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미래 - 세계 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
다니엘 앨트먼 지음, 고영태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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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 이유는 딥 팩터deep factor에 있다!


 

   내가 미래학에 관심을 둔 때는 1999 년이었다.  그 때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종말론에 의하면 지구가 종말을 맞게 된다는 끔찍한 일 년이고, Y2K 문제 즉, 컴퓨터가 연도표시의 마지막 2자리만을 인식하여 1900년 1월 1일과 2000년 1월 1일을 같은 날로 인식하게 되므로 예상되는 컴퓨터 장애로 인한 대혼란이 일어날 거라며 세계가 밀레니엄 버그 퇴치를 위해 어수선을 피우던 혼란스러운 때 였다.  

  누구나 그렇듯 그 때는 나 역시 ‘이러다 정말 지구가 멸망하는 거 아냐?’라는 의심이 들 만큼 불안했다. 그래서 그 의문을 풀고자 우연히 골라든 책은 페이스 팝콘Faith Popcorn의 <클릭, 미래 속으로>였다. 이 책은 종말론과는 관계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가득 찬 트렌드 관련서였다. 

   <클릭, 미래 속으로>는 <포춘 紙>가 마케팅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언급한 바 있고,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앞으로 만들 제품을 구상하기 위해 찾는다는 ‘페이스 팝콘’이라는 컨설팅 회사가 만든 책이다. 

   당시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개념의 용어,  코쿠닝, 행복 찾기, 마음의 안식처, 유유상종, 환상모험, 개성 찾기, 여성적 사고, 남성해방, 99 가지 생활, 반항적 쾌락, 작은 사치, 건강 장수, 젊어지기, 소비자 감시, 우상파괴, S.O.S., 공포의 기류 등 21세기 소비자의 생활 트렌드를 17가지(당시만 해도 앞으로 10년을 지배할 트렌드라고 말했는데, 이 키워드들은 우리의 오늘을 정확히 반영한다)와 그에 관련된 사례, 비즈니스 아이디어 등을 정리한 책이다. 그들의 판단에는 과학적인 분석보다는 직관적인 통찰력을 중시하고 있어서 책의 내용 역시 공상과학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흥미와 놀람을 반복하며 읽었다.  

   책 내용도 좋았지만, 이 책에 대해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겨준 부분은 이 책의 맨 뒷면이었다. 책의 마지막에 페이스 팝콘이 트렌드를 감지하는 중요한 소스들을 수록했다. 다양한 책과 잡지, TV 프로그램, 웹사이트 등을 공개하고 있었는데, 자신들이 내놓는 트렌드는 주먹구구식으로 뽑아낸 것이 아니라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고 연구한 끝에 찾아낸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일종의 참고문헌인 셈이었다. 

   나는 그때 그들이 ‘천리안’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단지 엄청난 양의 정보를 잘 취합해 그 속에서 패러다임의 흐름을 간파하는 능력(그것도 대단한 능력이지만)을 지닌 것이란 걸 알았다. 나는 이 대목에서 비즈니스맨이라면 ‘미래학 관련서’를 꼭 찾아 읽어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 그리고 외쳤다, 유레카! 

   비즈니스맨이라면 ‘트렌드 관련서’, ‘미래 관련 도서’를 꼭 읽어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를 이끌 신제품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혜안’을 얻고자 찾는 사람들이 ‘페이스 팝콘’이나 ‘리처드 왓슨’과 같은 ‘미래학 연구자들’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수백만 달러를 내면서까지 ‘미래학 연구자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필요로 한다면, 그들이 쓴 ‘미래학 관련서’는 비즈니스를 하는 내가 놓쳐서는 안 될 독서카테고리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책 한 권 값으로 ‘미래학 관련서’를 읽는 것은 글로벌 기업들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며 정기적으로 리포트를 받는 것과 다름없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미래학 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의견들의 공약수를 찾아낸다면 나만의 트렌드 예상도를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확실히 앞으로 다가올 트렌드를 짚어내는 미래학 관련서는 매우 흥미롭다. 특히 점쟁이의 신통함을 살피듯 그들의 예측이 얼마나 정확할까를 가늠하기 보다는 저자와 함께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 배경과 근거 등을 함께 추적하는 것이 ‘트렌드를 읽는 눈’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설명하는 데 있어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는 내일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항상 미래를 언급할 때는 ‘두려움과 설렘’을 항상 동반한다. 미래학 관련서는 이러한 두려움을 경감시키는 데 유익하다. 특히 마케터라면 블루오션을 개척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에는 이것만 한 것이 없다.  

 

   책 <10년 후 미래Outrageous fortunes>(청림출판)를 펼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세계경제의 운명을 바꿀 12가지 트렌드’라는 부제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이 일반적인 미래서와 다른 점은 경제학자가 내다본 경제예측서라는 것이다. 경제학자 역시 미래학자들 못지 않게 현상을 진단하는 것 외에 미래를 예측해야 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하지만 아울러 경제학자들의 예측은 기상학자와 더불어 번번이 예측에 실패한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 책은 어떨까? 

