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 아이의 몸과 마음을 망치는 '장난감 중독'에 관한 충격 보고서 굿 페어런츠 시리즈 7
이병용 지음 / 살림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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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 놓은 이 책이 2006년 새해 제가 처음 읽은 책이 되었습니다. 워낙 아이가 혼자이고 장난감이 많다보니 이 책은 제목만으로도 제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하나 둘 씩 사 모은 장난감이 이제 우리 집 안 곳곳 가득 차게 되고 이제 어렸을 적 가지고 논 장난감들을 정리해서 사촌 동생에게 물려주려고 했는데 아이가 절대 안 된다고 말리더군요. 나중에 계속 가지고 있다가 자신의 아이랑 같이 놀 거라나요!

 

게다가 지난번에는 갑자기 시골 외가집에 가져다 놓은 아기 때 사용하던 장난감을 가져다 달라고 울먹이더군요. 아기 때 사용했던 장난감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나요? 자신의 것을 잘 챙기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좀 심하다 싶어 이제는 다른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또 어려운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며 물려주는 연습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아마도 다른 아이들 모두 욕심이 많고 자기중심성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제 아이 역시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무척 강하기에 아직까지 그대로 집 안에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혹시 우리 아이도 장난감 중독일까 우려도 해 보았는데 장난감을 무척 좋아하지만 친구들과 밖에서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을 다 좋아하는지라 다행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적 제 부모님께서 공부는 서울에서 해야 한다고 하며 초등학교 6학년 때 큰 형을 따라 부모님 곁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생활했고 어느 새 어린 시절 갖고 놀았던 장난감이 사라져 있는 것을 보게 된 저 역시 아이의 장난감을 많이 사주었지요.

 

특히 조립할 수 있는 블록 종류는 새로운 것이 나올 때마다 제가 더 좋아서 구입을 했던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지난 번 우리 아이가 로봇을 사달라고 하면서 블록으로 로봇을 만들고 놀라고 아이의 엄마가 이야기를 하자 우리 아이는 “그건 엄마, 아빠가 좋아서 산거잖아!”라고 외치더군요. 역시 저와 제 아내가 블록을 좋아하는 것이 아이 눈에도 비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엄마와 아빠 덕분에 아이 역시 블록을 좋아하고 이제는 우리 아이가 제법 커서 요즘 여러 가지 다양한 동물이나 자동차 모형 등 잘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함이 듭니다. 다른 장난감에 비해 블록은 창의성을 높이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요즘은 제가 자랐던 어린 시절과 다르게 복잡한 도시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드물기에 늘 밖에서 뛰어 놀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주말에는 시간을 내서 꽤 아이와 함께 놀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우리 아이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법 커서 예전에 비해 아는 것도 많아지고 요구하는 것이 점점 더 늘어만 갑니다. 함께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낚시도 하고 싶고...

 

저도 모두 다 해주고 싶지만 대한민국 30대 가장이 아이가 원하는 대로 모두 시간을 내기란 좀처럼 어려운 현실입니다. 제 아이가 하나이기 때문에 역시 하나는 외로운 것 같아 둘째도 고려해보았지만 이제는 둘째가 생겨도 터울이 많이 나서 아기자기하게 놀고 또 함께 싸우기도 하면서 자라기에는 늦은 것 같군요.


이 책에 나오는 장난감 중독에 빠진 사례를 읽으면서 저 역시 무척 놀랐습니다. 간혹 장난감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나쁜 영향을 충분히 알고 있었고, 특히 전쟁용 무기인 총이나 칼 같은 장난감은 실제와 너무 흡사하여 저 역시 대형 할인 마트에 가서 그 장난감을 보면서 감탄을 한 적도 있었지요.

