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독서
나에게는 또 다른 하나의 신앙이 있다.
그 어떤 말로다 표현할수 없는 신앙 , 그것은 책이다.
독서야 말로 나의 위대한 신앙인 것이다. 세상은 어둡고 보이지 않을 때가 간혹 많이도 있다.
그러한 세상에서 빛이 되어준 감사한 나의 신앙, 신앙은 곧 힘이다.
살아가면서 피부로 느끼는 나의 미력한 힘, 이약한 힘을 키우고자 나는 항상 노력과 수고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힘은 여지 없이 한계를 내 비취이고 바닥이 난다.
나는 힘을 키우고 싶었다, 아니 키워야 한다. 이 정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기에는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람들은 아름답고 그래도 사람냄새 나는 곳인데 천천히 더불어 살지 그래요? 할지 모르지만 내가 살아보니 그 것이 아니더라...
책은 곧 힘이요, 독서는 곧 나의 몸속에 보이지 않는 무기 이다.
어린시절 내 나이 16살 적인가, 형이 전주 피카디리 라는 극장에서 난생처음 극장에서 영화를 본적이 있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 코만도" 였다.
시골 촌놈이 의리의리한 극장에서 본 처음 영화는 오징어와 음료수로 맛있게 입으로 행복하고 눈으로 즐거운 잊을수 없는 영화이다. 특수부대를 전역하고 딸과 행복하게 산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딸을 인질로한 적과의 1인 전쟁은 시작되었다.
산골 그 허름한 집에서는 버튼하나를 누르니 벽면에서 온통 최첨단의 무기가 진열 되어있었고 섬에 도착하여 보트에서 내린후 근육질의 온몸에 칼이며 전쟁에 사용할 무기를 장착한다.
그리고 연신 적들을 쓰러 트리고 응징하여 딸을 되찿아 가는 액션영화 이다.
나는 여기서 허구적인 영화이지만 지금 생각하니 많이 배운듯 하다.
주인공은 언제나 만반의 준비를 하였었고 그리고 언제든지 싸울수 있는 힘을 비축해 두었다는 것이다. 앞을 내다 볼수 없으니 항시 준비 하는 것이다, 힘을 비축해 두어야 삶이 고단해 질때 덜 힘이 드는 것이다. 왜 힘을 멀리서 찾으려 할까? 항시 힘과 스승이라는 두가지의얼굴로 가까이에 있는 고마운 친구 ... 그것은 책 이요, 섭렵한다면 독서가 아닐련지...
어린시절 외딴집에 살았을때 참으로 심심하기도 했고 항시 무언가 자극적인 것들이 필요했다. 소 풀을 뜯길때도 무료하고 비가 와서 가족이 같이 다 있어도 심심하고 저녁에 짐승들 먹이를 쑬때도 시간이 아니가고, 밤에 호롱불 밑에서 잠이 오지않아 뒤척일 때도 무언가가 참으로 필요했다. 그러던중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내일생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을 한것이다.
아니 황금을 발견하고 그 황금 금광 속으로 가는 길을 알아낸 것이다.
책이라면 부류를 가리지 않고 읽은듯하다. 소설, 위인전, 만화, 소년잡지,여러가지들...
그 중에서도 어린시절은 만화를 많이도 보았다. 읽고 모으는것이 취미가 되어 가히 몇백권은 되지 않았나 싶다.
어머니에게 어린놈이 공부는 하지 않고 매일 만화책에 빠져 산다고 나의 어린시절 만화책들은 소죽을 끓이는 땔감 속으로 수십권, 간혹 몇십권씩 찟겨져서 불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날은 나의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얼마나 흘러 내렸는지 모른다.
하지만 금새 어디서 났는지 모를만큼 많이도 모아서 어머니 모르시도록 숨겨서 보고 모으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머니에게 또 들켜서 혼나기가 일수...
그것도 모자라서 만화책을 아예 내가 그려서 만들었다.
" 저놈이 커서 대체 뭐 댈려고 그런다냐나는 언제나 갈증을 낸다. 그리고 항상 힘을 얻고 싶다. 책이란 숨이 막힐것 같은 사막을 가매 간절한 한방울의 물 같은 존재이다.
