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소방관 - 희망 가계부 프로젝트
제윤경 지음 / 이콘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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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님의 신간이 나왔음을 알고 샀다.

함께 구입한 여러 책들 중에서 가장 먼저 읽기 시작했다.

오르는 물가에 쪼이고 쪼이기만 하는 살림이 나도 참 답답해서 일것이다.

제윤경님의 가계부 시리즈 3권이 다 내 책꽂이에 떡하니 꽂혀있을 만큼

제윤경님은 내게 재테크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가지게 해준 고마운 사람이다.

 

근데.....

이 책은...참으로 아니다.

제윤경님의 전작들을 읽지 않았던 분이라면 이 책이 남다르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제윤경님의 책은 요즘 같은 재테크 분위기속에서 단연 독창적인(?) 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작들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던 나는 이 책을 읽고 참으로 실망했다.

어설픈 꽁트를 참고 참고 참으며 책의 중반까지 읽었다.

윽..그 어설픈 꽁트는 읽고 있으면서 시간이 아까웠다는....(순전 갠적 의견)

후반부부터 나오는 애기들도 전작에서 다 나오는 애기들..

어쩌면 그 책들보다 더 실속(?)없는 내용들..

 

제윤경님의 책은 이제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미 세권의 가계부시리즈에서 다 풀어놓으신터라 이제 우려먹기만 나오는 듯.

암튼 실망에 실망..그리고 기분도 많이 안 좋았다.

책 사고 책값 만원이 아까워 보기는 첨이다.

제윤경님..어찌 이런 책을 쓰신건지요??

 

암튼..이 책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제윤경님의 책을 첨 읽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책이 될것이다.

재테크의 강풍속에서 무력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현실을 알차게 재테크 할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제윤경님의 책을 한두권 읽어보신 분들께는

절대!! 절대!! 읽지 마시길...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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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손톱
빌 밸린저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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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대충 짐작되는 결말^^ 허나 추리소설의 "고전"임은 인정할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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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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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가진 부모는 꼭 봐야된다고 남편에게 권한 책.남편도 읽고 적극 공감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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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논다, 배운다 - 노리단 이야기
김종휘 외 지음 / 민들레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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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 방과후에서 자원봉사쌤을 한지 1년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해서 기쁘고 즐거웠던 순간보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던 적이 조금 더 많았던 1년이었다.

무섭게하고 소리치고 혼을 내면 조용히 잘 따르는 아이들이지만,

그렇게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어서 수업을 하고 싶진 않았다.

나는 "동요쌤"이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노래하고 삶을 노래하는, 백창우 동요를 함께 부르는,

동요수업을 담당한 자원봉사쌤이었기 때문이다.

서로 얼굴을 붉히며 화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른다는 건 너무 '비양심적'이다.^^

 

말끝마다 욕을 달고 있는 아이, 사소한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

퍽하면 치고받고 육탄전 벌이는 아이...

그 속에서 1년만 참자..1년만 채우고 그만 두리라..그렇게 맘속으로 결심했었다.

1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날,

내가 마음속으로 찜하고 있던 몇몇 아이들, 저 아이들만 없으면 수업분위기가 좋을텐데,

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마음속에 상처와 아픔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여전히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되고 있는 현실들을 알게 되었다.

마음을 보듬고 어루만질 수 있는 '음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 "일하며 논다,배운다."를 읽게 되었다.

 

노리단은 예전부터 여러 매체를 통해 조금 알고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하자센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노리단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내가 알고 있던 노리단은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악기를 만들어 연주를 한다는 것 정도였다.

아마 다큐의 영향인듯^^ (그들이 호주 허법스튜디오에서 악기 만드는 다큐^^)

하지만 이 책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바로 "몸벌레"이다.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내 속에 있는 리듬찾기"를 한번 해볼까 생각중이었다.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나...대학떄 봤던 청음 교재도 함 꺼내보고...

율동책도 빌려보고 그러던 중이었는데,

노리단의 "몸벌레"를 읽고는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다.

읽으면서 9살된 딸아이와 3박자-4박자 엇갈림도 해보고.......

노리단 홈피에 들어가서 몸벌레 동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몸속 리듬을 찾고,자신의 몸을 악기로 만듦으로서 자유로워지는 모습을,

몸벌레를 하면서 굴리는 발소리에,온몸으로 만들어내는 리듬속에서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

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아니 어쩌면 내가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의 사진에 나와있는 노리단원들처럼 환하게 웃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응용해보기에는 책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책을 보면서 상상했던 7-5-4, 4-5-7이 노리단 홈피에서 찾아낸 피트비트님의 동영상에서

얼마나 역동적이 힘있고 신나던 몸벌레인지를 보고 난 다음부터는 더더욱 그러했다.

몇년에 한 번 정도 내게서 출현하는 "대단한 적극성"이 이번 기회에 나타났다.^^*

노리단 홈피에 글을 올리고 도움을 받게 되었다.

몸벌레의 동영상과 공연 동영상,자료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우편으로 보내주신다는

메일을 받은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노리단의 활동이 얼마나 단계적이며,체계적이고,세심한지 알 수가 있다.

노리단 홈피에 들어가면 더 더욱 잘 알수 있다.

