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살면서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통해 뭔가를 배우는 사람이다.

 

 

 

2.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나면 속시원하고 승리감을 느낀다. 그러나 상대는 화내는 모습을 보고는 정떨어질 수 있다.

 

 

 

3.
우리는 숨어 있는 진실을 보지 않고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그리하여 늙어 죽을 때까지 모르는 진실이 많다.

 

 

 

4.
목표를 세우고 자신이 바라는 결과에 집착하는 것보다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을 즐길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

 

 

 

5.
마음속에 품은 생각은 언젠가는 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선한 생각을 가지면 좋은 삶을 살게 되고, 악한 생각을 가지면 나쁜 삶을 살게 된다.

 

 

 

 


....................
다음의 책을 읽고 나도 단상 다섯 개를 위에 써 보았다.

 

 

 

 

 

 

 

 

 

 

 

 

 

 

.....................
우리는 항상 우리의 파트너가 가진 단점들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그런 단점이 없었다면 파트너는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과 결혼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We should always be grateful for the faults in our partner because if they didn‘t have those faults from the start, they would have married someone much better than us.
- 아잔 브람, <하루 1분 마음챙김>, 22쪽.
.....................

 

 

 

 

붕붕툐툐 님이 책 속의 글을 많이 올려 주셔서 <하루 1분 마음챙김>을

알게 됐다. 크기는 작지만 좋은 글귀가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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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9-24 16: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페크님. 코스모스는 참새처럼, 요즘 세상 보기 너무 어려워진 생명인데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마음챙김 문장만큼이나 설렘을 줍니다. ^^

페크pek0501 2021-09-24 16:25   좋아요 4 | URL
저도 코스모스를 오랜만에 보고 좋았어요. 이 사진은 그저께 손위 시누이가 보내 온 사진이에요. 시어머님과 시누이 형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 왔는데 제가 편집하여 사람을 뺐어요. 하하~~

붕붕툐툐 2021-09-24 23:51   좋아요 4 | URL
하하!! 사람 뺀 거 너무 웃겨요!ㅎㅎㅎㅎ
코스모스는 넘 아름답고요~~

페크pek0501 2021-09-25 12:53   좋아요 2 | URL
우하하~~ 우리 시댁 식구들이 보면 기분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마 이해하실 듯합니다. ㅋㅋ

새파랑 2021-09-24 17: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책 크기가 귀엽네요 ^^ 사진도 시원합니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해도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ㅜㅜ 그래도 선하게 살기로 노력중입니다~!!

페크pek0501 2021-09-25 12:54   좋아요 3 | URL
저렇게 작은 책인 줄 몰랐기에 책 보고서 놀랐어요.
결과를 중요시하되 과정을 즐길 수 있으면 설령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잘 보낸 시간이 될 듯합니다. 선하게 살기, 는 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

mini74 2021-09-24 18: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이 갖고다니면서 보기 좋은 크기네요. 딱 비교해주시니 보기좋아요 ㅎㅎ 전 남편에게 당신 마누라는 단점이 없는게 단점이야라고 세뇌시키고 있는데ㅠㅠㅠ 찔립니다 ㅎㅎ

페크pek0501 2021-09-25 12:56   좋아요 2 | URL
갖고 다니기 편한 책이에요. 작고 가벼워서요.
단점이 없는 게 단점이라는 말씀, 재밌습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세뇌시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더라고요. ^*^

청아 2021-09-24 18:2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들이네요~♡♡
요즘 툐툐님 글이 안올라와 궁금했는데 이 책보니 반갑고요.
1번은 특히 실수투성이 저에게 희망적인 메시지예요ㅎㅎ😊

붕붕툐툐 2021-09-24 23:53   좋아요 4 | URL
헤헷~ 미미님, 감사해용~😍🙆

페크pek0501 2021-09-25 12:57   좋아요 2 | URL
미미 님, 저 책은 역쉬~~ 툐툐 님이 생활 글과 함께 올려 주셔야 제 맛이죠.
잘못을 저지를 수 있으나 반성할 줄 모르는 게 문제이기도 해요. ^*^

페크pek0501 2021-09-25 12:58   좋아요 2 | URL
헤헷~ 저도 미미 님과 툐툐 님에게 감사를...^^

붕붕툐툐 2021-09-24 23: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만 보고 제가 쓴 글인가 했어용~ㅎㅎ
저는 3번이 가장 찔리네요~ 정말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들으며 살더라구요.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싶은데 말이죠~

