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갔다 왔다. 집에 오니 할 일이 줄지어 있다. 할 일을 끝내고 컴퓨터를 켰다. 알라딘의 내 서재에 들어갔다. 방문자가 몇 명인지를 확인하고 새 댓글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웃 님들의 서재에 들어가서 글을 읽었다. 어느 서재에선 여러 글을 읽었고 어느 서재에선 ‘글을 참 잘 쓰네.’라고 생각되는 글을 꼼꼼히 두 번 읽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버렸다. 컴퓨터 앞에 있으면 시간이 잘 갔다. 부리나케 옷을 바꿔 입고 모자를 쓰고 밖에 나갔다. 한 시간을 걸었다. 걷는 건 나의 습관 중 하나. 초여름이지만 해 질 무렵이라 덥지 않았고 공기가 맑았다. 요즘 미세먼지가 있는 날이 있어서 이렇게 맑은 날이면 좋았다. 걷는 것도 좋았다. 집에 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몇 가지를 샀다. 오자마자 저녁 준비를 했다.

 

그리하여 하루가 다 날아가 버렸다. 내가 표나게 한 일이라곤 여러 서재에 들어가서 글을 읽었다는 것과 댓글을 다섯 개 남겼다는 것뿐. 책을 읽지 못하고 글을 쓰지 못하고 하루가 가 버렸지만 그래도 하루를 허투루 보낸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남의 글을 읽으며 배운 게 있었고 댓글을 썼으므로. 특히 내가 댓글을 쓰는 것은 서재 주인에게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는 일이므로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덕을 쌓은 거지.

 


.................................................
쓰고 보니 싱거운 글. 그래서 소금을 치고 싶은 글. 그래도 올린다.

 

 

 

 


여기까지가 2014년에 쓴 글입니다. 그땐 코로나19가 아니라 미세먼지가 우리 생활을 불편하게 한 모양입니다. 기록이란 게 새삼 중요함을 알겠습니다.

 

 

제가 이웃 님들의 서재에 댓글을 써서 덕을 쌓은 하루를 보냈다고 하네요. 제게 그런 대견한 구석이 있었음은 새로운 발견입니다. 기록이란 게 새삼 중요함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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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9-16 18: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구경을 하다 보면 사유가 깊으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제게는 페크님도 그 중 한 분이십니다ㅎㅎ

페크pek0501 2020-09-17 15:24   좋아요 1 | URL
파이버 님이 제 귀에 기분 좋게 들어오는 말씀을 하십니다. ㅋ
저도 서재 구경을 다니다 보면 책 좋아하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생각되고
좋은 책 정보, 생활 정보, 그리고 어떤 땐 삶의 지혜 같은 것을 배웁니다.
코로나 시대에 그래도 이런 댓글 창구가 있어서 다행이라 여깁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stella.K 2020-09-16 18: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언니는 참 대견해요. 진짜로!ㅋㅋㅋ
이젠 미세먼지 걱정하는 나날이 그리워요.
이럴지도 모르고 얼마 전까지 미세먼지 타령이나 하고 앉았었으니
사람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가 한치 않을 내다보지 못하고 있으니.ㅠㅠ

페크pek0501 2020-09-17 15:26   좋아요 1 | URL
아하~~ 정말 제가 대견한가요? 누구나 잘 관찰하면 대견한 구석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미세먼지로 스트레스 받던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와 상대가 안 되지요. 코로나에 비하면 미세먼지처럼 작은 문제였어요.ㅋ
한 치 앞을 못 보는 게 인간의 한계 아니겠어요.
그래도 알라딘 서재가 있어 이 시대를 버티는 데 도움을 받습니다. ㅋ
좋은 하루 보내시길... 오늘 날이 참 좋네요.

scott 2020-09-16 1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끝이 안보여서 암담합니다. 페크님 건강 잘챙기세요.

