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수박먹고 대학간다 - 박권우 선생님 2011 수시모집 지원전략서
박권우 엮음 / 지상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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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을 앞둔 아이에게 요긴하게 쓰이는 책이어서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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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벤 라이스 지음, 원지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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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올랐다.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편지가 전해졌을 무렵이었을까 말을 달려 팻말을 먼저 꽂는 쪽이 그 땅의 임자가 되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고향을 떠나 머나먼 낯선 곳으로 부와 행복을 거머쥐기 위해 모험을 향해 내달리는 사람들. 그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책을 읽으면서 상상해 온 애슈몰 가족이 떠올랐다. 일확천금의 꿈이라고 하기에는 그 과정이 너무도 힘겹고 목숨을 내 놓아야 하는 위험 속에서 행운을 캐내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더 안타깝다. 애슈몰의 아버지와 동네 사람들은 그런 이들이다.

아직 소꿉놀이가 좋은 나이의 아이들은 가끔 상상 속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이기도 한다. 애슈몰의 동생 캘리언은 그 정도가 다소 심해 보이기는 하다. 어쩌다가가 아니라 늘 상상 속 친구 포비와 딩언을 생각하니까. 캘리앤의 그런 행동에 동조하는듯 보이지만 상태가 더 심각해져 현실 속에서의 적응이 어려워질까봐 아빠는 일하던 포비와 딩언을 광산에 데려가는데 집으로 돌아온 캘리앤은 포비와 딩언이 광산에 남았다고 생각하며 그들을 걱정하다 앓아눕기까지 하게 된다. 애슈몰과 아버지는 캘리언을 위해 다시 광산으로 가지만 아버지를 경쟁자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도둑으로 몰리고 동네 사람들마저 아버지를 도둑으로 몰아가는데 캘리언은 더 창백해져간다. 여동생의 상상 속 친구를 애슈몰은 과연 인정할 수 있을까? 우리들 독자들은 캘리언의 포비와 딩언을 인정할 수 있을까? 애슈몰이 포비와 딩언을 인정해가는 여정에서 읽어가는 애슈몰이 스스로에게 품은 질문을 나 역시 나에게 던지고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포비와 딩언을 찾았다며 나서는 장면들 중 캘리앤에 대한 걱정만이 아니라 사례금을 바라는 모습에서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아버지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오색영롱한 오팔을 포비와 딩언의 시신 옆에서 찾은 애슈몰이 아픈 여동생을 위해 포비와 딩언의 장례식을 위해 다 써버릴 땐 내가 다 안타깝기도 했다. 어릴 때 읽었다면 저 아까운 오팔을 하는 마음이 덜 했을지도 모른다. 무모한 열정의 청춘이 빛바랜 낡은 사진처럼 아쉽고 그리움이 남는 이 시절엔 보다 현실이 더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어린 여동생을 위한 애슈몰의 순수함이 아름답게만 보이기보다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가.

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아이들 책인데도 아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 이젠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어른의 눈과 마음으로 읽어서 그럴까? 우리 아이에게 읽히고 그 느낌을 물어봐야겠다.

맑은 눈의 애슈몰이 나를 똑바로 쳐바보며 물어온다.

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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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환경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9
장성익 지음, 유남영 그림 / 풀빛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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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글둥글 지구촌 환경 이야기
     
    멀고도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와 혼돈은 아직도 큰 충격이다.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인간, 발전을 앞세운 무분별한 개척과 환경 파괴가 그 원인이라 하니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법한 일들이 이제는 정말 실제로 눈앞에 현실로 닥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데 그 속담이 아직도 위력을 발휘할지 우리에게 기회가 남아 있을지 우려되고 정말 그랬으면, 아직 늦지 않았으면, 다시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이 책, 참 감명깊게 읽은 책이다.
    위인전도 아니면서 아이들 책이어서 그리 심오할 것 같지도 않았는데 가슴을 깊이 울리는 이 감동은 아,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고 써야 할텐데 자꾸 마음만 먼저 달려가 이 좋은 책을 많은 이들이 읽어야 한다고 외치라고 한다.
    정말 정말 좋은 책이다.
    읽었을 때 바로 썼더라면 더 생생하게 전해질 것을 그때도 마음이 앞서 이렇게 이런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야지 하고서는 그 생생한 느낌에 그만 써서 전한 줄로만 알았다.
    나이가 드니 깜박증도 심해져 주책도 심해져 참 큰일이다.
    나이 들수록 체통을 지키고 외모도 말투도 글도 좀 더 우아해져야 할터인데.......
    사설은 줄이고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물론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 글이지만 읽을수록 더 고개가 숙여지고 일본 재난 이후 환경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더 늦기 전에 실천에 옮겨야 할 이 때 책 속에 실린 시애틀 추장의 편지는 한 구절 구절 콕콕 와 박히지 않는 구절이 없다.
    누구를 위한 발전이었을까, 너희들은 이미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고 이제 막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우리에게 환경 운운하며 개발을 저지하느냐는 신생 개발도상국들의 이야기와 맞물려 대기 환경 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 가스와 높아지는 수면에 고향을 잃고 살 집과 가족을 잃은 이야기, 플라스틱 섬, 전쟁 소년 이스마엘, 히말라야 등반객들의 짐을 나르는 바둘의 이야기들은 돌 덩이로 누르는 듯 무겁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와 함께 실린 아미쉬와 농민 운동가 조제 보베, 나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어 건 이들, 차 없는 자전거 천국의 놀라운 소식을 전해온 프라이부르크 보봉 마을, 그 이름도 유명한 베스킨라빈스의 채식주의 상속자, 나무를 자르면서도 숲을 살리는 콜린스 파인 벌목회사와 해보고 만들었어요의 주인공 캄쾀바의 이야기는 아직도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조금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더 많았고 환경이 결코 따로 뚝 떨어진 섬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와 아울러 함께 생각해야 할 문제임을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을 통해 알게 되었다.-환경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정치와 경제 상황과 함께 맞물린 이야기들이었다.
    지금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것은 과연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좀 더 느리게 가고, 좀 더 작은 것을 택하는 것이 남들보다 빠르게 큰 걸 택하는 것보다 행복할 수 있음을 전해주는 이야기.
    "우리에겐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강합니다. 꿈을 믿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라위의 풍차소년 캄쾀바가 전하는 말을 끝으로 이 책을 읽고 난 뒤 내가 하고픈 말도 여기에 함께 싣고싶다.
    꿈이 있는 한 포기하지 말자, 아직 우리는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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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세계지리 소설책 2 - 콜럼버스의 위험한 모험
김진아 지음,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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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술 읽는 세계 지리 소설책

