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을 간다는 것은 한걸음, 한걸음  그 한걸음이 모여서  이루는 마라톤과  같은 것이다. 

 

 
후배가 코치로 있는 복싱체육관을 입관한 것은 작년 11월경이었다.
복싱체육관을 선택한 것은 나만의 몇가지의 생각에 독특한  발상이었다.
새벽에 시간을 이용하여 아르바이트를 한 업체를 하였었고 정상적으로 낮동안은  나의 일을 하고 있었지만 저녁이면  먼 미래를 위하여 나만의 준비를 나름데로 충실히 하고 싶었다. 
체육관에서  런닝머신을 많이 달려 보았었다.
건강을 위하여 뛸 수도 있고 체력을 기르려 뛸 수도 있다.
런닝머신 숫자에는 몇키로를 뛰고 있다고 숫자 상으로는 나오고 있다.  하지만 뛰는 순간은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 아닌가? 

 인생이라는 장에서 목표를 위하여  내 스스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 않나 깊은 생각을 해 보았다.
수많은 성공학 서적과 마인드 강좌에서 나오는
"도전해보아라..!  "    " 시도해 보아라...!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  "   라고 수도 없는 표현을 하고는 한다.  너무나 통속적인 그런 말들이 웬지 싫었었다.
그렇게 노력하고 성실히 최선을 다한다면 무언가 댓가가 어느정도는 도달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도 들었다.
그럴까 ..!     과연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인가?

나는 인생이라는 단 한번 뿐인 마라톤에서 나는 런닝머신 앞에서 뛰는 것처럼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것인가?
아니면 42.195 km  를 위하여 땀으로 한걸음 한 걸음 쉼없이 전진하고 노력하는가...?
등산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나의 한걸음 한걸음이 정상을 밟는 희열을 자극한다.
코끼리를 한번에 다 먹을 수 없고 한입에 한번씩 먹다보면 서서히 다 먹을수 있다는 것처럼 나는 과연 끓임없이 얼마나 노력을 했다는 말인가?

살아가면서   말과 행동이 다르고 이중적인 표현을 하는 사람을 간혹 가다가 보고는 한다. 나도 포함이겠지만  돈은 중요한것이 아니더라... 마음만 편하면... 그저 내 등뉘이고 먹고 살 걱정 안하고 살면 되지 않겠나... 하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은  이랬다.    " 이놈의 경기가 문제야 ! "      " 대통령을 잘못뽑고 정치하는 이들이 항상 쌈 박질하니 우리같은 서민들은 다 죽으라는 것이냐 ! "    " 추석지나고 김장철이라서 더 경기가 이모양이고 장사가 안되는 것이야....  "    정말 말들도 다 제각각이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경기탓, 대통령 정치인탓, 겨울로 오는 초입의 어려운탓이라고 말들을 할 수도 있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내 탓이다.  내 노력이 부족한 탓이다. 더 열심히 하지못한 내 게으른 탓이다.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돈이 되는 일들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야한다. 

이러한 현실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내리고 자신을 반성하는 이들을 본적이 없다.
세상을 바꾸려 한적은 없다.  가장 쉬운 내 자신도 바꾸지 못하고 있는데...
모든 것을 쉽게 판단하고 결정짓는 자기 합리화인 것이다...

 

나에게서 수많은 돈에 대한 사연들이 많지만 이 지난3 가지 이야기는 참으로 잊혀지지도 않고 각기 다른 느낌과 아픔과 생각을 하게 만든 일 들이었다.
나는 생각의 전환이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
생각의 전환은 굉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내 몸안의 또다른 나이자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지난 3가지 이야기는 내 삶에서 결코 잊고 싶지도 않고 나를 키운 거인같은 반성과 지혜를 주는 이야기이다. 
되돌릴 수는 없지만 나에게 깊은 반추를 상념케하는 나의 지난 이야기속으로 나는 떠나 보기로한다...

 

 
어린시절 지난이야기 1.

 

 

 
어린시절  동생과 나는 심부름을 하고는 했었다.
한달에 한번 정도였을 것이다. 간혹 가다가 두달에 한번 일  때도 있었고 ...
그것은 내가 살던 집과 참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시공부를 하시는 삼촌에게 김치며 여러 반찬을 가져다 주는 일이었다.
지금이야 참으로 자동차로 십여분이면 가는 길이었지만 그 예전 그 도로는 비포장에 굽이 굽이 멀기도 참으로 먼 곳이었다.  

삼촌은 마을과 두어시간 떨어진 곳, 마이산이라고 근처에 있는 이산묘라는 절에서 고시공부를 십년가까이 한 듯 하다.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리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와 내 동생은 계절마다 반찬을 가져다주는 그 일들이 많이도 힘들었다.

