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2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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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래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이제야 다 읽게 되었다. 그것도 1권이 아닌 2권을 말이다. 

정진홍 교수,박사,작가,진행자... 여러 명함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처음 <완벽에의 충동>이라는 책에서 웬지 실망감을 많이 느꼈다. 웬지 여러 이야기들을 편집하여 자찝기한 그런 책이라는 느낌이 강했다.보유한지 1년이 넘어선  좀처럼 읽고 싶었는데 읽지 못한 이 책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이다. 참으로 잘 읽었다는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육체의 양식은 먹는 것이라면 영혼의 양식은 읽는 것이다. 이 읽는 다는 것도 어떤 책을 읽느냐? 이것이 정말 문제다. 과자나 음식에도 불량식품과 질 안좋은 음식이 있는 것처럼... 

저자서문의 중요함을 알지만 이 책의 저자서문처럼 인상적이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서문은 별로 못봤다. 70대 안성에 사는 촌부가 책을 자녀들에게 선물하고 싶어 갱지에 "당장은 돈이 없어 고민하다가 며칠을 망설인 끝에 체면불고하고 책 다섯권을 보내달라는 편지를 저자인 나에게 쓰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다섯 권을 김씨에게 부쳤단다. 그분이 보내준 <가족관계증명서>의 2남2녀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덧부쳐서 말이다. 

"벽을 마주하거든 포기하지말고 뚫고 나갈 문을 만드세요. "잔절함에는 놀라운 에너지가 있답니다" 이 얼마나 따뜻하고 정있는 작가의 멋진 사랑인가... 작가의 인간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서문과 마음이었다. 이에 그 안성에 사는 촌부는 2달후 우편환을 보내주셨다고 한다. 서울이나 대도시에는 잘 이용하지 않지만 은행 이용이 어려운 시골에서만 쓰는 일종의 소액수표라하는 그 우편환을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보냈다 한다. 이에 저자는 다른 신간책과 이 인문의 숲에서 2탄을 더 보낼까 준비중이라 한다.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마음들이다.  

나는 그마음들이 좋았다. 용기를 내어 보낸 70대 안성의 촌부와 그 편지를 받아 기꺼이 따뜻한 마음으로 응답해준 저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그렇다! 책은 그런 의미의 존재다. 책이 그 책 그 자체로 먼지에 쌓여 있으면 무생물이지만 그 책을 펼치는 순간,저자와의 진지한 대화가 시작되고 소통과 공감의 이야기들을 나누게 된다. 얼마나 멋진 풍광이 될 것인가? 저자서문의 중요함과 다시는 보기 힘든 감동의 이야기 시작이었다. 

좋게 시작된 내용의 영향은 그 후 책을 읽는 내내 집중과 머리를 잔잔하게 만드는 지식의 감동도가니로 여행하게 되었다. 옛 춘추전국시대와 르네상스의 시대,몇 백년을 거슬러 타임머신을 타는 그 런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 전진홍이라는 인물에 대해 많은 호기심과 존경이 일게 되었다. 펜이되는 그 순간이다.  책을 읽는 즐거움과 사람을, 어떤 인생의 소중한 사람을 얻는 중요한 순간이 시작되었다. 저자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저자를 내 인맥 마음수첩에 등록되는 소중한 순간이다.... 

어서 1권을 읽고 나머지 저자의 책을 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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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경영정신
홍하상 지음 / 바다출판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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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가장 멋진 기업가,풍운아,멋쟁이,도전정신의 선두주자,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사업가, 불도저같은 추진력의 사나이, 남과 다른 차별화의 스킬...  이 모든게 정주영 왕회장에 대한 나의 생각들이다. 그렇다. 이 시대 최고의 풍운아... 난 지금도 그가 그립다. 

정주영 왕회장에 대한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이땅에 태어나서> <시련의 있어도 실패는 없다> 이 두권은 자신이 직접 쓴 자서전이다. 하지만 이 책도 구술로 쓰여진 대필작가에 의해 쓰여졌겠지만 구술에 의한 것이니 휼륭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봐 해봤어> < 이병철,정주영> <카리스마 대 카리스마> <정주영 손자병법> 등 많은 책들이 있다.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책은 이병철,정주영 <카리스마 대 카리스마> 다. 

홍하상 작가가 쓴 책인데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잘 쓴 책이다.홍하상 작가의 책이 단연 돋보이는 건 필력도 필력이지만 자료수집과 책 구성이 잘 되어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 한사람이다. 

우리 기업사에 영원히 남을 정주영 왕회장 선생님. 

아마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이런 명품 기업가는 우리 시대에 다시는 나오기 힘들 것 같다. 그 부지런함에서 나오는 성실함으로 쌀집부터 시작하여 현대자동차를 새운 입지적인 인물. 그러니까 뛰면서 생각하는,일단 저질러놓고 수습하는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미군 묘지에 보리밭에서 떠온 보리로 잔디밭으로 만들어버리는 기발한 발상, 500백원 짜리 지폐로 수주도 받지 않은 계약을 성사시키는 그 탄복할 만한 머리회전, 월남전에서의 빗발치는 공사에서 살아남아 세계곳곳에 이룩한 성과들...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가 않는다.  

