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집에서 한 작품씩 골라 읽는 재미에 빠지곤 한다. 장편에 비해 짧게 매듭짓는 단편이라 반복해서 읽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같은 이야기라도 처음 읽었을 때와 두 번째 읽었을 때의 느낌이 다른 건 소설의 매력인 듯. 

 

 

주제와 상관없이 내가 주목해 읽은 부분을 소개한다.

 


1.

 

 

 

 

 

 

 

 

 

 

 

 

 

 

자기 인생에서 진실한 사랑은 한 번밖에 할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몇 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인가를 알아내기 위해 논쟁이 벌어진다. 

 

 

『(...) 현실에 대한 관찰보다는 시적인 것에 기울어지는 부인들은 사랑, 참된 사랑, 위대한 사랑이라면 인간에게는 단 한 번밖에 주어질 수 없으며, 그것은 벼락과도 같아서 이 사랑의 벼락을 맞은 마음은 타버리고 황폐하게 되어 어떻게나 공허해지는지 그 후로는 어떤 감정도 솟아날 수 없게 되고, 어떤 꿈마저도 다시 싹틀 수 없다고 단정했다.』
- <모파상 단편선> 중 ‘의자 고치는 여인’, 158~159쪽.

 


『사랑을 여러 번 해본 후작은 이런 신념을 맹렬히 공박했다.
“사랑은 있는 기력과 심혼을 다해 몇 번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나는 말씀드리는 바요. 두 번 다시 사랑할 수 없다는 증거로 사랑 때문에 자살한 사람들을 들지만, 바보같이 자살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회복되었을 것이라고 나는 대답하겠소. 자살을 했기 때문에 정열이 재발할 기회를 빼앗겨버렸던 거요. 그들은 다시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사랑했을 거요. 사랑하는 인간이란 주정뱅이와 같소. 술도 마셔본 자가 마실 수 있고 사랑도 해본 자가 할 수 있소. 그것은 기질 문제죠.”』
- <모파상 단편선> 중 ‘의자 고치는 여인’, 159쪽.

 

 

내 생각엔 기회만 온다면 사랑은 몇 번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사랑을 할 때마다 이번이 가장 소중하고 마지막 사랑이라고 여길 것 같다.

 

 

‘의자 고치는 여인’은 상대방에게 무시당한다고 할지라도 사랑하는 것은 행복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2.

 

 

 

 

 

 

 

 

 

 

 

 

 

 

아내의 오랜 친구가 ‘나’의 집에 방문한다. 방문자는 맹인이었고 게다가 아내를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다. 방문자가 집에 도착하자 아내는 방문자와 ‘나’를 인사 시켰고 두 사람은 악수를 한다. 『“어쩐지 전에 이미 본 사람 같구먼.”』 하며 방문자는 ‘나’에게 쩌렁쩌렁하게 말한다. 앞을 볼 수 없는 맹인이니 유머를 구사한 말이겠다.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이란 소설집에 담긴 ‘대성당’. 이 소설을 읽으며 맹인인 데다 상처했음에도 천연덕스럽고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음이 존경스러웠다. 그에게는 자신의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직업도 있다. 그런 이는 불운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는 정신을 가진 자이다. 그래서 불행에 발목을 잡히는 일이 없을 듯하다.

 

 

그런 사람이 소설 속에서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다고 나는 믿는다. 인간은 같은 처지에 있더라도 각기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른 법이므로. 

 

 

이 소설을 읽고 내가 생각한 것. ‘언행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어떠할지 헤아릴 수 있다.’

 

 

 

 

 

 

3.

 

 

 

 

 

 

 

 

 

 

 

 

 

 

 

이 소설에서 내가 애절하게 느끼며 읽은 것은 다음 글이다.

 

 

『ㅡ엄마 있잖아, 그런데……
나도 모르게 입을 뗐는데, 다음 말을 차마 내뱉을 수가 없었다. 할말이 너무 많았고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는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말이야, 엄마 있잖아,
단 한 번이라도 내게 사과를 해줬으면 좋겠어. 그때 내 마음을 짓밟은 것에 대해서. 나를 이런 형태로 낳아놓고, 이런 방식으로 길러놓고, 그런 나를 밀어내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에, 무지의 세계에 놔두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제발 사과를 해줬으면 좋겠어. 그게 엄마의 본심이 아니었다는 것도,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알지만, 나는 엄마를, 당신을,』
-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19년 제10회>, 박상영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89쪽.

 

 

누구에겐 중요한 것이 누구에겐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라면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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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1-01-08 2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누군가에게 소중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나쳐 갈 일일 때가 너무도 많지요... 그러기에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할 일인 듯 합니다...^^:)

페크pek0501 2021-01-09 12:22   좋아요 1 | URL
서로 다른 곳을 볼 때가 많지요. 나는 춤을 추고 싶은데 당신은 낮잠을 자려고 한다, 뭐 이런 글을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건 같은데 사람들의 관계를 압축해 표현한 것 같더군요.
내 마음을 누군가가 알아줄 때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0^

scott 2021-01-08 2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이런 글 자주 올려주세요 모래알속에 빛나는 진주를 잡아내는

페크pek0501 2021-01-09 12:24   좋아요 1 | URL
정말입니까? 후후~~ 올릴 글이 없어서 막간을 이용해서 써 올렸네요.
앞으로 요런 글을 올리겠습니다.
모래알 속에 빛나는 진주 같은 글을 쓰고 싶네요. 표현, 참 좋으십니다.
님에게 좋은 하루를 선사합니다. ^^ㅋ

파이버 2021-01-08 23: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소설처럼,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무시당한다면 저는 정말 슬플 것 같습니다. 한순간 사랑할 순 있겠지만 가지고 있는 사랑이 금세 소진되어 밑바닥이 드러나버릴거에요…

페크pek0501 2021-01-09 12:28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사랑은 짝사랑보단 서로 사랑해야 행복하죠.
소설에 상대방이 무시하는 데도 짝사랑을 하는 여인이 나오거든요. 그 여인이 죽었는데도 관심도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여인이 재산을 남기고 죽었다니깐 그 재산만 갖기 위해 애쓰더군요. 결국 재산을 차지하게 됩니다. 아주 얇팍한 인간이 나옵니다.
그 여인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포요. ㅋㅋ
좋은 하루 되십시오.