페크pek0501 2020-09-17 15:28   좋아요 1 | URL
그렇죠? 뉴스를 볼 때마다 참 암담해요. 빨리 백신이 나와야 할 텐데요...
참 힘든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어요. 전 세계인이 모두요.
scott 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20-09-17 04: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로나도 미세먼지도 없었다면 그때에는 우린 무엇을 걱정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그리 걱정되지 않는 일이 코로나처럼 우리에게 다가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페크pek0501 2020-09-17 15:31   좋아요 1 | URL
인간이란 늘 걱정을 달고 사는 존재니까요. 맞아요. 코로나19가 없었어도 우리는 뭔가 고민하고 걱정하며 살고 있을 거예요. 아이 성적 때문에, 시집 못 간 딸 때문에, 정규직이 안 된 자식 때문에, 승진에 실패한 남편 때문에 등등... 각자 걱정 한 보따리씩 짊어지고 살고 있겠지요. 이젠 코로나19만큼 심각해 보이는 게 없네요.
시집 못 가면 혼자 살면 되는 거죠. ㅋ

그래도 오늘 날이 참 좋네요. 코로나19가 없는 날처럼 태평한 날씨입니다.
건강 잘 챙기며 이 시대를 잘 버티자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0-09-17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르고 읽으면 오늘 쓰신 글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 사이 6년이나 지났네요.
알라딘 서재 이야기도 있고, 여전히 댓글로 많이 쓰시니까, 낯선 건 미세먼지만 찾았어요.
작년까지는 미세먼지가 문제였고, 올해는 코로나19가 계속 뉴스에 나옵니다.
창문 열기는 좋지만, 외출은 부담스러운 오늘이었어요.
페크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편안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9-18 12:29   좋아요 1 | URL
예. 벌써 6년이나 지났으니 놀랄 일이에요. ㅋ
그땐 미세먼지가 중요한 변수였던 시대였어요. 창밖이 흐리면 안개보다 미세먼지로 생각하던 때였어요.
오늘도 볕은 따갑겠지만 그리 덥지 않은 날씨예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0-09-18 0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2014년에는 미세먼지 별로 마음 안 썼어요 그보다 시간이 더 지난 다음에 걱정했네요 2019년에는 정말 심했습니다 이월이 끝날 때쯤부터 삼월초까지 심했으니... 지금은 미세먼지보다 코로나19를 더 생각하는군요 여전히 미세먼지 심한 날 올 텐데, 아니 올해는 지난해보다 덜한 것 같기도 합니다 코로나19는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거네요 사람은 그것뿐 아니라 이런저런 걱정을 하고 살겠지요

적을 때는 시시해도 나중에 보면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지 않을까 싶어요 가끔이라도 일기 써야 할 텐데, 올해는 다른 때보다 더 못 쓰네요 책도 별로 못 보고...

페크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9-18 12:33   좋아요 1 | URL
그땐 미세먼지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많았어요. 마스크 쓰기를 실천하지 않아도 누가 뭐라 그러지 않았고요. 지금에 비하면 훨씬 좋은 때였어요.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까지 미세먼지가 심했던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문 닫는 회사, 공장들도 생기고 하니깐 공기가 깨끗해진 것 같네요.
희선 님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나이가 들어가니깐 하루하루가 소중하더라고요. 지난 시간들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바빴거나 직업적인 일로 바빴거나 뭘 배우러 다니느라 바빴으니 한가롭게 산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음식은 간편하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 조리 시간이 아까워 가스레인지 위에 찌개 냄비를 올려놓고 찌개가 끓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동안은 시집이라도 읽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음식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먹성이 좋은 편도 아니니 부엌에서 일하는 시간을 즐기는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만약 남편이 내가 만든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내가 부엌에서 일하는 시간이 지금보다 더 짧았으리라. 그나마 남편이 집밥을 좋아하고 나 또한 집밥을 먹는 게 사 먹는 것보다 안심이 되었으니 반찬 만드는 데 시간을 할애하며 살 수 있었다.

 

 

그래도 어쩌다 한 번씩은 배가 고파 식욕이 생겨 음식을 즐겁게 만들고 맛있게 먹는 게 기분 전환이 되었다. 그러면 식욕이 고마웠다. 나를 도와주는 식욕 같아서였다. 특히 근심이 있거나 속상한 일로 마음이 편치 않을 때면 식욕이 당기는 게 참 좋았다.    