모든 것이 배우고 싶은 것 천지인 이 기업가. 이 혼탁한 시대에 이런 기업가 3명만 있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잘 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 같다.  절대 남과 같은 머리로 살지마라. 남보다 몇배는 더 노력하라. 목숨을 걸어라... 이런 말들이 떠오른다. 예전에 그 힘들던 시절에 하남시 창우동 정주영왕회장님 선산에 갔던게 생각이 난다. 기도도 하고 명복을 빌었는데...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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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독서노트 - 미래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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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그렇다. 독서노트를 만드는 것은 멋진 일이다.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라면 그저 편한 마음으로 노트에 쉽게 써나가는 그런 글 말이다. 나에게는 이 리뷰가 독서노트의 역활을 하고 있는 거다.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읽자 마자 리뷰를 남기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하나의 습관이다. 이 습관이 나를 키우고 살찌우게 만들 것이다. 

미래편. 공병호 박사의 책읽기로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자는 말이다. 하지만 공병호 박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리 이 책이 무게감이 들지 않는 것은 왜일까? 글에 힘이 없다. 가볍다라는 뜻이 더 맞을 것이다. 책이 한권인데 몇단락 되지 않고 그리 큰 의미로 이 책을 저술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저 찰스핸디의 "코끼리와 벼룩"을 읽어봐야 되겠다. 그런 수준이고 저자의 솔직한 생각과 의미가 내포된 느낌이 없다. 책소개 정도라 할까? 

하지만 공병호 박사의 다른 책들은 나에게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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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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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만화를 만화로 보고 싶지 않다. 소설을 뛰어넘는 명장의 명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시대에 고우영이라는 작가가 있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울 정도다.  

삼국지... 그렇다. 이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 방대한 분량한 거대한 서사시에 지레 겁을 먹고 읽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고우영 삼국지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약간 모자란듯한 쪼다 유지, 진짜 사나이 긴수염의 관우, 밤송이 수염의 최고 명자 장비, 전략과 전술의 귀재 제갈량...  이문열 삼국지를 최고로 평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고우영 삼국지를 최고라 평하고 싶다. 분명 만화인데 만화 같지 않은 전개스타일. 이문열 삼국지를 읽으면서 같이 보았는데 전개방식이 거의 비슷하고 내용 또한 더 실감난다.  

익살스럽고 재미난 문체와 말,말들... 78년도면 30년이 넘은 작품인데 요즘 시대에 쓴 착각이 들정도다. 천재작가라는 말이 맞다. 고우영 화백이 살아계셔서 더 좋은 작품을 남기셨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나이 들어서는 삼국지를 읽지마라는 말의 뜻을 조금은 알것 같다. 고우영 화백 그 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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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으로 삽시다 - 이시형 뒤집어 생각하기 1 이시형 뒤집어 생각하기 1
이시형 지음 / 풀잎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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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즐거움은 이런 좋은 책을 읽을 때이다.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갈증난 나의 목젖을 이렇게 시원하게 해주는구나. 이래서 책을 읽는구나. 세상 많은 것들은 변화하지만 책만은 그 자리에서 나를 언제나 격려하고 힘을 주는구나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 

<배짱으로 삽시다> 밑줄을 참 많이도 그었다.  깨끗하게 보는 성격이 아닌지라 별표와 밑줄,나의 생각들이 많이 낙서를 해놓았다. 역시 출판사상 최장기 스테디셀러라는 책이 명불허전이 아님을 보았다. 탄탄하다. 솔직하다.재밌다.그래 나도 이런 적이 있었지... 하는 마음과 생각이 곳곳에 있었다. 처세에 대하여 삶의 방식에 대한 나의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 낸 책이라고 보고 싶다. 그래 인생은 허세가 아닌 배짱으로 사는 거다. 그런데 진정한 배짱이란 무엇인가? 

이것이 가장 핵심인 것 같다. 자기다움, 이 자기다움이 진정한 배짱인 것 같다. 누가 뭐래도 자신의 주관과 자신감이 있는 것 말이다. 이기주의가 아닌, 감상에 젖은 마음이 아닌 진정한 자기자신의 자기다움 말이다. 이 마음으로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배짱인 것 같다.남의 눈만 의식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솔직함으로 할 말 하고 인정할 것 인정하고 멋지게 자신있게 사는 삶이 진정한 배짱이 아닌가? 그런 나는 얼마나 배짱있는 사람인가도 생각해보았다. 어느정도 배짱은 있으되 진정한 내면의 배짱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덜익은 성숙치 못한 인격도 문제지만 사고의 내공을 더 키우고 더 깊이 생각치 못하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혀를 깨물고 참을 때는 참아야 하는 마음. 목소리 크기보다는 잔잔한 말과 눈빛.일시적인 감정의 기복보다 넓고 큰 진정한 자신의 그릇을 키워야 함을 배워본다. 강한 것만이 배짱이 사소하고 소소한 것들을 보면서 성찰하는 그런 마음을 배워본다. 이런 멋진 책을 한번 쓰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그러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내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는 것을 배워본다. 진정한 나 자신을 알아야 우주를 움직이는 힘을 키울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본다. 

솔직하게 당당하게 말하는 자신감과 남을 배려하고 사소한 것을 물어보며 겸손한 마음으로 살자.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살자. 느긋하게 나 자신을 내버려두는 때도 있자. 바쁘고 폭풍처럼 일할 때는 일하되 내 자신을 바람과 하늘과 저 자연속에 가끔은 무리에서 이탈한 양처럼 놓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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