외딴집에서 걸어나와 정류장까지 1시간을 걸어야했다.  만만찮은 무게의 반찬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게의 강도가 더해갔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들은 언제나 지겨웠다.
늦게나마 도착한 버스를 타고 십여분을 가서는 화전마을에서 내렸다. 그 마을에서 부터는 또 한시간을 더 걸어서 들어가야만 했다. 김치며 국물이 있는 반찬은 이리저리 흔들리는 요동질에 새기도한다.
팔은 참으로 아프다.  이 쪽 팔로 조금가다 이 팔로 다시 바꾸기를 수십번 하는 내내 참으로 힘이 들다는 것은 몸으로 느꼈다.
어린마음에도 내가 왜 이렇게 고생을 하여야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3시간여를 고생고생하여 삼촌있는 그곳에 도착하면 삼촌은 그리 반가운 얼굴이 아니었다.
어린조카들이 몇시간을 고생하여 땀 흘리면서 가져온 그 음식들을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항상 받으셨다.
그리고 이렇다할 여러 말들도 없이 동생과 나는 다시왔던 그 길로 되새김을 하듯 다시 걸어오고는 했다.
양손에 들것이 없다는 그 사실 만으로 기뻣다.
삼촌은 특별하게 차비를 준다던가..  아님 과자값을 준다는 그런 정은 없었다.
그저 그 배송이 끝나면 다시 집으로 갈일이 남았구나   하고 돌아오근 했다...   그때가 국민학교 5학년 무렵이었을 것이다.

 

버스시간이 맞지 않았을 때에는 자전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걸어가는 길이 힘들기도 했지만 음식들이 무거워서 팔이 빠질 것 같아 어쩌면 요령이 생긴것이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았다. 족히 자전거로도 두어시간을 갔지만 길은 비포장에 울퉁불퉁하여 모난 곳에서는 넘어지는 일들도 즐비햇다.   가다보면 덥기도 했었고 허기가 져서 배가 고프기도 했었다.    그러던 언젠가 한번은 토마토밭을 지나다가 몰래 토마토를 몇개 훔쳐먹은 일이 있었다.  얼마나 급하게 먹었는지도 모르고  입안 가득 집어 넣은지 한시간만에 설사와 복통으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 그 이후로 나는 도마토를 싫어한다.)

그렇게 항상 고생고생하여 찾아간 삼촌에게서는 항상 따듯한 말 한마디도 그리 들은적도 없었고 돌아가면서 차비나 아이스크림 값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었다. 나는 어린나이 였지만 참으로 싫었다.
씨...   과자값이라도 좀 주지.... 내 안에서의 솔직한 바램이었다.
어머니가 주신 차비로 가다가 아이스크림이나 사먹고 걸어가거나 아님 자전거로 가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어려서 마음만으로 삼촌을 이해하지도 못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어렸다.
댓가를 받는 생각보다는 내가 고생한 그 부분의 따뜻한 말과 정을 느끼고 싶었다. 내가 고생한 일들을 칭찬받고 진심어린 말 한마디와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정있는 눈빛으로 차비와 아이스크림 값으로 내 노력의 댓가를 받고 싶었던 것이다.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백번의 마음속 고마움보다 한번의 행동을 바랬다.   몇년이 흘러 내가 중학교 초기까지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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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살의 지난이야기 2.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때 취업을 나가서 6개월 가까이 중소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취업기간을 다 채워
웠다.   취업기간내 꼭 한번 가고싶었던 곳이 있었다면 내가 몸담았던 학교였고 그때의 친구들 이었다.
지금것 살아오면서 나름데로 행복한 날들이었다지만 고교시절 만큼 열정과 힘이 있는, 철 모르고 즐거웠던 시간은 다시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돌아가고 싶다...
이리 (익산)까지 가는 시간은 정말로 일사천리 였고 너무나 친숙한 듯한 그 도시의 향수들을 즐겼었다.
그러던중 고교때 유난히 친했던 친구와 연락이 닿았는데 이리에서 3시간여 떨어진 목포에 있노라고 모든 것을 다 책임질테니 몸만 오라는 소리에 한 달음에 목포에 갔었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앞해도라는 섬으로 배를 타고 30여분을 들어갔다.
그곳에서 또 차를 타고 20여분을 또 들어갔다.
웬지 고립되어버린  세상과는 차단된 곳으로 유배를 떠나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듯이 나와 친구는 새벽녁까지 소주에 술잔을 기울리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내일부터 같이 일을 도와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섭섭치않게 일당도 조금 주겠노라는 말도 들었다.  친구 끼리 일당은 뭐하고 돌아갈 때 차비나 두둑히 주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친구는 포크레인 운전을 하였었다. 나는 옆에서 도와주는 잔일을 하는 조수역할을 했었다...
당시 나는 몇천원도 남지 않은 신세였다...

 

몇일을 도와주는데  이것은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지못한 친구의 이기적인 모습들이 하나둘 보이는 것이었다. 친구의 우정으로써 데려운 것이 아니고 이 답답한 섬에서의 시간을 같이 보낼 그런 시간의 대상으로 나를 데려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같이 2년을 같이 함께했고 좋은 친구라 느꼈었지만 나는 의리라는 청춘의 가소로음을 믿고 있었던 그 당시였고 지금은 먹고 사는데 어쩌면 투쟁하는 삶 앞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나는 친구에게 짐을 느꼈나보다...  친구라는 의리로 나는 친구의 진정한 포장을 벗겨 보지는 않았던 것이다.