페크pek0501 2021-09-25 13:00   좋아요 3 | URL
그러셨어요? 워낙 많이 올려 주신 책이니까요. ㅋㅋ
3번은 누구나 그럴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할 줄 아는 태도를 갖는 것, 일 듯합니다.
기억 역시 제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더라고요. 인간은 신비로운 존재인 듯...
^*^

희선 2021-09-25 03: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 좋은 말이네요 좋은 생각을 하는 게 자신한테 더 도움이 되겠지요 어떤 일을 할 때 결과보다 그걸 하는 시간을 즐기면 더 좋겠습니다 그게 쉽지 않겠지만...

페크 님 오늘 날씨 좋다고 합니다 주말 즐겁게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9-25 13:02   좋아요 3 | URL
생각은 언젠가는 밖으로 표출된다는 점에서 아무리 마음속에 있더라도 안전하지 못한 것 같아요.
오늘 날씨 또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한 시간가량 걸을 예정입니다.
즐겁고 편안한 주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서니데이 2021-09-25 17: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실수를 하면서 배우는 것 같긴 한데, 배우는 게 없으면 다음에도 같은 부분에서 비슷한 실수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출문제나 반복적인 문제풀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시험 말고도 그런 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잘 읽었습니다. 페크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9-26 13:07   좋아요 2 | URL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 하는 수가 있지요. 인간이니까요.
반복적인 문제 풀이가 좋은 방법 같습니다. 실수한 것도 반복해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일요일. 일요일의 평화로운 낮 시간을 좋아합니다. 산책할 때 더욱 그래요.
어제는 딸과 함께 한 시간 이상을 걸었어요. 흐려서 가을 날씨 같았어요. 이제 반팔 옷은 옷장에 넣어야 할 듯요.
좋은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서니데이 2021-09-26 1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어제보다는 날씨가 좋았는데, 오후에 산책 다녀오셨는지 모르겠네요.
페크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이제 점점 가을이 되어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28 12:04   좋아요 1 | URL
요즘 산책에 재미들었어요. 오후에 날씨가 선선해서요.
선풍기도 들여 놔야 할 때가 온 듯합니다.
서니데이 님도 편한한 가을날 보내세요. ^*^

2021-09-30 2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2 14: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30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2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추석 연휴가 어제로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곤 했는데, 명절 연휴가 끝나고 나면 할 일을 끝낸 것 같아 마음이 시원해진다. 차례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추석 때는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잡채를 추가해 만들어 시간이 많이 들었다. 이왕 일을 하려면 열심히 하고 싶었다.

 

 

추석 다음날이었던 어제는 가족과 함께 외식을 했다. 차례 음식을 만드느라 수고했으니 소풍을 나가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실외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골랐다. 코로나19로 인해 금지되었던, 일 년 만에 하는 외식이었다. 야외 식당에서 한강을 보며 고기를 구워 먹으니 꿀맛이었다.

 

 

비가 오고 난 뒤에 맑게 갠 하늘을 보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아침에 오던 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어서 우리가 점심 먹을 때는 공기가 매우 맑았고 한강 위의 하늘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구름이 조금씩 움직이며 시시각각 모양이 달라졌고 그에 따라 진기한 풍경이 펼쳐졌다. 우리 가족은 구름이 있는 가을 하늘을 보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이 멋진 풍경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어 두었다.

 

 

 

 

 

 

 

 

 

 

 

 

 

 

 

 

 

 

 

 

점심을 먹을 때 벗었던 마스크를 쓰고 귀가하면서 아름다운 가을을 잘 만나고 왔다고 생각했다. 

 

 

 

 

 

 

 

 

 

 

 

 

 

 

....................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당신은 밖에 나가서 우산을 편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구질구질하게 또 비가 오는군!” 이런 말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비도, 구름도, 바람도 결코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어째서 “비 한번 시원스럽게 내리는군.”하고 말하지 못하는가.
-알랭, 「날마다 행복해지는 225가지 이야기」 中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104쪽. 
....................

