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멘토,독서의 힘 ]
지금까지 나를 키운 건 단 세 가지였다.
가난,아내,책이었다.
찢어지게 힘들었던 가난, 헌신적인 아내, 단 하나의 멘토 책...
이 세 가지가 있었기에 내가 살 수 있었다.
책은 단순히 책의 존재가 아니었다.
나에게 숨쉬는 공기였고 세끼 밥이었고 인생의 사막에서 물이었다.
홀로 외롭게 싸워온 인생이라는 전쟁터에서 온갖 무기세례속에서 나를 감싸준 것은 책이었다.
나에겐 멘토도 없었다. 찾고 만날 시간도 아까운 시간에 내가 가장 쉽게 찾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책뿐이었다.
최고의 인맥또한 책이었다. 그 멘토들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그 분들을 감히 멘토라 불렀다.
내 인생 가장 힘들었던 30대에 가장 많은 책을 읽었다.
괴롭고 힘들었을 때 더 많이 책을 읽었다.
무수히 고민하고 울고 싶었던 밤에도 책을 읽었다.
책은 읽기 전에 무생물이었지만 읽는 순간에 친구자,조언자이자,살아있는 멘토로 나에게 힘을 주었다. 1년에 100권에서 180권의 책을 읽었다.
혹자는 책을 읽으면 밥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밥이 나오고 돈이 나왔다.
사람들은 내 외모와 성격을 보면 전혀 책을 읽을 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 집을 방문해 서재의 책들을 보면 놀래고 한마디 한다. 이 많은 책들을 다 읽으셨어요.나도 한 마디 한다. 읽지 않은 책들을 장식하려고 놓겠어요.
독서는 가장 힘든 시기에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다.
30대 중반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한달 용돈 7만3천원으로 한달을 살았던 적이 있었다.
어설픈 사람을 만나서 도토리 키재기하면서 하소연 하느니 책을 보았다.
힘든 그 시기를 이겨낸 힘은 오직 책이었다.
성공한 사람에게서 그들만의 노하우,열정,성공전략의 간접경험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그 효과는 바로 눈앞에 나타나지 않지만 서서히 하나 둘 내 삶에 적용시켜서 지금의 나를 만들게 되었다. 저자와의 진지한 대화, 그 대화에서 나는 땀과 열정을 배우면서 나도 기필코 이루겠다는 다짐을 밤잠을 줄여가면서 배웠다.
책을 읽는 것은 평생공부다. 책벌레가 되어야 한다.
책속에 길이 있다는 것은 최고의 명언이다. 길도 보통길이 아닌 지름길이 된다.
공부를 포기하는 순간 그 삶의 나락은 깊고 높다.
그 힘든 날들에 책이라도 있었으니 그나마 견딜 수 있었다.
책마저 없었다면 나는 미쳐버렸을지도 모른다.
독서는 일희일비하지않는 담담한 마음과 끊임없이 배우는 삶의 자세를 만들어준다.
독서광, 그렇다. 나는 독서광이 될 것이다.
책속에서 진정한 나를 배우고 성찰하고 겸허하게 배운다.
내가 로또복권을 한 번도 사지 않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나는 땀이 서린 돈을 벌고 싶다. 허황된 꿈을 꾸지 않겠다.
돈 속에 땀과 눈물, 아픔이, 고독한 힘겨움이 들어있는 돈 만을 원한다. 미련할 수도 있다. 세상에 어찌 그렇게 답답하고 외곬수라고 해도 누가 뭐래도 난 분명 나만의 원칙을 지킨다.
로또 복권을 사지 않고 로또 복권이 당첨되지도 않겠지만 그런 따위의 돈은 만원도 필요가 없다.
그 로또복권 살 돈 만원으로 책을 사보겠다.
단돈 1만원으로 성공자의 평생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통채 사기에 너무 싼 가격이다.
성공자와 홀륭한 대화를 나누는데 1만원이면 거저다.저자는 몇달에서 몇년에 걸쳐서 준비한 책이다.그런데 나는 몇시간 만에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좋은 성공이다.
내가 TV와 켬퓨터를 끄고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이유는 이런 행복때문이다.
책이 고맙다, 독서를 하는 내 자신이 고맙다.
나에겐 최고의 멘토,독서의 힘으로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