친구의 삶이 있듯이 나의 삶도 있었다.
이 외딴 섬에서 내가 하는 포크레인 조수일이 나의 일은 아닌 듯했고 섬의 답답한 기운이 싫었다.
나는 다시 가야만 했다.  내가 가고 싶은 인생이 있는데 정지해버린 것은 삶이었다.
그날 밤 친구와 소주한잔을 하면서 살며시 이야기를 꺼냈다.
눈치를 챘는지 웬지 서운한 기색이 보였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목포까지는 데려다 줄 수는 없다고 했다.
하루에 배편이 두번있는 날도 있었지만 그날은 한번 뿐이었었고 시간이 늦어 탈수가 없었다.
다시 하루를 기다라자니 답답해서 도저히 그럴 엄두가 나지않았다.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저너머에서 배 (택시)를 불러 달라고 주민들이 애용하는 교통 수단이었다.

친구는 굉장히 아까워하는 듯 하다...

 

그리고 나에게 차비나 하라면서 만원을 건네는 것이었다.
만원이면 서울 까지 가는 기차비에 인천까지 가는 전철비하면 딱 맞는 금액같았다.
도저히 담배를 사거나 밥을 한끼 먹고는 갈 수가 없는 금액이었다.
야 !  친구끼리 일당을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빌려서라도 다오   내가 나중에 갑을 테니까...
친구는 돈이 없다고 했다...
나는 친구의 눈빛을 보았다.  내가 사람을 아주 잘못보았구나... 후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다 내 탓이다.   그래 차비주는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더냐...
배를 타고 목포로 가는 배에서 바라본 몇일동안의 그 섬은 웬지 슬쓸해 보였다. 내마음도 차가운 바닷물처럼 처량맞는 느낌이 업습했다...

 

 

주어진 만원한장으로 배에서 내려 먼저 한일이 담배를 한갑사는 일먼저 했다.
그리고 머리속으로 머리를 굴려보았다.
허기진 배를 채우면 남는 돈은 오천원 가량...
밥을 먹지 않는다면 서울 까지는 갈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나는 배가 고프다. 다른 것은 다 참아도 배고픈 것은 잘 참지못하는 것이 내 성격이 아닌가...

그렇다면 일단은 먹고 보자... 남은 돈이라면 이리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다. 서울까지 가려면 이리가 딱 중간지점이 아니던가...   어떻게든 되겠지.... (이것이 항상 문제였다.   무책임하고 안일한 이 생각들이 항상 문제이다.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맛나게 국밥 한 그릇을 국물 한방울 남기지않고 깨끗이 먹어 치웠다.
맛나게 담배를 한대 물고 저멀리 몇 일있었던 그 섬을 바라보았다.  다시가고 싶지는 않은 곳이구나... 사람은 그저 사람사는 곳에 있어야한다.

나는 그렇게 목포에서 서울행 통일호 기차에 올랐다.   그때가 해가 누엿누엿 저가는 차가운겨울 그리고 내 열아홉살의 12월의 중순경이었다....  그리고 기차는 쉿소리와 요란한 바퀴소리를 내면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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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술

 

예전 어느 열심히 일하는 중국집 홍보원을 알게 되었다.

그는 배달은 거의 안하고 이사오는 집만 골라서 영업하는 직원이었다.
신규로 이사오는 집에 음식점 전화번호와 메뉴가 적힌 휴지 티슈를 가져다 주는 일을 했다. 당연히 배달직원보다 시간이 남아 돌았다. 술도 마시지않고 담배만 피웠다. 그를 유심히 20여일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나와 10미터 떨어진 곳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보는 것이다. 참 보기도 좋고 웬 사람이 저리도 책을 열심히 읽나... 동기부여도 받게 되었다.  

그런던 중 눈인사도 하고 안면을 틔게 되어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책을 좋아하시나 봐요? 어떤 책을 보시는지 봐도 될까요?" 유심히 보니 로맨스,무협,환타지 소설이 주류를 이루었다. 속으로 환상이 확 깨졌다. 세상에 그리도 열심히 읽었다는 책이 이런 삼류 소설이라는 말인가?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책들을...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이런 책들을 읽는 다는 말인가... 안타까웠다. 하루에 6시간이면 일반 책들을 2권정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니던가... 

내가 한마디 했다. 이런 책보다는 자기계발이나 역사나 인문, 좋은 작가의 책들도 많지 않나요? 하고 말하니 예전에는 그런 책도 읽었는데 선별하는 것도 귀찮고 대여점에서 빌려보기 좋은 이런 책들이 읽기도 편하고 시간도 잘 간다고 했다. 답답했다.  

똑같은 책을 읽어 어떤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인생을 바꾸는데 어떤 사람은 시간을 때우기 위해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니... 제발 부탁이니 참 소설을 읽으세요, 사람이 변하고 인생이 바뀝니다.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 말았다.  

