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재미있을수가.. 

나의 20대가 생각나는 책이다. 

그때 오빠와 같이 살던 봉천동 반지하 방도 생각나고, 

혼자살기 위해 보러다니던 그 옥탑방과 대문도 들어가지 않고  

길거리에 현관이 있던 그 반지하도 1층도 아닌 꼭 창고같던 그 방도. 

그리고 옆방 사람의 숨소리가 고스란히 들리던 고시원도.. 

힘들지만 꿈과 열정이 있던 그때도.. 

지금 우리집 주변에 들어서는 옵션이 모두 구비된 원룸은 그때 내가 본 방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듯.. 

20대 방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들은 아직도 내 꿈속에 악몽으로 재현되기도 한다. 

40을 바라보는 지금은 방이 아니라 집에 부대껴 살아가고 있지만  

20대때 그 방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아주 많이 감사할 따름이다. 

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살아가는 지금의 20대들이여!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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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내가 평소 인터넷 신문을 볼때 꼭 클릭하게 만드는 기사들의  

총집합이 바로 이 책이다. 

난 이런 책을 읽고 싶었다. 

일본사회에 관한 이런 통계적인 책들은 눈에 띄었지만  

울사회에 관한 책은 이게 첨인듯...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흥미롭게 읽은 책.. 

내맘대로 꼽는 <올해의 책>에 당연히 들어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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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따지고 보면 백영옥의 책은 하나도 읽지 않았다. 

스타일은 너무 많이 들어서 읽기가 새삼스럽고, 다이어트의 여왕은  

빌려왔으나 읽다보니 TV프로그램 다이어트 워와 너무 흡사해  

읽기가 쑥스러웠기 때문이다. 

책읽기를 너무 좋아해서 인터넷서점에 취직했고, 

7전8기로 소설가가 된 백영옥의 책은 이번이 처음인셈.. 

그녀는 젊은 감각에 맞게 글을 잘 쓴다. 

적당히 환경주의자이고, 당히 브랜드주의자 이며, 

천천히 살기를 원하지만 적당히 편안한 실용품들에 아늑함을 느끼는.. 

그래서 사람들은 백영옥의 글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게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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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이 책은 독서여행기인데 왜 분류가 역사인지??  

(도서관 분류표에 역사 900 이라고 라벨이 떡하니 붙어있다.)

알라딘 블로거 베스트셀러에서 한동안 1위를 했던 책. 

누구는 말장난이라고 하던데.. 작가의 말장난은 정말 대단하다. 

영화와 책과 그림을 넘나들며,쏘아대는 그녀의 말,말,말.. 

이런 멋진 말들과 표현들을 써대는 사람이 한 번역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그녀가 번역한 책들을 한번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이 책은 다 읽고 나면 기분이 상큼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게 글을 써내려간 느낌이 오롯히 독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말장난>이라고 부를수 있는 이런 글쓰기를 일관되게 할 수 있는 힘은  

글쓰면서 내뿜어지는 작가의 신명(?)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닐까?  

그녀의 신나는 글들에서 활기찬 열정과 에너지가 팍팍 느껴진다. 

또 그녀의 풍부한 문화지식들이, 그 지식들을 멋진 입담에 자연스럽게 술술 실어내는 내공들이 

책을 읽다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자...이제 굴라쉬 브런치를 다 읽었으니 알라딘에 가서 번역가 윤미나의 책들을 한번  

검색해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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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읽었다. 

몇 달 동안 기다려온 천명관님의 두번째 장편소설. 

몇 해전 고래를 읽고 한동안 거기서 빠져나오질 못한 적이 있다. 

읽고 난 후에도 독자로 하여금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주변사람에게 망설임없이 고래를 권했고, 어김없이 모두들  

고래속에 흠뻑 빠져 이야기꾼의 입심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아주 오랜만에 고령화 가족을 썼다. 

당장 사고 싶었으나 희망도서라는 아주 멋진 시스템을 가진 도서관이 있어 꾹~~참고  

몇달을 버텼다. 

그 동안 알라딘 서재에서는 난리가 났다. 

리뷰가 100개가 넘고 별이 총총총! 붙여진다. (난 알라디너들의 안목을 완전!믿는다.^^) 

 몇달만에 고령화가족을 들고 오면서 내심 불안하기도 했다.  

기다림이 길면 기대가 커지고 기대가 크면 실망이 따르는 법.....  

크.........허나 주말을 오롯이 이 책에 빠져들며 이 이야기꾼이 방황은 했을지언정  

입심은 하나도 줄지 않았음을, 또한 그 입심과 더불어 울 사회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마음은 더 벼려져있음을 기쁜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천명관..크..그는 진짜 이야기꾼이다. 

작가 보다는 이야기꾼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다.. 

난 그의 세번째 장편소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어떤 사람들이 그의 다음 소설에 올라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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