   이 책의 저자이자 뉴욕타임스와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 등에서 경제 칼럼을 썼던 대니얼 앨트먼 뉴욕대 교수는 경제학자들의 예측이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 경제학자들의 상당수가 짧은 시간 동안 상황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연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단기 변수인 금융시장보다는 경제 자체에 깊숙이 내재돼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를 실질적으로 움직여온 '딥 팩터deep factor'들에 주목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딥 팩터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내재돼 있어 단기간에 변하기 힘든, 한 국가의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총칭하는 개념을 말한다. 그러한 딥 팩터에 의해 그가 내다 본 10년후 세계는 발칙하리만큼 놀랍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중국은 세계 최고 부자나라가 됐다가 이내 미국 다음으로 처지게 될 것이다'

'유럽연합(EU)과 WTO(세계무역기구)는 붕괴될 것이다'

'금융허브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허브가 뜰 것이다'

'거대한 금융 암시장이 탄생할 것이다‘ 

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 

   가장 흥미로운 저자의 예측은 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이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G2라 불리며 여전히 두 번째 세계 경제 대국에 있으면서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을 넘보고 있는 상황, 세계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머지 않아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자의 예측은 의외다.

   저자의 이같은 예측에는 중국만이 가지고 있는 딥 팩터deep facto가 작용한다. 중국 고유의 정신 즉,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유교적 뿌리와 예절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저자는 내다봤다. 다시 말해 서열 위주의 사고방식 그리고 무엇보다 절대 권력을 중시하는 역사적 전통이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되는 것을 방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마인드가 중국인의 정신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기업이 생겨나기도 어렵고, 설령 나타난다 하더라도 미국에서처럼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인구다. 국제노동기구의 2007년 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역사상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라고 판단했다. 저자는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과 노령화가 지금처럼 진행된다면 2050년이면 중국 취업연령 인구는 약 54%로 떨어지지만, 미국은 이민정책으로 약 56%의 취업연령 인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구 증가율과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더 높은 미국이 중국을 다시 따라잡을 것이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타이틀은 2~3년 만에 다시 미국의 차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EU와 WTO의 붕괴

 

   지금 유럽은 EU라는 한 나라가 되어 있지만, 나라마다 이해관계가 너무나 복잡해서 결국은 분열될 거라는 것이 저자의 전망이다. 부유한 북서지역과 가난한 남동지역의 격차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북서유럽의 국가들은 앞으로 20~30년 안에 다른 회원국들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EU는 자연스럽게 붕괴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게다가 러시아가 과거 동유럽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할 것이란 점도 이런 예측에 한몫을 할 것이라 덧붙였다.

WTO 역시 사정이 모두 제각각인 회원국들을 '만장일치 합의제'로 묶어 놓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속 가능하지 못한 시스템이었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금융 허브는 지고 라이프 스타일 허브가 뜬다. 

   머지 않아 사람들이 몰려드는 허브hub 구축의 핵심 변수로 상품도 금융도 아닌, 사람이 될 거라고 저자는 예측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직장의 변화로 이어진 것이다. 미래에는 사무실의 개념을 초월한 이동성이 높은 전문직업인들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기업의 명령과 필요보다 자신들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새로운 경제 허브에 모여 살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터넷과 온라인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에서 모든 거래가 가능해진 세상에서 굳이 홍콩, 뉴욕, 런던처럼 생활비도 비싼 곳에서 고소득층들이 몰려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라이프스타일 허브에 몰려드는 직업군은 기업가, 투자자, 전문직업인, 은퇴자들이 될 것이고, 범죄가 적고 기후는 좋으며, 어느 정도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 안정된 곳인 베트남, 체코,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슬로베니아, 코스타리카 등이 라이프 스타일 허브의 유력한 후보지가 될 것이라 저자는 내다 봤다.   

   한편 저자는 과거 모든 종류의 국제 교역에서 반드시 필요했던 ‘미들맨’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 기술의 발달에 의한 경제적 세계화로 국가 간, 기업 간, 개인 간의 국제 교역을 촉진시켜주는 미들맨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대신 미래를 이끌어갈 미들맨은 상사직원이 아니라 변호사, 컨설팅회사, 통역사, 디자이너 등이 미들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10년 후 미래는?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첫 번째 문장에서부터 `지금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날의 한국은 도시화는 거의 정체 상태에 이르렀고, 임금은 세계시장을 기준으로 한계점에 도달했다. 또한 사회간접자본, 교육, 기초과학 연구 등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기본적인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점, 그리고 근무와 투자 환경의 역동성이 아르메니아나 오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저자는 판단, 현재의 한국은 한마디로 1980년대 일본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저자는 한국의 선택에 따라 일본과 같이 정체의 늪에 빠질 수 있고, 아니면 계속 뻗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는 앞서 말한 것처럼 경제 발전 방향은 뿌리 깊은 경제적 요인 즉, 딥 팩터deep factors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일본과 유사한 딥 팩터를 가진 나라이므로 주변의 선진국을 따라가서 결국 비슷한 한계점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 역시 뒤쳐져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저자는 말했다. 즉 경제 발전 단계를 순탄하게 거치면 곧 한국과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선다는 것이다.