"멀리 가려면 욕망과 목표도 버려라! 그대신 뼈를 튼튼히 하라. 배를 비우고 뼈를 튼튼히 하면 가지 않으려해도 그 길을 간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와 있는 말이다. 내게서 독서는 정신의 뼈대와 같다. 집에 4개의 기둥같은, 나무의 깊게 뻗은 뿌리 같은, 내 정신을 바로 세우는 뼈대와 같은 독서를 해야한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그렇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사람이 변한다. 인생이 바뀌고 가는 길에서 찰흑같이 어둡던 길이 환한 형광등으로 환해진다. 
이런 휼륭한 책을 눈이 즐겁고 쉬운 책만을 읽어서는 절대 곤란하다. 일단 읽는 습관을 들이기전 까지는 재미와 감동의 책도 쾐찮겠다. 무거운 철학책을 한달내내 읽으며 머리에 쥐가 나도록 발전이 없는 것보다는 흥미로운 책도 일독을 권한다. 읽는 습관을 들이는게 가장 최우선이기에.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무거운 마음과 정신을 풀어주는 운동이 필요하다.
 

1. 일단 재미있는 책을 읽어라. <재미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읽을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독서고 책이지만 읽는 그 자체가 재미없고 즐겁지 않다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나는 수시로 어느 곳이건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일어난 후, 화장실에서도 읽고, 일 하기전에도 읽고,밥 먹을 때도 읽고, 시간이 남을 때도 읽고, 약속시간을 기다리다가도 읽고 언제 어느 곳에서 건 무조건 책을 읽어야한다. 그러다보면 재미가 난다. 습관이 들다보니 이제는 안 읽는게 이상할 정도다. 평생 습관 중,가장 소중한 습관과 친구를 얻은 것이다.   

 

내가 재밌게,재미를 느끼면서 읽는 책의 백미는 고우영 화백의 책이다.

화백님의 책을 만화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천재작가의 촌철살인의 글이다.

<삼국지>,<초한지>,<수호지>는 당시 70년대에 집필한 작품인데 지금 시대와 전혀 언어의 차이가 없다.

<열국지><일지매> 나는 고우영 화백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어떻게 이런 작품을 그릴 수 있고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는지 정말 가늠하기 힘든 감사함이다.풀기 힘든 2000년전의 역사의 이야기를 웃음과 위트, 살짝 야함과 낄낄거림,멋지게 극화한 작품이다.

허영만 화백의 타짜<벨제붑의 노래> 박인권 프로의 <대물-최강의 고수제비>를 나는 만화라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소장하고 있고 그 작품들의 숨겨진 의미를 찾기 위하여 지금도 애독하고 있다.

재미와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문학작품 보다 더한 감동과 삶의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습관이라는 것은 글씨를 계속보게 만드는 중독을 일으켜게 한다.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럽게 읽을 거리를 찾고 책을 읽는 그런 습관. 안 읽으면 불안하고 뭔가 텅빈 듯한 그런 습관말이다. 음식을 먹듯이 공기를 마시듯이 항상 읽는 습관 이 것이 가장 기본이다. 습관이 자라면 한단계,한단계 수준 높은 책들을 볼 수 있다.


 

2. 귀로 듣는 최고의 책 <오디오 북>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은 운전은 하는 것 같다. 오늘같은 경우에는 발안에 상담과 설치로 다녀왔는데 왕복2시간,안양역까지 다녀와서 3시간 이상은 운전 한 것 같다. 

누구나 짧게는 30분에서 한시간, 많게는 직업이 택배나 물류쪽라면 5시간 이상은 운전을 할 것이다.

운전은 힘들다 . 안전운전해야지 긴장을 많이하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항상 조심 할 것이 운전이다.

그런 운전을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을 듣는 것도 무료함을 달래는 한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성공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자기 자신을 바꾸고 자기계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 소중한 시간을 알차게 써야 한다. 그것이 오디오북이다. 내노라하는 저자가,아니면 사회적으로 검증된 사람들이 특별강연한 내용을 담은 오디오북이 최고다. 자신의 성공노하우를 담은 오디오북은 시간이 없고 강연장을 찾기 어려운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불과 5천원이내면 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저렴한가. 

로또를 사기위하여 길을 이어진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로또를 사느니 책 한권이라도 보라고.. 볼시간이 없으면 들어라.읽기 싫다면 들어라. 듣는 것이 무어가 힘들다는 것이냐?   듣다보면 사람이 바뀐다.

최고의 오디오북은 역시 이영권박사다. 

<멘토> < 신뢰를 통해서 배웠어요> <습관의 기술> <부자들의 성공습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사는 법>등등 오디오북에서는 이영권 박사가 최고인 것 같다. 강연이 주 수입을 차지하는 분인데 이렇게 자신의 성공보따리를 공개한 이영권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대한민국 최고라 말할 수 있다. 그 성공노하우를 솔직히 유머스럽게 욕을 섞어가며 하는 강연은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다. 이영권박사의 오디오북을 듣노라면 에너지가 솟는 느낌이다. 그 언변과 노하우는 수라장을 겪은 명장의 혼처럼 느껴진다. 정말 강추다. 