그리고 비비탄 같은 총알 때문에 다치는 아이들의 소식을 간혹 접하면서 이런 장난감은 없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의 교육도 좋지만 무분별한 일부 어른 때문에 오락실이나 문방구에 쪼그리고 앉아 오락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리고 늘 집에서 컴퓨터에 매달려 게임을 하는 아이들의 뉴스를 접하면서 게임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자기 자식에게 무엇이든지 더 좋게 해 주고 싶어서 장난감을 구입했지만 그런 악영향을 미쳐 중독이란 결과가 나올 때에 그 부모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생각해 봅니다. 이를 계기로 부모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고 또한 좋은 장난감을 선별하는 여러 자료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 놓고 저 역시 제 아내에게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사실 외국의 경우에는 아무리 많아도 교사 한 명 당 아이들이 열 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렇게 장난감이 없이도 아이들과 함께 토의를 하고 함께 만들고 하는 식의 교육이 잘 이뤄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가정에서 부모가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아마도 이런 장난감 중독은 없어질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또한 독일의 장난감 없는 유치원과 함께 프랑스의 장난감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년 모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힘입어 이제 우리나라도 어린이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많아지고 점점 도서관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생각이 납니다. 친구들과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 장난감 도서관을 찾는다는 말이 무척 마음속에 다가오더군요.

나중에는 우리나라도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게임도 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생겨나리라 굳게 믿어봅니다.


앞으로 아이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만드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폐품을 이용해서 만든 것을 귀찮아하지 않고 더욱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하며 또한 만든 작품을 정리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처럼 아직 집 안의 장난감을 모두 버릴 수는 없지만 아이가 장난감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해야겠다는 것을 아내와 함께 이야기해 봅니다. 그리고 언제나 씩씩하게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것이 아이들에게 있어 최고의 놀이임을 늘 기억하는 아빠가 되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기에 아이의 어린 시절에 아주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멋진 부모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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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의 세계 -상 - 우리는 어떻게 세계와 소통했는가
정수일 지음 / 창비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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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한국에 대해 알려주기에 참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꽤 오래 되어 그동안 배운 역사는 많이 잊어버리고 지내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 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늘 우리나라가 너무 땅이 작다고 슬퍼하던 우리 아이에게 그래도 늘 앞서가던 문화를 일구었던 나라라고 우리 것을 소중히 하고 더욱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해주었답니다.
또한 이 책 앞머리에 [올해의 청소년 도서], [청소년 권장도서]라고 나오는데 고등학교 아이들도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군요.

열심히 읽고 이 책을 장인어른께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시더군요. ''한국 역사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라고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지요. 일흔이 지난 지금도 무척 책을 좋아하셔서 가끔 청계천 나들이를 하시며 서점에 들르시기도 하시고 아파트 단지에 이동도서관이 오며 빠지지 않고 꼭 책을 빌려보시는 분이시랍니다. 조만간 컴퓨터를 장만한다고 하시니 이 사이트를 알려드리고 또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드린다면 더욱 노후에 즐거운 독서생활이 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책이 양이 제법 되어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책을 볼 상황은 안 되기에 한 권은 틈나는 대로 조금씩, 그리고 설 명절에 나머지 한 권을 읽었지요.
다행히 이 책은 이야기가 잘게 나뉘어져 있어 틈나는 대로 읽기에 더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컬러로 된 사진과 삽화나 도표가 많아서인지 이 책을 받고 아이가 자신의 책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문화유산들에 대해 흥미를 갖고 보더군요.

제가 가장 흥미 있었던 부분은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인 [신라로 들어 온 고대 동방기독교]라는 주제로 기독교 전래가 조선시대와 개화기가 아닌 신라 시대에 이미 들어왔다는 것과, 마흔 번째 이야기 [고려 품에 안긴 귀화인들]이라는 제목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주에서 출토된 성모 마리아 상이나 십자무늬 장식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기도 하고 한 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며 불교 관련 유물에 나타난 기독교의 흔적 또한 생소한 이야기였지만 놀라운 사실이었지요.
이 때 들어온 기독교 문화는 신라 시대의 다양한 문화교류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것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지도를 그려놓고 대표적인 귀화 성들을 보기 쉽게 해 놓은 것과 지금 우리의 성들 중 약 반 수 정도가 귀화 성씨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지요. 순수혈통이라 믿고 있던 제게 놀라운 사실이었으며, 하지만 그 귀화인들을 완전히 흡수하여 생활문화나 의식구조에 있어 동질성을 확보하였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 민족은 ‘한 핏줄’이라는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민족을 배타적으로 대하지 않고 포용을 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기에 우리 민족의 성품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되었지요.