 

 

마스다 미리도 다음과 같이 쓴 글이 있다.

 

 

 

 

 

 

 

 

 

 

 

 

 

 

 

...............
『인생에는 안 좋았던 적도 있지만, 언제나 배는 어김없이 고팠다.
배고픔이 나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도와주었다는 생각이 든다.』(47쪽)


- 마스다 미리, <이제 아픈 구두는 신지 않는다>에서.
...............

 

 

이제 아이들이 크고 나니 아이들이 식탁을 차리곤 한다. 아래 사진들이 아이들이 차린 음식들이다.

 

 

미고렝, 떡볶이, 에어 프라이어로 튀겨 낸 닭꼬치와 군만두 등을 우리 가족은 맛있게 먹었다.

 

 

 

 

 

 

 

 

 

 

 

 

 

 

 

 

 

 

 

 

 

 

 

 

 

 


추신)...................................
<이제 아픈 구두는 신지 않는다>는

서니데이 님이 선물로 보내온 책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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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0-09-14 19: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왕, 맛있어 보입니다.
저는 먹는 족족 살로 가는지라......ㅠ

근데 저는 음식해서 먹는 거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음식하는데 드는 시간에 비하면 먹는 건 15분 내외면 다 먹거든요.
시간 낭비 같아서. 그런데 비해 울엄니는 뭐든 해서 먹자 주의죠.
그나마 연로해지셔서 다행이지 제 나이만 해도 사서 먹는 건
언감생심이었습니다.ㅠ

페크pek0501 2020-09-14 23:36   좋아요 1 | URL
스텔라 님이 살로 간다니 상상이 안 됩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마른 체형에 속해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살이 찌신 적이 없고 저혈압이셨는데 제가 그대로 닮았어요.

저 역시 음식을 하고 나서 식구들이 금방 먹어 치우고 나면 보람을 느끼기보다 허탈감을 느낄 때가 있어요.
그래도 어쩝니까. 해 먹을 수밖에요... ㅋ

막시무스 2020-09-14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업하셔도 대박 나겠어요!ㅎ 책도 쓰시고, 요리도 잘하시구! 항상 멋있으시네요!ㅎ

페크pek0501 2020-09-14 23:39   좋아요 0 | URL
개업이라고 하셨습니까? 그 정도는 아니랍니다. ㅋㅋ
우리집 요리사는 에어 프라이어 같아요. 냉동실에 둔 닭꼬치나 군만두를 에어 프라이어에 넣어 십 몇 분만 작동시키면 저렇게 구워서 나온답니다. 가격도 착해요.
십 몇 만원 주고 산 것 같아요. 식용유를 전혀 쓰지 않고 군만두가 되어 나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우리 식구 모두 환성을 질렀을 정도예요. ㅋ
저도 제가 멋있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하하~~

scott 2020-09-14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속 요리 전 페크님 손맛이 들어간! 만두 떡복이 볶음 국수 닭꼬치까지
글맛 뿐만 아니라 손맛까지 다 가지셨네요 군침이 주르륵 ^ㅎ^

페크pek0501 2020-09-14 23:41   좋아요 1 | URL
저도 지금 보니 군침이 돕니다. 갑자기 손님들이 들이닥칠 때 빨리 구워 내기 좋은 것 같아요.
손맛보단 글맛을 가지고 싶어요. ㅋ
감사합니다.

닷슈 2020-09-14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쥬얼이 시판수준이네요

페크pek0501 2020-09-14 23:43   좋아요 0 | URL
과찬입니다. 에어 프라이어 덕분에 튀김 요리가 맛있어 보여서 그래요.
닷슈 님, 댓글 감사합니다.