서니데이 2021-01-09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성당을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1-01-09 12:30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 나 웃겨요. ㅋㅋㅋ
어제 서니데이 님의 서재에 들어가려 했는데 무슨 댓글 쓰다가 그 옆에 보이는 다른 닉네임의 서재에 들어갔다가 또 그 옆에 있는 다른 님의 서재에 들어갔다가...
결국 깜빡하고 로그아웃 한 뒤에 서니데이 님이 생각났다는...ㅋㅋ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꼭 방문의 흔적을 남길게요.

바람돌이 2021-01-09 0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랑은 몇번이라도 다시 할 수 있다에 한표! ㅎㅎ
<대성당>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이에요. 맹인의 손을 잡고 대성당을 같이 그려보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요.

페크pek0501 2021-01-09 12:34   좋아요 1 | URL
몇 번을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안톤 체호프의 귀여운 여인, 인가 하는 단편 소설이 증명하고 있어요. 여성이 이성을 사랑하다가 이별 후 다른 이를 사랑하다가 맨 나중엔 자식벌 되는 소년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이야기인데... 처음 그 소설을 읽을 땐 뭐 이런 가 소설이, 그랬는데 거기에 심오한 인간 심리가 있었던 거예요. 체호프가 인간을 통찰한 거죠. 아마 거기서 그랬을 거예요. 엄마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사랑이다, 라고. 매번 진행 중인 사랑이 중요한 거죠.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1-01-14 0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달라서 다 다르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도 하겠지요 그런 걸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런 걸 아예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 듯해요 알아도 그걸 잘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그건 더 안 좋을까요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상처주려고 하지 않겠지요

부모라고 해도 자식 마음을 다 알기는 어렵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1-01-14 14:21   좋아요 1 | URL
부모라도 자식 마음을 몰라요.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크고 나니 더 모르겠더라고요. 애들한테 각자 알아서 지혜롭게 잘 살자, 라고 말한답니다.ㅋ
이젠 부모인 내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가족이 함께 모여 맛있는 거 먹으면서 떠들 때가 좋답니다.

미세먼지 없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네요. 따뜻한 겨울 되세요. 감사합니다. ^^
 

부엌 창문을 통해 찍은 ‘눈 쌓인 산’


 

 


어제 눈이 쌓인 산을 부엌 창문을 통해 찍었습니다. 지금 보니까 산의 눈이 녹지 않고 아직도 그대로 있네요. 쌓인 눈을 보는 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눈이 오고 나면 금방 녹아 버리기 일쑤였는데.

 

 

 

 

오늘 제 서재에 들어와 깜짝 놀랐네요. 새 글이 없는데도 방문자 수가 3백 명이 넘어서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시는 분은 댓글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제 인천일보에 제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게재된 제 글 밑에 ‘좋아요’가 있으니 눌러 주시면 감사. 눌러 주시지 않아도 감사.(로그인을 할 필요가 없음.)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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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08 14: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제가 301번째 발자국 찍어요 우와 페크님 집 창밖은 설산 풍경에 눈이 부시네요 강추위에 사람들이 이곳 서재로 몰려드는거 아닐까요 ㅎㅎ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좋은 글 캄사 ^*^.

페크pek0501 2021-01-08 17:29   좋아요 2 | URL
강추위에 이곳 서재로 몰려든다는 표현. 죽입니다요...
제가 또 표현 하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stella.K 2021-01-08 1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199인 걸 보고 놀랐어요. 전 많아 봤자 두 자리수인데.
와~ 근데 언니 주방 창문으로 저런 풍경이 있단 말이어요?
완전 부러움입니다.ㅠㅠ

페크pek0501 2021-01-08 17:31   좋아요 1 | URL
스텔라 님 서재도 그랬군요. 왜 그런지 궁금...ㅋ

저 산을 마주 앉아 식탁에서 밥을 먹지요. 그런데 실물보다 사진이 별로예요.
실제로 보면 한 폭의 동양화 같아요. 저 밖의 풍경이 가장 돋보이는 집입니다. 나머지는 내세울 게 없는 집... ㅋ

페넬로페 2021-01-08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엌 창문으로 내다보는 풍경만 봐도
글이 저절로 쓰여질 것 같아요^^
저의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를 알겠어요~~
환경 탓이예요 ㅎㅎ

페크pek0501 2021-01-08 17:34   좋아요 2 | URL
ㅋㅋ
과연 그럴까요? 히히~~ 요즘 글이 안 써지는 1인인 걸요. 이미 써야 할 글은 다 쓴 것 같은 이 텅빈 느낌은 뭘까요...

우리, 같이, 글이 안 써짐은 환경 탓으로 돌릴까요? 그러면 위로가 될 것도 같습니당~~ 감사합니다.

2021-01-08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9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21-01-08 2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정말 멋진 곳에서 사시는 군요! 굳이 산에 오르지 않아도 매일 등산하는 느낌이시겠어요^^:)

페크pek0501 2021-01-09 12:15   좋아요 1 | URL
맞아요. 게다가 공기가 맑은 게 장점이에요.
서울에서 이런 아파트를 찾는 게 쉽지 않아요. ㅋ

파이버 2021-01-08 2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집안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매일 보실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요즘 너무 추워서 눈도 얼고 사람도 얼 것 같아요ㅎㅎㅎ

페크pek0501 2021-01-09 12:16   좋아요 1 | URL
정말 춥지요? 제가 밖에 못 나가고 있어요. 걷기를 해야 하는데 웬만큼 추워야지요. 추워도 너무 추워요.
다 얼어도 마음만은 얼지 말자고요. 감사합니다.

cyrus 2021-01-09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문자 수 로그에 문제가 생겼나 봅니다. 종종 이럴 때가 있거든요. ^^;;