 

⇨ 나의 생각 : 날씨 하나로 인해 기분이 상쾌해지는 건 권할 일이지만, 날씨 하나로 인해 불평을 늘어놓는 건 삼갈 일이다. 불평은 행복과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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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9-23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홀가분해요 ㅎㅎ 사진이 좋아요. 시원시원하고 자유롭고 *^^*

페크pek0501 2021-09-23 16:47   좋아요 1 | URL
명절이 지날 때마다 부담스런 숙제 하나 끝낸 기분입니다.
명절 음식이 냉장고에 가득해서 당분간 반찬 걱정 없는 건 덤입니다.
시원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만끽하자고요. ㅋㅋ *^^*

새파랑 2021-09-23 1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명절 고생에 대한 멋진 보상이었네요. 풍경도 멋있어요 ^^

페크pek0501 2021-09-24 15:12   좋아요 1 | URL
그런 보상이 없으면 재미없지요. 보상을 자신에게 해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자기 자신에게 소홀하기 없기, 입니다. 자신이 행복해야 가족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

stella.K 2021-09-23 18: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며칠 하늘이 심상치 않더군요. 맑다가도 금방 흐리고 비가 올 건가 했더니
지나가는 구름이더군요. 스릴 있어 좋더군요.ㅋ
저희는 일요일 날 전쟁을 치른 듯 했어요.
언니가 설거지 하다 컵도 깨 먹고. 제가 늘상 쓰던 두꺼운 유리잔이인데.
울언니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ㅋㅋ

페크pek0501 2021-09-24 15:13   좋아요 1 | URL
구름에 대한 외면일기를 써 보았어요. 풍경 스케치를 멋지게 쓰고 싶었는데
이것도 쓰던 사람이나 잘 쓸 수 있나 봅니다.
명절은 전쟁 비슷하게 치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정신 없어 했답니다. 뭘 깨진 않았지만요. ㅋㅋ ^*^

서니데이 2021-09-23 2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하늘이 파랗고 예쁜 시기인데, 연휴엔 비도 오고 구름도 많아서 보름달 보기 좋진 않았어요.
오랜만에 한강 보는 것 같은데, 하늘도 파랗고, 강도 참 예쁜 날에 사진 찍으셨네요.
페크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편안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24 15:15   좋아요 1 | URL
보름달은 생각 못했어요. 너무 바빴어요.
사진 찍기 좋은 날이었답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대로 괜찮게 찍히는 것 같았어요. 사진 기술이 따로 필요 없는 날이었음.
연휴 즐~겁~ 게 보냈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희선 2021-09-24 0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차례 음식하시느라 고생하셨겠습니다 명절이 지나가서 시원하시겠네요 다음날엔 식구들과 바깥에서 밥을 드셨군요 한강을 바라보며 먹다니 그 시간 좋았겠습니다 한강 구름 예쁩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1-09-24 15:16   좋아요 1 | URL
일하는 동안보다 일하기 전, 그러니까 명절이 다가올 때가 더 싫은 것 같아요.ㅋㅋ
막상 일할 땐 괜찮았어요.
시원합니다.
오랜만의 외식이었어요. 좋은 가을날 보내세요. ^*^

그레이스 2021-09-24 0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예술입니다.

페크pek0501 2021-09-24 15:17   좋아요 1 | URL
호호~~ 고맙습니다. 사진 기술이 전혀 필요 없었던, 명장면을 연출한 하늘이었어요. 나오기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
 

 

 

 

 

 

 

 

 

 

 

 

 

 

 

 

 

 

 

 

 

 

....................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없다. 계속하는 것, 그게 노력이고 재능이다.

 

대학 시절 나는 글쓰기에 빠져, 경험하는 모든 걸 글로 묘사하려 했다. 내겐 규칙이 있었다. 문장으로 생각하기! 나는 모든 생각을 문장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가 병원에 누워 있는 걸 볼 때도, 연애를 할 때도, 친구와 싸울 때에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문장으로 바꿔 기록했다. 얼마나 비장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우스울 정도다. 생각은 공책 속에 문장으로 쌓였다. 스케이트 연습처럼 지난했던 시간들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 박연준, <쓰는 기분>, 136쪽.
....................

 

 

 

 

 

 

 

 

 

 

 

 

 

 

 

 

 

 

 

 


....................
나는 어떤 학교의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매일 큼지막한 공책에다가 글을 몇 줄씩 쓰십시오. 각자의 정신상태를 나타내는 내면의 일기가 아니라, 그 반대로 사람들, 동물들, 사물들 같은 외적인 세계 쪽으로 눈을 돌린 일기를 써보세요. 그러면 날이 갈수록 여러분은 글을 더 잘, 더 쉽게 쓸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아주 풍성한 기록의 수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눈과 귀는 매일 매일 알아 깨우친 갖가지 형태의 비정형의 잡동사니 속에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골라내어서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사진작가가 하나의 사진이 될 수 있는 장면을 포착하여 사각의 틀 속에 분리시켜 넣게 되듯이 말입니다.”


