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오픈? 을 했고 이제 9월이 되었으니 나의 알라딘 시즌2도 어느새 6개월을 맞이했다. 친구도 없고 즐겨찾는 이웃도 없다?...고 해도 내 양심에 위배될 일 없다는 게 지금까지의 성과라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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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건너뛰는 날이 있더라도 모든 날이 오늘 같기만을 바란다....라고 첫문장을 쓰고 나니 참, 배부른 생각이로구나. 하지만 난 이런 '배부른 생각'이 내 일상에 아무렇지 않게 포진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좋겠다..좋겠다...? 갑자기 '좆같다'로 고치고 싶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아니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절대로 일어나선 안된다. 아니다. 그럴 일이 없다. 음, 이건 마치 의도한 바가 역력한 의식적 나레이션 아닌가.(비록 내가 쓴 것이긴 하지만) '그러지 않겠다'는 의지. 조작에 다름 아닌? 이런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그 의식라는 게 똥배나 주름살과 뭐가 다른가 싶다. 살면서 체득한 것이 있다면 고작 이런 것이지 싶고. 똥배나 주름살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조건이듯 결국 다를바 없다는 자각. 그렇다면 이런 식의 냉소와 자학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대답은 이렇다. 나쁘지 않다는 것. 이 말이 일면 성의없게 들린다면, 다시 말하겠다. 절대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것. 다시 말하면 매우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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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가족오락관 폭탄을 들고 있는 심정으로 이 포스팅을 '시작'하고 있다. 닥치고 빨리 '끝내야' 하는 것이다. 예전, 그러니까 나의 알라딘 시즌1 시절에 흔히 겪었던 상황이고, 실로 오랜만이지만, 그리 낯설지는 않다.

 

요며칠 나의 심정은, 그러니까 두 마리의 강아지가 나타난 13일 월요일 이후, 그리고 어제 16일부터는 볼 수 없게 된 이후로, 강아지들이 눈에 밟혀 마음이 허공에 가 있다. 오늘도 다소 설레는 마음을 애써 숨기고 밭에(?) 갔지만 강아지들은 없었고, 하루종일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이제 영영 못보게 되는 걸까. 주인에게, 엄마 개에게 갔을까. 이젠 겸사겸사 감행했던 가출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게 된 걸까.

 

그리움이 어느 순간 차오르면 눈이 아프다. 마음보다 먼저 눈두덩부터 아프다. 난 인간보다 동물을 더 좋아하는 인간이 점점 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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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선물.

탄성을 지르며 반가워 했는데

막상 포장을 뜯고 세워 놓고 보니

효용가치가 18000원에 못미치는 건 아닐까,

의심스러웠다.

 

그래도 힘껏 사용해 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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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1 0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13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년 7월 9일의 하늘은 내내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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