   결국 앞으로의 한국의 미래가 중국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예고편이 된다며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니얼 엘트먼 한국의 미래에 하는 충고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중국처럼 새로운 기업들이 기존 기업의 기득권과 정부 규제로 좌절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서, 경제전망서는 왜 읽어야 할까? 

   위와 같은 질문에 저자는 “경제전망은 틀리더라도 전망하지 않는 편보다는 훨씬 낫다”고 이 책을 통해 말했다. 세계 경제에는 매순간 수많은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일단 우리가 실제로 무슨 일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시작하면 그만큼 가능성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 경제의 미래가 불안하다면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예측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인데, 이러한 대응은 불확실한 수많은 변화의 경로보다 하나의 발전 경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인간’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는 바로 ‘우리는 내일을 모른다’는 점이다. 학자들의 이러한 경제전망과 예측서는 틀릴지언정 두려움을 경감시키는 데 유익하다. 또한 “단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미래는 현재에도 있다”는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은 미래예측 도서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를 말해준다. 우리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미래’는 막연했다. 하지만 21세기에서 내다보는 미래는 정확하게 콕 집어서 말할 수 없을 뿐 ‘곧 다가올 예정된 현재’와 같이 예측이 가능할 정도에 이르렀다. 우리가 미래예측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미래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면, 트렌드를 감지할 수 있다. 미래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둔다면 우리는 신사업을 위한 아이디어는 물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도 찾아낼 수도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미래 예측서 혹은 트렌드 관련도서들은 예지자의 능력으로 써진 책이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깊은 관심과 정보 수집을 통해 얻어진 산물인 것이다. 이 책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을 걷어내고 당신에게 미래를 보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오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도 알려줄 것이다. 21세기에는 트렌드를 읽는 자가 리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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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스토리 - 창의와 혁신의 브랜드
레인 캐러더스 지음, 박수찬 옮김 / 미래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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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다 더 창의적인 기업, 다이슨Dyson

 

   “나는 여왕께서 내 목에 큰 메달(대영제국훈장)을 걸어주실 수 있도록 허리를 굽혔다. 그때 여왕이 물으셨다. ‘그런데 다이슨 씨는 무슨 일을 하죠?’ 나는 여왕께 진공청소기를 만든다고 했다. 여왕이 말씀하셨다. ‘오 그래요? 그거라면 여기 궁전에도 수십 대가 있어요!”  

   <다이슨 스토리>(미래사)는 ‘영국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는 제임스 다이슨이 창업자로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회사 다이슨Dyson을 이야기한 책이다. 흥미로운 기업, 더 흥미로운 경영자의 이야기이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이 국내에 출간되게 된 스토리가 가장 흥미롭다. 필자를 비롯해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즐겨 읽는 조선일보의 주말 섹션 위클리비즈Weekly Biz에서 산업부 기자로 있는 박수찬 기자가 이 책을 번역했다. 박 기자는 기사를 만들기 위해 ‘제임스 다이슨’을 만나 인터뷰 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책의 번역까지 하게 되죠. 따로 청탁이 있었을 리는 만무하고, 아마도 박기자 역시 제임스 다이슨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욱 알고 싶었던 때문은 아닐까 싶다.  

  제임스 다이슨은 영국예술대학RCA에서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한 뒤 공학쪽으로 관심을 돌린 기술자. 볼배로라는 정원용 수레를 발명해 제작과 판매를 위해 회사를 차렸고, 1979년 먼지 봉투가 필요 없는 청소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지만 계속된 시제품제작으로 동업자들과 의견차이로 만들지 못하고 회사에서 쫓겨난다.

  이후 5년간 아내의 수입에 의존하며 시제품제작에만 몰두, 모두 5,126개의 시제품 제작에 실패한다. 5127개째 시제품에서 성공해 마침내 그가 원하던 진공청소기 발명에 성공한다. 꼬박 5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평균 3개꼴로 시제품을 만든 셈이다. 하지만 그 후에도 시련은 계속된다. 가전 업체마다 문을 두드리며 제품화를 의뢰했지만 대답은 모두 ‘거절’해서 어쩔 수 없이 제임스 다이슨은 직접 회사를 설립하게 되고 결국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다. 다이슨의 이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는 기존 청소기에 비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두고, ‘비틀즈 이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영국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게 된다. 


   특히 2009년에 개발한 날개 없는 선풍기(에어 멀티 플라이어)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 10’에 선정되었고 공급이 수요를 대지 못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제임스 다이슨은 이러한 공로로 2006년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에어 멀티 플라이어는 백화점이나 극장의 화장실에 가면 ‘에어 블레이드’라고해서 손에 묻은 물기를 없애주는 에어커튼의 원리와 비슷하다. 쉽게 설명하자면 모터를 선풍기 몸체에 해당하는 부분에 설치하고, 이 모터가 작은 바람을 흘려보내면 주변의 바람이 합쳐지면서 큰 바람이 일어나 마치 우물물을 길어 올릴 때 약간의 마중물을 넣어서 큰물을 뽑아 올리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에어 멀티플라이어에는 제트기류를 응용했다. 원통형 기둥의 받침대 속 모터가 회전하면서 공기를 1초에 20ℓ씩 빨아들이고 그 공기가 고리 중간 틈으로 빠져나오면서 기압차를 이용,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이며 원래 흡입된 공기보다 15배나 많은 바람이 시속 89㎞로 고리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이 제품은 공기의 흐름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선풍기보다 더욱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낸다는 장점 외에도 날개가 없기 때문에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없다고 한다. 또한 에어컨처럼 오존 파괴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소비전력은 에어컨의 50분의 1수준이다. 다이슨의 이 제품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다.  