- 미셸 투르니에, <외면일기>, 125쪽.
....................

 


 

내가 어느 회사에 입사해 기사를 쓰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다. 동료 중 한 사람이 문맥이 맞지 않는 문장을 간혹 쓸 때가 있어서 의아하게 여겼다. 나는 글을 잘 쓰진 못했지만 최소한 문맥이 맞게 쓸 줄은 알았다. 그것만이 나의 유일한 재능인 셈이었다. 나중에야 알았다. 문맥 맞게 썼던 것은 내가 며칠에 한 번씩 꾸준히 쓴 일기 덕분이었다는 것을. 


 
언젠가 과거에 써 놓은 일기를 읽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내 기억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또 누군가에 대해 내가 왜곡된 기억을 함으로써 그를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적도 있다. 일기를 통해 과거의 ‘나’를 보고 지금의 ‘나’와 너무 달라 놀란 적도 있다. 이런 일들은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생각하게 해 주었다. 

 

 

기록은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글을 쓰는 사람에게 기록이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겠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추석 풍경을 기록으로 남겨 놓는 것도 좋겠다. 특히 이번엔 ‘비대면 명절’을 보내야 하기에 2년 전의 추석과 다른 점이 많으리라. 훗날 코로나19가 사라지고 나서 그 기록을 읽어 본다면 옛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단단한 다짐을 하기 위해 새 노트를 마련합시다. 오늘이 기록 1일.)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

추석 연휴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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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1-09-18 14: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청둥오리떼가 너무 귀엽습니다ㅎㅎ 페크님께서도 가족분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18 14:18   좋아요 5 | URL
파이버 님도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꾸우벅.

잘잘라 2021-09-18 14: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외면일기』라니, 멋져요!
당장 새 노트 하나를 꺼내서 ‘외면일기‘ 제목을 달았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외면일기 1일!

페크 님 무조건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무조건 무조건이야하~~~

페크pek0501 2021-09-18 15:19   좋아요 4 | URL
우하하하하~~~ 외면일기 1일, 축하드려요.
저는 여러 노트를 가지고 쓰고 있는데 잘잘라 님 보니 새 노트를 당장 사고 싶어지네요.

전 부치기 지루할 테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가면서 무조건 무조건 즐거운 한가위 보낼게요. 히히~~ 님도 맛있게 드시고 즐거웁게 보내세용^^

mini74 2021-09-18 15: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크님도 즐거윤 추석 보내세요. 그러고보면 작년과 올해 명절 풍경이 많이 바뀌었어요. ~ 기록하며 기억하며 성찰하는 삶, 좋은 글 고맙습니다. *^^*

페크pek0501 2021-09-18 16:29   좋아요 3 | URL
성찰하는 삶. 요것에 제가 좀 약해요. ㅋㅋ
저도 기록하며 사색하며 공부해 나가겠습니다.
명절 연휴에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고맙습니다. *^^*

새파랑 2021-09-18 17: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노트는 많으나 언제나 초반에만 쓰여있고 꾸준히 쓰기는 어렵더라구요 ㅜㅜ 기록 잘 남기시는 분들 너무 부럽더라구요 😄

페크pek0501 2021-09-19 10:28   좋아요 1 | URL
노트 호호호~~~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웃습니다. 앞에 몇 장만 써 있는 노트가 있거든요.
그래도 다 채운 노트 몇 권도 있답니다. 주로 신문이나 책에서 본 좋은 구절을 적거나 내 느낌-거의 낙서에 가까운. 그런 것들로 채워 있어요. ^^

페넬로페 2021-09-18 18: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추석 명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외면일기 , 좋은 것 같아요^^
시도를 한번 해볼께요~~

페크pek0501 2021-09-19 10:29   좋아요 1 | URL
저도 외면일기를 시도해 보려 합니다. 일기를 쓰면 주로 내면 일기를 쓰게 되어요. 외면일기를 쓰면 묘사하는 능력이 향상할 것 같습니다. 관찰력이 생기는 건 덤이고요. 명절을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

bookholic 2021-09-18 19: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오리들도 명절 쇠러 가는 것 같군요~~^^
페크님, 즐거운 추석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19 10:30   좋아요 0 | URL
오리가 명절 쇠러 간다는 표현이 좋군요. 사진 설명 같은 글이에요.
bookholic 님도 즐거운 추석을 보내세요. ^^

