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최인호 지음, 김점선 그림 / 열림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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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꽃밭에서 진실한 마음과 배려를 배운다!

 

 

내 가슴에서 책장을 덮고 이 세가지 마음이 일었다.

 

1.농부의 마음

2.군인의 마음

3.학생의 마음

 

새벽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열심히 일하는 농부의 마음.

자연과 하나가 되어 해가뜨고 달이 밝아져서야 돌아오는 힘든일에도 불평불만을 가지지 않는 마음.

비가 와야 할 때가 있고 오지말아야 할 때가 있어도 그저 그렇게 받아들이는 순수한 열정의 마음...

끝없이 배우고 학생의 자세를 가지고 책상에 앉겠다는 학생의 마음.

삶을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서 정진하겠다는 마음이 일었다.

절제된 몸과 마음, 정신력을 가지는 군인의 마음.

새볔 몇 시에 깨워도 관등성명을 대고 일어나 눈보라가 몰아치는 새볔근무를 말없이 하는 군인의 마음...      이 세가지 마음이 든 것은 왜일까...

 

최인호 작가님은 내가 한국작가들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다.

만화계에는 허영만 화백님이 계시 듯 소설계에 최인호 작가님이 계셔서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삶은 하나하나가 모여 만든어 낸 소설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분명 주인공은 나 자신이지만 곁에 조연들이 있기에 더불어 자신이 커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최인호 작가님의 눈빛이 참으로 좋다.  수수하게 빗질도 하지 않은 것 같은  헤어스타일도 좋고  결코 비싸 보이지 않는 순수한 옷차림이 더욱 좋다.

글이란 그 사람과 동일하다고 느껴왔다.

 

꽃밭...

저자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아주 평범한 일들과 생각들의 이야기이다.

가족, 아내, 친구,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들, 술과 음식의 이야기, 책을 쓰는 마음과 생각의 원천에 대한 이야기들을 꾸밈없이 글로 표현한 작품이다.  여기에 김점선이라는 화가의 부드러운 꽃 그림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표현하였다.  몸의 고통과 투병이라는 힘겨움이 있는 분이신데도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숭고함마저 느껴진다.

 

꽃밭은 저자가 신문이나 칼럼, 시론 같은 것을 쓰지 않기로 스스로 맹세했는 데 낳은 작품이다.

10년전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이후 정말 오랜 만에 나온 저자의 수필이자  에세이집이다.

원래 역사나 장편소설 쓰는 것 외에는 집필을 잘하지 않는 분이시다.

아무리 신문, 칼럼,시론으로 사회를 꼬집고 비틀어 정의를 부르짖어도 망망대해 돌팔매질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정신차리고 쓰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  이런 분이 시론이나 칼럼을 많이 써야 많은 사람들이 생각의 크기를 더욱 커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은 간단하다. 어렵고 딱딱한 부분도 없다. 그저 펜 가는 대로 쓴 흔적이 역력하다.그래서 범인들이 생각만 가지고 글로 적지 못하는 기억과 마음의 정리를 쉽게 써가는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이런 분들을 프로라 부르는 것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남들처럼 초등학교, 대학교도 나오고 연해도 하고 결혼도 하고 군대도 다녀왔다.

남들이 하는 것 이상으로 경험도 하고 수많은 친구도 사귀고 술도 마셨다.

외국여행은 안 다녀본 곳이 없을 정도이다. 신문에서는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고 항상 뉴스의 초점이다.

우리나라 작가중 나만큼 글을 많이 쓴 사람이 없고 책도 많이 팔리고 시쳇말로 돈도 많이 벌었다한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어느날 아침 눈뜨면 어리둥정 해지고 당황하기도 할때가 있다고 한다.

 

솔직한 이런표현 방식이 글을 읽는 묘한 흥분과 동감이 된다. 자랑이 아닌 솔직한 저자의 내면을 볼 수가 있다. 겸손과 자만의 경계를 스스로 느끼게한다.

나는 이런 글이 좋다. 꼭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는 것보다 내가 그 어떤 한문장에서 스스로 느껴지는 그런 느낌말이다. 한 여름 더운날 무더위에 갈증을 느낄 때 시원한 생수로 다가오는 것은 책이었다.