“전기를 이용한 최초의 선풍기는 1882년 발명됐다. 날개를 이용한 그 방식은 127년간 변하지 않았다.”  

   127년 동안 변함없던 선풍기가 새롭게 변신한 것이다. 진공청소기 역시 먼지봉투를 떨어낸 것은 100년 만이다. 이 제품들이야말로 제임스 다이슨의 면모를 잘 드러낸다. ‘세상 사람들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그러려니 생각하는 제품들을 발견하면 그 불편함을 해소해야 한다고 마음먹는 사나이, 그리고 그 작업을 직접 시행하는 사나이가 제임스 다이슨이다.  

   그는 우선 마케팅 전문가나 소비자에게 직접 묻지 않는 경영자중 한 명이다. 스티브 잡스도 “소비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말했고, 헨리 포드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살 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는 질문에 “만약 내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더라면, 사람들은 더 빨리 달리는 말을 원한다고 답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제임스 다이슨 역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지 마라. 그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마라. 오직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라. 그들의 습관을 읽고 그들이 깜짝 놀랄 만한 걸 내놓으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실패를 권하는 사람아다. 숱한 실패 끝에 성공을 이룬 그의 지론은 "성공은 99%의 실패로 이뤄진다“이다. 스스로 40여 년간 실패하면서 살아왔기에 실패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실수하게 하면 일을 빨리 배운다"며 실패를 오히려 장려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다이슨이 내놓는 제품들은 개발 기간이 긴 편이다.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가 5년, 날개 없는 선풍기는 4년이 걸렸다. 1999년 첫 시제품을 공개했던 로봇청소기의 경우는 지금까지도 개발 중이다.'완벽한 제품'을 위해 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제임스 다이슨이 ‘영국의 스티브 잡스’라기보다는 토마스 에디슨 같은 엔지니어다. 스티브 잡스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에 대한 식견이 높아서 창의적인 제품을 보는 안목이 훌륭한 것이지 실제로 만드는 기술력은 없다. 하지만 다이슨은 직접 제품제작에 참여하는 기술자다. 게다가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에 맞춰 기술을 구겨 넣었다고 하면, 제임스 다이스는 “제품이 중요하다. 정답은 언제나 제품에 있다.”고 말한다. 디자인이 아니라 기술을 중심에 놓고 제품을 판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제임스 다이슨은 스티브 잡스와 비슷한 점은 많다. 스티브 잡스가 처음 애플에서 자신이 뽑은 CEO로부터 쫓겨난 것처럼 제임스 다이슨 역시 매부 와 함께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 그리고 창의적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스티브 잡스와 비슷하다. 제임스 다이슨의 제품들을 보면서 혁신을 하는 데 있어 열정은 창의적인 생각보다 더 중요한 요소임을 잘 알고 있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작가인 레인 캐러더스가 이 책은 ‘위대한 브랜드 시리즈‘ 중 하나로, 전체적인 내용은 저자가 바라본 다이슨이라는 회사와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에 대해 다뤘다.  다이슨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손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창의적인 제품이라는 점이다. 먼지봉투가 부착된 진공청소기를 100년 만에 바꾸었고, 날개달린 선풍기는 127년 만에 바꿨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를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보일거라 생각한다. 그런 점이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의미를 제공했고, 가격이 두 세배 비싸도 여전히 사랑을 받는 것이다.

둘째, 제품이 탁월한 성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진공청소기는 싸이클론 방식을 채용해 놀라운 흡인력으로 기존의 먼지봉투가 부착된 진공청소기를 무능한 제품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또한 에어멀티플라이어 역시 일반 선풍기보다 훨씬 시원하고 덜 위험한 제품이다. 영국에서는 다섯 집에 한 집은 다이슨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있다. 

 

   셋째, 독특한 디자인이다.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은 애플처럼 디자인 중심이 아닌 기술 중심의 제품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이슨의 제품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색상을 만들어냈다. 그 투박하고 모호한 특별함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왔다. 

   넷째, 다이슨이라는 기업이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다. 제품의 이력에는 수많은 실패 끝에 만들어진 성공작이라는 교훈적인 스토리가 있다.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에게서 한편의 신화 같은 성공스토리가 발견된다. 특히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쓴 신화학자 조셉 캠벨의 스토리 방식과 매우 닮았다.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직원들이나 투자자들은 창업자의 이러한 신화적 이야기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소비자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다이슨 제품을 사면 그들의 세계관을 함께 구매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물건은 더 개선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는 세계관 말이다. 다이슨이라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진보에 대한 아주 멋진 이야기이다. 