희선 2020-09-15 0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맛있어 보입니다 식구들이 모여서 맛있게 드셨겠네요 제가 음식을 자주 하거나 잘 하는 것도 없지만 정말 음식은 하는 데 시간 걸리고 먹는 데는 시간이 얼마 안 걸려요 천천히 먹으면 괜찮겠지만... 저는 먹는 시간 아까워서 대충 먹어요(자라는 아이는 잘 먹어야죠 이제는 자라는 아이가 아니어서...) 그것보다 귀찮아서군요 먹는 걸로 위안을 얻었다는 말 보기도 했는데, 그럴 때가 있겠지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9-15 12:23   좋아요 1 | URL
사진으로 찍어 폰에 저장해 놓으니 심심할 때 꺼내 보기 좋아서 맛있어 보이는 음식은 사진을 찍어 둡니다. 고생한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라도.ㅋ
저도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고 그런 일로 두세 시간을 보내고 나면 식구들은 너무 빨리 먹어 버려 헛수고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해요. ㅋ 그래서 요즘은 식구들에게 장 봐 오라고 시킨답니다.
먹거리가 생각보다 많이 위안을 줍니다. 스트레스도 먹고 나면 풀리잖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사람은 살이 찐다는 말도 있지요.

좋은 가을날 보내세요.

han22598 2020-09-15 0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김없이 배가 고팠다.........진짜 맞는말...... 희노애락 가운에서도 배고픔이 살아남아서 우리의 생을 이어가게 하나봐요. 마스다 미리가 툭 던진 글 속에......진리가 숨겨져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페크pek0501 2020-09-15 12:2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마스다 미리의 특기 같아요. 툭 던진 글 속에 숨은 어떤 느낌을 공유하게 되는 거요. 그래서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가인가 봐요. 평범한 이야기인데 이 작가의 책으로 보면 사색하게 됩니다.
좋은 가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han22598 2020-09-16 23:20   좋아요 1 | URL
페크님 안녕하세요? ^^

며칠 동안 배고픔을 잠시 잊을 정도의 마음의 힘듦이 있었는데,
페크님의 의 따뜻한 댓글이 위안이 많이 되네요 ^^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09-17 15:39   좋아요 0 | URL
han22598 님이 댓글로 위안이 많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댓글로라도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중요함을 새삼 느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coolcat329 2020-09-15 14: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저 계란후라이가 덮고 있는 면은 무엇이죠? 짜파인가요? 면 굵기가 가늘어 보여서 아닌거 같기도 한데 ㅎ 아이들 센스가 보통이 아니네요. 잘 키우셨네요.👍

페크pek0501 2020-09-15 16:46   좋아요 1 | URL
짜파 아니고 미고렝입니다. 인도네시아식 국수 볶음, 이라고 하는데 마트에서 팔고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맛도 특이하고 맛있어요.

에어 프라이어를 샀더니 그것으로 튀김 요리를 할 수 있어서 좋네요.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작동할 수 있어요. 군만두나 닭꼬치가 맛있게 익어서 나와요.
제 솜씨가 아니랍니당~~

댓글, 감사합니다.

coolcat329 2020-09-15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고렝 저도 마트가면 찾아봐야겠네요~~에어 프라이어도 온도,시간 조절의 기술이 필요하더라구요. 먹음직스럽게 잘 하셨어요~^^

페크pek0501 2020-09-16 13:56   좋아요 1 | URL
에어 프라이어를 사용할 때 저는 14분간을 작동시킬 때가 많습니다.
맞습니다. 시간 조절의 기술이 필요해요. 어떤 것은 덜 익어 나와서 더 돌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바람돌이 2020-09-15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가끔은 내가 맛있는 걸 만들고 식구들이 잘 먹어줄 때 그래 이게 사는거지 행복해지기도 해요. 그게 아주 아주 드문 일이라서 그렇죠. 대부분은 앚 지겨운 노동이구요. ㅎㅎ 전 음식도 뭔가 새로운걸 도전해서 해먹고싶은데 도전의 대부분이 결과가 안좋아요. 우리 딸이 그러죠. 엄마 원래대로 해. ㅎㅎ

페크pek0501 2020-09-16 13:58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처럼 저도 그럴 때가 있어요. 가끔 이지만... ㅋ
음식 만들기가 힘든 노동이고 말고요.
하하~~ 저랑 비슷하십니다. 제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겠다고 하면 우리 식구들이 말립니다. 하던 대로 하라고.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0-09-15 2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속의 음식들 무척 맛있게 보여요. 에어프라이어를 사고 싶을 정도예요.
요즘엔 간편식이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맛있는 완성품이 되는 건 개인차가 있는 것 같아요.
전에는 잘 몰랐는데, 코로나19 이후로는 맛있는 음식을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사진 잘 봤습니다. 페크님, 좋은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9-16 13:59   좋아요 0 | URL
에어 프라이어 하나 있으니 여러 가지로 편하더라고요. 생선도 튀겨서 나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식도 배달 음식도 꺼려지니깐 저도 집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게 되더라고요.

