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샬롬맨님. 

저는 알라딘서점의 그랜드슬램이라고 합니다.  

2008년2월21일 제 방명록에 좋은 글을 남겨주시고 전번까지 남겨주셨는데 제가 확인하지 못한 무지와 게으름으로 이제야 답변을 드립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좋은 인상과 과분한 배려 감사드립니다.

무더웠던 그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의 문턱에 있습니다. 

샬롬맨님도 한해의 멋진 수확하시고 추석 또한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언제든 연락주십시요. <011-9095-5868>맛있는 저녁에 소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저는 안양입니다^^ 

 

오늘 하루도 멋진 하루,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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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호 선생님께

 

혹자는 삶을 전쟁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전쟁같은 인생이라고 합니다.
치열한 삶에서 짜여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합니다.

치열한 삶을 이겨내기. 이겨낸다는 표현이 참 구슬프게 느껴집니다.
단 한번밖에 없는 내 인생인데 싸워서 이겨낸다는 표현은 거칠고 힘겨운 느낌입니다.

 

<재밌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싶다.
이겨내는 삶이 아닌 호탕한 웃음이 나오고 즐거운 인생을 찾고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다.>
그렇게 컨셉을 잡고 떠난 여행이 통영 여행입니다.

홀로인 여행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합니다.
외롭지만 내 자신과의 대화에서 성찰과 인생의 지혜를 배워봅니다.

통영여행을 계획했던 것은 선생님의 책을 읽노라면 책 날개에 나오는 고향과 약력에 나오는 고향 통영에서의 이야기들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아버님의 이야기와 선생님의 어린 날의 삶의 흔적이 있는 그 통영의 바다로 다녀왔습니다.
 

 



 

바다의 땅.  통영...
이 말만큼 통영을 잘 표현한 단어가 있을까요?
바다의 땅이라는 단 네글자에 함축된 많은 것들이 나를 설래게 합니다.

 

통영.

조선시대,지금의 해군 총사령부 통제영의 줄임말로 삼도수군 통제영이 있었던 이유로 통영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동양의 나폴리> <문학과 예술의 도시> <다도해의 섬>... 많은 찬사의 멋진 도시.
1995년 1월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면서 통영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우리나라 해전 사상 가장 큰 승리를 이룬 한산대첩의 도시.
천재 음악가  <윤이상>,깃발의 시인 <유치환>, 토지의 작가 <박경리>를 배출한 통영,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도시입니다.
 여기에 공병호 선생님도 중요한 인물입니다^^
 



 

 

신 거제대교를 지나면서 나타난 <조선 휴양도시 거제>가 나옵니다.
이때부터 눈이 즐거워지는 순간입니다.
동해바다의 그런 풍광이 잊혀지는 순간입니다.
다도해의 섬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 오는 듯 합니다.
삶의 고단함을 치유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좋은 추억과 깊은 성찰의 시간 감사드립니다. 

이제 9월의 날입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또 편지 드리겠습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을 꿈꾸는 젊은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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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올해는 이 더운 여름 어떻게 잘 보내셨는지요?   가 인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울러 태풍 곤파스의 피해는 없으신지요? 까지 덧 붙여서 인사를 드리는 게 인사입니다.  

선생님. 여름 휴가는 잘 보내셨는지요... 

워낙 더웠던 여름이라 어느 곳에서 잘 쉬시고 더위는 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처가집 식구들과 강원도 상남면의 미산계곡에서 시원한 휴가를 보냈답니다. 그 곳의 시원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느끼고 깨닫고 왔습니다. 낚시도 했는데 많이는 잡지 못했답니다. 

오늘 할 일이 많아서인지 몸에서 쉰내가 나도록 일했습니다. 땀흘리는 제 자신이 좋고 주어진 감사한 일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더불어 선풍기 밑에서 <존바이스>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면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행복을 느껴봅니다. 