   윈스턴 처칠은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첫 번째 실패에서 다음 실패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창의적인 기업의 창의적인 제품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있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운다. 무엇보다 실패를 오히려 반기는 제임스 다이슨의 철학은 내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소비자의 필요가 아닌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오랜만에 만난 멋진 기업가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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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돈 버는 파워블로거가 되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 

 

   야구를 좋아해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야구카드를 모았던 한 소년이 수집한 야구카드를 사고팔며 장사의 묘를 처음 배웠다. 교고졸업 후 청년이 된 소년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와인숍에서 일하다가 사람들이 와인의 빈티지를 따지며 수집하는 방식이 야구카드를 모으는 방식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후 청년이 된 게리 바이너척은 야구카드 대신 와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온라인에 ‘와인 라이브러리 TV’를 만들어 소셜 미디어와 SNS를 연계해 미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와인 판매점을 운영하며 연 7백억 원 규모의 사업을 일궈냈다. 청년은 이제 야구카드 대신 프로미식축구팀 뉴역 제츠를 매입하는 꿈을 꾸고 있다. 그가 책 한 권을 썼다.

   <크러쉬 잇!>(틔움)은 저자가 온라인에서 와인을 팔아 성공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플리커, 텀블러 등 네티즌들의 소통창구로 자리 잡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을 활용해 비즈니스 아이템과 강력한 개인 브랜드 구축하는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모든 소셜 네트워크 도구들의 비즈니스적 측면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밝히고 있다.

   최근 1년간 국내 출판계에는 소셜미디어와 SNS가 무엇인지 알리고, 그리고 그것들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소통창구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인 책들이 수없이 많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 수준은 ‘아, 그렇구나’ 이해하고 아는 체 하기 딱 좋을 만큼이었다. ‘그래서 뭐 나더러 어쩌라고?’ 라고 묻는다면 더 이상 해줄 말은 없었다.

   ‘누가 어떻게 해서 얼만큼 성공했다더라’ 같은 짧은 기사들도 없지 않지만, 내용은 주로 얼마나 벌었는가 하는 숫자에 치중할 뿐 배 아픈 소리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엘리트나 천재들의 성공스토리도, 수천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글로벌 기업가의 이야기가 아닌 나처럼 평범하지만 열정만은 남다른 청년의 이야기였다. 


   온라인 사업이라고 해서 혹시 IT 창업자들을 위한 책이 아닌가 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 이 책의 독자는 모든 비즈니스맨이다. 우리는 지금 예전에 내가 어떤 회사에서 무슨 직급으로 있는가What I am 말했다면, 오늘날은 지금 내가 누구인가Who I am 말하는 ‘개인 브랜드’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 심지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유용하다. 다가오는 미래에 발 빠르게 대응해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면 내 말을 명심해야 한다. 서비스업, 첨단 정보통신기술, 금융, 출판, 언론, 소매업, 영업, 기획, 구매 등 어떤 산업에서 어떤 일을 하던간에 중요한 것은 개인브랜드를 개발하고 키우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생각해야 한다. 이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필수다.” 

   저자는 이전 세대가 텔레비전, 영화, 라디오 잡지 등을 토대로 개인 브랜드를 구축했다면 오늘날의 새로운 세대는 온라인을 토대로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인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개인 브랜드는 직접 운영하는 와인 라이브러리티비 닷컴(Winelibrarytv.com)에서 ‘와인을 쉽고 평범한 말로 설명하는 와인가이’로 통한다. 그는 소비자들의 와인선택을 돕고, 좋은 와인을 추천하는 일을 통해 개인브랜드를 구축했다. 그 후 개인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대박을 맞았다.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비결이 무엇인가는 중요치 않다. 내 인기 비결은 내가 정직하고 제대로 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카리스마가 있고 강하고 재미있다 해도 내용이 별 볼일 없고 믿을 만한 것이 아니었다면 아무도 내 방송을 보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그가 추천하는 플랫폼은 블로그를 바탕으로 소셜 미디어와 SNS를 서브로 두는 것이다. 블로그에 콘텐츠를 영구적으로 걸어두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은 개인 브랜드를 알리고 사람들을 블로그로 안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를 권했다.

   미디어는 비디오다. 요즘처럼 글 읽는 것을 힘들어하는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란다. 그는 자신을 브랜드로 돈을 벌 생각이라면 비디오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노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운영하는 와인 라이브러리 TV의 주무기 역시 비디오 블로그다. 그는 직접 카메라 앞에 출연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쉽고 재미있게 와인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방법론을 추적하면서 ‘요리블로거 문성실이 직접 요리를 한다면?’, ‘여행블로거 오기사가 여행지에서 그림을 직접 그리는 모습을 담는다면?’ ‘미디어 몽구가 기자처럼 화면에 직접 모습으로 보이며 동영상을 담는다면?’ 하는 상상을 했다. 지금껏 블로그가 텍스트나 사진 위주의 블로그였다면 앞으로는 펜(키보드)이나 카메라 대신 비디오를 들고 나를 브랜드로 하는 비디오 블로그가 곧 탄생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는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소개한 10장 ‘개인 브랜딩 13단계 실행전략’은 내용으로 책의 핵심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또한 배너 광고, 강연, 제휴 프로그램, 직접 판매, 기사 투고, 세미나, 책과 TV, 컨설팅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수익을 현실화하는 방법을 언급한 11장과 부록으로 수록된 개인 브랜드 구축을 위한 21가지 체크리스트도 유익하다.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저자의 블로그 윤리의식이었다. 그는 블로그에 남기는 모든 컨텐츠는 유산遺産 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모든 마케터들, 블로거들, 파워블로거인 내가 명심해야 할 말이 아닐 수 없다. 오랜만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이 책과 같이 자신의 사업 아이템과 사업 방식을 소개하고 어떤 시련을 극복하고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 ‘사업가의 성공 스토리’를 읽는 것은 웬만한 소설을 읽는 즐거움에 버금간다. 엄연한 팩트fact에 근거한 스토리이기에 생생한 실감과 함께 유익함도 얻는다. 특히 사업을 꿈꾸는 독자라면 책장을 덮을 땐 ‘그럼, 나도 한 번 해 봐?’ 하는 열정도 느끼게 한다. 