 

어린 시절 외딴집에 살았을 때 참으로 심심하기도 했고 항시 무언가 자극적인 것들이 필요했다.  소 풀을 뜯길 때도 무료하고, 비가 와서 가족이 같이 다 있어도 심심하고, 저녁에 짐승들 먹이를 쑬때도 시간이 아니가고,  밤에 호롱불 밑에서 잠이 오지않아 뒤척일 때도 무언가가 참으로 필요했다.  그러던 중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내 일생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을 한 것이다.

아니 황금을 발견하고 그 황금 금광 속으로 가는 길을 알아낸 것이다.

책이라면 부류를 가리지 않고 읽은듯하다. 소설, 위인전, 만화, 소년 잡지,여러가지들...

그 중에서도 어린시절은 만화를 많이도 보았다.  읽고 모으는 것이 취미가 되어 가히 몇 백권은 되지 않았나 싶다.

어머니에게 어린 놈이 공부는 하지 않고 매일 만화책에 빠져 산다고 하셨다.나의 어린시절 만화책들은 소죽을 끓이는 땔감 속으로 수십권, 간혹 몇 십권씩 찟겨져서 불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 날은 나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얼마나 흘러 내렸는지 모른다.

하지만 금새 어디서 났는지 모를 만큼 많이도 모아서 어머니 모르시도록 숨겨서 보고 모으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머니에게 또 들켜서 혼나기가 일수...

그것도 모자라서 만화책을 아예 내가 그려서 만들었다.

"  저놈이  커서 대체 뭐 댈려고 그런다냐... "

 

추운 겨울 날 외딴집을 걸어 동네 친구 집에 가서 책을 빌려오는 그  순간은 얼마나 행복한지 돌아오는 발걸음은 매서운 겨울 바람도 비켜서 간 듯하다.   내 등뒤로 있는 무게의 책을 지고 가는 그 순간은 미소가 가득 드리우고 행복감이 젖은 듯 콧노래가 나온다.

이녀석들이 있으니 올 겨울 방학은 문제가 없겠구나... 행복하다...

눈앞의 겨울 매서운 바람도 이겨내게금 거대한 힘이다.

 

독서는 나에게 숨쉬고 내쉬는 공기와도 같은 것이다.

" 상도" " 길없는 길"  "겨울 나그네"   나는 저자의 전작주의자이고 거의 모든 저서를 가지고 있지만 이세소설이 정말 좋다.

꽃밭...   나에게 삶의 무게를 덜어준 책이다. 지치고 힘들 때가 있다. 술과 담배, 세상의 유혹에 빠지고 싶을 때 붙잡아 주는 이런 고마운 책은 나에게 또다른 친구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글 귀는 저자처럼 나도 인사에 가끔 목숨을 걸 때이다.

사람으로써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것이 인사라고 나도 생각한다.

인사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해야한다고 나도 생각해왔다. 평등한 것이고 어린아이라고 인사를 생략해서도 안되고 내가 먼저 인사를 나누는 것은 무엇을 바라서가 아니라 우선 내가 기분이 좋아지기 위함이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 악수를 나눌대도 서로가 서로의 눈을 좀처럼 마주치지 않는 한국사회이다.

외국인들은 꼭 눈을 마주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이 기본이다.

즐겁게 여행을 했으면서도 공항에서 헤어질 때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냉정한 얼굴을 볼때 슬픔을 느꼈다고 했다.  상대방이 끈히기를 기다렸다가 전화를 끊는 사소한 친절, 악수를 할 때는 악수를 하는 사람의 눈을 마주보는 예의,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까지는 기다려주어 잔영을 남기는 태도, 집을 방문한 손님은 최소한 안 보일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가 어쩌다 돌아보는 손님의 시선과 마주쳤을 때 다정한 미소를 보여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달라고 당부를 한다.

지극히 당연하고 초등학교 바른생활에 나오는 말이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이 헛된 말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사소한 작은 것도 못하면서 어찌 큰 일을 이룰 수가 있는 가를 곰곰히 생각해주게 하는 대목이다...

 

" 휴일 내무반에 앉아서 급식을 타오라는 내무반장에게 덤벼들어 코가 삐뚤어지도록 얹어맞은 적도 있었다. 불친절하다고 느낀 은행직원에게 건물이 떠나갈 정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던 적도 있었다.