초딩 2021-09-18 19: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문장으로 생각하기 넘 좋네요 사진도 ㅎㅎ

페크pek0501 2021-09-19 10:32   좋아요 0 | URL
저도 생각을 문장으로, 마치 글을 쓰듯 해 봐야겠어요. 꾸준히, 말이죠.
꾸준히, 는 천재도 이길 수가 없겠지요. 노력하지 않는 천재보다 나을 테니까 말이죠. 추석 연휴를 해피하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9-18 2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기 기억은 정확하다고 믿고 싶은 것 같아요.
시간 지나면 직접 쓴 기록을 읽으면서도 그 때처럼 기억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도요.
페크니님, 오늘은 추석연휴 첫 날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9-19 10:3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제 기억을 신뢰했죠. 그런데 엉터리였다는 경험을 한 뒤부터는 확신은 금물, 이 되어 버렸어요. 왜곡되어 기억하는 것도 있으니 말이죠.
서니데이 님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

희선 2021-09-19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기 쓰면 거의 내면만 썼네요 그것도 거의 비슷한 거... 바깥을 쓰면 훨씬 더 좋을 텐데, 그러면 관찰하는 눈 마음도 좋아지겠습니다

페크 님 명절 식구들과 즐겁게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9-19 10:35   좋아요 1 | URL
저랑 똑같군요. 저도 내면 일기를 쓰기 위해 노트를 펼치지 외면 일기는 생각 못했어요. 그런데 소설가들이 풍경 묘사를 참 잘하잖아요. 묘사를 잘하기 위해서는 외면 일기를 쓰는 것도 필요할 듯싶어요.
희선 님도 가족과 함께 즐거웁게 많이 웃으시면서 추석 연휴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1-09-20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은 추석입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9-23 16:02   좋아요 1 | URL
댓글이 늦었습니다. 연휴 동안 로그인을 하지 못했어요.
긴 연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시간은 잘 가더라고요. 해피하게 잘 보냈어요.
남은 가을날,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왕이면 행복하게~~~

서니데이 2021-09-21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오늘은 추석입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고 계신가요.
보름달처럼 좋은 소원 이루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9-23 16:04   좋아요 1 | URL
명절 하나를 끝냈네요. 이제 설날이 돌아올 차례인데 날짜가 멀었네요.
서니데이 님도 보름달처럼 꽉 찬 기쁨의 날들이 지속되길 바라겠습니다.
님의 댓글이 기다리고 있으니 좋네요. 감사합니다. ^*^
 

 

 

 

 

 

 

 

 

 

 

 

 

 


 

      장자, <장자>

 

 

 

 

빈 배 - “배로 강을 건너는데 빈 배 하나가 떠내려오다가 그 배에 부딪쳤습니다. 그 사람 성질이 급한 사람이지만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떠내려오던 배에 사람이 타고 있으면 당장 소리치며 비켜 가지 못하겠느냐고 합니다. 한 번 소리쳐서 듣지 못하면 다시 소리치고, 그래도 듣지 못하면 결국 세 번째 소리치는데, 그 땐 반드시 욕설이 따르게 마련.

 

처음에는 화를 내지 않다가 지금 와서 화를 내는 것은 처음에는 배가 비어 있었고 지금은 배가 채워져 있기 때문.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비우고 인생의 강을 흘러간다면 누가 능히 그를 해하겠습니까?”(388~389쪽)

 


 

이 글은 자신을 빈 배처럼 비우고 살라는 뜻으로 읽힌다.

 

상대를 빈 배처럼 여긴다면 화를 낼 필요가 없다고 읽을 수도 있겠다.