공병호박사의 오디오북은 단 하나밖에 없다. 1인기업노트의 단 하나뿐인 이 오디어북도 최고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면이 돋보이는 공병호 박사. 자기계발분야에서는 이 분을 따라갈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하다. 철저한 자기관리,꾸준한 글쓰기. 새벽3시부터 5시간을 몰입하는 시간관리의 달인,정말 이분처럼 그런 삶을 살고 싶다. 

<그대 스스로를 경영하라>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의 강의도 멋지다.

<육일약국갑시다>.의 김성호님, <총각네 야채가계>. 김영식 회장의<10미터만 더 뛰어봐>등등 좋은 오디오북을 듣노라면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를 절실히 느낄 수 있다. 홍수환 선수의 <누구에게나 한방은 있다> 또한 용기와 힘을 준다.그런 소중한 강의를 해준 그분들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다. 책을 읽을 시간도 없고 시간이 절대적으로 없다는 사람에게 내가 정말 해주고 싶은 한마디는 이거다. 
변명하지 마라 ! 

 

 3. 동기부여,자기계발 서적

 

벤치마킹이라고 불러도 좋다. 따라하기,베끼기,흉내내기,똑같은 척, 모두 같은 말이다.

일단 따라서 해보면 답이 나온다.

목표를 이루는 방법,성공하는 방법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아마 초등학생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책 많이 보아라.

성실하고 남보다 몇배 노력해라. 남 잘때 자지 말고 남 놀때 놀지 말고 남보다 더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다.

하여튼 남보다 더 열심히 하면 된다.  는 것 쯤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성공자 스토리가 좋았다.

 그 것도 밑바닥부터 박박 기어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의 그런 책 말이다. 아는 것 하고 실천하는 것의 차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기계발 전문가다.

말만 앞세우는 이론의 대가가 아닌 진정 눈물 젓은 빵을 먹어본 실전전문가다.

내가 신뢰하고 싶은 사람은 글도 다르다. 토막 낸 칡을 쥐어 짜서 나오는 칡즙과 같이 엑기스가 대단한 책이다. 땀과 피를 섞어서 만든 문장과 표현은 사람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 <판매의 기술 1,2> <세일즈 수퍼스타> <목표 그 성취의 비밀>  < 백만불짜리 습관> 은 살아가는 나침판 같은 책이다. 매처럼 날려면 닭과 다투지 마라!

찰스 핸디 <포트폴리오 인생> <코끼리와 벼룩>

 

도널드 트럼프 <억만장자 마인드> <거래의 기술> <최선을 다했다 말하지 말고 반드시 해내겠다 말하라> 도널드 트럼프같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크게 생각하고 크게 생각하라. 1주일에 28시간 수면,그리고 28시간의 독서, 1일 4시간 자고 4시간 책을 읽는 사람이다. 억만장자가 된 사람이 술과 담배도 안하는 사람이 그렇게 열심히 세상을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장도미니크 보비 <잠수복과 나비>는 얼마나 사람이 치열하게 살 수 있는지를 성찰하게 만든다.

 

이시형 박사 <베짱으로 삽시다> 공병호 박사 <자기 경영 노트> <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

<부자의 생각,빈자의 생각> 구본형 <낯선 곳에서의 아침>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  유용주 시인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유용주처럼 구질구질하게 삶을 처절하게 고통스럽게 살아간 사람도 없다. ---이 말은 동료작가가 말했다. 구질 구질한 인생이라고...그래서 솔직담백하고 거침이 없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용기가 생긴다.) 그래서 나는 이 책만 집에 5권이나 있다.  분명히 살아갈 길에서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계발을 시킨다.

 

정호승 시인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그 어떤 동기부여 책보다 자신을 더 돌아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주위의 사람을 소중하게 만들고 선한 눈물 한 방울을 의미있게 흘리게 만드는 휼륭한 책이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가네시로 가즈키>는 이렇게 말했다.

혼자서 묵묵히 책을 읽는 인간은 집회에 모인 100명의 인간에 필적하는 힘을 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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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응전을 배우기위하여 산으로간다. 
번들거리는 욕망으로 채워진 세상에서는 경쟁의식을 고취시켜 출세로 이어질지 몰라도 산은 낮아지는 자세를 기본으로 하기에 산을 지향한다.

 

세상에서는 소위 벤츠를 소유하고 운전기사가 차 문을 열어 줄 수 있다.
세상에서는  명품을 몇 억짜리로 몸을 호위하며 자신을 뽐낼 수 있다.
세상에서는  돈 이라는 숫자로 안되는 것이 거의 없는 세상이다.

 

산은 공평하다.
지름길도 없다.
걸어야한다.   오직 자신의 힘으로 한발 한발 내 딛어야한다.  누가 대신해 줄 수도 없다.
명품과 돈이 해결해 줄 수도 없다.  철저히  홀로이 개척해 나가야한다.
누구나 공평하게 할 수있는 위대한 자연의 게임...  그래서 나는 산이 좋다
세상의 온갖 사리탐욕과  변칙도 이 자연 앞에서만은 통용이 되지 않는다.

누구나 마음먹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마음을 진하게 먹고 나면 행동으로 이어진다.

