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백가기행 조용헌의 백가기행 1
조용헌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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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선생. 

 알만 알 수록 양파껍질처럼 벗겨야 하는 사람이다. 은은한 매력과 내공을 겸비한 사람이다.  

가내구원,위로와 휴식은 집 안에 있다. 그 사람의 신념과 정신을 볼 수 있는 것이 이제는 집이란 하나의 수단이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집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이 그런 이야기다. 백사람의 집을 가보고 느낀 바를 적은 백가기행. 

요즘 이런 책이 좋은 것은 왜일까?  이렇게 살고 싶은 나의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속박받지않고 자연속에서 내가 진정 살고싶은 삶. 그런 삶을 위하여 나는 오늘도 이렇게 10시가 넘어서까지 일하고 리뷰를 쓰고 2통의 편지를 쓰고 퇴근할 거다. 

장성의 한 도공이 지은 집을 보고 이 책을 사기로 결심했다. 거의 내가 살고싶은 집과 흡사해서다. 

집은 사는 이의 인생철학이 담겨있다. 한 도공이 스무 날 동안 혼자 지었다는 한 칸 오두막이 있다. 공간이 작아 오히려 생각이 커지고 자신의 내면과 진지하게 마주하게 하는 집이다.  데이비드 소로의 호숫가를 떠올리게 하는 이 오두감은 물욕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 온다. 

이 오두막을 짓는 데 소요된 건축비용이 총 2만 8천원이다. 2만8천은 어떤 돈인가? 나무에 박는 데 필요한 못을 구입하는 데 들어간 돈이다. 자그만 무쇠솥을 시장에 가서 장만하는 데 들어간 3만5천원이다. 그러니까 집 짓는 비용은 2만8천이요. 가재도구 비용이 3만5천원이었다. 모든 건축자재는 자급자족했다. 

나도 이런 집을 홀로 지을 것이다. 속세를 벗어나 1년에 반절은 이렇게 살고 싶다. 진정으로 말이다. 이렇게 살고 싶은 게 나의 가장 소박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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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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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을 다시보다. 

사람을 다시 보게 만든 책이 있다면 이 책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책을 많이 읽어서 편집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글의 맥락을 잘 추려서 누구나 읽기 쉽게 쓴 작가라고만 생각했다. 100만부가 넘게 팔린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을 썼지만 그를 진정한 작가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런 나의 판단이 아집에 대한 질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9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너는 절대 작가가 될 수 없다는 사람들의 냉대에 대항하여 쓴 저작들의 가슴앓이를 이제야 알 것 같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음~~  그래서 이런 책을 만들 수 있는 작가가 되었구나. 그의 진정한 내면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 쉬운 책만 읽는다는 것은 그 만큼의 수준만 갖겠다는 말과 동일하다. 10년전의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맞는 책만 편식했음을 이제야 알 수 있다. 인문 철학책을 읽어야만 하는 그 진정한 이유를 이 책에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지성 작가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왜 그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지...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한시간쯤 뒤부터 쓰기 시작하여 밤 12시까지 썼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새벽2-3시까지 글을 쓰곤 했는데,그땐 아침 6시에 일어났다. 거의 수도승과 다름없는 그 생활을 전업작가가 되기 전가지, 마치 기계처럼 하루도 빠짐없이 했다.  그때 내게는 하루에 한권 이상의 책을 읽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밥과 잠을 허락하지 않는 규칙이 있었다.  스물여덟살의 어느날, 하루에 밥은 세번 먹으면서 책은 세권을 읽지 못하고 잠은 네 시간 넘게 자면서 책은 네 시간 이상 읽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만든 규칙이었다. 

나 자신은 이렇듯 절박하게,처절하게,수도승처럼 살았나. 반성해본다...  그렇다. 생각나면 읽고 생각나면 쓰는 보통으로는 절대 자신의 내면의 벽을 무너뜨릴 수 없다. 남과 다른 내가 되기위해서는 피와 땀,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항상 생각했다.  

지금부터 더 정신 바짝차리고 몇백,몇천년전의 철학자와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자. 몇백년된 산삼을 먹어서 뇌를 변화하고 나 자신을 변화시키자. 지금 당장,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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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력
다카이 노부오 지음, 은미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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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이라는 시간. 

 180초. 권투선수에게 이 3분이라는 시간은 어떤 시간일까?  온라인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3분이라는 시간은 어떤 시간일까? 면접을 보는 신입사원의 3분이라는 시간은 어떤 시간일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3분이라는 시간은 어떤 사람에게는 죽을 것같은 고통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별 것도 아닌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시간이란 이렇게 차이가 있는 법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을 나는 어떻게 쓰고 있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3분이면 일기를 쓸 수 있고 짧은 엽서를 한장 쓸 수 있는 시간임에는 분명하다. 그런 시간을 제대로 쓴 사람이 이 책에 처음나오는 [제임스 카메론]감독이다. [타이타닉] [아바타]의 감독, 몇천억달러를 주무르는 헐리우드의 거물. 

헐리우드의 무명 감독지망생이던 그가 유명여성 제작자 [게일 앤 허드]를 어렵사리 만났고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공들여온 시나리오늘 보여주면서 이렇게 제작자에게 제안한다.  

"그 시라리오를 단돈 1달러에 팔겠소"    "단 내가 그 영화를 감독하는 조건으로 말이오"  이렇게 탄생한 영화가 바로 [터미네이터]다. 제임스 카메론에게 가장 중요했던 한순간에 남들처럼 구걸하듯이 1분만요,1분만요...를 애원했다면 과연 그런 명감독이 나왔을까? 짧고 굵은 제대로 된 펀치 한방의 유력적인 말로 제압해야 한다. 