운전을 하다가도 추월을 하던 사람과 싸우기 일쑤였으며 표를 사기 위하여 줄을 섰다가 새치기하는 사람들과도 싸우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부당함을 곶잘 따지면서도 왕궁은 커녕 근위병의 부당함에 대해서는 비겁하고 옹졸하게 침묵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만만한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화풀이에 지나지 않았다."

 

이 얼마나 솔직하고 동감하는 내용들인가..   고고한 척 하는 것이 아닌 솔직한 표현과 그것에 대한 반성말이다.  책은 누군가를 위하여 써야 하는 것이 아닌 자기자신을 위한,떳떳함이 첫째라 생각해본다.

자신에게 떳떳치 못한 글은 죽은 글이다. 죽은 글은 자기 자신 뿐 아니라 주위사람과 많은 이들을 같이죽자고 하는 물귀신작전인 것이다.

 

나도 저자의 말처럼 물처럼 살아야겠다.

물은 서로 경쟁하지 않고 싸우지도 않는다,  물은 잠시 가둘 수는 있지만 소유할 수는 없다. 물은 그릇에 담으면 그릇의 형태를 담고 병속에 넣으면 병의 형태를 닮는다.주정을 넣으면 술이 된다.

물은 침묵한다. 하지만 하지만 처마에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솔직히 물 한방울이 무슨 힘이 있어서 저 거대하고 단단한 바위에다 흠을 낼 수 있겠냐 마는 몇년, 수십년을 두고 반복하여 부딛치다 보니 구멍이 뚫리는 것처럼  나도 항상 책을 가까이 몸의 일부처럼 동행하리라...

힘들고 외롭다는 삶에서 항상 용기와 힘을 얻으리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과 배려, 나눔을 배웠다. 진정 강함은 물리적인 힘이 아닌 부드러움과 그 부드러움이 교차하는 마음의 따뜻한 가슴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웠다...

나도 저자만큼 아내를 사랑한다.  아내와 손을 맞잡고 등산을 하다가 멀리서 저자부부를 만났으면 좋겠다.  오래 만난 사이처럼 인사를 하고 등산을 마치고 산밑 선술집에서 동동주에 파전을 대접하고 싶다.

어서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나도 이제는 관악산이 아닌 청계산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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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장인 클로드 1 - 술의 참맛
오제 아키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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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교생활이 거의 끝나고 이제 취업이라는 사회속으로 나가기 위한 몇일이 얼마 안남은 시즘에 어쩌면 조금은 아쉬운 마음과 어쩌면 이 날을 기다렸다. 이제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그 마음에 더욱 좋았을 것이다.




몇친구 녀석이 완주 시골의 저수지에서 텐트를 치고 놀고 있다고 시간되면 오라고 연락이 되었다. 얼마나 좋았겠는가? 이제 사회인으로 가는 마지막길에 청춘을 불사르라고 시간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느낌이었다.

이리에서 전주까지 버스에 몸을 실고 내 달렸다. 전주에서 완주까지 가는 골자기 시골길을 지나니 큰 저수지가 나왔다.




나와 2명이 갔는데 개개인의 손에는 먹고 죽자는 건지 소주 댓병( 당시 유리로 된 소주대병)에 안주 맥주 많이도 사왔다.

친구들을 아무리 찿아도 보이지 않는다. 텐트가 있었던 흔적까지 찿았으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없다. 무언가 오차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 이렇듯 없을 수가 있다는 것인가.

저녁노을이 넘어가는 그 저수지에서 어둠을 벗 삼아서 그렇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깊어가는 밤과 취하는 술들...    하여름이지만 어딘가에서 자고 가야만한다.

한 녀석을 고주망태가 되어버려  여기저기로 쳐벅힌다.    미친놈 다 보겠네   하는 표현을 받앗다.  정말 미친놈들이지  밤 열두시가 넘어서 부량한 얼굴로 잠을 재워달라니  어디 그것이 가당키나 하겠는가.




여름 날씨지만 쾌 쌀쌀해지네...




더 몇군데 가보니 다른집으로 가보시오  하는 말들 뿐이다.

그래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가보자...




하여 간집에서 할머니가 나온신다.   이어서 할아버지가 나오시어  사정 말씀을 드렸다.     선뜻 누추하지만 사랑방이 있으니 자고 가라고 하신다.