그 사막 한가운데에서 한방울이 아닌, 얼려서 차갑게 놓여있는 한 주전자의 물을 나는 간절히 먹고싶다. 그 절대적 힘을 가진 꼭 필요한 물을 나는 감히 내앞에 놓인 책이라 말하고 싶다...
세상 모든것이 거짓과 위선을 미소 지어도 책의 양면에는 희망만이 있을 것이다...
이렇 듯 어느날 다가와 향기를 감싸않는 책도 있다. 책의 다양성에 대하여 나를 빠뜨리고는 한다. 독서는 바다 이다. 깊이와 넓이를 알 수가 없다. 섣불리 말할 수 없는 침묵의 바다, 나는 그 침묵 속에서 항상 무언가를 부지런히 찾고 싶다. 남들이 하나라도 더 가져 가기전에 나 만이 더욱 가져가고 싶다...
내가 로또복권을 한번도 사지 않고, 그런 자체에 신경을 쓰지않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나는 땀이 서린 돈을 벌고 싶다. 돈 속에 땀과 눈물, 아픔이, 고독한 힘겨움이 들어있는 돈 만을 원한다. 미련할 수도 있다. 세상에 어찌 그렇게 답답하고 외곬수라고 해도 누가 뭐래도 난 분명 나만의 원칙을 지킨다.
로또 복권이 당첨되지도 않겠지만 그런 따위의 돈은 만원도 필요가 없다.
내가 단 하나 로또복권을 사지 않는 이유를 들자면 그 로또복권 살돈으로, 두세장 살 돈으로 책을 사보겠다. 왜 허황된 꿈을 꾸는가?
책은 결코 로또복권의 돈 으로 바꿀 수없는 용기를 준다. 용기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배운 가르침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자신의 길 로 만들어 나간다.
책은 감사한 스승이다, 스승은 언제나 말이 없다, 말이 없는 그 책속에서 나는 오늘도 내가 살아야할 이유를 분명히 깨닫게 된다.....
돌아가신 내 아버지 께서는 평생을 술을 드시고 가정일을 돌보지 않으셨다. 술을 너무도 즐기시어 사셨지만 일년에 몇번은 한두달 술을 멀리 하실때가 계셨다.
그리 좋아하시는 술을 입에 대지도 않으시고 가정을 돌보시고 논,밭 일들에 열심이시고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셨다. 그순간 우리가족은 모처럼 평화가 찾아오고는 했다.
열심히 낮에는 일하시고 밤에 뉴스가 끝나면 항상 책을 잡으시는 것이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오는 날, 일을 할수 없게 되실때도 항상 책을 읽으셨다.
책을 읽으시다가 어머니와 두런두런 여러 이야기가 간혹 옆방에서 들릴때면 나는 느꼈다.
행복이란 이런 것이구나. 이리 간단하고 좋은 것이구나... 나는 아버지가 좋아하실 만한 책들을 언제나 아버지 가까이 놓아드렸다. 그리고 행복이 지속되도룩 아버지께서 책을 자주 보셨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책이란 사람을 변화 시키는 마법사 같은 존재이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우물안의 개구리가 우물밖을 알게되는 그 놀라움과 같은 것이다.
왜 우물안에서만 살려고 하는가? 배우려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현실에 자신을 두고 세상을 원망하려는 것이다, 안주 하는 순간부터 항상 그 자리 일 것이다.
어느날...
문득 책장을 무심코 바라보았다.
그 많은 책들이 나에게 무언가 말을 하는 듯하다.
한번 더 읽어 주세요 ! 라고 말하는 책... 수십번을 보았지만 한 번 더 보고 싶은 내 몸의 일부 같은 책... 쳐다보기만 해도 가득한 행복이 넘치는 나의 사랑한는 책들, 정말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은 이래서 나온 듯하다.
하지만 한쪽을 차지한 가치가 없는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사기도 했고, 얻기도 했고 , 빌려서도 가져 왔던 책들중에 유독히 가치가 없는 책...
