 금보단다는 달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우리 스스로 경제 문제에 봉착하자마자 달러가 아닌 금의 가치를 더 높이 여기게 된다.그동안 장식품이나 물건으로 알았던 금의 가치가 IMF 로 부각된 거였다.돌이켜 보면 우리의 세계사 속에 항상 빠지지 않는 단골 손님으로 금이 있었다.즉 전쟁이나 약탈, 교통의 발달의 가장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금이었다.초창기 금을 화폐로 썻던 고대의 제국 리디아, 이후 콜롬버스와 유럽 각국이 해양으로 나아갔던 이유는 금을 얻기 위해서였다.남미 대륙 개척과 오스트레일리아 개척도 마찬가지였다.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 정벌에 적극 유럽의 나라들이 나섰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금은 세계의 역사 속에 '노아의 방주'였던 것이다.위기의 순간에 그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 것도 금의 가치였다.각 나라마다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에 봉착할 때 종이 지폐가 문용지물일 때면 항상 금이 등장하였다.미국이 세계의 강국으로 우뚝 섰던 것도 막대한 금이 있었기 때문이며,로마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있었던 것도 금이 있어서였다.이처럼 금의 가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으로 금본위제에서 달러 본위제로 바뀌면서, 세계경제는 변하였고 ,미국이 영국이 가지고 있었던 패권을 되찾아왔다.이후 중국이 문호를 열면서 경제 침체 속에 중국이 경제 성장을 이룩했던 과정을 보면, 그들이 전세계 금을 사들이고 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이 뒤에는 달러와 위안화의 갈등 때문이며, 그 뒷면에 금을 서로 가지려 하는 목적이 숨어 있다.더 나아가 전세계는 달러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달러가 무역의 공용화폐로 등장한 이후, 달러를 막 찍어내는 미국의 금융 스스템에 대해 위험을 느끼게 된 것이다.즉 스스로 달러에 발목 잡히고 있는 세계경제는 이런 달러가 안고 있는 리스크를 덜어내기 위해서, 달러가 아닌 다른 결제 수단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그 대체 화폐로 엔과 위안화,파운드가 있으며, 서로 경제 전쟁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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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의 천국 - 국가 부도와 론스타 게이트
이정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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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와 외환은행 모두 회계법인을 통해 자산 실사를 하고 있는데 론스타 쪽에서 1조 6000억원의 자산 손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1조 6000억원은 팩스에 나온 자산 손식ㄹ 규모와 정확히 일치한다. '10인 비밀회동'과 의문의 팩스, 변양호와 김석동의 발언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77-)


금융감독위원회는 재정경제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달라고 하고, 재정 경제부는 금융감독 위원회의 판단을 지지하는 모양새로 공문을 보내겠다고 경제부총리에게 보고한 것이다.교묘하게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양상이다.(-230-)


"국수주의적으로 생각하지 맙시다.외국자본은 다 악이고 국내 자본은 선이다.이런 시각 문제 있습니다.외자 유치 해달라고 난릴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투기자본을 문제 삼습니까.문제는 많지만 막말로 그놈들 하나 빠져나간다고 해도 전체 시장에 별 영향은 없습니다."(-395-)


"내가 이용훈 코트(대법원)과 독수리 5남매에 주목한 까닭은 이용훈 코트가 유독 공정했기 때문이 아니다.다섯 대법관의 소수의견이 옳았기 때문이 아니다.논쟁이 존재했기 때문이다.논쟁은 한국 법원 역사에서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

나는 권석천의 글에 몇 가지를 더 보태고 싶다.이용훈은 삼성과 론스타 앞에서 약했다. 유희원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와 삼성에버랜드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그 판사였이다.(-512-)


한권의 책을 8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 다시 펼쳐 들었다.2019년 1월에 곁다리로 읽었던 이 책을 다시 읽은 현 시점 ,2019년 9월 조국 청문회가 열렸다.그리고 우리는 깨닫게 되었다. 대한민국 사회의 권력 카르텔의 뒷면이는 투기자본과 부패가 숨어 있다.언론과 사법, 입법, 그리고 행정,이렇게 그들은 맞물려 돌아가고 있으며,정작 국제관계와 마주할 때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 책은 투기자본의 실체인 론스타 사태를 짚어 나가고 있다.즉 사법과 행정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론스타 사태는 거대 집단의 소송으로 끝났으며, 정부와 행정이 진거나 마찬가지였다.외환은행 인수와 론스타의 먹튀, 그 이면에는 우리가 말하는 적폐들이있으며, 사법과 기업의 유착관계가 존재하고 있다.특히 전관예우라 불리는 이들이 권력의 비호 세력 김앤장에 들어가면서, 우리 사회의 거대 권력을 비호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론스타와 검은머리 외국인 자본이 숨어 있다.


조국 사태를 보다시피, 론스타 이후 우리 사회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사법 개혁을 하고 싶어도 현실은 여의치 않다.부패를 꿈꾸는 이들과 자본을 끌어아는 이들 간의 유착관계에는 언론도 포함하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 자본에 대해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바로 우리 앞에 투기자본은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게 해 주기 위해서다.처음 우리는 거대 투기 자본으로 IMF를 맞이하였고, 두 번째 거대 투기 자본으로 론스타 사태를 만나게 되었다.그것은 멈추자 않을 것이며, 우리가 투기 자본의 실체를 잊게 되면,그들은 다시 나타나 국민이 내는 세금들을 자신들의 호주머니 속에 넣을 것이다.사법 세력은 면죄부를 주었으며, 지식인들은 눈 뜬 봉사가 되었다.국민은 그들의 거대 자본의 실체에 접근하지 못한다. 법과 제도가 만든 권력 카르텔은 기업과 정치가 아닌 국민 스스로 무너트려야 한다는 것을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다시금 느낄 수 있다.즉 촛불 정신은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 한권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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