50가지로 분류해 놓은 이야기는 시대별로 그 흐름을 알 수 있기에 읽기에 무리가 없고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척 방대한 내용이라 가장 제가 읽으며 인상 깊게 남았던 두 가지 이야기를 간단하게 써 보았습니다.
나중에 시간을 내어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우리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 가고 유적 답사 등을 하면서 더욱 유용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비록 국토는 좁고 좁은 국토 역시 반 토막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이 그 문화유산으로 인해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처럼 앞으로도 늘 세계 속으로 뻗어가고 그 명성을 날리는 그런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신하렵니다.
우리 아이가 성인이 되고 제 나이만큼 되었을 때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역군이 될 때 더욱 발전된 우리나라를 보게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며 이 글을 맺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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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받는 곰 인형 벨 이마주 63
엘리자베스 풀러 그림, 다이애나 누넌 글, 이연승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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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팀의 자신의 곰인형을 무척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너무 오래되어 낡고 볼품없어서 초라해보일지라도 정성을 쏟고 함께 지낸 곰인형이 다른 어느것 보다도 무척 소중하다는 것을 잘 알려줍니다.

그리고 팀이 이렇게 자신의 곰인형에게 쏟는 애정을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곰인형 선발대회"에서 팀의 곰인형을 뽑아준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어, 교장 선생님이 여자네?"라고 하네요. 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대부분 남자라고 알고 있으니 신기한 가 봅니다. 저 역시 학교 다닐때 교장 선생님은 모두 남자였으니까요.

또한 다른 나라의 학교 문화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자기도 나중에 학교에 다니면 이런 행사를 하는지 물어봅니다. 유치원에서 지난 번 노래자랑에서 상을 탄 이후로 메달이나 상장, 트로피 같은 것이 무척 타고 싶은 모양입니다.

우리 아이도 항상 텔레비젼 광고를 통해, 또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에 가면 진열된 장난감을 보고 감탄을 합니다. 매일 새로운 장난감이 쏟아지고 유치원에서도 서로 이야기를 하는지 어떻게 그리 잘 아는지... 늘 마트에 갈 때마다 어떤 장난감을 사줄것인지 물어보는 아이에게 이 책은 너무좋은 이야기인 것 같아요. 다행히 자신의 장난감을 무척 아끼는지라 새로운 것을 사더라도 전에 있던 장난감을 잘 자기고 놀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오래 된 것을 아끼고 고쳐가며 사용하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처음에 학교에 올 때에는 자신의 곰인형이 초라해보여 봉투에 감추고 오지만 이제 상을 받고 금메달을 곰돌이의 목에 걸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주인공 팀의 모습이 무척 씩씩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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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렐다 벨 이마주 35
캐런 월애스 지음,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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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존중하고 그들의 작은 희망들을 결코 꺾어서는 안 된 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 제목은 '에스메렐다'입니다. 에스메랄다는 개구리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여주이공이지요.
에스메랄다는 보통 개구리와 다르답니다. 자신이 공주인 줄 알지요 .그래서 에스메랄다는 다른 개구리들과 달리 비단 구두와 하얀 드레스를 입고 다닙니다. 게다가 조그마한 왕관까지...

배가 불룩 튀어나온 개구리 모습에 드레스를 입고 배를 홀쭉하게 보이기 위해 허리를 졸라 맨 개구리의 그림이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에스메랄다는 다른 개구리들과 다른 모습 뿐 아니라 그들이 하는 일들도 하기 싫어한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에스몬드 라고 하는 개구리인데, 에스몬드는 역시 자신이 왕자인 줄 알지요. 조끼에 까만색 장화를 신고 있으며, 조그마한 칼까지 허리에 차고 있습니다.
역시 개구리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그들이 즐겨하는 놀이을 원하지 않지요.

책을 넘기면 에스메랄다와 에스몬드 엄마들이 등장해서 그들의 고민을 서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두 마리의 개구리들 때문이지요.
또 책을 넘기면 이번에는 에스메랄라의 할머니와 에스몬드의 할아버지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에스메릴다와 에스몬드를 깊이 이해하고 있지요.