3분이란 지극히 짧은 시간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누구보다 더 길고 긴 시간이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각인시키고 나를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점을 멋지게 설명하고 있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은 3분이면 충분하다. 10분만요, 30분요... 하면 상대가 부담스러워한다. 세일즈든, 인생의 어떤 순간이든 이 촌철살인같은 찰나의 순간을 잘 만들고 이용해야 함을 배워본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읽고 사색을 하면서 내 자신을 키운다면 3분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나는 분명히 장담한다...3분,180초의 마력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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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경매의 현장 - 앤소니와 함께 달려가는
안수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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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님 선생님~ 

그윽한 눈빛과 진지한 삶의 자세, 자신의 이익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앞을 끌기보다는 뒤에서 궂은 일을 해주시는 삶의 달인이시다.  사람들은 수학공식을 풀기위해서 구구단을 외우고 공식을 외워야 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정답만을 알려달라고 하는 우를 범한다. 

세상에 분명 쉬운 것도 없고 공짜가 없는 데도 사다리계단을 몇계단씩 오르려하는 조급증을 가지고 있다. 앤선생님은 책에서 분명히 말하고 있다.오랜세월 경매를 해왔지만 알면 알 수록 어렵고 두려운 게 경매라고 말하고 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이 있다. 선무당이 어쩌다 사람을 한번 잡을 수는 있지만 실전과 경험이 없는 기술을 계속 발휘할 수 없다.경매는 발품이고 과학이다, 분당의 어떤 고수는 "경매는 통빡이다"라고 말했다. 이것 또한 오랜 세월과 감각,연륜에서 오는 과학적 근거법임을 나는 분명 알고 있다.  

 

본문을 잠깐보자. 

아파트를 소유하는 집주인이 있고,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려준 은행이 있고,아파트에 세들어사는 임차인이 있고,집주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받은 가압류권자가 있고,세금을 내지않아 압류한 국세청이 있다.  보증금을 주고 들어온 임차인이 이사를 가고 싶은데 집주인은 그 돈을 돌려줄 상황이 못되고 은행은 대출금을 회수해야하나 집주인이 매달 내야할 이자도 안주고 있다. 

3억짜리 아파트에 3억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의 채권자들이 자신의 돈을 회수하려고 애를 쓰지만 집주인은 돈 갚으려는 노력을 포기한지 오래다. 이 복잡한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이러한 때에 법원이 나서서 돈을 갚아야할 사람의 재산을 강제로 처분하여 돈을 받아야 할 사람에게 나눠주는 제도. 이것이 경매다. 

경제에서 돈의 흐름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피와 같아서 막힘없이 잘 돌아야 하는데,막힌 경제를 원활하게 돌아가가게 하는 것이 경매제도다. 따라서 경매에서 낙찰자는 세입자,은행,가압류권자,국가등의 채권을 해소해 줄 분만 아니라 국가경제를 잘 굴러가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를 하는 사람인 것이다. 

위의 경매의 정의와 낙찰자의 멋진 포스의 이야기만 읽어도 이 책의 값은 벌써 했다. 

경매의 정의를 제대로 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기본을 지켜야 한다. 경매나 인생이나 한단계,한단계 사다리를 오르듯이 조심해서 꾸준히 올라야 한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절대 없다.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무대뽀식의 방법 또한 곤란하다. 이제 실전의 경매를 하기 위해서는  

1.발품이 최고다.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 이 말을 명심해야 한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하는 몽상가가 아닌 뛰면서 생각하고 계획하는 실천가가 되어야 한다. 

2.왜? 왜? 왜?  수사반장이 되어야 한다. 이 의문을 가지는 습관이 필요하다. 왜 이렇게 됐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나라면 어떻게 행동하고 판단했을까? 

3.경매를 나의 생활의 한 부분이다. 대충 하려고 했다면 시작도 하지 말지어다. 기웃기웃거리다가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이런 방식은 곤란하다. 시작했으면 끝을 보아야 한다. 경매는 자신의 인생의 한부분임을 명심하자.대충하는 사람이 아닌 끈질기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재미를 붙여야 한다. 재미를 붙이기 위해서는 생활의 한부분임을 명심하자.   

 나의 경매 철학 위 세가지를 가지고 정글의 경매현장으로 뛰어들면 나는 분명 성공할 것이다.2004년 앤선생의 첫 책에 쓴 리뷰에서 준비단계였다면 이제는 실전의 단계다. 그러한 정글의 경매에서 이 책은 분명 소중한 무기가 될 것이다. 

모쪼록 많은 경매인구에게 책이 널리 읽히고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앤선생님께 리뷰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발로 뛰고 최선의 몇배를 하세요..!!  앤선생님이 나에게 하는 말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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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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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이 책을 보았을 때 나는 분명 하수였다.  

지금도 분명 하수를 넘어서 중수의 약간 단계에 올랐지만 아직 갈 길을 정말 멀다는 것을 이 책으로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이유인즉슨, 3년전 이 책을 보았을 때 나는 실망했다. 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가? 실전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나오지않고 이론으로 중무장하고 어려운 용어들에 삼분의 일도 읽지 못하고 책장에 고이 모셔 두었다. 몇일전 다시 이 책을 잡으며 내가 얼마나 무지한 사람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문화답사만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고 제테크,투자 또한 아는 것 만큼 보인다...!!!! 이 말이 진실이다. 

더 이상의 부를 확대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   [부자]  1.남이 얼마를 가졌던 상관없이 내가 만족할 수 잇는 목표를 먼저 정하자.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평생 돈의 노예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2.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자산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개 사람들은 재테크라고 하면 화폐로 교환이 가능한 것들을 모으는 데만 집착한다.현재 내개 하는 일의 가치와 나의 생산성이야 말로 중요한 자산가치를 형성한다. 

 

아~~~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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