대나무 돗자리가 깔린 그 방에서 피곤과 술에 찌들려 나는 잠이 들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간밤의 술들을 얼마나 많이 마셨음을 알고 있었다.

속이 쓰리고 어질어질한데 입구 문이 열리면서 할머니가 들어오신다.

양손으로 양은 상에 음식들을 가득차려 오시는 것을 거들어서 내려 놓는다.

“젊은 사람들이 웬 술들을 그리 많이 마신 게야..”

어서 식사들 해야제  속 버린당게..

간밤에는 자네들이 막내 아들같아서 남같지가 않아서 재워 준거야.

우리막내도 서울로 일하러 같거든 ...  막내보다더 더 어려보이는 군...




밥상을 보니 상추, 고추에 갖은 반찬들.  시골의 냄새가 물씬 하구나.

국도 우리 술 마신걸 아시고 콩나물국이시네..

결정적으로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

술은 술로 풀어야제.   자  한잔씩들 해야지.

사홉들이 한병을 꺼내시더니 양은 그릇에 반잔씩 따라 주신다.

지금은 사홉들이가 안 나오니까 기본지금 소주가 이홉들이 한병이니까.

두병인 것이다.   할머니가 손수 다 따라주시면서 자 어서들 먹자고 ...

간밤에 그렇게 먹고 또 술이라..

빈속으로 들어가는 짜릿한 그 느낌의 술을 두 번에 나누어서 쭉 들이켰다.

콩나물국물을 떠 먹고 고추를 찍어 먹으니 입맛이 절로 난다.




우리 영감은 새벽에 밥에 나가셨거든.   영감과 이렇게 가끔 한 잔 씩하면 이게 술이 아니고 약이라니까..  그래서 약주라고 하나봐..

언제든 또 놀러오라고 .    다음에는 그리들 술들 많이 마시지말고...




정말 감동의 마음이 일었다.

이런 분이 세상에 또 계실까.




식사를 그렇게 맛있게 해 주시고 우리가는 걸음에 차 타는 곳까지 보시면서 차비하라고 5000원 까지 주셨다.

정말 평생에 잊을 수 없는 분.

연락처나 위치를 안 알아둔 둔것이 지금도 후회스럽다.




전주에 도착하여 이리로가는 차를 기다리는데 참 속에서는 편안하다.

그 이후로 내가 과음한 다음날도 소주 한 병 이상을 가볍게 마시나보다.




술은 술로 풀어야 한다는 그 할머님. 

정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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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다이어리엔 뭔가 비밀이 있다 CEO의 비밀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권성훈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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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장마가 이제 끝난 듯 하다.  올해는 유난히 더 길고 긴 장마였고 그에 해당하는 피해또한 상당했다.  어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힘과 복구가 빠르기를 기원해본다.

이렇듯 자연이라는 것은 항상 무서운 것이다.

그중에서 이 물이라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 빛과 소금과 동일할 정도로 큰 존대이다.

나는 오늘 새벽에 산을 오르면서 풀잎에 맺혀있는 이슬 방울을 보았다.

풀잎에 맺여있는 그 이슬 또한 물이렸다.

언젠가 정비석님의 " 소설 손자병법 " 귀한 말들이 떠올랐다.

 

온도에 따라서 안개로도 변하고 이슬로도 변하고 구름으로도 변하는 것이 물 아니던가?

적게 갈라지면 이슬이 되고 많이 모이면 실개천이 되고 그보다 더 많이 모이면 바다가 되는 서도 역시 물이다.

그 뿐이랴?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글어지고 모난 그릇에 담으면 모난 형태가 되는 것 역시 물이 아니던가? 물은 아래로만 흐른다.  물이 거꾸로 흐르는 것은 아무고 보지 못했다.

아래로만 피하는 것이 아니라 돌이 있으면 돌을 피하고 바위가 있으면 바뤼를 피해가면서 흐르는 것이 물이다.  저항이라는 것을 모르도록 부드럽고도 자유자유로운 것이 물이다.

그렇다고 해서 물은 반드시 부드럽고 연약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공중에 떠도는 수기가 한번 성을 내면 뇌성벽력이 되어 천지를 진동시키고 바다의 물이 한번 노하면 해일이 되어 모든 땅을 뒤엎어버리지 않던가?