에스메렐다는 언제나 자신의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항상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고, 에스몬드 역시 공주의 입맞춤을 기다리며 꿈을 꿉니다.
드디어 바람 때문에 에스메랄다가 잠들어 있는 백합 입사귀가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결국 꿈이 이루어진 걸까요? 깨어 보니 앞에 멋진 왕자님이 있었답니다. 바로 에스몬드 이지요.

에스몬드 역시 깜짝 놀랐지요. 꿈 속에서 그리던 바로 그 공주님을 만났으니 말이에요. 둘의 꿈은 이루어졌답니다. 그리고 동화처럼 둘은 반짝이는 하늘로 날아갔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던 에스몬드의 할아버지와 에스메랄다의 할머니의 흐뭇한 표정이 너무 멋있네요.
현실 세계가 아닌 동화 속 상상의 세계이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꿈을 품고 희망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만의세계는 어른이 되면 가지기 좀처럼 어려운 것이기에... 그리고 순수함을 잃지 않았다는 어린이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결코 먼저 포기하거나 용기를 잃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옆에서 격려하고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네요.

꿈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잃지 말고 언제나 노력하는 멋진 모습의 아이가 되도록 옆에서 늘 든든하게 지켜주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 우리 아이에게 언젠가는 에스메렐다와 에스몬드처럼 멋진 꿈이 이뤄질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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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똑같네 벨 이마주 32
캐서린 앤홀트 그림, 로렌스 앤홀트 글,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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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지켜주는 아빠가 있어서 아이는 행복하겠지요?
책 속에서 귀여운 꼬마 사자가 밀림 안으로 계속 들어가면서 다른 동물들을 만나 흉내내기를 즐깁니다. 아빠는 몰래 숨어 꼬마 사자를 따라다니면서 꼬마 사자가 무사히 길을 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아이는 모든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아빠 사자를 찾아내며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꼬마 사자가 흉내 내는 모든 것을 모두 따라해 봅니다.
흉내 내기를 좋아하는 꼬마사자. 멋진 황금빛 갈기를 가지고 있는 아빠를 무척 부러워하는 꼬마 사자는 자신도 아빠처럼 언젠가는 용감하고 멋진 사자가 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요.

꼬마사자가 밀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빠 사자를 따라 흉내내어보던 꼬마 사자가 이제는 동물 친구들을 흉내 내고 싶었나 봅니다.
각각의 동물들을 만나 흉내내는 꼬마 사자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또 그것을 따라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도 동심 그 자체인 것 같아 무척 흐뭇합니다.

또한 움직임을 흉내내는 모습 뿐 아니라 동물들의 목소리가 다양한 흉내내는 말로 표현되고 있어 더 재미를 더하고 있네요. “찍찍”, "푸우푸우", "우적우적", "우우우우" 이렇게...
수염을 실룩거리는 생쥐를 따라해 보기도 하고, 엉덩이를 흔들며 춤추는 하마, 발뒤꿈치를 든 채 앞으로 떼구루루 구르는 아기고릴라, 또 부엉이도 따라해 보았지요. 다양한 동물들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동물들의 특성도 알게 되고 나중에라도 새로운 동물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호기심이 생길 것 같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동물들의 흉내를 내어보기만 꼬마 사자는 동물들이 하는 것들 중 한 가지씩은 따라하지 못합니다. 그 동물들만이 할 수 있는 특징이었기 때문이지요. 결코 꼬마 사자가 할 수 없는... 그래서 그 때마다 꼬마 사자는 더 깊은 밀림으로 들어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는 그래도 자신은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칩니다. 하지만 그래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지요.
마침내 황금빛 갈기를 가진 아빠는 꼬마사자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꼬마 사자에게 사자가 가장 잘 하는 것을 알려 주지요. 그리고 아빠 사자와 꼬마 사자는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씩 커지면서 아빠를 혹은 엄마의 모습을 흉내를 내지요. 면도를 하고 화장을 하는 것 등 보이는 것 뿐 아니라 은연중에 말과 행동을 따라하는 것을 느낍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빠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귀여운 꼬마 사자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라서 멋진 어른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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