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날을 앞두고 : 조금 뒤, 미용실에 가서 파마를 해야 한다. 내일은 친정의 설 차례 음식 준비를 위해 장을 봐야 한다. 모레는 2박 3일로 시댁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야 한다. 설날을 앞두고 바쁘다. 그래서 아무거나 막 던지는 글을 쓰게 되었다.

 

 

 

 

 

 

2. 책 한 권 소개 : 250년 전에 쓰여진 애덤 스미스 저, <도덕감정론>을 쉽고 새롭게 설명한 책이 러셀 로버츠 저,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이다. 나처럼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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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전 쓰여진 고전을 전 세계 현대인의 삶에 맞추어 새롭게 설명한 책.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는 더 나은 삶, 잘되는 나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지를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에 담아냈다.
스탠포드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러셀 로버츠는 이 역작을 다시 끄집어내어 쉽게 풀어썼다. 원작의 중심 내용을 친절한 해설, 재미있는 사례와 함께 읽을 수 있다. 부, 행복, 이기심, 이타심, 정의, 관계 등 개인과 사회를 만드는 여러 요소들의 본질을 알려주고, 그것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애덤 스미스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 (알라딘, 책소개)에서.
..........

 

 

 

내가 이런 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이 배달되던 날에 바로 읽기 시작하여 반 이상을 읽었다. 그 정도로 흡인력이 있다. 다음의 글에 밑줄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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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속에 공정한 관찰자가 있다. 나의 행동이 옳은지 공정하게 알려주는 가상의 인물이다. 공정한 관찰자 덕분에 우리는 한걸음 물러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 러셀 로버츠,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4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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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신이나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스스로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혼자 있어서 발각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해도, 내가 도둑질하는 걸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해도, 나 자신은 지금 내 행위를 지켜보고 있질 않은가. 그러므로 범죄 계획을 세우는 그 순간에도, 공정한 관찰자가 나의 도덕적 일탈에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는 스스로에게서 한걸음 뒤로 물러나 다른 사람의 눈으로 자신의 행동을 바라보게 된다.
- 러셀 로버츠,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50~51쪽.
..........

 

 

..........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 역시 그랬다. 장발장은 도망 다니는 탈주자 신세였다. 그런데 공교롭게 그와 꼭 닮은 사람이 체포되었고 그 사람이 장발장을 대신해 오랫동안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장발장 입장에서는 엄청난 행운이 찾아온 셈이다. 하지만 자유의 몸이 될 순간을 앞두고 장발장은 죄 없는 사람이 고통을 받아도 되는 건지 고뇌한다.
(...)
‘나는 누구지? 그래,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그렇다고 내가 나 자신만을 위해도 되는 것일까?’
(...)
그토록 이기적으로 행동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 앞에서 떳떳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자기 자신을 어떻게 마주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진정한 장발장 자신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자수하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장발장은 자수를 선택한다.

- 러셀 로버츠,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51~52쪽.
..........

 

 

우리 마음속에 있는 공정한 관찰자를 자주 떠올려야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겠다고 느꼈다.

 

 

내가 아는 한, 인간은 자신의 삶이 떳떳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는 존재이다. 공금 횡령이든 불륜이든 어떤 부정행위를 저지르며 한때 부끄러운 삶을 살 순 있지만 그 삶은 오래가지 못한다.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방향을 찾게 되기 마련이다.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말이다.

 

 

 

 

 

 

3. 3천 원의 행운 : 오늘 이메일을 확인할 게 있어 들어가 보니 요런 편지 한 통이 와 있었다.

 

 

..........
안녕하세요. 알라딘입니다.

2015년 12월 29일부터 2016년 2월 1일까지 진행된 한정 스탬프 발급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 계정으로 알라딘 적립금 3천 원을 적립해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북플을 통해 독서 활동을 공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뭔 얘기인지 모르겠다. 내가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가 참여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 건지 아니면 내가 뭘 잘못 누르다가 그렇게 됐는지 알 수 없다. 어쨌든 3천 원을 적립해 준다니까 나쁠 건 없다. 고마운 알라딘일세.

 

 

 

 

 

 

4. 닉네임 공개 :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의 명단이 북플에서 공개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아니 그런 일이!