나는 더위에 지친 목마른 자에게 주는 시원한 생수가 되고 싶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만 남은 나에게는 요즘 하나의 즐거운 소일거리가 생겼다.

어쩌면 긴 장마를 인내한 것도 이 일 때문이었으리라..

새벽에 일어나거나 휴일이면 산속에 들어가서 책을 읽는다.

평일에는 많이 읽을 수 없지만 주말은 아주 간단한 식량꺼리를 가지고간다.  얼린 생수에 차가운 맥주를 신문으로 싸가지고 가면 몇시간이고 그 온도를 보존할 수가 있다.  다른 것도 아닌 신문으로 칭칭싸면 온도가 식지 않는다.

경치좋고 시원한 바람이 드는 곳을 발견하였다. 저멀리 물 소리도 들리고 나무에서 나오는 치톤치드가 몹시도 품어져나오는 그 자리에 돗자리며 간이용 책상까지 가져다 놓은지도 두어달이다.

나에게서 살아가는 지혜를 주는 책을 읽는다. 아니 이건 나의 주식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먹는 것이야 살기 위하여 영향소를 위하여 먹는 것이고 이 독서는 나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정확한 길을 알려주는 산 주식인 것이다.

몇번을 읽어도 감사한 책이다.  사카도 겐지의 " 메모의 기술" 과  사이쇼 히로시의 " 아침형인간" 을 보다 정확하게 설명한 책이다.

내가 아끼는 휼륭한책이다.

2년전 겨울 나는 고모부의 문병안을 가기 위하여 안양의 중화한방병원이라는 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시간이 길어지고 나홀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져서 입구의 신문과 잡지들이 있는 곳에서 몇권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에게 눈길을 끄는 검은색 책이 있었으니 그 것은 " 다리어리에는 무언가 비밀있다"  순간적으로 나에게 다가온 책이었고 나는 한순간에 푹 빠져들었고 나는 10분만에 절도를 결심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비밀스러운 자랑거리가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40여년을 살아 오면서 약속한 시각에 늦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수업. 회사원 시절의 근무, 친구들과의 약속, 심지어 연간 300회의 강연. 10권의 단행본 집필과 10편이상의 잡지 연재, TV. 라디오 출연과 취재 등, 매일이 수많은 약속으로 꽈 차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늦어서 상대에게 피해를 끼친적은 없다고 단호이 말할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예를 들면, 이 책의 원고 마감을 나는 편집 당담자와 지금으로부터 5 개월 전에 이미 정했다. 프롤로그를 써나가기 시작해서 대략 1개월 만에 완성해서 몇 시에 어느 호텔로비로 가져갈 것인가까지 정했었다. 지금까지 40권 이상의 책을 이런 방법으로 진행시켜 왔다.

 

마감 일 부터 역으로 계산해서  5개월 이넌 시점에서의 약속.

그 5개월 동안 다른책도 매달 1권 분량으로 쓰고 있고, 잡지 연재도 하고 있었다. 또한 강연 의뢰 등 새로운 스켸줄은 책의 마감 약속을 한 후에도 계속애서 들어왔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생각하년 약속을 늦출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나는 한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흔히 부탁을 할 때는 가장 바쁠 것 같은 사람에게 부탁을 하라는 말이 있다.

------   여기 까지 첫장의 프롤로그를 인용하였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몇배의 가치를 올리는 이 스승에게서 삶의 큰 지혜를 배운다.

 

 

일본작가들의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이외는 그리 좋아하는 작가가 없는데  이작가는 순식간에 나를 그 안의 세계로 나를 흠뻑 젖히기에 충분했다.

" 메모의 기술"  사카도 겐지의 책보다 더 휼륭하고 체계적인 서술이 나를 끌어당기고 있다.

먼저 그의 시간관리술에 다시한번 놀라게 된다.   허튼 시간을 단 10분도 보내지않고 철저히 자신을 관리하고 시간을 귀중하게 보내는 그 비법에 어떻게 저렇게 까지 할 수가 있나.   숨막혀서 저리 살면 제대로 살 수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나름의 책을 자세히 보면 고개를 끄덕여 지게 된다.

몸이 아플 때에도 자기가 허락한 날짜에 꼭 맞게 아프다는 그 말에는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든다.