 

소설책은 정말 술술 잘 읽히는데 외우고 공부해야 할 학습서나 교과서는 왜 그리도 더디게 읽히는지. 교과서나 학습서, 참고서가 좋아하는 소설책 같으면 하루 종일 앉은 자리 그대로 다 읽어버리고 줄거리도 좔좔 외울 수 있으련만.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말 어렵디 어려운 사회가, 영문법이 소설로 꾸며져 나온다면?

여기 실제로 그런 책이 하나 있다. 술술 읽는 세계 지리 소설책.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운 과목 중 하나가 사회이다. 사회는 한 과목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경제, 정치, 지리, 역사 등 분야가 다양하고 그 배워갈수록 어렵고 외워야 할 것들도 많아 만만히 보기 어려운 과목이다.

우리나라 지리나 역사도 다 알지 못하는데 그 방대한 세계 역사와 지리를 어찌 달달 외울 수 있을까 하고 합리화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면 겁내지 않고 오히려 즐기며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수다스럽고 어찌보면 전혀 공주같지 않은 카스티야 왕국의 후계자 이자벨 닭공주와 아는 것은 많으나 거침없이 거만한 도날드와 스파이 싸울리우스와 콜럼버스의 기묘한 조합과 마법을 풀기 위해 떠난 세계 각국의 여행이 코믹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이야기 구조 상 스토리를 미션 완수를 위한 세계 여행 모험으로 설정해놓은 아이디어가 참 좋다.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세계 각 대륙과 나라들의 환경, 문화, 제도, 생활 모습들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여 공부를 한다는 기분보다 즐겁고 웃긴 책을 읽는다는 기분이 더 들었다. 그러면서도 꽉 들어찬 알찬 지식이 나를 흐뭇하게 한다.

우리 때에도 진작 이런 책이 나왔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1권을 보고 2권으로 넘어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급한 성미에 일단 손에 든 책부터 읽고보자주의라서 무조건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앞부분의 설명도 있고 이야기 연결이 자연스러워서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시 1권을 꼭 보리라, 이렇게 재미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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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정의 영어혁명 초급 닥터정의 영어혁명 1
정형화 / 올바른창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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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책이다.

십오년 간의 수고와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책.

먼저 공부를 해보고 시행착오를 거치고 힘들게 찾고 구한 자료들을 한 권의 책 속에 담아놓았다.

이렇게 노력하며 꾸준히 공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일뿐더러 그걸 하나하나 정리해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내어놓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알려주는 사이트를 찾아들어가보며 새삼 느낀다.

정말 아이들 영어 공부를 놓고 많이 고민하고 생활비를 따져가며 비싼 학원을 보내느냐 마느냐 고민을 하고 내 아이를 데리고 성을 내다가 달래보다가 하면서 결코 거창하지 않은 우리끼리의 홈스쿨링을 하면서 과연 잘 하는 것인지 오만은 아닌지 고민하고 두려워했었다.

일단 이 책을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한 번 해보자는 도전의식도 생긴다. 찾아보고 두드리면 문은 열릴 것이니 얼마만큼 힘차게 오랫동안 두드리냐가 문제가 아닐까. 지레 겁 먹고 포기할 일은 아니다.

이 책 참 독특하다.

일반적인 영어 공부방법이나 독해, 문법, 영단어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자신이 아들들과 혹은 스스로 필요해서 영어 공부를 하면서 거쳐왔던 길을 고스란히 그 비법을 전수해준다.

실리고 알려주는 사이트만도 한 두 개가 아니요, 그 사이트를 일일이 분석하고 별점을 달고 활용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그저 이 책을 보면서 따라하기가 미안할만큼 너무나도 큰 정성이 담긴 책이다.

그 미안함은 열심히 보고 배우고 익히며 감사함으로 되되돌리고싶다.

이 책을 끝까지 다 보고 몇 군데만 골라 들어가 일일이 다시 훑으며 살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이 책을 꼼꼼히 보았다면 그 다음 나를 위해 중급 책을 또 한 권을 더 샀다.

부디 오랫동안 꾸준히 공을 들여 부디 우리의 영어에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닥터 정용화님께 거듭 감사를 드리고싶다.

다시 고급편을 사서 보게 될 그날을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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