 

자신을 완전히 비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욕심으로 인해 불행하지 않게 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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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9-18 11: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장자의 철학의 바탕이 무소유에 있다고 해서 저도 언젠가 읽어보고 싶었어요~♡ 역시 좋네요ㅎㅎ

페크pek0501 2021-09-18 13:31   좋아요 3 | URL
장자를 예전에 읽었지만 다시 펼쳐보면 처음 보는 글 같아요. 재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렇게 문장을 뽑아 놓으면 비교적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어요.^**^

mini74 2021-09-18 11:0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는 장자하면 나비랑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 만 ㅠㅠㅠ기억이 ㅠㅠ빈 배처럼 비우고 사는 삶~~ 저도 읽어보고 싶어요 *^^*

페크pek0501 2021-09-18 13:34   좋아요 3 | URL
저는 장자 하면 - 나비 꿈을 꾸고 나서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로 변한 것인가 하는 구절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이것도 찾아봐야겠네요. 요즘은 제 기억을 믿을 수가 없는지라...ㅋㅋ

초딩 2021-09-18 11: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빈배와 무관심 내려 놓음 예절 의도 방관 뭐 이런 아이들이 마구 소용돌이 치내요 :-)
툭히 내려 놓는다는 뭘까 또 고민해봅니다 ㅎㅎ

페크pek0501 2021-09-18 13:37   좋아요 4 | URL
장자에서 특정한 무엇을 내려 놓으라고 하지 않았어요.
제 생각엔 욕심, 욕망, 물욕, 집착 등을 생각하게 되네요.
각자 자신의 마음속에 무엇이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지 살펴 생각하면 될 듯해요. 누구에겐 최고가 되고 싶은 열망일 수도 있겠어요. ^**^

얄라알라 2021-09-18 12: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갈 수록, 장자, 노자, 공자를 읽었어야 하고 해야겠다. 싶습니다. 페크님이 올려주신 문장들로 입문해볼까봐요^^

페크pek0501 2021-09-18 13:38   좋아요 4 | URL
북사랑 님과 함께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구절을 뽑아 옮겨 주시면 방문해서 읽겠습니다. 각자 좋은 구절이 다를 것 같아요. 오늘은 위의 글이 제 맘에 쏘옥 들어오네요. ^**^

stella.K 2021-09-18 12: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마지막 문장에 방점을! 그도 쉽진 않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욕심에 내 마음을 빼앗긴단 말이죠. 흐흑!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잘 보내십쇼.^.~;;

페크pek0501 2021-09-18 13:41   좋아요 4 | URL
욕심을 내는 것 자체는 괜찮을 것 같아요. 특히 발전을 위한 욕심이라면요.
다만 욕심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해야겠지요.

저는 목표 설정으로 욕심을 낼 때 있지만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즐기기로 해요, 우리. ㅋㅋ ^**^

새파랑 2021-09-18 16: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교훈이 되는 상황인거 같은데, 실제로 뭔가를 비우는건 어려운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보통사람인가 봅니다 ㅜㅜ

페크pek0501 2021-09-18 16:27   좋아요 2 | URL
저도 보통 사람인지라 그냥 비우는 게 좋은 거다, 만 알아도 되겠다 싶어요. ㅋㅋ

막시무스 2021-09-18 16: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무슨 말인지는 대충 이해가 가지만 빈배에 부딫칠 때와 사람이 있는 배에 부딫칠 때 반대편 배는 당연히 저런 반응이 나올것 같긴 한데요!ㅠ 저는 무위자연적인 인간은 못되나 봅니다!ㅎ

페크pek0501 2021-09-18 16:33   좋아요 3 | URL
한끗 차이로 인간의 반응이 다르다는 게 새롭게 느껴졌어요.
우리는 신이 아니니까요. 이런 점을 상기하면 인간은 거기서 거기, 라고 생각됩니다.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

scott 2021-09-19 1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해피 추석~


∧,,,∧
( ̳• · • ̳)
/ づ🌖

페크pek0501 2021-09-23 16:00   좋아요 0 | URL
scott 님, 추석 연휴 동안 잘 지내셨나요?
덕분에 행복한 연휴를 보냈어요.
오늘은 일상으로 돌아와 편안합니다.
늘 굿 데이~~~
 

 

 

 

예전 신혼 시절에 자상한 남편을 둔 친구가 부러웠다. 예를 들면 아내를 위해 여성 잡지를 사 온다거나, 아내의 긴 머리를 좋아해서 머리를 자르지 못하게 하는 남편을 둔 친구가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것 같아 부러웠다. 왜냐하면 내 남편은 그러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혼 전엔 나를 따라다니며 온갖 자상함을 다 발휘하더니 결혼하고 나자 나를 잡아 놓은 물고기처럼 여겨졌는지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결론은 남편이 결혼한 뒤 변한 것이다. 사실을 말하자면 결혼 전에 보여 준 모습이 남편의 변한 모습이고 결혼 후 보여 준 모습이 남편의 참모습이겠다. 이제 내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고 남편이 말하는 걸 신혼 시절에 들었다. 괘씸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사람을 잘못 봤으니 내 탓을 할 수밖에.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나이를 먹고 나니 나의 시각이 달라졌다. 머리 스타일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게 하는 배우자라니. 거기에 맞춰 살면 내가 마음고생이 심할 듯싶다. 자상함이 지나치면 잔소리가 많다고 하니 자상한 남편보다 나를 자유롭게 하는 내 남편이 오히려 편해서 좋은 것 같다.