오늘 비가 온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0-09-16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16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두 개의 주사위를 피실험자에게 제공해서 그걸 던져 나온 두 개의 숫자를 더하게 한 뒤 혼자만 알고 있으라고 한다. 실험이 끝난 뒤 피실험자가 말하는 숫자에 맞게 현금을 준다. 1+1부터 6+6까지 말이다. 물론 피실험자들이 진실을 말했는지를 알아 낼 방법은 없다.

 

 

그는 두 번째 실험도 했다. 이번엔 거짓말 탐지기를 두고 했기 때문에 피실험자가 거짓말을 하면 기계가 반응함으로써 거짓말임을 알게 했다. 단 이 실험으로 생기는 모든 수익은 피실험자가 갖는 게 아니라 피실험자가 선택한 단체에 본인의 이름으로 기부된다는 조건을 붙였다. 결과는 어땠을까? 첫 번째와 두 번째 실험 중 어느 쪽이 수익을 많이 냈을지 궁금하다.

 

 

실험 결과에 대한 내 예상은 이랬다. 자기가 수익을 가질 수 있는 데다 거짓말 탐지기도 없었으니 첫 번째 실험이 두 번째 실험보다 큰 금액이 나왔으리라는 것. 

 

 

그러나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첫 번째 실험보다 두 번째 실험에서 더 큰 금액이 나온 것이다. 즉 자신이 돈을 갖지 않고 단체에 기부하는 두 번째 실험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6+6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이것도 놀라운데 더욱 놀라운 사실이 있다. 이 사람들은 거짓말 탐지기에도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게 가능했을까.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공동의 선이나 대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판단했을 때 우리는 쉽게 거짓말을 할 수 있다. 나아가 심지어 거짓말이 아니라고 인식한다.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한 거짓만이 오직 거짓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128쪽)

 

 

이 기막힌 이야기는 허지웅의 <살고 싶다는 농담>에서 읽을 수 있다.

 

 

 

 

 

 

 

 

 

 

 

 

 

 

 

 


그러니까 한 사람이 국민들을 속여서 선동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겠다. 인간의 무서운 이면을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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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9-13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의라고 생각한다면 거짓을 거짓이 아니라고 인식한다는게 오싹하네요 사람의 마음이란 알면 알 수록 모르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0-09-13 22:39   좋아요 1 | URL
그렇죠? 모를 게 사람의 마음 같아요. 깊은 동굴 같아요.
악인만이 악을 저지르는 게 아니라 선한 마음으로도 악을 저지를 수 있음을 생각하면 오싹해지죠.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은 채 잔인한 고문을 할 수 있는 건가 봐요. 자신은 사회를 위해서 대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요.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파이버 님, 좋은 가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20-09-13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행위를 숭고하고 아릅답다고 받아들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페크pek0501 2020-09-14 12:01   좋아요 1 | URL
이타심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게 볼 건 아닌가 봅니다. 잘못 판단하고 이타심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제대로 보는 건지 저도 헷갈릴 때가 있어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역사가 언젠가는 밝혀 준다고 하는데 이것도 저는 확신할 수 없겠더라고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가 관건일 듯해요.
좋은 가을날 보내세요...

희선 2020-09-14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사람이 희생하면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듯합니다 그 한사람이 나만 아니면 된다 여기기도 하잖아요 그 한사람은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는데... 한사람과 여럿에서 고르기보다 모두가 살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겠지요 어떤 말은 좋은 뜻인 것 같지만 잘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런 거 잘 알아봐야 할 텐데... 많은 사람에 휩쓸리기보다 스스로 생각해야겠지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9-14 12:05   좋아요 1 | URL
한 사람을 희생해서 다수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고 하면 대부분 찬성할 수 있지만 그 한 명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하면 아마도... 누군가를 희생하며 얻는 건 정의롭지 못하다고 할 것 같군요. ㅋㅋ

벌써 9월입니다. 올해도 다 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금방 연말이 달려올 것만 같아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 요즘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다.