 

회사를 그만두어야 겠다고 생각한 이유에서 그 말이 인상이 깊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급료와 맏바꾸기 싫었다.   회사에 출근하여 정해진 시간동안 열

심히 일한다.  이것은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이 살고 싳지오 않은 곳으로 배속되어 본인의 취향을

무시한 사택에 넣어진다.  이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것을 희생한채 회사를 위해 인생을 바친다면 과연 그 인생이 의미 있었다고 단언 할 수 있을까?  많은 샐러리맨이 퇴직을 앞두고 하는 말이 있다.

인생이란 회사에 바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것이라고....

 

큰 계획이 있어야만 세부적인 계획도 정해진다. 30대에 무엇을 해두어야 하는가를 알아야만 31세의 1년간 목표도 정해지고,  이번 달 그리고 이번 주 , 나아가서는 오늘을 보내는 방법도 정해지지 않을까 ...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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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서동민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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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어떤 사람이 묻기를 당신이 읽은 책중  한권의 책좀 권해주시오...

 

묻는다면 1초도 기다리지않고 권할 수있는 단 한권의 책이있다.
개인적으로 수십번을 보았고 힘이들거나 삶이 지칠때면 항상 내 마음에 다시 큰힘을 주는 실전적인 삶의 지혜서  그 책은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팬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애독자로써 이 만큼 훌륭한 책은 다시금 없을 것이다.

웬만한 책들은 밑줄을 그어야하고 형광펜으로 중요부분을 표시해야 하지만 이책은 그런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책 자체가 밑줄투성이이고 온통 한줄한줄 버릴것이 없는 최고의 작품이다.
이책은 오늘날 성공한 사람들의 거의 90% 이상은 무일푼으로, 혹은 거의 무일푼으로 시작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 남들이 당신보다 낫거나 똑똑하지 않다."
남들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당신보다 낫거나 똑똑하지 않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해 놓은 일이 없고 생활이 궁핍하다고 해서 자신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이유는
자기보다 나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가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책은 남녀관계처럼 궁합이 있다고 생각한다.

키가 커야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늘씬한 몸매와 근육을 좋아하는 사람, 마음이 고와야 좋다고 하는 사람, 매력적이고 섹시해야 좋다고 하는 사람, 연상 연하가 좋다고 하는 사람...
다른 것은 다 필요없다.  예쁘고 잘 생기면 모두가 용서가 된다는 사람, 너무도 많은 사람들...사람들은 똑같은 사람은 결코 없다.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 또한 결코 없다.
그래서 취향과 성격이 다르기에 느끼고 보는 것또한 각양 각색이다.

 

그런데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베스트셀러 라는 몇 천만부가 팔렸다는 전세계적인 책들도 나에게 맞지 않는것은 어쩔 수없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읽혀지고 느낌이, 감동이 오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할 수는 없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잭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나  스티브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경영학의 대부라고 하는 피터드리커의 서적이나 톰피터스의 여러 책들을 정독해보아도 느껴지지 않는 갈증은 무어란 말인가?

내가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것인가?  아니면 나의 수준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그런가?

 

스승이 말씀하시는 21가지 원칙 중 나에게 가장 감명 깊게 다가오는 두 마디가 있다.
내가 좌우명이라고 생각하는 내 원칙을 제외하고 나는 이 두마디 말씀을 가슴 깊이 세기고 힘들고 고단한 삶에 큰 힘을 얻고는 한다.

첫번째가  제 1원칙에 나오는 " 큰 꿈이 영혼을 감동시킨다! " 이다.

하시는 말씀이  바로 큰 꿈을 갖는 것이다.  마음속에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상상해 보고, 얼마나 벌고 싶은지, 은행에는 얼마나 넣어 두고 싶으지를 그려 보아라. 내 자신이 원하는 그 삶 자체를 떠올려 보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되지 못할 것이 없고, 하지 못할 일이 없고,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라는 말씀이다.
큰 꿈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누구나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누구나 알아보고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생각하고 스 방법을 찾는 사람만이 그런기회를 재빨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있다! "

큰 꿈은 내 자신을 몰입시키고, 내 자신과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것이다...허황된 꿈이 아닌 실제나의 일어날 수있는 그 꿈일 것이다...

 

두번째가 매처럼 날려면 닭과 다투지 말라!