 

 

남편이 자상함을 발휘하는 데는 따로 있다는 걸 훗날 알게 되었다. 퇴근길에 찬거리나 과일을 사 온다든지 음식 쓰레기 버리는 일을 도맡아 하는 것. 이런 점이 맘에 들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렇다. 물론 예전엔 이런 점에 주목하지 않았다. 장보기가 취미인가 보다, 바깥바람을 쐬러 쓰레기를 버리나 보다 했다. 내가 주목하고 싶은 점만 골라 주목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보고 싶은 것만 봤다는 것.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같은 사람에 대해 시간에 따라 다르게 보게 된다는 것을.

 

 

 

 

 

 

 

 

 

 

 

 

 

 

 

 

 


....................
애정이나 미움은 정의의 모습을 바꿔놓는다. 미리 많은 보수를 받은 변호사는 자기가 변호할 소송을 얼마나 더 정당한 것으로 생각하겠는가! 그의 대담한 몸짓은 이 외양에 속은 재판관들에게 이 소송을 얼마나 더 유리하게 보이게 하겠는가! 바람 따라 어느 방향으로나 나부끼는 가소로운 이성이여!(58쪽)
- 블레즈 파스칼, <팡세>에서.
....................

 

 

⇨ 인간의 심리를 생각해 보면 의뢰를 할 땐 후불제를 택하는 게 현명하다. 사람은 화장실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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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9-14 15:5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저도 집착은 커녕 제게만운 해탈한 듯한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전우애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편입니다 ㅎㅎ 저도 커피 타러 ~~ 빵이 없어서 슬퍼요 ㅠㅠ

페크pek0501 2021-09-16 10:33   좋아요 2 | URL
해탈. 하하~~ 불교적인 표현을 하시다니 탁월하십니다.
전우애라... 이거 전쟁터에서 전우를 위해 대신 죽을 수도 있는 깊은 정이 아닙니까.
표현이 좀 웃겨서 그렇지 멋지십니다.^^

새파랑 2021-09-14 16:2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좋게 보는 마음이 중요한거 같아요~!! 페크님처럼 ~!!

페크pek0501 2021-09-16 10:34   좋아요 3 | URL
맞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느냐의 문제는 중요하죠. ^^

청아 2021-09-14 16:2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저는 연애땐 제가 쫒아다녔다가 지금은 다잡은 물고기(남편) 놀리는 재미에 살아요~♡ 정말 결혼 전후는 달라지지만 어떤 점에서 달라지는지는 보는 시각과 마음먹기 달린것 같네요. <팡세>읽어보고 싶었는데 발췌문 보니 기대됩니다 다시찜👍ㅎㅎ

얄라알라 2021-09-14 22:55   좋아요 5 | URL
미미님 멋지신데요. 다잡은 물고기 비유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이렇게 또 유쾌한 반전으로 쓰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행복한 연애의 기억이 많으실 것 같네요^^

청아 2021-09-14 23:01   좋아요 5 | URL
감사해요~♡ 다른건 몰라도 연애학은 자칭 박사수준이랍니다? 친구들 제가 다 상담해줌요ㅎㅎ
수많은 연애놀음끝에 이제 책과 연애중이예요 흐흐✌

페크pek0501 2021-09-16 10:37   좋아요 4 | URL
미미 님, 쫓아다니셔서 성공하시다니 유능하십니다. 게다가 그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건 멋지십니다. 저도 다음에 태어나면 저를 좋아하는 사람 말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쫓아다녀서 결혼 후엔 물고기 취급하고 싶군요. ㅋㅋ
시각 차이가 많은 걸 좌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팡세>는 책의 3분의 1가량이 좋은 글 같아요. 표시해 두고 재독한답니다. 제가 아끼는 책 중 하나예요.