“나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돈을 벌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동안에도 언제나 내 일거수일투족이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다. 컴퓨터에 불평을 쏟아내다가도 그것이 내 이야기의 일부가 될 것을 생각하면 주저하게 된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자랑스러웠으면 좋겠다. 내 아이들과 손자들 그리고 증손자들까지 나를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내가 어떤 결정을 할 때마다 ‘돈’인지 ‘유산’인지를 저울질하는 이유다. 이 거래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벌 수 있어. 좋아. 그렇다면, 그 돈을 버는 방법이 떳떳하고 자랑스러울까? 물론이지. 좋았어. 이 거래를 하자. 두 번째 질문에 대답이 ‘아니오’라면 나는 절대로 일을 밀어 붙이지 않는다. 유산이 언제나 승자다.”

 

   저자의 성공 비결은 국내에서 잘나가는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 운영방식과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다. 수익을 현실화하고 싶은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은 블로거, 제품이나 서비스, 콘텐츠 등을 온라인에 마케팅 해야 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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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 빌려주는 사업의 시대가 온다
리사 갠스키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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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The Mesh - 빌려주는 사업의 시대를 선점하라! 

   전통적인 기업들에게 기업의 3요소가 뭐냐고 물으면 ‘토지, 노동, 자본’이었다. 그리고 지식노동자들이 일하는 오늘날의 기업에게 물으면 아마도 ‘지식, 자본, 사람’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제는 그 역시도 진부한 대답이라고 할지 모른다. 메시 기업으로 창업을 한다면 그리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시 The Mesh>(21세기북스)는 판매와 소유가 아닌 공유 플랫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다. 지금 메시 비즈니스가 ‘빌려주는 사업의 시대’를 열고 있다. 


   상업방송 웹사이트인 GNN과 온라인 사진을 공유하고 인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포토를 만들어 코닥에 매각해 이미 메시를 경험한 사업가 리사 갠스키는 메시 비즈니스가 미래 비즈니스의 거대한 기회라고 말한다.

   메시의 원래 뜻은 그물코라는 일종의 매듭. 저자는 이 책에서 메시 비즈니스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순간 그들이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잠시 사용하게 한 뒤 이를 돌려받거나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업 모델’이라고 규정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쉽게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면, 게다가 그 물건이 비싸면서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상품이라면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을 아끼고 또 벌 수 있을까. 메시 기업은 바로 그런 잠재성에서 수익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10년 전에 생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회사 중에 집카Zipcar가 있다. 집카는 자동차를 만들지도, 판매하지도, 수리하지도 않는다. 단지 ‘공유’할 뿐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2009년에만 1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미국ㆍ캐나다를 넘어 유럽 전역을 무대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집카는 성공한 메시 기업의 거의 완벽한 사례이다. 

   값비싼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공유하는 것이 더 쉽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만든 회사다. 그래서 전통적인 렌터카회사들과 달리 도시 전역에 자동차를 배치해 놓아 고객들이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점에서 집카는 차를 임대해 주는 렌터카 사업이 아니라 자동차를 공유하기 위한 정보를 관리하는 관리업인 셈이다. 

   자동차라는 것이 대개 하루에 한 두 시간을 빼면 나머지 시간은 제자리에 서 있는 물건이 아니던가. 더군다나 요즘 자동차는 집집마다 한두 대 씩은 있다. 집카의 창업자는 바로 이 점에 착안했다. 만약 이렇게 세워두는 시간이 훨씬 많은 고가의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공유한다면, 자동차 보험료와 유지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을 한 사람당 매달 평균 50-60만 원 정도 아낄 수 있다고 계산한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를 위한 멋진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 지역에서 자동차 공유는 훨씬 효율적이다. 교통체증도 줄고 주차공간도 여유가 생겨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크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집카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 밖에도 메시기업 중에 주목되는 기업으로는 넷플릭스Netflix를 들 수 있다. DVD 대여 업체인 넷플릭스는 기존의거대한 공룡업체인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린 회사로써 메시의 교과서로 통하는 기업이다. 블록버스터는 매장에서 빌리는 기존의 방법을 취하고 있던 거대 대여업체인데, 바로 연체료 였다. 평소 블록버스터를 이용하던 리드 해스팅스는 반납일에 늦어 DVD를 사도 될 정도의 연체료를 물게 되었다. 화가 난 그는 줄을 서서 DVD를 빌리거나 연체료를 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우편으로 DVD를 우편으로 저렴하고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넷플릭스를 만들었다.  