페크pek0501 2021-01-09 12:17   좋아요 0 | URL
그렇죠? 몇 번 경험을 했어요. 새 글이 없는데도 말이죠.
제 서재만 그런 게 아닌 걸 보면 뭔가 잘못 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희선 2021-01-14 0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의 한해 동안 코로나19를 많이 생각했지만, 그게 사라지면 다른 걱정을 하겠지요 그게 아니어도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걱정하기도 하니... 안 좋은 것에서도 좋은 걸 찾으면 좋을 듯합니다

산이 보이는 부엌 좋네요 겨울뿐 아니라 언제든 나무를 봐서 좋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1-01-14 14:17   좋아요 1 | URL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조금은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맞아요. 사계절을 볼 수 있는 창이 있어 좋네요. 가을엔 단풍을, 봄엔 꽃을 볼 수 있답니다. 여름처럼 푸른 나무들만 있는 것도 좋아합니다.

희선 님, 굿 데이~~
 

 

2021년 올리는 첫 사진.

 


 


1. 리뷰보다 칼럼을 :
리뷰를 써야 할 책이 몇 권이나 되는데 써지지 않는다. 리뷰를 쉽게 쓰지 못하는 걸로 보아 이쪽 방면에 내가 재능이 없는 거라고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니 내 서재의 리뷰 수가 적은 것이다. 

 

 

차라리 칼럼을 쓰는 게 비교적 쉽다. 칼럼은 내 마음대로 방향을 정하며 쓸 수 있지만, 리뷰는 책 내용에서 너무 멀어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안 되는 것이어서 어렵다. 그렇다고 책 내용만 다뤄서는 좋은 리뷰가 될 수 없다.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자신 있게 리뷰를 쓸 수 있는 것은 소수에 불과한 것 같다. 

 

 

 

 

 


2. 시기심 :
주위 사람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로 인해 괴로워하는 지인이 있었다. 그는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많았다. 지금 그런 일로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 

 


“깎아내리는 건 당신에게 시기심이 나서 그러는 거예요. 시기심이란 자기보다 아래로 보이는 이에겐 결코 발동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러니 상대의 시기심을 오히려 즐기시고 우월감을 가지세요.”라고.

 

 

새해 운수에 구설수를 조심하시오, 라는 말이 등장하는 건 흔한 일이다.

 

 

 

 

 


3. 소중함을 잊을 때가 많다 :
이런 글 참 좋다.

 

 

『옆집에 사는 데이빗은 다섯 살과 일곱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하루는 그가 앞마당에서 일곱 살 먹은 아들 켈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잔디밭 끝에 이르러 어떻게 기계를 돌려 세우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의 아내 잔이 뭔가 물으려고 그를 소리쳐 불렀다. 데이빗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이에 어린 켈리는 잔디 깎는 기계를 몰고 잔디밭 옆에 있는 화단으로 곧장 질주해 버렸다. 그 결과 화단에는 50센티 폭으로 시원하게 길이 나 버렸다.
고개를 돌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본 데이빗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다. 데이빗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 화단을 가꾸었으며 이웃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아온 터였다. 그가 아들을 향해 소리를 내지르려는 순간 재빨리 잔이 달려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여보, 잊지 말아요. 우린 꽃을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에서.

 

 


『잔의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자식을 가진 모든 부모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사항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깨달았다. 아이들의 자존심은 그들이 부수거나 망가뜨린 그 어떤 물건보다도 중요하다. 야구공에 박살난 유리창, 부주의해서 쓰러뜨린 램프, 부엌 바닥에 떨어진 접시 등은 이미 깨어졌다. 꽃들도 이미 죽었다.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다 아이들의 정신까지 파괴하고 그들의 생동감마저 죽여서야 되겠는가?
-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잊지 않는 새해가 되기를...

 

 

 

 

 

 

 

 

 

 

내가 갖고 있는 위의 책은 알라딘에서 찾을 수 없어 저자가 같은 책으로 아래에 올린다.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지은이), 류시화 (옮긴이) | 인빅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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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1-02 15: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뷰 쓸 때마다 진땀을 빼요. 늘 어려워요. 근데 전 칼럼같은걸 쓰는 것도 어려운데 페크님은 책까지 내셨으니까 대단하세요. 약간의 시기심이 들지만, 질투하면 지는거니까 시기심을 살짝 누를게요. ^^ 새해에 페크님 더 좋은 책 쓰시고, 다른 복도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4 12:41   좋아요 0 | URL
예. 리뷰 쓰기가 정말 어려워요. 필자가 아는 이일 땐 더 어렵더라고요,ㅋ
칼럼 책을 낸 건 저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을까 하고 말이죠. ㅋㅋ 무식하면 용감한가 봅니다 .
시기심은 인간의 본성이니 탓할 건 없고 이성으로 스스로 제어하며 살아야겠지요.
저 같은 사람에겐 누가 시기심이 날 것도 없지만요... ㅋ

저도 시기심이 생길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건 그 순간뿐이더라고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scott 2021-01-02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책탑 무너질까봐 조마조마 ㅎㅎ(몇번 깔려본 1人) 신년에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1-01-04 12:44   좋아요 1 | URL
책장이 무너질까 봐 책장에 있는 책 중 골라서 삼사십 권을 버렸어요. 며칠 전에요.
책장이 무너질까 봐 방에 책을 쌓아 두기 시작했죠.
일본 사람인데 누군지 기억이 안 나는데요, 책이 많아 이사를 했다고 하네요.
이쯤 되면 사람 있고 책이 있는 게 아니라, 책이 있고 사람이 있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길... 감사합니다.