특히 워크숍마다 게시판을 열어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모습들은 일방적이고 숨죽여야하는

음악회나 음악이 아니라 모두가 마음을 열고 환호하며 서로서로 배움을 주고 받는 노리단의

기본자세들을 볼 수 있다.

노리단의 모든 활동들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방이라 노리단의 공연이나 워크숍을 볼 기회가 아직은 없지만,

그들이 여기로 온다면 꼭 가볼 생각이다.

노리단에게서 얻은 아이디어로 아이들과 내가, 또 우리 딸들과 함께, 자유로워지고 싶다.

 

이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음악이 있다.

연습실에서 끝없는 인내심과 자신과의 싸움으로 연마하는 테크닉으로 분출되어지는 음악도

있지만, 소리를 찾고 간단히 두드림으로서 느끼고 함께 완성해가는 음악도 있는 것이다.

어느 것이 더 훌륭한 음악이라고 애기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제 각각의 가치와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자의 음악만이 음악의 전부이고 훌륭한 음악이라고 여겨지는 현실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음악이 있다.

혼자서 "도닦기(?)"를 해야만 하는 음악이 있고,다른 사람과 함께 소통하면서 배우기 시작하는

음악도 있는 것이다.

소통하며 배우며 행복해지는 그런 음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노리단 이야기-일하며 논다,배운다"를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런 작업들을 하는 노리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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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6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노리단 단원 산,이라고 합니다.
노리단 홈페이지에서도 뵙고 여기서 또 뵈니 반가움이 배가 되네요^ ^

어린 친구들과의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일들, 통상적인 문제로 바라보지 않으시고 마음으로 고민해주셔서 감사해요. 그것을 그냥 어린 친구의 탓으로 돌리는 순간 정말 어린 친구의 문제로만 남게 되는 것 같아요. 꿈동산님이 계씬 공동체에 얼마나 큰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계시는 지 글을 통해 저에게까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우리 노리단도 위와 같은 일들에 대해 섬세히 다가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2월 9일, 오전 10시 KBS 1TV에서 <10살 방울이, 소리벌레의 꿈>
이라는 제목으로 작년 한해 일년동안 KBS와 찍었던 노리단 다큐가 방영됩니다.
노리단 내에 나마스떼 라는 초등단원으로 이루어진 팀이 있는데,,
그 아이의 눈에서 바라보는 노리단을 그린 다큐입니다.
꿈동산님이 고민하신 일들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노리단에서는 아이들을 어떤 식으로 대하는 지,,
책에서 본 내용들이라던지.. 등등
보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 듯 해요.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




꿈동산 2008-02-08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이렇게도 인연이 이어지네요.^^ 반갑습니다.저도 낼 방영될 <소리벌레의 꿈> 찜해두고 있답니다.조금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노리단 내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은 어떻게 소통하는지,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해 나가는지 참 궁금하답니다.세상에는 많은 어른과 어린이가 있기 때문에 그 수만큼 소통의 방식이 다양해야 함이 정상인데 그 '방식의 다양함'은 이 분야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듯 합니다.많이 보고 배우고 반성해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야 할텐데요.^^ 참..어렵습니다..노리단 활동 열심히 지켜보겠습니다.노리단 화이팅!! 산님~도 2008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가난한 밥상> 서평단 알림
가난한 밥상 - 배부른 영양실조에 걸린 현대인을 위한 음식 이야기
이원종 지음 / 시공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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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는 워낙에 먹는걸 즐기는 아이라 좋은(?) 먹거리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고,

둘째는 천식에 아토피가 심한 지라 또한 음식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서 이런 류의 책을

참 많이도 읽었다.

거기다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나는 왜 그리 옛날 어릴적 먹거리에 대한 추억까지 새록새록

나는지 그것에 관한 추억찾기까지...

책에서 먹거리의 추억여행을 떠난 적도 여러번....

그래서인지 <가난한 밥상>은 내게는 기존의 책들과 아무런 차별화가 없는 책이다.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부분은 1장반을 겨우 채우는 소제목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그다지 새로울것도 없는 내용이었다.

다음 네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침밥상,점심밥상,저녁밥상.간식편도

녹색연합에서 나온 "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과 "자연을 담은 사계절 밥상"을 생활속에서

활용하고 있는 내게는 아쉽기만 한 내용이었다.

 

최근에 본 비슷한 류의 책 "농부의 밥상" "옛날 사람처럼 먹어라" "가난한 밥상"을

비교해본다면, 글쎄 "농부의 밥상"을 제외한 두권의 책은 너무나 개성이 없는 책인듯하다.

읽는 독자에 따라 책의 의미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기존에 나와있는 책들과 중복되고 별다른 차별화가 없는 책이라면...별로 반갑지는

않다.

"농부의 밥상"은 웰빙붐으로 인해 많이 쏟아져나오는 먹거리에 대한 책들이 가지는 관점과는

사뭇 차별화된 방향으로 기획하고 만들어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먹거리에 관한 것 뿐만이 아니라 그 먹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에 관한 책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기대를 많이 하고 읽은 책 "소박한 밥상"은 내게는 아무 의미없는 밋밋한 책일 뿐이다.

이 책이 글쎄...내 책꽂이에 꽂혀서 언제 다시 뽑혀 읽혀질지는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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