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임장했다. 천안을 다녀온 후 3일만에 다시 입찰을 한 물건이다.
감정가는 5000천만원인데 시세가 장난이 아니다. 9000천만원이다. 요즘은 1회 때 유찰되는 물건도 많지만 이 물건은 경쟁이 치열할 것을 예감했다. 집주인 인 듯한 노인이 한마디 하셨다. 이거 다 물건 값 다치루었다 하신다. 나중에 그말의 뜻을 알았다. 아마 부인의 동생인 사람이 대리입찰을 하여 낙찰을 받은 것 같다. 낙찰자가 거의 이름이 비슷했다.
경쟁이 치열했다. 19명이 입찰을 했다. 나는 5700만원에 입찰했는데 최고가 매수인은 8700만원이었다. 대리입찰을 한 주인의 승리였다. 그저 시세대로 산 셈이다. 다른 경쟁자들도 7000만원을 넘겼다.
결론- 인천은 아마 6번째 입찰을 했는데 한번도 낙찰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더 오기가 생기는 게다. 일단 인천 빌라를 낙찰받아보고 여러 다른 물건들을 욕심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