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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씬 천재예요!
조영남 지음 / 다할미디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조용남씬 천재예요~~
정말 조영남씬 천재인 것 같다.
아주 예전에는 조영남이 나오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남 노래 베끼기 가수, 남 노래 망치는 가수, 제비와 화개장터이외는 자기 곡이 없는 가수, 얼굴은 못생기고 영 밥맛없는 가수, 나이는 왜그리 많이 먹고 인상은 그리 마음이 들지 않던지.. 어떤 프로에 나오던지 채널을 돌리기 만드는...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지금은 내가 참 좋아하는 대상이다.
아니 연구해보고 싶은 흥미있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우리 나이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엠비시 간판라디오 프로그램인 <최유라,조영남의 라디오 시대>를 진행한다. 참 웃기는 방송이 되어버렸다.옛날 같으면 양로원에 있어야 할 그 나이에 간판프로에 메인엠씨로 웃긴다. 방송에 그리 예의바르게 하지도 않고 자신의 성격이 들어있다. 그런데 재미있다. 이 사람, 그림도 화투 그림만 그린다. 예쁜 여자는 왜그리 좋아하냐? 나이 젊은 여자만 그 것도 좋아한단다.
자기 전 부인이 미국에 결혼했는데 그 남편과 전부인, 예전 장모까지 찿아와 청담동 자신의 집에서 몇일을 묵어간단다. 상식이하의 일반사람이 이해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너무 많다. 노래부르는 값도 비싸단다. 그림 값도 비싸단다.
책도 많이 냈다. 이제껏 7권 넘게 책을 출판했단다. <놀멘,놀멘> <조영남씬 천재예요> <예수의 샅바를 잡다> 많은 책이 있는데 이 양반, 예수의 샅바를 잡다가 걸작이다. 신학대학교를 나온것이다. 누가 조영남을 신학대학교 예비 목사님 과정을 받았다면 믿겠는가? 더욱 대단한 것은 예수의 샅바를 잡다를 원고지 1300페이지를 직접 펜으로 썼다는 거다. 아니 그 어려운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낸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양반 대단하다는 것이다. 그 책이 또 한번의 광고도 없이 비소설 베스트셀러 4위까지 갔다는 데 한 번 더 놀랬다.
지금도 이 양반 컴퓨터로 글을 쓰지 않고 손으로,펜으로만 쓴단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것일까? 나는 이제야 제대로 말하지만 이 조영남 이 분이 진정한 자유인이자 젊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나이를 잃은 그 생각과 정신이 젊은이다. 남과 다르게 솔직하게 표현하는 그 방식이 젊은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그 말을 실천하는 분이다. 남과 다르게 가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음을 배웠다.그래서 조영남씨가 나는 좋다. 그 사람의 인격과 솔직담백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