 

 

그래서였다. 그 뒤로 여기저기 서재를 다니며 ‘좋아요’를 열심히 눌러 줬다. 대부분 내가 아는 알라디너들의 서재였다. 댓글을 쓸 시간이 없을 때도 누르는 건 쉬우니까 눌러 줬다. 왕래가 없는 서재도 글이 좋으면 눌러 줬다. 그런데 빠바방... 그게 아니란다. 북플에 들어가서 ‘좋아요’를 눌러야 공개되는 거지, 나처럼 그냥 서재에서 누르면 내 닉네임이 공개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휴, 분해라. 나, 헛수고한 거야?

 

 

어떻게 알았냐고요? 제가 어느 서재에서 분명히 ‘좋아요’를 눌렀는데 북플에 들어가 보니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의 명단에 제 닉네임이 없는 거예요. 궁금해서 알라딘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 봤지요. 그랬더니 답장이 왔는데 그렇다고 합니다.

 

 

나, 그동안 뭐 한 건가?

 

 

여러분, 혹시 내가 다녀갈 만한데 댓글이 없어 섭섭해 하셨던 분들은 헤아려 주세요. 제가 ‘좋아요’만 누르고 갔답니다.

 

 

쓰고 보니 나의 얄팍한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느낌이 드네. 닉네임이 공개된다고 하니까 ‘좋아요’를 누르는 이 얄팍함. ㅋㅋ (그렇지만 뭐 괜찮다. 솔직했잖아. 솔직하게 쓴 글에 대해선 누구든 침을 뱉을 수 없을 걸...)

 

 

 

 

 

 

5. 내가 쓴 댓글 : 내가 이런 댓글을 썼구나.  

 

 

pek0501 2016-01-24 16:24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파하면서 느껴지는 것들의 소중함을 생각합니다.
깊음은 밝음보다 어둠에, 행복보다 불행에, 기쁨보단 슬픔에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상기합니다.

잘 지내시죠? ^^

 

 

pek0501 2016-01-24 14:49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수필가 님께 어울리는 책 같습니다.
이런 시인 님이 있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저는 이제 앞으로 한 달에 한 권만 구입하려고요. 새해 계획이에요.
그러니까 3개월에 세 권씩만 구입할 수 있는 겁니다.
쌓인 책을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책이 유혹하는데, 잘 될까요? 

 

 

pek0501 2016-01-24 14:44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걸을 때 개미를 안 밟으려고 노력한답니다. 무엇보다 그 가족이 슬퍼할 것 같아서요. 


 
pek0501 2016-01-24 14:38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페미니즘을 모르는 또는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반 쪽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요.
휴머니스트라면 누구나 페미니스트가 될 거라는 편견도 가지고 있어요.
제가 공부한 것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잘 지내시죠?

 

 

pek0501 2016-01-24 14:23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미세먼지 있는 날보단 추운 날이 더 낫다고 한 적이 있는데 취소합니다.
이렇게 춥다가는 동사의 위험이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가난한 이들이 추울 것을 생각하면 (제가 더운 걸 싫어하더라도) 차라리 여름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파가 끝나기를...

 

 

pek0501 2016-01-24 13:34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으음~~ 토요일 어제는 말이죠. 신문 신간 안내 지면을 보는 재미가 있었죠.
토요일에 실리거든요.
관심 가는 책이 생기면 인터넷 검색을 해서 더 찾아보죠. 꼭 구입하지 않더라도 어떤 책이 나왔나 보는 건 여전히 즐겁습니다.
옷 쇼핑보다 책 쇼핑이 더 재밌다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6. 드디어 큰딸 취직 : 드디어 큰딸이 취직되어 지난 1월부터 회사에 다니고 있다. 대기업에 취직하는 게 소원이라더니 그 소원을 풀었다. 서류 전형 → 필기시험 → 1차 면접시험 → 2차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합격을 해야 하니 참 어려운 일이다. 네 개의 회사에서 최종 면접시험을 보게 되었음을 알았을 때만 해도 네 개 중에 하나는 되겠지, 하고 여유롭게 생각했다. 그런데 세 군데에 다 떨어지고 마지막 한 군데가 남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 떨렸다. 그 마지막 회사에서도 안 된다면 6개월 동안 ‘취업 재수’를 해야 된다고 한다. 그때 가서 합격된다는 보장도 없이 ‘취업 재수’를 시킬 생각을 하니 아찔했다. 본인은 더 떨리고 더 아찔했을 것이다.