 

2. 며칠 전부터 밤이면 귀뚜라미 소리가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곤 했다.

 

3. 그래도 그 뜨거웠던 열기가 식고 이렇게 빨리 선선함이 느껴지는 게 놀랍다.

 

4. 생각해 보니 그런 적이 많은 것 같다.

 

5. 가을은 어슬렁어슬렁 기어오는 게 아니라 태풍과 함께 성큼 오곤 했으니.

 

6. 더위로 지쳐 빨리 가길 바라던 여름이 자취를 감추어 버린 이때 어떤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건 왜일까.

 

7. 가을이라고 하면 여름이 완전히 가 버린 것 같아 여름 끝자락이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이맘때를 나는 늦여름이라고 부르며 좋아한다.

 

8. 딱 산책하기에 알맞은 계절이다.

 

9. 산책을 하면 얼굴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이 있고 올려다보면 푸르고 맑은 하늘이 있어 좋은 때다.

 

10. 오늘 하루만이라도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로 한다.

 

11. 그저 이 계절을 즐기고자 한다.

 

12. 여러분과 함께.

 

13. 그리고 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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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9-13 2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책인가요? 아는 표지도 조금 보입니다.
허지웅 작가의 책은 익숙한 이미지가 아니어서 몇 초 뒤에 알았고,
박균호님의 책은 제목보다 표지가 먼저 기억났어요.
일년 중 덥지 않고 춥지 않고, 좋은 계절의 시간은 길지 않은데, 아마도 지금은 그런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도 여름이 지나가는 건 아쉬워서, 늦여름이라는 표현이 좋게 느껴집니다.
페크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9-13 22:31   좋아요 1 | URL
예. 서니데이 님이 아는 책이 몇 권 있을 듯합니다.
<이제 아픈 구두는 신지 않는다>는 서니데이 님이 선물로 주신 거잖아요. ㅋ
덕분에 잘 읽고 있어요. 이 책은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허지웅 님의 에세이는 부담을 느끼며 쿵, 하고 가슴이 내려앉기도 하는 책이랍니다. 선물하기에는 부담 없는 책이 좋을 듯하고,
남에게 추천하기에는 허지웅 님의 책이 좋을 듯한 것도 같고 그러네요.

요즘이 정말 딱 좋은 계절 같아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오후 6시경에 걸어 다니면 걷기가 즐거워져요. 내일 많이 걸어야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 늘 감사합니다.

희선 2020-09-14 0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가을은 다른 때보다 빨리 온 것도 같아요 낮에는 볕이 좀 덥게 느껴질 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구월이 오고 태풍이 두개나 지나가서 여름 더위를 다 가져간 건가 싶기도 하네요 예전 구월은 늦여름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 볕이 곡식이나 과일을 익게 했을 텐데...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지금 있는 거라도 잘 익기를...


희선

페크pek0501 2020-09-14 11:58   좋아요 1 | URL
저도 이번 여름은 짧아 가을이 빨리 온 것처럼 느껴져요. 대부분의 여름은 싫증이 날 정도로 덥다가 물러가는데 말이죠. 장마 기간이 길고 게다가 태풍까지 와서 그런가 봐요.

저도 당분간 낮의 볕은 뜨겁길 바란답니다. 그래야 벼가 잘 익을 것 같아서요.
지금 이 계절이 딱 살기 좋은 것 같아요.
해질 무렵이면 산책하기 좋답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
 

 


1. 200자평

 

 

 

 

 

 

 

 

 

 

 

 

 

 

 피은경의 톡톡 칼럼

 


...............
간과하기 쉬운 이야기를 공감이 가고 진솔하게 풀어내어, 모 대기업의 한 부서에서 권장도서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지인이 전해 주었다. 
사소한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를 소재로 삼아 동서고금의 명저와 작가의 통찰력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한 독자의 평을 받기도 했다. 여기까지 저자가 거짓 없이 쓴 <피은경의 톡톡 칼럼>의 200자평입니다.
...............