파이버 2021-09-14 18: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결혼은 아직 못해봤지만 서로의 영역을 지키는게 좋은 것 같아요. 음식물 쓰레기를 도맡아서 버리신다니 자상하시네요~

페크pek0501 2021-09-16 10:39   좋아요 3 | URL
아직 미혼이신 것 축하드려요. 무한한 가능성이 앞에 펼쳐져 있는 거죠.
서로의 영역을 존중해 주면 결혼 생활의 기본은 된 거죠.
결혼하면요, 깔끔한 사람이 치우게 되어 있답니다. 저는 내일 버릴 거야 놔 둬, 라고 해서 남편이 깔끔한 걸 좋아하다 보니 스스로 버리더군요. 목 마른 사람이 우울을 파는 격.ㅋㅋ^^

stella.K 2021-09-14 18:1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 <유 키즈 온 더 블럭>에 김은희 작가에게 유재석이 물어봤다잖아요.
배우자를 얼마나 사랑하냐고. 그러자 대뜸 왜요? 하는데 순간 빵 터지기도 했지만
얼마나 솔직해 보이던지. 그렇잖아요. 결혼은 정말 잘 보일 필요가 없어서 하는 건데
일단 사랑하면 잘 보여야 하잖아요. 얼마나 불편해요. 뭐 좋기도 하겠지만.
나이 먹어서 좋은 점도 많은데 말입니다.
현명하고, 관대하고, 입장을 바꿔 생각할 수 있는 시야도 넓어지는데 말입니다.
마지막 말씀은 완전 공감이요!

페크pek0501 2021-09-16 10:42   좋아요 3 | URL
김은희 작가의 남편 장항준 감독의 팬입니다. 너무 말을 재밌게 해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요.
요즘은 결혼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많아요. 제 친구만 해도 딸이 결혼을 안 한다고 하면 반대하지 않을 거라고 하더군요. 결혼 문화가 많이 달라졌어요.
독신으로 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장단점이 있는 듯.^^

서니데이 2021-09-14 22: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치즈가 있는 토스트가 맛있게 보여요. 커피도 그렇겠지요.
우리집에서는 아빠가 같이 가면 예쁜 옷을 잘 고르는 편이라서
두 분 같이 가서 사면 결과가 좋은편입니다.
가까운 사이에 서로 잘 알고 지내는 것도 좋지만,
적당한 정도에서 각자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페크님, 좋은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9-16 10:45   좋아요 3 | URL
아침에 밥 먹기 싫을 때 계란 후라이 얹어서, 또 치즈 얹어서 그렇게 식빵 두 조각과 커피를 때우기 좋아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랬어요.
쇼핑을 조화롭게 잘하시는 부모님이시군요.

각자의 영역을 서로 존중하면 별탈 없이 결혼 생활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
집착하거나 질투가 심한 사람은 노노노...

좋은 하루 여시기 바랍니다. ^^

얄라알라 2021-09-14 22: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후불제˝

핵심을 꽈악 채워 담은 오늘은 페크님 명단어!

페크pek0501 2021-09-16 10:46   좋아요 1 | URL
후불제 캭캭캭.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현실 속에선 상황에 따라 선불로 주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꼭 후회하게 되더라고요. ^^

붕붕툐툐 2021-09-14 2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팡세 읽으면 이런 지혜로운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팡세 읽어야지~ㅎㅎ
페크님 말씀에 1000% 공감합니다!!^^

페크pek0501 2021-09-16 10:48   좋아요 1 | URL
툐툐 님이 애정하시는 <하루 1분 마음 챙김>도 아주 좋은 책이에요. 요즘 그거 읽고 있는데 완전 반했어요. 감사합니다. ^^

희선 2021-09-15 00: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머리카락을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 마음에 들게 하려면 안 좋을 듯합니다 자유로운 게 좋지요 페크 님 남편분도 좋은 면 많네요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 해도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면을 알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것도 보려고 해야 보이겠지만...

페크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9-16 10:49   좋아요 1 | URL
그 친구는 자기가 하고 싶은 헤어 스타일을 하지 못하는 게 불만이더라고요.
배우자를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장점이 많다는 걸 알게 돼요. 중요한 건 마음의 눈인 것 같아요. 나이들수록 남편은 가정적인 남자로 변하는 것 같아요.
희선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21-09-15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16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16 1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17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17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18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1-09-17 2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오늘부터 추석연휴 시작입니다.
즐거운 명절과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9-18 11:14   좋아요 1 | URL
글쎄 말이에요. 어김 없이 추석이 또 왔네요.
서니데이 님도 명절 즐 거 웁 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