 

 

11월이었는지 12월이었는지 모르겠다. 어느 날, 큰딸이 “엄마, 나 됐어.”라고 기쁨에 찬 표정과 목소리로 마지막 회사에 합격했음을 알릴 때 나 하마터면 울 뻔했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하는 취업 관문을 뚫고 회사에 합격한 게 아닌가!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하고 스스로 공부해서 사교육비가 별로 들지 않았던 아이였는데, 대학에도 무난히 합격하더니 (여러 회사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적이 많지만) 회사에도 무난히 합격하여 기쁨을 안겨 줬다. (‘무난히’ 합격되었다고 말했지만, 그동안 당연히 큰딸의 마음고생은 심했다.)

 

 

한때 꼬맹이라고 불렸던 그 아이가 어느새 직장인이 되어 돈을 벌어 오다니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자식의 취직 문제로 애태우고 있을 부모들을 생각하니 함부로 좋은 티를 내지 못하겠더라.)

 

 

 

 

 

 

7. 요즘 외워 버린 명언 : 내용은 쉽고 그 말에 담겨 있는 의미는 깊은 것.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 

 

 

˝인생은 앞을 향해 살아가야 하지만 이해하기 위해서는 되돌아봐야 한다.“ - 키르케고르

 

 

되돌아보았을 때 후회가 되지 않도록 이번 설날을 잘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내 성질 죽이고 ‘나 죽었소.’ 하는 마음으로 시댁에 충성을 다하고 와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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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0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의 좋은 소식 축하드립니다.
pek0501님, 좋은하루되세요.^^

페크pek0501 2016-02-05 22:1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설날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stella.K 2016-02-04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연초부터 좋은 소식이네요. 축하해요.^^

그런데 저는 스탬프에서는 받은 것이 없네요.
북플지기 팔로우 이벤트 당첨은 되서 꼴랑 천원이 들어오긴 했지만...ㅠ

명절 잘 지내세요.^^

페크pek0501 2016-02-05 22:15   좋아요 0 | URL
스텔라 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감사합니다.

cyrus 2016-02-04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러셀 로버츠의 책을 다 읽었는데, 평가를 보류했어요. 진짜 《도덕감정론》 을 읽고나서 로버츠의 책의 진가를 알고 싶어졌어요. ^^

페크pek0501 2016-02-05 22:17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까? ㅋㅋ

저는 좋더라고요. 쉽게 쓰는 방법을 알고 문장력도 제법 있고 흥미롭게 전개해 나가는 기술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러셀의 책을 많이 읽고 싶어졌어요.
감사합니다.

yamoo 2016-02-04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 감축드립니다!

저도 파머를 해야 하는 데 말이지요. 이 때쯤 되면 머리가 말이 아니라서뤼..--;;

페크pek0501 2016-02-05 22:19   좋아요 0 | URL
하하~~ 파마를 하시는군요. 남자가 파마하면 더 멋있죠.
저는 꼬불하게 하기 위해 파마를 하는 게 아니라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
생머리처럼 펴지면서 볼륨 있는 머리가 되는 게 좋아서 한답니다.
요즘 모자를 쓰고 다녀서 신경 안 썼는데 시댁 가서 실내에서도 모자 쓰면
웃기잖아요.

명절 잘 보내세요...

한수철 2016-02-0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 저도- 읽고 좋게 생각이 되는 글에는, 추천을 잊지 않고 눌렀는데,

pek0501 님의 페이퍼에 따르자면, 이런 제기랄, 헛수고였구먼요.ㅎㅎㅎ

흠흠 이제 뭔가 좀 알 것 같습니다.
추천을 했다는 걸 공개적으로 드러내려면 북플로 해라. 맞지요? 후후... 어렵네요...

아무려나, 명절 잘 보내시길요^^.....

페크pek0501 2016-02-11 11:56   좋아요 0 | URL
하하하~~~ 님도 그러셨군요. 동지를 만나 위안이 되는 걸요. ㅋ

맞습니다. 자신이 추천을 했다는 걸 공개하고 싶다면 북플에서 눌러야 하는 겁니다.

한 가지 정보를 더 드리자면, 서재에서 추천을 누른 사람들의 닉네임도 공개되는 날이 온다고 합니다.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명절, 잘 보냈습니다. 충성을 다했어요.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행복합니다. ^^

서니데이 2016-02-1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k0501님, 명절연휴가 길었는데, 금방 지나간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16-02-12 12:29   좋아요 0 | URL
오늘은 비가 와서 공기가 맑을 것 같아 (자신 있게) 창문 열고 환기했어요.
오랜만에 비가 오니 좋군요. 창밖을 보며 커피를 마시기 딱 좋은 이 시간에
님의 댓글에 반가운 마음으로 답글을 씁니다.