2021-01-02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2: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21-01-02 1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101가지 이야기>!
저도 언니랑 똑같은 책 오래 전에 샀어요.
내용이 얼마나 좋던지. 길지도 않고.
저 책 보면서 교회 주일학교에서 대본을 쓰기 시작했죠.
그립네요.ㅠㅠ 지금은 가지고 있지도 않아요.ㅋ

저도 갈수록 리뷰가 안 써지더군요.
리뷰 한편 쓰는데 2,3일 어떤 땐 거의 일주일 붙들고 있는 때도 있어요.
물론 하루 종일은 아니고 두 세 시간 붙들고 있죠.
그럼 내가 이거 뭐하는 건가 싶더군요.ㅉ

페크pek0501 2021-01-04 12:51   좋아요 2 | URL
저도 오래전에 산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요. 펼쳐보니 연필로 밑줄이 그어 있어요.
우리 식구 중 밑줄 긋는 사람은 저뿐이니 제 책이 맞을 텐데 도무지 샀던 기억이 없어요. 기억의 한계...ㅋ

저 책을 시리즈로 다 사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하나만 골라 사자, 로 혼자서 합의를 봤죠. 제 책의 목차를 보고 겹치지 않는 책으로 사야겠지요.

스텔라 님은 리뷰를 잘 쓰십니다. 제가 보기엔 쉽게 술술 쓰는 걸로 보입니다. ㅋ
저는 리뷰 쓰는 게 무슨 숙제 있는 것처럼 부담스러우니 문젭니다.
그래도 누가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죠. 칼럼과 서평을 씁니다. 라고.

수필을 청탁해도 될까요, 하고 물은 사람에게도, 저는 수필은 쓰지 않고 칼럼과 서평만 씁니다, 라고 대답을 했죠. (아이고 우스워라...키킥...)
굿 데이~~~ 감사합니다.




stella.K 2021-01-04 18:57   좋아요 1 | URL
오, 언니! 리뷰를 잘 쓴다는 말씀은 저로선 최고의 찬사입니다.
언니가 그런 말씀하시면 괜히 열심히 리뷰 쓰고 싶어지잖아요.ㅠㅠ

2021-01-04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21-01-02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계기로 제 서재에 굴러 들어왔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101가지 이야기> 2권을 가지고 있어요... ㅎㅎㅎ

페크pek0501 2021-01-04 12:53   좋아요 0 | URL
오호!!! 저 책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의외로 많네요. 한때 베스트셀러였으니 그럴 만하네요.
가지고 있는 책을 다시 읽었는데 내용이 새롭더라고요. 그런데 밑줄이 그어져 있는 거예요. 인간의 기억력이란 역쉬~~ 믿을 게 못 되나 봅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길...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1-01-02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cyrus님 말씀 재밌네요. 저도 제 서가에 저 책이 왜 꽂혀 있는지 모르겠어요. 100가지, 99가지, 101가지 류 제목 책은 잘 안 사는 편이었는데^^

페크pek0501 2021-01-04 12:55   좋아요 1 | URL
저도 저 책을 왜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ㅋ ㅋ 도무지 구매했다는 기억이 없으니 말이죠. 그렇다고 식구들이 샀을 리는 없고. 우리 식구는 각자 취향이 달라서 겹치지 않거든요. 저 책은 제 취향으로만 살 수 있는 책이에요. 그러니 제가 산 거죠.
밑줄까지 그어져 있으니...ㅋㅋ

한때 숫자가 들어가는 책 제목이 많아죠.
좋은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희선 2021-01-03 0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지요 거기다 아이 마음까지 아프게 하면 안 좋을 듯합니다 바로 웃지는 못한다 해도 한숨 두숨 쉬면 마음이 가라앉겠지요 무엇이 더 소중한지 잊지 않아야 할 텐데...


희선

페크pek0501 2021-01-04 12:58   좋아요 2 | URL
좋은 부모가 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혼내고 나서 내가 심했나, 하고 후회되는 경우가 있어요.
잘 생각해 보면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아이인 건데. 자신도 아이일 땐 말썽을 부렸을 테고요. 이런 생각들을 하면 마음이 진정될 듯해요. 그런데 찬찬히 생각하기 전에 화부터 나니까 문제지요.

이런 글을 좋아합니다. 글 뒤에서 빵 때리는 글. 깨달음을 주는 글.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1-04 2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새해 첫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연말에 새해가 되는 연휴에 읽으려고 책을 여러권 샀는데, 하나도 읽지 못하고 연휴가 지나가서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잘 해야지 하는 것들은 늘 그만큼 더 잘되는 게 아닌 모양이예요.
새해가 되면 달라지는 것들이 많겠지만, 보이는 것들은 비슷하고요, 다시 추운 날이 온다고 하니 겨울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6 12:33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 새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좀 고단했는지 오늘 늦잠을 잤어요. 잠이 왜 이리 단지...ㅋ
오호~~ 저는 아직 새해 들어 책을 사지 않았어요. 잘 참고 있어요.
올해는 책을 사지 않고, 가지고 있는 책을 많이 읽자, 로 게획을 세웠답니다.

서니데이 님도 연말에 샀으니 새해에 산 건 아니고 작년에 산 거네요...ㅋ
올해 좋은 일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저도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코로나19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듬뿍.^^

han22598 2021-01-07 0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리뷰도, 칼럼도 어려운데 말이죠 ㅠㅠ 세번째 소중함을 기억하고 잘 간직하며 살아야한다는 글. 참 마음에 와 닿네요. 2021년에도 이말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하나 실천해봐야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페크pek0501 2021-01-07 18:44   좋아요 0 | URL
글쓰기가 쉽지 않아 오히려 매력이 있나 봅니다.
무엇이 소중한지 잊고 살 때가 많아 저도 위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답니다.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아이인 건데 말이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0^
 

 

 

오래전 책을 보고 그린 연필화.

 

 

 

즐겨찾기등록: 526명

 

 

 

1.
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하여 코로나19로 끝나는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소식을 끊임없이 전하는 각종 뉴스와 함께 산 해였습니다. 생소했던 ‘확진자’라는 낱말이 익숙하게 되었던 해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경제적 이득을 얻은 사람도 더러 있긴 하겠지만, 생활의 불편은 모두가 겪는 공통점이었습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이 온 국민들에게 원활하게 공급되어 마스크를 쓰지 않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길 절실히 바랍니다.