완벽하게 준비하면 나태해지는 마음이 들려하기에 산행에 꼭 필요한장비만 꾸리어  힘차게 도시를 벋어나본다.
산이 나를 부르고있었고  산을 그리워하고 있었기에 구례에 도착한 후 노고단산장까지는 일사천리다.     그리고 산장에서 밤을 보낸다...

2002년 8월14일.

간밤에 깊은 잠은 이루지 못했지만 산에서 맞는 새벽 공기는 상쾌하다.
아침을 재빠르게 지어먹고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맨 시간은 아침 6시를 살짝 넘어선 시간이다.
2002년 8 월과 9 월은 비밖에 오지 않았다,  싶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었다 .. 아니다 다를까 ..
이 종주산행도 여전히 비로 시작한다.
우의를 갖춰입고 한걸음,한걸음 내 자신과의 싸움에  숭고한 지리산 어머니품으로 발걸음을 약진해본다.
빗줄기는 소나기를 방불케한다.
임걸령을 지나면서 등산화는 어느새 흠뻑젖고 비 내리고 바람부는 이 적막한 산행을 홀로이 걸어본다.
난 혼자가 아니다.

내 안에있는 또 하나의 나에게 묻고 대답해본다.
내가 지나온길, 내가 가야하는 길에 대하여...
내 삶의 지표를 세우는 이 산행에 끝없는 대화를 신청해본다.
나는 성공과 행복을 손 쉽게 얻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피땀어린 노력도 없이 역경을 피해가면서 소중한 것을 얻으려는 도둑이 되고 싶지는않다.
그러한 안일과  무모한 자세는 실패와 좌절을 안겨줄 뿐이고 내 자신의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어 줄 뿐이다.
나는 노력한 만큼의 대가의 결실을 바랄뿐이다...
진정한 내 자신의 피와 땀의 댓가 만이다!
반야봉을 지나면서 빗줄기는 더욱 거세져서 몸과 장비를 모두 장악했다.
땀인지 비인지도 분간이 가지를 않는다.   온몸은 거의 젖은듯하다.
빗물에 몸이 더욱 젖자 이런 생각이든다.
약간은 기분좋은, 회심의 미소가 피식나온다.그럼!  이 정도는 되어야지 ... 최악의 조건.. 이정도는 되어야 극기훈련이라 할 수 있지!

 뱀사골대피소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며 물을 원없이 마셔본다.
역시 물이란 하느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수통2개에 물을 가득채우고 장비를 다시금 정비해본다.
음료수가 보인다..
얼마나 할까 ... 하고 킨사이다를 하나 사본다.
"아저씨~ 얼마죠?"
"1000원인데요"
1000원이라...  원가가 200원이 채 안 되는 음료가 천원이라...
싸구나!!   그래 이것은 싼 음료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싸다 할 수도있겠지...  하지만 이곳은 도시도 아니고 백화점도 아닌 곳이다.
이곳은 산이다.
이 음료수를 여기에까지 등짐지고 올라왔을 그 누군가를 생각해보자.
땀 뻘뻘흘리고  숨이 막히는 힘으로 가져왔을 그 누군가를 생각해보자.
비싸다는 생각보다는 이렇게 먹게금 해주는 배려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해본다.
언젠가 사업을하면 이렇게 경쟁력이 없는 사업을 한번 꼭 해보자... 하는 생각이든다.

 비는 멈추지않고 하염없이 오고있다.
온몸은 비에젖어 옷을 짜면서 걸어야할 정도이다.
체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사람을  본지도 어느덧 1시간여가 지난 듯하다.
방향감각도 흐려지고 쉬고만 싶어진다.  하지만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보아야 하는 것이  산행이다.
약해지는 마음이들면 난 소리내어 부르던지, 아니면 마음속으로 부르던지 노래를한다.
내가 가장 힘이들때면 부르는 노래들...
노래라는 것도 적극적이고 희망적인 노래가 나는 참으로 좋다.
조용필님의  " 꿈 "  ,  신성우님의 " 내일을 향해 " , 강산에님의 "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내가 힘이들고 지칠 때면 불러보는 나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노래들이다.
" 꿈"    은 막막한 내 마음을 표현하는데 이처럼 좋을 수 없다.
"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찿아 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곳,  빌딩 속을 헤메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저기 저별은 나의 마음알까  나의 꿈을 알까  슬퍼질땐 차라리 나홀로 울고싶어 ..."
이런 나의  나약한  마음을  " 내일을 향해 " 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거꾸러 강을 거슬러오르는  저힘찬연어들처럼 "  난 또  힘을 얻어본다.

이 넓은 산에서 사람을 보기가 이렇듯이 힘이 드나? 시야가 10미터 앞도 제대로 보이지않는다.
그 좋다는 경치는 아예 볼 수도 없다.  산행의 즐거움은 눈으로 보는 것이 최고의 묘미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큰 배움 이라는데...
몇시간을 사람을 보지 못하니,  문득 저 가까운 곳의 다람쥐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이 빗속에서 정확히 마주쳤는데  경계하는 눈빛이 전혀 없다.
나를 빤히 쳐다보는 녀석을 한참 보았다.
천진난만한 녀석의  눈빛의 귀여움에서 둘째아들 찬빈이 생각이 간절히난다.
눈이 굉장히 닮은듯하다...
뒤에서 의젓히 바라보는 녀석은  큰아들  설빈이겠지...
보고싶다...   따뜻한 너희들의 다정스런 눈빛이...   아빠는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일까 ?