성공한 사람들은 평생을 통해 최고의 대인관계를 맺고 그 것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는 사람들이다.
삶에서 커다란 성공을 얻는다는 것은, 나를 도울 수 있고 그 대가로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훌륭한 대인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수반 되는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과 사귀어야한다.
낙관적이고 행복한 사람들과 사귀어야한다.  인생의 목표를 갖고 있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과 사귀어야한다.  동시에 부정적이고 비판적이며 불평만을 일삼는 사람은 멀리하여야한다.

독수리처럼 날고 싶다면 칠면조들과 아웅다웅 하여선 안된다!나에게 허벅지를 송곳으로 꼿는 바늘같이 날카로운 말이다.
사람을 차별하고 무시하자는 말이 아니다.
세상에 평등하고 법앞에 평등한 시대는 이제 어느 곳에서 그리 찾기가 힘든 세상이다.
세상에 강해 지기위해선 내 스스로 강한 힘을 얻어야한다.
내 힘만이 어쩌면 살길이다. 섣불리 남을 돕겠다는 말도 요즘은 못하겠다.
내 스스로 내 일도 헤쳐나가지 못하면서 남을 가르치겠다는 것 또한 나의 기만이다.

 

나는 호랑이와 사자가 만나서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호랑이나 사자에게 있어선 아주 짜증나는 이야기일 것이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과연 좋아할 사람은 누구일까?
그것은 둘이 싸우면 좋아하는 것은  구경꾼들 뿐이다...
남에게 보여지는 것은 어쩌면 가식적인 외면의 것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짜 나의 내면의 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진정 나만의 포커페이스 일 것이다...
내가 힘들때 정말 쓰러지고 싶을때 나는 항상 내 자신에게 격려의 두 마디를 한다.

 

" 힘내게..!  그랜드슬램 .  아직 멀었어! 

 너는 이제 조금 걸음마를 떼었을 뿐이라네.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산다면 너의 영혼을 감동시킬 것이고, 매처럼 강한 기운이 너를 닭의 틈에서 비상하여 날게 해 줄 것이라네...    지금은 그저 이 꽉 아물고 잇몸에서 피가 나도록 참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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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어느날...   문득 책장을 무심코 바라보았다.

그 많은 책들이 나에게 무언가 말을 하는 듯하다.

한번 더 읽어 주세요 !    라고 말하는 책... 수십번을 보았지만 한 번 더 보고 싶은 내 몸의 일부 같은 책...  쳐다보기만 해도 가득한 행복이 넘치는 나의 사랑한는 책들,   정말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은 이래서 나온 듯하다.

하지만 한쪽을 차지한 가치가 없는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사기도 했고, 얻기도 했고 , 빌려서도 가져 왔던 책들중에 유독히 가치가 없는 책...
가치가 없는 책이란 있을 수가 없지만 한번도 아닌, 두번도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없는 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이대로 같이 가야 하는가?  아니면 정리해고를 해야 하는가?   무수한 갈등이 교차한다.

하지만 단호하게 결정을 했다. 100권의 가치가 없는 책 보다는 단 한권의 지혜와 용기가 담긴 간절한 책을 원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무척이나 책을 아끼고 사랑한다. 어느 곳에 있던지 항상 책을 가까이한다.
화장실에도 책이 있고, 운전을 하는 내 업무용 차량에도 책이있고, 사무실, 등산배낭, 심지어 아들과 밖에서 놀아 줄 때에도 책을 손에 들고 다닌다.
이런 내가 책을 버린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과감하게 나가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나의 서재에는 한권을 꼿아 두어도 피와 살이 되는 책만을 꼿아 두도록하자...

 

현실의 여건상  헌책방도 거의 없으려니와 이 책들을 어떻게 한다.

그래서 책과 함께 가지고 있던 파지를 같이 고물상에 팔기로 결심했다.  내가 보아도 가치가 없는 책들인데 누군가에게 기부 한다는 것 또한 못내 불편했다.
직업 특성상 파지가  상당히 나오는 편이다.  처음에는 사무실 앞에다 내 놓으면 할아버지, 할머니나 몸이 불현하신 분들이 가져 가시고는 했다.

