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 동네서점의 유쾌한 반란
백창화.김병록 지음 / 남해의봄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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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동네책방붐을 일어나게 만든 책...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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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쯤 전에 큰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닐 때,
  같은 어린이집 부모로부터 추천받아 읽은 책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하도 옛날이라 제목도 가물가물..하지만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ㅎ-의 주인공 느티나무 도서관의

  그 후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작지만 "도서관"의 의미가 오롯이 담긴 느티나무도서관의

  발전이 놀랍기도 하지만,
  느티나무도서관 관장 박영숙님의 식지 않는 열정은

  정말 소름끼칠정도다.
  그 긴 세월동안 해낸 많은 일들과

  외적,내적으로 커나간 느티나무 도서관.
 자잘한 것도 항상 이용자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생각하는 세심함들이
 읽으면서  질!린!다! (좋은의미로~~ㅎ)

 사람은 인생에서 몇 번 "미친다"는데
 이 책에서 나는 10년넘게 "미쳐있는 사람^^"을 봤다.
 나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면 한 3번정도 "미쳤었던" 것 같다.
 이제  내 인생의 '미친짓'은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나는 살~~짝  또!!! "미치려고 하는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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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 스페인에서 인도까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3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선정작
이현석 지음 / 한티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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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떠나고 싶을 때 마다 대리만족으로 읽은 여행책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책이다.
읽으면서 꽉~~찬 느낌.
여행책이면서 그 흔한 여행지모습이 담긴 사진 한장 실려있지 않은
이 용감한(?) 여행책은 내용에서도 확실하게 자신의 색깔을 보여준다.

가끔 여행기를 읽다보면
'지 일기를 여기다 써놨네~~~' '앗!! 이것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인가!'
'투덜투덜 넋두리들만 잔뜩!! 아....피곤해라~~'
이런 감정들이 들게끔 만드는 책들이 많다.
하지만 그럴때는 <사진>이 있으니깐!!
사진으로 그 마음을 달랜다.

하지만 <여행자의 인문학노트> 작가님의 이런 용감한 발상이라니!
그 용감함이 이 책을 대하는 마음자세를 다르게 만드는 건 왜일까.
말 그대로 이 책은 "여행자의 인문학노트"이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수많은 여행기와는 다른...
그래서 또 다른 재미와 충만감을 준다.

참을수 없는 가벼운 여행기들에 지쳐 내 영혼마저 가볍게 느껴질때
<여행자의 인문학노트>로 꾸~~욱 눌러주면 나름 좋은 처방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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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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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당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성석제님의 책은
내게는 그닥 감흥(?)이 없었던 터라 <투명인간>을 받고도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소설이니 읽히겠지...라고 위안하며 책장을 펼쳤는데
순식간에 빨려들게 하는 이 느낌은 뭐지?ㅎ

먼저 이야기 전개방식이 내가 좋아하는 미나토 가나에 스타일이다.
미나토 가나에는 고백, 속죄, 왕복서간, 모성 등을 쓴 일본여성작가이며,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의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것이 특징인데
(나는 같은 사건이나 상황을 다양한 관점으로 전개해나가는 그 스타일을 참 좋아한다^^)
<투명인간> 역시 그러한 방식으로 전개되어서 한번 잡기 시작하면 놓기 어려운
그런 나쁜(?) 책이었던 것이다~

우리의 근현대사가 주인공들과 어우러져 순식간에 읽히게 만드는 <투명인간>
하지만 이 책을 덮고 나면, 만수는 왜 투명인간이 되었는지...
태석이도....석수도......그리고 "투명인간"은 무언지 자꾸 생각하게 된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투명인간>은....
자꾸 생각이 꼬리를 물게 하니 또 나쁜(?) 책이다ㅎ

이 책의 뒷장에 보면 임순례 감독이 쓴 추천사가 있다.
그걸 보니 슬~~욕심이 생긴다.
임순례 감독판의 <투명인간>을 보고 싶다는ㅎㅎ

참~손 안가게 만들어진 겉표지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는걸 꼭 알려드리고 싶다.
스산해지는 요즘, 따뜻한 이불속에서 읽기에 딱 좋은 그런 책
<투명인간>을  모두에게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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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 - 우리 시대 부모들을 위한 교양 강좌
심상정 엮음 / 양철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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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읽은 "학부모"에 관한 책이다.
내가 평소에 강조하는 학부모 3종세트 - 대한민국부모, 10대가 아프다,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엄마의 상식 - 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책이다.
4년 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개인적으로 참 많이 힘들었고,
당시 한겨례신문에서 해마다 하나의 주제로 여는 한겨레특강을 열심히 읽을때라
제목외에는 그다지 내게 큰 감동을 주는 책은 아니었던듯하다.

이번에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를 읽으면서는 한분한분의 말씀이
어찌나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지..역시 책을 여러번 읽는 것은 또 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이다.^^
분야에서 한 가닥(?) 하시는 분들이 한 책에 다 모여 있으니
이 책은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박경철,정태인,이범,나임윤경,윤구병,신영복,조국,심상정,이이화선생님까지.
이런 초호화캐스팅이라니ㅎㅎ

하지만 이 책을 덮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나임윤경님의 소개글이다.
이런 초호화캐스팅의 화려한 지식과 사상과 언변에도 불구하고
(물론 그 내용들도 내겐 또 다른 각성과 가르침을 주었지만)
나임윤경님의 소개글은 '아~~어머니의 세상이나 상황을 보는 관점이 아이에게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구나'를 알게 해줘서 내겐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나임윤경>
고등학교 2학년때 어떤 남자 교사에게 '잘난 척'한다는 이유로 지하실에 있는
미술실에서 뺨을 맞았다. 그 일에 대한 해결 과정에서 어머니의 문제 제기는
내가 당한 폭력에 관한 것이 아니라 폭력이 행해진 '공간'에 관한 것이었다.
어머니는 "교무실도, 교실도, 운동장도 아닌, 왜 지하에 있는 미술실에서 때렸습니까?"
라고 물었다. 선생님에게 잘난 척을 했다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빰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눈물 한방울도 흘리지 못했던 나는
어머니의 그 질문 덕분에 비로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게 되었고,
그제서야 빠앙~하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내가 느낀 것은 괜한 폭력에 대한 억울함이 아니라 폭력이 행사된 장소와 연루된 공포였다.
여성주의는 내게 질문의 각도를 달리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래서 난 여성주의자가 되었고 학생들에게 여성주의의 힘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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