 

 

 

 

 


2.
오늘은 2020년 12월 30일입니다. 한 해를 보내며 2020년 한 해 동안 제 서재에 댓글을 남겨 주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서, 여기에 닉네임을 적어 명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가 빠뜨린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분은 비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명단에 추가해 놓겠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페크의 서재에 댓글을 남기신 분들 :

 

 

(가나다 순)
감은빛 님
겨울호랑이 님

꼬마요정 님

나와같다면 님

다크아이즈 님

단꿈 님

단발머리 님

닷슈 님

라로 님
란 님

레삭매냐 님

로제트50 님

막시무스 님

모찌모찌 님

물감 님

바람돌이 님

박균호 님

반유행열반인 님
베텔게우스 님

북프리쿠키 님

사과나비 님

서니데이 님

세실 님

수연 님

순오기 님

ㅇㅇ님

아침에혹은저녁에 님
알라알라북사랑 님

이누아 님

이하라 님
잘잘라 님

중전 님

초딩 님

초록별 님

카스피 님

카알벨루치 님
태인 님

테레사 님

파이버 님
페넬로페 님
프레이야 님

하나의책장 님

한수철 님

후애(厚愛) 님

희망찬샘 님

희선 님

AgalmA 님

blueyonder 님

bookholic 님

coolcat329 님

cyrus 님

han22598 님

hnine 님
moonnight 님

NamGiKim 님

scott 님
stella.K 님
syo 님

tls0828 님

transient-guest 님

yureka01 님

 

 

댓글을 남기신 분들뿐만 아니라 ‘좋아요’를 눌러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냥 방문만 하신 분도 방문자 수를 높여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빠뜨린 분들이 있어서 열 분 넘게 추가해 넣었습니다.)

 

 

 

 

 

제 서재에
새해에도 변함없이 찾아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방문자들이 계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페크(pek0501)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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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30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그림까지! 소묘정밀화 글솜씨 그림 요리 발레 못하시는거 없는 진정한 달인! ^0^

페크pek0501 2020-12-30 14:29   좋아요 1 | URL
불행한 것은 뭐 하나 완벽하게 하는 건 하나도 없다는 거죠.
예술은 다 좋아합니다. 저, 피아노도 쳐요. 제 친구들 결혼할 때 웨딩마치를 쳐 주었다는... ㅋ

새해복많이받으십시오.

scott 2020-12-30 20:12   좋아요 1 | URL
딩동!
새해카드 도착 ㅋㅋ
┏━━━┓
┃※☆※ ┃2021년★
┗━━━┛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39   좋아요 0 | URL
나는 따라쟁이...ㅋ

딩동!
새해카드 도착 ㅋㅋ
┏━━━┓
┃※☆※ ┃2021년★
┗━━━┛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라로 2020-12-30 14: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댓글 많이 달아준 순으로 올렸을텐데,, 역시 페크 님은 공평하셔!!^^
미리 새해 인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감사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피은경의 생활 칼럼 2>를 읽게 되기를 (아직 생활칼럼 안 왔지만;;;) 기대합니다. ^^

페크pek0501 2020-12-30 14:39   좋아요 0 | URL
아니, 아직도 제 책을 못 받으셨나요? 외국에 사셔서 특별히 보내 드린 건데...
그때 코로나19로 비행기가 안 떠서 배로 배달하는 걸로 부쳤는데... 오래 걸린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젠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요...ㅋㅋ
새해 첫날에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우편물 영수증을 갖고 있으니 못 받으시면 제가 우체국 가서 따져야지요.ㅋㅋ
열 배로 물어내용!!!!! 이러면서.히힛

새해복많이받으십시오. 알라딘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coolcat329 2020-12-30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도 잘 그리시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요~☺

페크pek0501 2020-12-31 11:40   좋아요 0 | URL
coolcat329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stella.K 2020-12-30 16: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 좋은데요? 발레는 당분간 못하시게 됐으니 대신 그림을 다시
시작하셔도 좋지 않을까요?ㅎ
올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43   좋아요 1 | URL
그림 그리면 참 재밌어요. 저는 실물을 그리는 것보다 책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리는 게 쉽더라고요. 아마 누구나 그걸 거예요. 실물을 보고 저 정도로 그리면 화가지요.
글과 그림, 두 마리의 토끼를 쫓다간 둘 다 놓치고 말 거예요. ㅋ 저는 능력자가 아니라서요. 하나만으로도 벅차답니다.

스텔라 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은 스텔라 님의 해가 되길 빌겠습니다.
새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서니데이 2020-12-30 16: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 댓글 쓰신 분을 한명씩 다 세어보신 건가요. 댓글만으로도 정말 많이 오셨네요. 좋아요를 합하면 더 많겠고 비공개댓글도 있겠지요. 올해 책 출간과 함께 페크님의 서재도 알라딘 인기서재였네요.
제 서재에서는 올해 가장 많은 댓글을 남겨주신 분은 페크님이셨어요. 감사합니다. 올해도 이제 조금 남았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46   좋아요 1 | URL
다 세어보지 못했어요. 의외로 많더라고요. 1년치다 보니...
그래서 올해 하반기의 댓글 작성자를 써 봤어요. 제 서재에 댓글을 썼으되 명단에 들지 않은 분은 최근 6개월간 제 서재에 댓글을 안 쓰신 분으로 알면 될 듯하네요.
저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을 쓰신지 몰랐어요.

인기 서재는 아니에요.ㅋㅋ
와우! 제가 1등인건가요? 좋은 일로 1등을 했으니 좋아해도 되겠지요.
내년도 1등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파이버 2020-12-30 1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필소묘에 피아노도 연주하신다니 페크님은 팔방미인이시네요! 다음에 내실 책에는 페크님의 사진도 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살짝궁 해봤습니다 ㅎㅎ
페크님께서도 2021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페크pek0501 2020-12-31 11:48   좋아요 1 | URL
저도 팔방미인이면 좋겠습니다만... 하나도 제대로 하는 건 없답니다.
제 책에 제 사진이 실렸습니다. 다음엔 여러 장을 실을까요?