종이와 파지는 노인분 들이나 약하신 분들이 여기저기서 모아서 생활하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었기에  내 자신이 모아서 파는 것은 웬지 젊은 사람이 너무 인색하다는 느낌과 꼭 이렇게까지 하여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의도는 그랬었다.
하지만 이 한권의 책을 구입한 이후에는 재미가 붙어 신문,파지, 종이 등 여러 고철들도 모아서 고물상에 월말이면 모두 모아 팔아서 한권 또는 두권씩 구입하고는 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소중한 책을, 더욱 소중히 나에게 가져오는 삶의 지혜서들을 얻는 그 순간들이 너무도 행복했다.  일년이면 20권 안팍이니 이 것 또한 얼마나 감사한가...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정말로 죄송한 마음뿐이다...

 

모아보니 70여권 가까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파지와 신문등을 모은 것을 합하니 업무용 차량에 반차 가까이 나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물상에 가져다가 무게를 달아 계산을 하니 8700원이었다.
아니 이렇게 많이 가져왔는데  만원도 되지 않는다니...
내가 투자한 돈은 가히 몇십만원은 될 터인데...   겨우 8700원과 맞 바꾸어야 한다니..   그때 느꼈던 것이 이제 다시는 헛된 책을 읽지 않겠다.  한권을 읽어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을 읽어야겠다.

이 70여권의 책과 , 내가 8700원을 가지고 사야할 단 한권의 책... 
이제 다시는 단 한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된 책을 고른다는 것, 다시는 허튼 책은 고르지도 읽지도 않겠다는 것을 가슴 깊숙이 배웠다.  책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익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8700원을 가지고 서점으로 향했다.
언젠가 부터 꼭 읽고 싶었던 그 책이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아껴두었던 책이었다.
그책은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이었다.

 

개인적으로 다 방면에 책을 섭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경제 경영서적, 동기부여서적, 자기개발서적 (자기계발이 맞겠지만 나는 개척, 개발이라는 말이 참좋다.)
개인적으로 성공한 분들의 자서전 등이 70% 는 차지하는 것같다.

그런 나의 마음에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은 나에게 초강력으로 심장을 불태우고 열정을 일으킨 거대한 작품이었다.
나는 밑바닥부터 자근 자근, 눈물 젖은빵을 먹어본 사람들을 좋아하고 동경해왔다.
꼭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아야만 좋은 성공이고 훌륭한 성공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쓰라린 고통을 치루어낸 성공자들을, 세상에 검증받은 인물을 너무도 존경한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첫번째 직업인 호텔의 접시닦이부터 세차직원, 바닥을 닦아야하는 청소부, 보잘것 없는 학력때문에 한동안 제재소에서 일하기도 하면서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했던 나의 브라이언 스승...

벌목꾼이 되어 전기톱을 들고 잡목들과 씨름하면서 하루에 12시간씩 끊임없이 달려드는 검은파리와 먼지와 싸우고 집이 없어 겨울에는 자동차에서 살았고, 여름에는 자동차 옆에서 잠을 잤다는 스승은 북태평양을 오가는 노르웨이 화물선에서 노예처럼 잡역부로 일하면서 성공자들을 보며  " 저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  라는 의문의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했다...

 

스스에게 지혜로운 한 부자가 말해주었다   한다.  성공의 진리를 ...

" 성공의 열쇠는 도전할 만한 원대한 목표를 세운 후, 그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 어떤 대가라도 치르고 어떤 장애라도 이겨내며 어떤 고난이라도 헤쳐나가는 것 이라네 ! "
어찌보면 간단한 말인 듯하다.
성공함으로써 성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책은 스승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결정적인 사건을 담은 사실이야기이다.
스승이 처음으로 경험했던 혹독한 여행, 미지의 세계로 뛰어든 장엄한 여행이야기이다.
그때 경험했던 사건들과 그 경험에서 얻은 교훈들이 스승의 두뇌에 용해되어 삶의 주체를 만든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야기가 아니다.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절박함과 가르침이 곳곳에 있고  살아가는  방향이 들어있는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친구들과 같이한 23000km 의 사하라사막의 스무살 여행...
그것은 우리들 누구에게나 건너야 할 사하라사막을 스승이 먼저 건넌 실전 교과서인 셈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을 바꿀 기회는 언제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통한 진정한 만남의 기회의 바꿈이란 진정으로 아름다운  실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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