오후 3시 50분여경...!
벽소령 대피소에  드디어 도착한다.
연하천대피소에서 밥만 지어먹고  걸어온지  9시간만의 도착이다.
오늘의 목적지라 생각했었고, 죽어도 꼭 도착해야 한다고 믿었던 나의 오늘의 마침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른이들처럼   나도  도착하였다하여 나도 기쁘지는 않았다.
나를 들뜨고 기쁘게 한 이유는 아침에 시작한 나의 한걸음이, 빗속을 뚫고 시작한 그 한걸음이, 힘들고 지쳤지만 쉬고싶었던 그 마음을 이겨낸 나의 마음이 기쁨이었다.
그 한걸음, 한걸음이 이곳 내가 원하는 벽소령대피소까지 오게 한 힘이 아닌가?
처음 한걸음과  이곳에 도착한 마지막 걸음 또한  똑같은 나의 발걸음 아니었던가?
하면 되지 않는가?  안될 이유는 그 어느 곳에도  없는 것이다...

 

 
산속의 밤은 깊어간다.
새옷으로 갈아입은 내 몸은 날아갈 것만 같고  이것저것넣고 끓인 찌개에 몇 사람이 둘러 앉는다.  각자 내놓은 여러 먹거리는 세상속보다 더욱 정감이 있는 안주거리다.
인심좋은 아저씨가 주시는 중국산 소주를 마셔본다.
속이 탈 것같은 짜릿함이 오늘 하루 빗속의 산행에 대한 보상을 해준다.크~~~~ 이맛이다.
얼큰한 찌개국물은 나를 더욱 자극하게 만들고 나는 줄어드는 술병을 감시하면서 한잔이라도 더 마셔보려고...   춥습니다..  감기가 오려고 그러나... 엄살을 부려본다.
그리고  남들보다 몇잔을 더 마셔본다.  나에겐 너무 큰 행복이다...

 
밤 하늘의 별을 볼 수 는없었다.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있다...
벽소명월의  청아한 느낌은  내 마음속의 잔잔한 수면위에서 나를 손짓하고있다.
그 밤이 가도록 피곤한 내육체에 잠을 청하지않고  나는 생각해본다...
현재의 정확한 내 자신의 위치와 이 소중한 내 시간이 아까워 가지 못하도록 나는 붙들고 싶다...   이것은 내 자신과의 약속이다.
나는 미쳐야한다.  나 자신을 잊어버려야 할 정도로 몰두해야할 일이 나는 필요하다.
남자는 죽을때 죽더라도 지킬 것은 꼭 지켜야한다.  나는 내 스스로 한 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이렇듯 힘을 키우는  내 자신의 혁명을 하는 것이다...
혁명이라는 것 또한 이렇 듯 주기적으로 꼭 해야한다고  다짐해본다...

 

 


 

[출처] [ 지리산 종주 여행기 ] 2|작성자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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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한가지 내 뇌리에 거는 최면이있다.

내일 아침은 산에오른다.
맑은 공기와 산의 정기를 맞으며 하루를 꼭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잠이든다.
상상속에서 아침의 산행을 시작하며...
5시가 넘어선 시각  자명종시계가 울리지않아도 눈은 자동으로 떠진다.
등산화의 끈을 힘껏 조르며 새벽을 깨우러 나는 발길을 내딛는다.
해가 뜨지않은 대지위에서 미약한 나를 세워 일으켜본다.
발이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내안의 나를 서서히 깨워본다.

집을 나선지 30여미터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이곳에 이사온지도 어느덧 1년이  살짝 넘었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삭막한 도시 가운데에서, 이렇듯 산이 가까이 있다는것은 신의 축복이다.
어디에서도 찿아보기힘든 이런아침의 산행이 나를 성숙하게한다.
산길사이로 공기가 시원하게 물밀듯이 밀려온다.
코로 들여마시고 입으로 시원하게 내쉬어본다.

아...
시원하구나!
역시 산행은 아침산행이라는 말이 맞구나.
모든결단과  준비와  올바른 생각은 그래서 밤이아닌 아침에 하라는 말이맞구나...
40분 가까이 숨을 내쉬고, 땀이 기분좋게 나를 감싸면 정상이다.
저멀리 여명이 밝아오는것이 보이고 그멀리 관악산 줄기가 다보이는구나.
산과 숲이 감싸여진 대자연앞에서 나는 얼마나 미약하고 작은 존재인가?
이 숭고한 자연은 나에게 얼마나 큰 스승이란말인가?
산은 나를 겸손하고, 감사하게만드는 스승이다.
멋지게생긴 바위에 걸터앉아 가좌부를 틀고 명상에 잠기어본다.
자연의 기를 마시면서, 지금까지의 나의길, 내가 가야하는길 , 앞으로의 설계를,
현실에 안주하지않는 내자신이 되지않기위하여,
내안의 무안한 능력의 발휘를 위하여
끝없이 내자신을 뒤돌아본다...