 

 

내 책이 어느 회사에서 권장도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내 운발 하나 끝내주네, 라고 생각했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8월 마지막 주에 있었던 일이다. 

 

 

 

 

 

 

2. 밀려난 순위
’화제의 서재글‘이 있는 화면에서 ’블로거 베스트셀러‘를 누르면 신간 종합 순위가 나오고, 그다음에 왼쪽에 있는 ’에세이‘를 누르면 신간 에세이 순위가 나온다.

 

 

내 책이 블로거 베스트셀러로 신간 에세이 부문 1위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 이때 책이 좀 팔렸을 것 같다. 며칠 동안 상위권에 머물더니 오늘 보니 내 책이 신간 에세이 부문 16위다. 그동안 새로운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와 내 책이 뒤로 밀리기도 했겠지만, 내 책을 살 사람은 거의 다 샀다는 결과를 말해 주기도 하는 것 같다. 내 기분은 괜 찮 다. 그동안 과분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3. 친구가 보내온 사진
그저께 한 친구가 카톡으로 사진 한 장을 보냈다. 아침 식탁 사진인데 거기에 내 책이 있었다. 이렇게 고마운 친구라니...

 

 

친구가 보내온 사진.

 

 

또 한 친구는 카톡 배경화면에 내 책 사진을 넣었다. 내 책을 홍보하기 위해서란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책의 인기 순위는 뒤로 밀려났지만 그리고 얼마 뒤엔 아예 순위 밖으로 나가겠지만,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친구들은 항상 내 인생 속에 있을 것이다. 

 

 

 

 

 

 

4. 우린 시치미를 떼고 있다
친구들을 만난 지가 오래되었다. 올해 들어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이다. 그마나 다행인 건 이야기를 나눌 창구가 있다는 것. 누군가를 만날 순 없고 뭔가를 말하고 싶어질 때 알라딘 서재 이곳 저곳을 다니며 댓글을 남긴다. 댓글로라도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긴다. 우리는 마치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코로나19로 받는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블로그를 드나드는 것이다. 그러면 이곳에서만은 코로나가 없는 것이 되었다. 아니 잠시 코로나를 잊을 수 있었다. 어쩌면 우리는 코로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시치미를 떼고 있는 것이다. 그래야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이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건지 모른다.

 

 

 

 

 


.............................
어제 방문자 수 125명.
현재 총 방문자 수 202,0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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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6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9-06 16:07   좋아요 0 | URL
이제야 출간 소식을 알았군요. ㅋㅋ 그럴 수 있지요.
저도 뒤늦게 어떤 소식을 접할 때가 있었어요.
우리가 알라딘 전체 소식을 다 알 순 없잖아요.
축하 인사, 감사합니다. 감사! 감사!

2020-09-06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9-06 17:36   좋아요 1 | URL
저, 웃겨 죽어요. 하하~~ . 이거 재밌는 댓글이라 저 혼자 보기 아까워 일부만 공개합니다. 그래도 되겠죠?

이웃 님이 이렇게 비댓을 쓰셨어요. 일부 문장만 공개합니다.
˝제가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아직 주문을 안 해서 순위에서 밀려난 듯. 주문할게요˝라고.

제 대답 :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이제 구매는 끝난 줄 알았어요.ㅋㅋ
아직 구매할 분이 계시다는 사실 자체가 기쁨이고 희망이네요.

좋은 하루를 보내십시오.
우리딸이 제게 잘 보내는 하트 이모티콘이 있는데 여기엔 없으니 그걸 낱말로 씁니다.
하트 하트...

stella.K 2020-09-06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잘 됐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거죠. 1위했으니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글을 쓰는 거라더군요.
언니 글 조금씩 아껴가며 읽고 있습니다.^^

페크pek0501 2020-09-07 11:43   좋아요 1 | URL
축하, 감사합니다.
첫 책을 내고 나면 유능한 분들은 차기작을 준비하기도 할 거예요. 저는 당분간 쉬면서 독서와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일만 하고 싶군요. 책 내는 데 진빠졌나 봐요.
마음으로요...