파이버 님도 새해에 좋은 일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버 2020-12-31 12:06   좋아요 1 | URL
페크님께서 신문에 실으시는 사진처럼 풍경사진이나 일상사진이 들어가면 더 멋질 것 같아요ㅎㅎㅎ
프로필 사진 바꾸셨네요~^^b(엄지 척!) 멋지십니다

페크pek0501 2020-12-31 12:10   좋아요 1 | URL
그 말씀이셨군요.
프로필 이미지를 너무 오래 써서 한 번 바꾸어 봤습니다.
엄지척, ㅋㅋ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용...^^

파이버 2020-12-31 12:1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점심식사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오후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2:26   좋아요 1 | URL
옙 옙 옙 ^^

겨울호랑이 2020-12-30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지난 한 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49   좋아요 2 | URL
저도 겨울호랑이 님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이 지속되시길 바랍니다.

페넬로페 2020-12-30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한해도 페크님의 글로 마음 따뜻했습니다~~
서재에 댓글 달아준 분의 명단도 올려
소중하게 생각해주시는 페크님께
많이 배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12-31 11:52   좋아요 1 | URL
저도 올해 코로나19로 기분이 가라앉은 한 해를 보내게 되었는데 그래도 페넬로페 님 같이 좋은 분들을 알게 되어 댓글로 소통할 수 있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알라딘 댓글로 버텼어요.
댓글 하나 하나가 소중하지요.
저도 더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페넬로페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라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희선 2020-12-31 0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코로나19로 시작하고 코로나19로 끝나는군요 이렇게 오래 가다니... 지금이 더한 듯합니다 전에는 줄어들기도 하더니, 새해에는 줄어들고 좋은 소식도 있으면 좋겠네요

페크 님 올해 마지막 날 잘 보내시고 새해 첫날 잘 맞이하세요 시간이 가면 새해 첫날이 오겠지만... 늘 건강 잘 챙기시고 새해에도 즐겁게 글 쓰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12-31 11:55   좋아요 1 | URL
정말 이렇게 오래 갈 코로나일 줄 몰랐어요. 몇 달 그러다 말겠지 했지요.
최초로 힘든 시대를 살아 봤네요. 우리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니깐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셈이지요.

새해엔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가 사라지는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희선 님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cott 2020-12-31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페크님 붉은색 미모에 ~모습이 어렸을때 저희집 피아노 선생님(피아니스트이셨던)넘 닮았어요

페크pek0501 2021-01-01 12:04   좋아요 1 | URL
하하~~
scott 님은 2020년 무척 바쁘고 보람 있는 한 해였을 걸로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님 때문에 위로를 많이 받았을 거예요. 저도 그렇고요. 진짜 힘든 해였는데...

코로나19로 집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댓글 창구라도 있어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 자신이 바라던 대로 잘 풀리는 새해이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ella.K 2020-12-31 14: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언니! 사진 정말...!!!!!!
넘 좋네요. 당분간만이라도 달아 놓으소서!!^^

페크pek0501 2021-01-01 12:05   좋아요 1 | URL
옷이 환해서 달아 봤어요.
스텔라 님도 새해가 자신이 바라는 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한 해가 되길 빕니다.
늘 감사합니다.

카스피 2020-12-31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넘 잘그리시네요,부럽습니당^^ 페크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1 12:06   좋아요 0 | URL
카스피 님, 반갑습니당. 우리가 또 새해 인사는 나눠야 하는 사이죠.
그냥 지나치면 섭섭한 사이죠.
카스피 님도 새해 복 많이 많이 듬뿍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초딩 2021-01-01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2020년 책 내신거 한 번 더 축하드립니다~ 작가님~~~
2021년도 눈부신 활동 기대합니다~
행복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소~~~~~

페크pek0501 2021-01-01 14:09   좋아요 0 | URL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초딩 님의 눈부신 활동도 기대하겠습니다.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마니마니 듬뿍듬뿍 받으세용.~~~

이하라 2021-01-01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원하시는 바 다 이루는 해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1-01 14:22   좋아요 0 | URL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ㅋ
새해는 모두에게 좋은 해로 기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하라 님.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1-01 17: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부터 1일 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일들 가득한 한 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2 15:28   좋아요 1 | URL
오늘은 1월 2일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긴 하지만 새해가 되니 더 새롭게 느껴집니다.
올해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서니데이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ookholic 2021-01-01 2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만 잘 쓰시는 줄 알았는데, 그림도 수준급이시네요..
혹시 엄친딸이세요?^^
작년 한 해 좋은 글들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부탁드리고, 두번째 책을 서점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1-01-02 15:29   좋아요 0 | URL
수준급. 제가 좋아하는 낱말이네요. ㅋ
절대 엄친딸 아닙니다. 근처에도 못 갑니다.
제 책에 대해 언급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얄라알라 2021-01-01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실로 고혹적인 모습이시네요. 붉은 색 원피스와 모자, 현대무용하실 때 모습 상상해 봅니다! 이렇게 알라딘 공동체가 이뤄지는 데는 친절하신 분들의 호명이 큰 접착제(?), 끈끈한 인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페크pek0501 2021-01-02 15:32   좋아요 0 | URL
고혹적? 너무 저와 안 어울리는 말이네요. 그러나 기분 좋은 말이네요. ㅋ
젊었을 때 찍은 사진이라 빨간 색을 저렇게 입을 정도로 용감했나 싶어요.
큰 접착제, 끈끈한 인력,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현대무용을 하러 가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바로!!! 고고!!!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2021-01-02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4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세 먼지가 없는 맑은 하늘

 

 


 


제 떡보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걸까.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에 가면 기혼자는 미혼자를 부러워하고, 미혼자는 기혼자를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한쪽에선 배우자와 자식이 있는 게 든든해 보이고, 다른 한쪽에선 혼자 사는 게 자유로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엔 장단점이 있음을 안다. 

