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계에서 전설이었다는 그녀가 16~17세쯤 쓴 소설들과  

20대에 막 들어서면서 쓴 단편들이 수록된 이 책을 읽고나니  

왜 그녀가 전설인지 알 것 같다. 

본인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문학상을 받고 지금도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작가. 

만약 그녀의 글들이 요즘 새로운 장르로 분류되고 있는 -이름은  

생각  안 나지만^^*- 수다의 일종,신변잡기적인 넋두리,남의 일기를  

읽는 듯한 착각,로맨스소설과의 아리쏭한 헷갈림을 가져오는 그런류의 소설이었다면  

아~~10대때부터 소설을 많이 썼을수도 있겠네..하겠지만... 

실지로 그녀의 작품들을 읽으니 뜨아!!!  

그래..전아리는 천재라고 불릴 수도 있겠구나.. 

수긍이 간다.  

 

다양한 인물들,다양한 소재들..내겐 너무 와 닿는 이 시대에 머릿수만 보태주는 사람들,  

찌질하게 사는 군상들의 모습들을 이 나이에 어찌 이리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천재라 불리는 아가씨가 앞으로 긴~~장편소설을 쓰게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긴 호흡으로 절제하며 인내하며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그녀의 내공을 보고 싶다.  

볼 수 있길 바란다.^^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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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리란 작가에 대한 여러 소문을 들었다. 

천재라느니..작품집을 하나도 낸적이 없지만 너무나 유명하다느니.. 

각종 문학상을 휩쓸어 문학청소년들사이에선 전설이라느니.. 

그녀가 대학 3학년때 낸 첫 장편소설집인 시계탑을 읽었다. 

음..읽고 나니 86년생인 그녀에게 왜 그리 많은 소문들이 묻어다녔는 

지 알 것 같다.. 

천재?? 난 천재가 어떤 글을 쓰는진 잘 모르겠다. 

작곡과를 다니던 때도 나보다 어린 나이지만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세계음악제에서 자신의 곡을  

선 뵈던 그 밥맛없던 머슴아^^의 곡도 그리 천재?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심보때문일까??ㅋㅋ  

천재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전아리는 <작가>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독자를 작품속에 푹 빠지게 하는 힘을 젊은 나이에 갖고 있음을 볼때 앞으로 쏟아져나올  

그녀의 작품들에 기대를 품게 됨은 어쩔수 없다.. 

수상경력에, 천재라는 입방아들에 휘둘리지 말고 홀로 나아가야 되는 작가의 길에서  

그녀의 내공이 더 풍성하고 알차짐을 잃지 말았음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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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작가구나...읽으면서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왔던 적이 언제였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 

다.근래 들어서 읽게 되는 소설들은 대부분 냉소나 체념을 밑바닥에  

깔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고,선거가 다가오니 사회과학책을 많이 읽 

게 되니 책과 눈물이란 이젠 조금 어색한 관계?  

하지만 <캔들 플라워>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게 하는 부분들 

이 여러곳 있다.-촌시럽게..^^*-  

대구에 있어서 알지 못했던 서울의 그 거대한 촛불들을 이 책에서 제대로 읽은 것같다.. 

10,20대의 즐겁고 경쾌한 시위문화도 말이다.. 

음..어제부터 하루종일 속보가 쏟아진다. 

 때만 되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북한,간첩... 

숙자씨가 간첩이라는 어이없는 설정처럼.. 

그 거대한 촛불앞에서도 꿋꿋한 위대한 대통령, 

촌스러운 짓을 계속하지만 그게 웃기게도 먹혀들어가 더 위대해져만 가는 대통령.... 

현실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판타스틱하고 액셔너블하다..쩝.. 

이런 현실도 이제 지겹다.. 

사는게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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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라면..여름이 되면 중독된 듯이 읽혀지던 여행기에서 본 것 

들.. 그리고 정치,교육 특히 민주주의나 시민의식에 관한 정보들은  

홍세화님의 책들에서 알게 된 것들..전자보다 후자가 프랑스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품게 했는지도 모른다.똘레랑스,공교육,시민들 모두  

지지해주는 대규모파업..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사실 프랑스도 그 

리 대단치^^않다. 

공공대중교통파업은 결국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파업으로 치부되 

어 점점 시민들의 마음속 지지를 잃어가고 있고,우파 대통령은 이제 공교육에서 경쟁을,암기위주 

의 수업을 장려하고 있다니...말이다.. 

프랑스 역시 좌충우돌하며 자신들의 삶을 쨍쨍하게 살아내는 우리의 현재와 그리 멀게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파리시의 고도제한으로 지켜내고,. 

자신들의 먹거리를 사수하는 대규모 농업의 힘은 진정한 고집이 어떤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 옛스러움이라곤 사라져버린 우리들의 도시,농촌... 

자급자족율이 바닥을 기는 식량생산... 

프랑스와 우리의 차이는 이런 근본의 차이가 아닐까.. 

이런 근본을 지켜나가는 그들의 고집이...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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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종이라는 작가의 책은 첨 읽는다. 

이름만 보면 남자인줄 아는데 책을 읽다보면 어쩜 여자의 관점을 이 

리 잘 표현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알라딘에 검색해보니 오현종은 여자다. 

이책은 <재미있는>책이다. 

앞으로의 나의 모습이 기린엄마의 모습에서 보여지고,기린,지은,명의  

모습에서 우리 딸들이 모습이 보여진다..차라리 지은,명의 모습보다는 기린이나 토란의 모습에서  

울 딸들의 미래가 보여지는 이 불안함이란..갈 곳이 마땅치 않을 앞으로의 세대들..자아성취가 뭔 

지,꿈이 뭔지,왜 그렇게 힘차게 달려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를 못할지도 모를 울 딸들의 세대에게  

어떻게 해야 힘이 될 수 있을지..솔직히 모르겠다.. 

이 책에 나오는 기린의 가족들을 보면 희망보다는 뭔가 체념한 듯한 현재의 견딤만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일본소설에서 느껴지는 그런 공기와 동일시 되는 그런 체념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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