산은 언제나 선생님처럼 해결을 해주신다.
어린시절 풀지못한 숙제를 헤메이고,고민하던 문제를 옆집형이 도와주어 쉽게풀듯이
인생에서 혼자가아닌 거대한 동반자로써 내스승이 되어주신다.
나는 맑고좋은산에서 또 한번 다짐해본다.
항상  도전하게 해주시라고...
그리고 다가오는 그어떤 어려움과 고통도 이겨내줄 응전의 힘을 주시라고...

 마부작침!
"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  는 옛성인의 말씀처럼
항상 머릿속에 생각만 하는 몽상가가 되지말고.
언제나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실천가가 되어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본다...

2년전 문득 나는,
"백마탄 왕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알아볼수있을까? "
라는 내자신의 극기훈련을 떠난적이 있었다.
고단하고 힘들기만 생각했던 내자신에게 일침을 가하여야할 훈련이었다.
어쩌면 여행이 될수도있고, 생각의 정렬이라는 표현이 될수도있지만
나는 그훈련이 "3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라고 생각하고싶다.

 때로는 삶을 재평가하고 내자신의 현재위치를 알아보는 훈련도 필요한법이다.
사람마다 그 훈련방법이 다르겠지만 대담하게 전진하여야할 때가 있듯이
때로는 물러서서 재평가해보는 시간도 꼭 필요한 법이라는 간절한 생각이들었다.
내 자신을 세상에서 격리시켜서, 쉬게할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커다란 모험을 해보고싶었다.
커다란 모험에는 언제나 커다란 위험이 따른다는 말을 들었었다.
하지만 누구도 가본적이 없기에 기꺼이 가려하는 의지가 나에게는 절실하게필요했다.

그 때가 바로 모음료회사를 떠나왔을 때였다.
모음료회사에 근무할때 그런약속을 내자신에게 햇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절대 가족에게는 가장인 내 무능으로 힘들게하지는말자.
어떤일이있어 그만두어도 3개월 생활비는 비축해두어서 가족을위한 최소한의 사랑으로
남겨두어놓자... 그랬다.

3개월이 넘는 내자신과의 약속은 지킨셈이다.

 
아내에게 간절하게 내 의사를 표현했다.
나에게는 여행이 아닌 내 자신의 강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나만이아닌, 내 가족을 더욱 더 사랑하고 지켜야 할 힘과용기를 가질
훈련이 필요하다고...
여행이 아닐세...
나는 내안에서 매일 피어나지도 못하고죽는 나의 꿈들을 확실하게 할필요가있다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첫걸음을 내딛지도못하는 나의 용기가없는
의지력을 극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세세이 설명을 해나갔다.

아내는 나의 가장 큰 후원자이자  따뜻한 둥지...사랑하는 나의 또하나의 나...
허락이 떨어졌다.
15일의 나의 극기훈련이 시작이되는 시간이다.
15일은 가족와함께 보내고 15일은 나만의 극기훈련...
15일동안 철저히 산을 중심으로 극기훈련을 하였다.
지리산,계룡산,대둔산,설악산,오대산,소금강,태백산...

그중에서도 내가 최고로 뽑는 지리산종주를 ,
백마탄 왕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보았던 그 극기훈련장으로
난 떠나보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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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23살에 학생신분으로 결혼.

피터캣이라는 재즈바를 7년간 경영.

1979년 3월 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안타가 되어 날아가는 공을 보면서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1979년 6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군조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어떤 기관에 속하지 않고 재즈바를 운영하고 새벽에 식탁의자에 앉아 글을 썼다고 한다. 이 점도 대단하다. (남들은 대학에서 국문학과며 문창청년을 몇 년해도 될까 말까 한데 말이다!)

 

 

 

'먼 북소리'의 하루키처럼 여행하고 '노르웨이의 숲'를 쓴 하루키처럼 쓰고 싶다.

정말 질투나는 사람이다.

그 많은 재산이 있어도 티 하나 안나는 사람이다.

그저 달리며,소박한 곳에서 와인을 마시며,이국의 도시를 여행하며,밤 10시에 잠들어 아침에 글을 쓰고 오후에는 자신의 생활을 즐기는 남자.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이 남자.

 

군대 시절.

나는 훈련의 긴 밤에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이 따위로 글을 잘 쓰는 인간이 대체 누구냐? 며 밤을 새워 읽으며 글의 힘과 그 내용에 감탄한 적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하루키에 대한 삶의 방식과 글 쓰기는 나에게 로망이다.

 

 

 

 

 

 

 

 

 

 

 

 

 

 

 

 

 

어느 여름 날,

 

새파란 파도가 밀려오는 파라솔 밑에서

시원한 바람과 그 바람속에 나의 향기를 띄우고

해먹에 누워 하이네캔 맥주를 마시며 다시 '노르웨이의 숲'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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