 

 

어느새 지인들이 불평불만을 하나씩 늘어놓기 시작한다. 이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저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은 이가 없고 걱정이 없는 이가 없어서, 인생은 고해(苦海)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얘기를 들으며 다 같이 한바탕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건 우리가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우리 대부분이 즐거울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다는 사실이다.

 

 

겉으로만 보아선 누가 마음 편히 살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면, 추운 겨울에 밖에서 언 생선을 파는 장수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큰 기업체 사장 중에서 누가 더 나은 세상을 살고 있는지 헤아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매일 돈을 버는 재미와 집에 가면 언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밥이 있어 안락함을 느끼는 생선 장수가 있는가 하면, 점점 기울어져 가고 있는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기업체 사장이 있을 테니까.

 

 

인터넷을 통해 ‘지랄 총량의 법칙’을 알게 되었다. 이 법칙은 모든 사람에게는 일생 동안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말한다. 즉 어떤 사람은 사춘기에 지랄을 다 떨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죽기 전까진 반드시 그 양을 다 쓰게 되어 있단다.

 

 

나는 ‘불행 총량의 법칙’이란 게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한 사람이 한평생 감당해야 할 불행의 총량은 누구나 같다는 걸 말함이다. 누구든 불행의 총량은 똑같이 정해져 있어서 젊을 때 불행을 겪지 않으면 늙어서라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누구든 달콤한 열매만 달려 있는 나무 같은 인생일 리 없고, 씁쓰름한 열매만 달려 있는 나무 같은 인생일 리 없다.

 

 

몸이 아파 본 자만이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듯이, 고난이 있어 봐야 작은 기쁨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예를 들면 미세 먼지가 많은 날이 있었기에, 우리는 공기가 맑은 날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 또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창궐하는 긴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백신 공급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날이 오면 예전에 몰랐던 기쁨을 누리게 될 터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감내하기 힘든 고통은 때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면 노년기보다 청년기에 겪는 게 나을 것 같다. 젊은 시절에는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힘이 있어 재기에 성공할 수 있는 반면, 노년기에 들면 난관을 극복할 힘이 부족하여 몸이나 마음이 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경제적 문제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이들뿐만이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말하고 싶다. “어차피 자기 몫의 불행은 정해져 있는 것. 그렇다면 하루라도 젊은 날에 겪는 게 좋지 않겠는가. 그런데 오늘은 앞으로 남은 인생 중에서 가장 젊은 날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은 인천일보에 오늘 게재된 글입니다.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3201

 

 

인천일보에서 들어가시면 제 글의 아래쪽에 ‘좋아요’가 있으니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아요’의 수가 높으면 원고료가 올라갑니다.

 

새로운 필자가 들어오면 신문사에선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좋아요 수를 통해 당신의 인맥을 보겠어.’
제 생각일 뿐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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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20-12-29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

페크pek0501 2020-12-29 14:53   좋아요 0 | URL
주위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젊어서 편히 산 사람은 늙어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그 반대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또 겉으로만 봐서 알 수가 없는 게, 불행을 많이 겪어 본 사람이 새로운 행복을 깨닫는 일이 많더라고요. 저만 해도 그래요.
항상 편히 살면 아마 인간은 자만하고 무료하고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마음을 갖지 못할 듯해요. 그래서 행복과 불행의 총량은 같다는 것.

공감하셨다니 마음이 놓입니다.
아마 이 글에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 분이 계실 겁니다. 그게 바로 칼럼인 거죠.
유년의 추억 등을 쓴 수필에 반론을 제기할 수는 없잖아요. ㅋㅋ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0-12-29 14: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눌렀더니 다른 건 이미 눌렀대요.

페크pek0501 2020-12-29 14:55   좋아요 1 | URL
그렇겠지요.ㅋ 한 사람이 한 번만 누를 수 있도록 설정되었을 것 같아요.
알라딘도 그런 시스템이잖아요. 안 그러면 한 사람이 백 번을 누를 수 있어 안 될 것 같아요.
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 ^^

페넬로페 2020-12-29 15: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
‘불행 총량의 법칙‘은 누구나 같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 시국에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고
못사는 사람은 더 못살구요^^
누구나 같다면 그건 유토피아죠**

페크pek0501 2020-12-29 15:33   좋아요 2 | URL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전 생애를 보면 불행한 마음의 양은 같다고 봅니다.
인생 전체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아직 인생이 끝나지 않았으니 모르는 일입니다. 지금 행복한 사람은 예전에 불행을 겪었을지 모르고 또는 미래에 불행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총량은 같다, 입니다.

제가 3문단을 쓴 이유가 페넬로페 님과 같이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쓴 거랍니다.
겉으로 봐선 알 수 없어요. 이 시국에 잘 사는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일 수 있거든요. 또는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반론을 제기하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견해 차이는 당연히 있지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페크pek0501 2020-12-29 15:38   좋아요 2 | URL
추신)
불행을 하나도 겪지 않고 편안하게만 일생을 보낸 이가 지구 상에는 하나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오히려 행복하게 산 사람일수록 작은 일에도 큰 불행을 느껴서 불행의 총량은 같아집니다. 시련을 안 당해 본 사람일수록 데미지를 크게 느끼거든요.
그래서 불행의 총량은 같다, 입니다.

페크pek0501 2020-12-29 15:44   좋아요 2 | URL
제가 아는 한 사람은 정말 행복한 일생을 사는 듯 보였어요. 부자였고 늘 일이 술술 풀렸고 건강했고... 그런데 자식들이 속을 썩이더군요. 그런 속상한 일에 익숙치 않은 그는 (늘 일이 잘 풀렸으므로) 자식이 대학에 낙방하자 엄청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앞으로 또 자식이 취직이 안 돼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자식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지 못했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인생은 참 공평하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한 사람이 겪는 불행의 총량은 같다, 라고 느낍니다. 몇 년 동안 주위 사람들을 관찰한 끝에 제가 낸 결론입니다.
ㅋㅋ

scott 2020-12-29 1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플기능에서 좋아요 곱하기 하트뿅뿅기능이 있기를 간절히 바래요 ^ㅎ^

서니데이 2020-12-29 16:20   좋아요 2 | URL
그게 뭐예요?? 곱하기??