아껴가며 읽으신다니 고맙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 가을 날씨예요.^^

2020-09-06 1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07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0-09-06 1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페크님의 책이 1위도 되고, 대기업의 권장도서가 되고, 좋은 소식이 많은데요.
예쁜 색상으로 띠지에 그런 내용 광고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밀려난 순위가 아니라, 초기 판매를 끝내고 중기로 들어가는 중일거예요.
더 알려지고, 베스트셀러 되면 좋겠습니다.
태풍이 오고 있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07 11:48   좋아요 1 | URL
밤에 추워서 이불을 온몸에 덮고 잤어요. 이렇게 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네요.
어젠 날씨가 덥지 않은 것 같아 동네 산책을 하고 왔어요. 90분쯤 걸은 것 같아요.

좋은 소실이란 게 규모가 큰 뉴스가 아니라서요. ㅋㅋ 띠지를 두를 만한 책은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좋은 조언이세요. 서니데이 님은 아이디어가 반짝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아시는 것도 많은 것 같고요. 제가 배웁니다.

초기에서 중기로의 이동일까요? 점점 제 책이 처지고 있더라고요. ㅋ
서니데이 님도 늦여름- 가을 말고 늦여름이라고 하고 싶네요. -을 잘 보내세요.
제가 좋아하는 계절 늦여름입니다. 감사합니다.

순오기 2020-09-07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살게 있어서 오랜만에 로긴하고 주문하고 서재에 들어왔더니, 님 비밀댓글이 있네요.
바로 주문 취소하고 님 책을 담아서 다시 결제합니다.
축하드려요~~ 언젠가 책 내실 줄 알고 기다렸어요!!^^

페크pek0501 2020-09-07 18:34   좋아요 0 | URL
아, 너무 감사해요, 순오기 님.
안 그래도 알라딘에 뜸하셔서 근황이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가끔 님의 서재에 들렀었습니다. 이번엔 책 소식의 댓글을 달았었죠. ㅋ
제가 댓글을 잘 달은 셈이네요. 반갑습니다.
제가 올챙이 시절에 순오기 님이 계셔서 든든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주 글 올려 주시고, 서로 자주 왕래하길 바랍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감사합니다.

희선 2020-09-09 00: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라가면 내려와야 한다니... 그래도 오래오래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도 기쁘겠지만 대기업 한 부서에서 권장도서로 뽑은 게 더 기쁠 듯합니다 축하합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 사람이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저 사람에서 이 사람한테...


희선

페크pek0501 2020-09-09 21:53   좋아요 1 | URL
올라가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언젠가는 내려와야 하니까 말이죠.
권장도서 건은 저도 기뻤답니다. 의외의 기쁜 소식이었어요. 전혀 기대하지 않은...

말씀, 감사합니다.
가을이 온 듯합니다. 요즘 잠자는 밤엔 서늘해서 긴 팔의 잠옷으로 갈아입고 자게 되네요. 이렇게 해서 여름이 물러나나 봅니다.
희선 님, 댓글 감사합니다. ^^

2020-09-10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10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11 1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12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20-09-17 15: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늦엇지만 축하드립니다.^^
책 한권이 내일까지 예판이라서 다음주에 주문하려고 페크님 책은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습니다.ㅎ
나오자마자 주문 했어야 했는데 늦었네요.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춥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페크pek0501 2020-09-17 15:44   좋아요 0 | URL
아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늦은 축하 인사를 받는 것도 기분 좋네요.
이제 축하 받을 일이 없나, 했는데 말이죠. ㅋ
장바구니에 담아 두신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꼭 구입하지 않으셔도 말이죠.
후애 님이 저에게 오늘 위로의 댓글을 주신 것 같아요.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후애 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우리 건강하자고요.

하나의책장 2020-09-18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른 페크님 책 정독해보고 리뷰를 올려보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09-19 13:49   좋아요 1 | URL
하나의책장 님.
구매에다 정독에다 리뷰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본문이 담긴 속지는 재질이 좋고 두꺼운 종이를 사용했답니다. 그래서 200쪽인데도 300쪽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얇지 않아요. ㅋ
좋은 가을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