9월의 3째날입니다. 더위도 물러가고 이제 귀뚜라미의 구성진 소리가 그리워집니다.  추석도 얼마안남았는데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언제나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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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보내주신 답장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홍선생님의 편지를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소와 손뼉소리,탁구가 떠 올랐습니다. 이 세가지의 공통점은 혼자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홀로 더불어 사는 섬같은 존재지만 그 홀로인 섬에도 또 하나의 자신이 있기에 절대 홀로임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삶에서 가장 기쁜 순간은 단순합니다. 작은 감동에서 오는 행복입니다. 작은 행복이 주는 행복감을 저는 좋아합니다. 소중한 책 한권에서 행간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 그 깨달음을 현실에서 적용했을 때의 느낌, 정차된 상태에서 짧게 읽었던 책의그 내용이 하루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순간에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내가 항상 해주는 음식들에 고맙지만 웬지 어떤 날, 너무도 맛있는 반찬 한가지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곁들여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은 삶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것도 작은 감동입니다.  

저는 아들들에게 편지를 자주 씁니다. 답장을 받기 위하여 쓴 적은 없지만 말보다 글의 힘과 소중함을 알기에 아버지로서 권위보다는 사랑의 언어를 쓰고 싶어서지요. 그리고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게 가장 큰 바램입니다. 그런 아들들이 저의 생일날이나 크리스마스에 몇자 적은 카드를 보면서 큰 행복을 느끼고 앨범에 항상 간직합니다. 그런 작은 것들이 저의 큰 행복입니다. 돈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그런 행복의 힘은 감동인 것 같습니다. 감동은 영혼의 진심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이 담긴 홍승완 선생님의 답장이 저의 삶을 의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한번 추천해주신 책들은 정말 휼륭합니다. 제가 반은 읽었던 책이라 더 휼륭하지만 제가 알지 못했던 책들을 추천받아서 더 기쁘고 흥분됩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분야의 책을 진심이 담긴 분이 추천해주시면 책은 책, 그 이상을 넘어섭니다. 이렇게 다른 지식을 접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나 할까요?  제 안의 다른 어떤 근육의 힘을 키우는 것 같아 기뻐집니다. 주문을 하고 읽는 그 순간은 선비가 되고 철학자가 되는 순간입니다. 특히 조지프 캠벨과 데이비드 호킨스의 책은 더 심도있게 읽어보겠습니다. 

심연으로의 하강 여행, 더 깊은 내면 탐험에서 거듭나는 홍승완 선생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심연의 내면에서 큰 두레박으로 거대한 고래를 한마리 꼭 낚으셔서 미완의 바다를 항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더 더욱 더워지고 있습니다. 홍승완 선생님의 시원한 거듭남을 기원하면서  

안양에서 그랜드슬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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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 찬빈아~~ 

 오늘 아침도 새벽기도 간다고 5시30분에 갔다 왔지. 

대견하구나. 우리 찬빈이~  교회에서 무슨 선물을 준다고는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인 찬빈이가 새벽에 일어나 교회에 가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아빠는 네가 자랑스럽다. 뭔가에 그렇게 열심으로 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거란다. 아마 찬빈이는 분명히 휼륭한 연예인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텔레비젼에 많이 나가면 아빠도 한 번씩 같이 출연하게 해주는 것 잊지 말고...( 부자지간에 하는 거 있잖냐?) 

이제 방학이 시작되었다. 일단은 방학 한 것 축하하고 방학내내 엄마 말씀 좀 잘 들었으면 좋겠구나. 무슨 말인지 우리 찬빈이는 알거다. 하지만 우리 찬빈이가 많이 노력하는 것 잘 안다.  

놀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지만 항상 첫번째로 먼저 자기 할 일을 다하고 노는 멋진 찬빈이가 되길 바란다. 하여튼 요즘 새벽기도 가는 거 정말 자랑스럽고 멋지다~~ 

찬빈아~~  아빠가 얼마나 찬빈이 사랑하는지 잘 알지^^ 

우리 찬빈이 짱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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