페크pek0501 2020-12-29 17:01   좋아요 1 | URL
에이ㅋ... scott 님, 과장이 심하십니다. 이 글이 그 정도는 아니죠.
조금 전, 이 글에 미흡한 점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칼럼은 설득력 있게 써서 독자가 글에 동의하게끔 만들어야 해요. 그런 점에서 부족한 점을 느꼈었요. 그래서 이 글의 2탄을 쓸 계획입니다. 내년에요. ㅋㅋ

제목은 (누구나 불행의 총량이 같은 이유), 쯤 되겠어요. 좋은 글감을 오늘 얻었답니다. 아, 글쓰기는 이래서 어렵습니다. 한 편의 글을 쓰고 나면 미진한 게 있어서 수정 사항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인천일보는 한 번 글이 등록되고 나면 수정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역쉬~~ 저는 수시로 수정할 수 있는 블로그 체질인가 봅니다. 그래서 알라딘이 편하다니까요.

서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는 댓글 기능이 있어 좋습니다. 오늘 제가 배운 점이 있어요.

scott 2020-12-29 16: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아요가 한번밖에 안되서 ㅋ서니데이님 ^ᆞ^

페크pek0501 2020-12-29 17:02   좋아요 1 | URL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좋게 봐 주셔서...
언제쯤 완벽한 글을 쓸 수 있을지... 제 생애에 그런 날이 오긴 할 런지 모르겠는데... 님 덕분에 힘을 얻습니다. 영차 영차!!!!!!!!!!!

stella.K 2020-12-29 18: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애세포 총량의 법칙 같은 것도 있으면 좋겠어요.
젊어서 연애 못하는 사람은 나이들어 하는 걸로.
젊어서 연애 못하는 사람은 나이들어도 못한다는 생각하잖아요.ㅋㅋ

아차, 언니 올핸 서재의 달인되셨네요.
왜 그거 말씀 안하셨어요?
제가 예전보다 총기가 많이 없어져서
누가 좋은 일 생기면 먼저 챙기고 이러질 못합니다. 이해하셔유.ㅠ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알라딘에서 서재의 달인들에게 무슨 선물을 할지 궁금해요.^^

페크pek0501 2020-12-29 21:47   좋아요 1 | URL
연애의 총량. 그런 게 있다면 정말 공평할 것 같네요.
저는 인생은 거기서 거기, 라고 보는 시각을 갖고 있어요.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는 법이니, 10프로쯤의 사람들은 예외라고 보더라도 90프로의 사람들은 대체로 인생이 행복과 불행이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연예를 하지 않아 덜 행복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결혼도 안 하고 자식도 없으니 근심도 덜 가질 것 같아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잖아요.
연애, 하면 달콤함을 떠올릴 수 있지만 어떤 이들은 스트레스를 떠올린다고 하네요. 신경질 나는 일이 많아서요.ㅋ 친구와는 잘 싸우지 않는 사람들도 연애하면서는 싸우게 되니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는 게 연애 같아요. 특별한 이들만 연애를 성공적으로 잘하는데, 그러려면 인격, 성격, 마음씨 등의 변수가 중요하죠.

서재의 달인.ㅋㅋ 축하 생략하셔도 됩니다. 아직 선물이 안 와서 뭐가 올지 모르겠네요. 내년엔 열심히 활동하셔서 함께 달인이 되자고요.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0-12-29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불행총량의 법칙이 만약 있다면, 이미 다 쓰고 남은 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살면서 매일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지만, 좋은 것들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페크님, 따뜻하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2-29 21:56   좋아요 1 | URL
그러면 좋겠죠?
제가 팔이 아파 한동안 병원에 다녔잖아요. 이런 불행을 겪은 이후로 두 다리가 건강함에 감사하게 됐어요. 그래서 마이너스와 플러스로 결과는 제로가 되어요.
팔이 아픈 불행을 겪지 않았더라면 두 다리의 건강에 대한 행복도 몰랐을 터.

삶 자체보다 삶을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다리를 절단하여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즐겁게 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강원래 가수의 가정을 보니 행복하게 잘 살더라고요.
반대로 제벌2세가 우울증에 걸리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죠. 겉만 봐선 알 수 없음이에요.

올해는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불행을 겪었으니 새해엔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일상의 행복의 소중함도 알았으니 코로나 백신만 잘 보급된다면 행복을 느낄 일이 전보다 많을 듯해요.
불행은 어떤 면에서 인생 공부가 되어요.
서니데이 님도 좋은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올해가 이틀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섭섭하네요. 굿~ 나잇~~

희선 2020-12-30 0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겉에서 보면 잘 모르죠 늘 웃는다고 그 사람한테 힘든 일이 없지 않고, 가난하게 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지는 않을지도 모르죠 다 자기 마음에 따라 보는 듯해요 아주 안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누군가한테 도와달라고 하지 않을지... 그런 말 안 하는 사람도 있겠군요 이 생각을 하면 다른 생각이 들고 그러네요

지금 힘들다고 늘 힘든 건 아니고, 지금 괜찮다고 늘 괜찮지는 않겠지요 어떤 일이든 마음에 따라서 다르기는 한데, 그게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해요 그때는 잘 모르고 지나고 나서야 좀 알겠지요 그런 경험으로 앞으로 살면 괜찮겠습니다

바람이 아주 세게 부는군요 춥다고 하던데, 페크 님 감기 조심하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12-30 14:12   좋아요 1 | URL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막상 얘기를 해 보면 고민이 있고 상처가 있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반대로 불행해 보이는 사람도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누리고 살고요.

큰 시련을 겪은 사람은 작은 문제정도로는 고통을 받지 않는 반면,
늘 편하게 산 사람은 작은 문제로도 정신이 무너지기도 해요. 그래서 불행을 느끼는 마음의 양은 비슷한 걸로 생각됩니다.

좋은 날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