   이러한 임대 혹은 공유 기업은 호텔이나 렌트카 등의 임대 형태는 메시 기업이 탄생하기 전 전통적인 기업들에도 있었다. 하지만 메시 기업은 전통기업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셈이다. 

   바로 이전에는 없던 소셜 미디어, 인터넷, 무선 네트워크, 스마트폰의 확산이라는 인프라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메시 기업들에게 특별한 마케팅이나 광고나 홍보는 따로 필요 없다. 고객들이 이들 인프라를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자신의 경험담은 그 자체로 폭발력강한 마케팅이 되기 때문이다. 그 밖에 메시 기업만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공유할 수 있는 것을 핵심적인 서비스로 만든다는 점

2. 웹과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을 추적하고 고객, 제품, 이용방식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는 점,

3. 중고 물품을 비롯해 공유할 수 있는 물리적인 상품과 자산에 초점을 둔다는 점,

4. 주로 입소문을 통해 확산되는데, 특히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증폭된다는 점 

   메시 비즈니스 한마디로 메시는 사람, 기업, 조직, 제품 등 다양한 것들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가능해진 사업 모델이다. 오프라인에 존재해 왔던 물리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웹 기반 기업들이 손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앞으로 물건을 소유하기 보다는 공유하고 빌려 쓰는 시대가 오는 것은 틀림이 없을 것 같다. 메시가 가능하게 하는 힘, 다시 말해 메시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 네 가지가 있다. 

   첫째, 세계적인 경제위기는 ‘기존 대기업들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냈다. 둘째, 경제위기는 우리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게 되면서 물건을 소유하기보다 건강, 우정, 여행,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는 것 등 정신적인 것에 더 높은 비중을 두게 되었다. 셋째, ‘기후 변화’는 전반적으로 기업 운영비용을 끌어올렸고, 쓰고 버리는 상품을 만들고 파는 것이 어려워졌다. 넷째, 늘어나는 인구와 가속화되는 도시화, 는 ‘인구밀도’를 높였고, 다양한 정보 네트워크의 발전 또한 메시 생태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메시 비즈니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번창하는 기업을 만드는 플랫폼이 될 뿐만 아니라 일종의 재활용이어서 지구 환경에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어서 사회적으로도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효과를 얻는다.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면 더 큰 수익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기업의 환경과 사회에 대한 활동은 고객들의 신뢰와 구매 결정에 갈수록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메시 비즈니스의 미래는 밝다. 

   저자는 이 책에서 ‘메시 비즈니스 리스트’라고 해서 메시 벤처 기업들 중에서 가장 주목이 되는 업체들을 금융, 의류, 부동산, 음식과 와인, 에너지, 기술, 정원 가꾸기, 교통, 집안 수리 등 분야별로 잘 추려서 정리했다. 이 메시 목록에 따로 크리에이티브커먼스 라이선스 조항을 삽입할 정도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수록된 업체들의 사업아이템과 시스템을 살펴본다면 국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책에서 제시한 빌려주는 사업을 찾는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놀랍고도 풍부한 사업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출판전문잡지  

<기획회의>(298호)에 실린 리뷰원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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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매경 三魅鏡 - 세상을 비추는 지식 프리즘
SERICEO 콘텐츠팀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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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철 직장인이 꼭 챙겨야 할 필독서!


 

   ‘SERI CEO’의 우수한 콘텐츠 삼매경三魅鏡이 책으로 나왔다. 삼매경은 다양한 소재를 재미있는 영상과 음악, 스토리로 구성한 이색 콘텐츠로 EBS 지식-e의 비즈니스맨 버전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삼매경三魅鏡의 뜻은 망원경과 현미경 그리고 만화경으로 멀리, 자세히, 재미있게 보면서 삼매경三昧境에 빠지자는 의미인데, 업데이트될 때 마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SERICEO의 간판 컨텐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SERICEO는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상상력 발전소’라 불리며 연 100만원 이상의 회비, 유료회원만 12,000명이 넘는 고액 유료사이트다. 최신 경제, 경영 정보뿐 아니라 리더십, 인문학, 역사, 문화예술 등 촌철살인의 통찰력을 주는 짧은 동영상 강의가 2만 개가 넘는다 하니 제 값을 하는 모양이다. 

   이러한 SERICEO의 콘텐츠가 책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변화하는 기업들의 경영비법을 담은 <소림사에서 쿵푸만 배우란 법은 없다>와 3월 세계 최강이 된 기업들의 명품 경영을 이야기한 <나는 고집한다, 고로 존재한다>에 이어 세 번째다.