가치가 없는 책이란 있을 수가 없지만 한번도 아닌, 두번도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없는 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이대로 같이 가야 하는가? 아니면 정리해고를 해야 하는가? 무수한 갈등이 교차한다.
하지만 단호하게 결정을 했다. 100권의 가치가 없는 책 보다는 단 한권의 지혜와 용기가 담긴 간절한 책을 원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무척이나 책을 아끼고 사랑한다. 어느 곳에 있던지 항상 책을 가까이한다.
화장실에도 책이 있고, 운전을 하는 내 업무용 차량에도 책이있고, 사무실, 등산배낭, 심지어 아들과 밖에서 놀아 줄 때에도 책을 손에 들고 다닌다.
이런 내가 책을 버린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과감하게 나가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나의 서재에는 한권을 꼿아 두어도 피와 살이 되는 책만을 꼿아 두도록하자...
현실의 여건상 헌책방도 거의 없으려니와 이 책들을 어떻게 한다.
그래서 책과 함께 가지고 있던 파지를 같이 고물상에 팔기로 결심했다. 내가 보아도 가치가 없는 책들인데 누군가에게 기부 한다는 것 또한 못내 불편했다.
직업 특성상 파지가 상당히 나오는 편이다. 처음에는 사무실 앞에다 내 놓으면 할아버지, 할머니나 몸이 불현하신 분들이 가져 가시고는 했다.
종이와 파지는 노인분 들이나 약하신 분들이 여기저기서 모아서 생활하는데 보탬이 되는 것이었기에 내 자신이 모아서 파는 것은 웬지 젊은 사람이 너무 인색하다는 느낌과 꼭 이렇게까지 하여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의도는 그랬었다.
하지만 이 한권의 책을 구입한 이후에는 재미가 붙어 신문,파지, 종이 등 여러 고철들도 모아서 고물상에 월말이면 모두 모아 팔아서 한권 또는 두권씩 구입하고는 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소중한 책을, 더욱 소중히 나에게 가져오는 삶의 지혜서들을 얻는 그 순간들이 너무도 행복했다. 일년이면 20권 안팍이니 이 것 또한 얼마나 감사한가...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정말로 죄송한 마음뿐이다...
모아보니 70여권 가까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파지와 신문등을 모은 것을 합하니 업무용 차량에 반차 가까이 나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고물상에 가져다가 무게를 달아 계산을 하니 8700원이었다.
아니 이렇게 많이 가져왔는데 만원도 되지 않는다니...
내가 투자한 돈은 가히 몇십만원은 될 터인데... 겨우 8700원과 맞 바꾸어야 한다니.. 그때 느꼈던 것이 이제 다시는 헛된 책을 읽지 않겠다. 한권을 읽어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을 읽어야겠다.
이 70여권의 책과 , 내가 8700원을 가지고 사야할 단 한권의 책...
이제 다시는 단 한권의 책이라도 제대로 된 책을 고른다는 것, 다시는 허튼 책은 고르지도 읽지도 않겠다는 것을 가슴 깊숙이 배웠다. 책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익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8700원을 가지고 서점으로 향했다.
언젠가 부터 꼭 읽고 싶었던 그 책이 눈에 들어왔다. 참으로 아껴두었던 책이었다.
그책은 브라이언 트레이시"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이었다.
개인적으로 다 방면에 책을 섭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경제 경영서적, 동기부여서적, 자기개발서적 (자기계발이 맞겠지만 나는 개척, 개발이라는 말이 참좋다.)
개인적으로 성공한 분들의 자서전 등이 70% 는 차지하는 것같다.
그런 나의 마음에 브라이언 트레이시 스승의 "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 은 나에게 초강력으로 심장을 불태우고 열정을 일으킨 거대한 작품이었다.
나는 밑바닥부터 자근 자근, 눈물 젖은빵을 먹어본 사람들을 좋아하고 동경해왔다.
꼭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아야만 좋은 성공이고 훌륭한 성공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쓰라린 고통을 치루어낸 성공자들을, 세상에 검증받은 인물을 너무도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