   <삼매경>은 세상을 비추는 지식 프리즘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이전에도 <수중혜> 등 SERICEO의 콘텐츠가 출간된 적이 있지만 마치 시리즈를 내듯 올해 들어 연달아 세 권을 낸 적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전작들은 연구원들이 동영상의 콘텐츠를 문서화한 형식이라면, <삼매경>은 미니홈피나 블로그에서나 만날 법한 가독성 좋은 온라인 글로 꾸며 마음껏 상상을 돕고 있다.  

 

 



 


 

   EBS가 만든 화제의 동영상 지식-e 는 책으로 나오면서 마치 디지털 시대의 지식백과로 자리매김하면서 신간이 나올 때 마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를 원소스 멀티유즈One Sauce - Multi Use로 활용한 것인데, 그런 점에서 유료 콘텐츠를 책으로 낸 SERICEO 콘텐츠팀의 시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나온 책들은 자못 어려워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필요성을 느끼지만 정작 소화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자포자기하거나 대상에 대해 분노하게 된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책들에 대한 직장인의 마음이 그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책의 콘텐츠들이 대중성을 띠면서 독자층이 한층 두꺼워졌다.

   개인적인 바람은 지식-e가 일반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처럼 SERICEO의 책들이 비즈니스맨들에게 많이 어필되어 읽혔으면 하는 것이다. 

   <삼매경>에는 스무 가지의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가 크게 발상을 하는 방법, 마음을 읽는 방법, 그리고 기적을 만드는 방법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중 세상에 없던 발상을 하는 방법 중에서 '인터러뱅'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인터러뱅interrobang이란 '물음느낌표'라 할 수 잇는데, '의구심'과 '놀라움'이 공존하는 역설적인 부호다. 우리가 시장에서 만나는 제품 중에는 "어떻게 이런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을 다했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느낌이 '확!' 오는 제품들이 있다. 한마디로 인터러뱅은 상상초월의 감탄사이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인터러뱅 속에는 놀라운 창조법칙이 숨어 있다. 바로, 무엇이든 물음표[?]를 던져라. 그리고 물음표를 해결하는 느낌표[!]를 찾아라 이다. 

   일본 음식 낫토는 건강에는 좋은데 먹기가 불편했다. 낫토 회사 미쓰칸은 낫토를 먹는 고객의 불편에 주목하고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편리한 낫토 용기와 절대로 튀지 않는 젤리형 낫토 간장을 개발해 아라벤리 낫토[!]를 만들어 출시 6개월 만에 1억 7천 만개가 판매되며 200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소비자들이 고용불안으로 자동차구매를 꺼리자 '이들이 안심하고 차를 사게 할 수 없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신차 구입후 1년 내 실직하면 자동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을 만들어 2009년 8월 6만 대를 판매하며 미국 진출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소비자의 불만을 없애준 인터러뱅도 있다. 미국 최고의 DVD 대여업체 블록버스터를 이용하던 청년 리드 해스팅스는 어느 날 반납일에 늦어 DVD를 사도 될 정도의 연체료를 물게 되었다. 화가 난 그는 줄을 서서 DVD를 빌리거나 연체료를 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DVD를 우편으로 저렴하고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넷플릭스를 만들어 블록버스터를 누르고 최고의 DVD 대여업체가 되었다. 이렇듯 인터러뱅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아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창조마크다. 우리의 일상에 물음표를 던져보고, 그것을 해결하는 느낌표를 찾아 본다면 우리도 생각의 빅뱅, 인터러뱅을 찾을지 모른다.  

   마음을 읽는 방법 중에는 폴 뉴먼과 아내 조앤 우드워드의 사랑을 다룬 '50년간의 동행'이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영화 <길고 긴 여름날>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난 이들은 다음 해인 1958년에 결혼해서 평생을 함께 사랑하며 살았다. 하지만 행복했던 이 부부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는데, 바로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스콘 뉴먼'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폴 뉴먼도 한 때는 알콜 중독자였기에 아들의 죽음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큰 슬픔에 잠긴다. 이 때 아내 조앤이 실의에 빠진 폴이 다른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제안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약물중독자의 치료를 돕는 기부사업'이었다.

1980년 죽은 아들의 이름을 딴 스콧 뉴먼 센터를 설립했고, 1982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유기농 식품회사 뉴먼즈 오운을 설립했다. 1988년에는 난치병 어린이 치료를 위한 단체를 설립했고, 1999년에는 자선사업을 컨설팅 해주는 CECP를 설립했다. 

   25년간 폴 뉴먼이 기부한 금액은 총 2억 8천만 달러(약 3,000억 원)이었고, 이 부부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은 13만 5천 명이나 되었다. 이에 대해 폴 뉴먼 부부는 "행운을 타고난 사람들은 불운한 사람들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할 뿐이었다. 또한 "우리는 함께 하면서부터 점점 더 나은 사람들이 되었어요." 라고 말하며 50년을 동행했다. 

   이들 부부를 통해 연인, 친구, 동료, 부부 등 사람의 관계란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 서로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그 주위까지 밝아지는 것이 아닌가를 배우게 된다. 이 짧은 글은 내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스티브 잡스가 늘 하는 말은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이다. 남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스무 편의 짧은 글들 중 어느 하나가 당신에게 유익함과 감동의 울림을 줄 것이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피서지를 갈 때 챙겨서 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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