서니데이 님 덕분에 오늘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을 가집니다. 고맙습니다.

님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1. 나쁜 일의 장점 : 오늘은 일요일. 대청소를 하려고 했고 알라딘 서재에 로그인을 할 생각이 없었다. 글 써서 올릴 생각은 더욱더 없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랬다. 내일 일요일은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나 해야지, 그리고 월요일의 출근을 위해 쉬어야지, 라고 생각했으니 글을 쓸 생각이 당연히 없었다. 그런데 그런데 빠바방~~. 창밖을 보니 뿌옇다. 네이버에서 알아보니 초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와 있는 게 아닌가. 청소하긴 틀린 거지. 창문을 열 수 없으니 말이다. 침대 이불의 먼지를 털지 않고 소파에 있는 먼지를 털지 않고 바닥만 청소하면 무슨 소용이랴 싶어 청소를 포기했다. 내일 하는 수밖에.

 

 

하지만 모든 나쁜 일에는 한 가지라도 장점이 있는 법. 청소를 하지 않아 시간을 벌었으니 무엇을 할까 하다가 이 글을 쓴다. 초미세먼지가 있다는 단점에 집중하지 말고 시간이 생겼다는 장점에 집중하기로 한다.

 

 

 

 

 

 

2. 안타까운 죽음 : ‘신영복 교수 별세.’ 신문을 받아들고 1면에 나와 있는 이 문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돌아가실 연세가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일이지 하는 생각에, 2면에 자세히 나와 있다는 글자를 보고도 2면으로 넘기지 못하고 한동안 멍하니 그 문구를 보고 있었다. 안타까웠다. ‘감옥에 너무 오래 있어서 몸을 망쳐서 그런 거야.’ 별세 소식에 든 생각이었다. 어제 아침의 일이다. 그리고 친정에 갔다 와서 밤에 알라딘에 들어오니 ‘신영복 교수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페이퍼를 쓴 분들이 있었다. 그중 어느 서재엔 공감을 눌렀고 어느 서재엔 이런 댓글을 남겼다. 

 

 

....................
오늘 아침 신문 보고 깜짝 놀랐고 안타까웠어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팬이 되어 <담론>을 구입한 독자로서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내시길 바라고 있었는데 타계 소식이라니...

 

타계 소식에 저도 페이퍼를 올릴까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올려 주셔서
이렇게 댓글 쓰는 걸로 대신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 : 며칠 전, 내 스마트폰에 있는 ‘즐겨찾기’의 목록 중 ‘EBS 독자가 읽어 주는 한 권의 책’을 클릭하여 들어갔다. 누군가가 글을 읽어 주는 걸 듣기 위해서다. 예전에 라디오로 방송되었던 건데 반복해 들을 수 있어 요즘 애용한다. 어느 청취자가 이태준 저, <무서록>이란 수필집에서 하나 골라 읽겠다고 하면서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들어 보니 흥미롭고 유익한 글이라 나도 이 책을 구입해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생각을 해 보니 내가 읽었는데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의 저작이라면 나도 읽은 축에 들기 때문.

 

 

그래서 오늘 알라딘 ‘나의 계정’에 들어가 ‘이태준’이란 이름으로 ‘주문 검색’을 해 보았다. 내가 구입한 그의 책 제목이 떴다. <이태준>이란 수필집을 내가 알라딘에서 2005년에 구입한 것으로 되어 있었다. (책을 중복해서 구입하는 걸 막아 주는 무척 편리한 시스템이다.) 그 책에 왠지 그 글이 있을 것 같아 얼른 책장에서 이 책을 찾아봤다. 반갑게도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라는 글이 이 책에도 있었고 밑줄이 많이 쳐져 있는 걸로 보아 내가 읽었던 책이었다. 
 


2005년에 구입한 것으로 되어 있으니 그해에 읽었겠다. 밑줄이 많이 쳐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그 내용을 읽은 적이 없는 걸로 생각하고 구입하겠다고 마음먹었으니 한심한 노릇이다. 책은 긴 시간의 간격을 두고 반복해 읽어야겠다고 나는 또 다짐한다. 읽었던 책을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다음의 글을 읽었으니.

 

 

....................
모파상의 시대에도 여론의 침해가 작가들에게 심했던 모양으로 모파상은 그의 어느 단편 서문에 이런 뜻의 말을 써놓았다.

 

...... 독자는 여러 가지 사람들이다. 따라서 가지가지로 요구한다.
나를 즐겁게 해달라
나를 슬프게 해달라
나를 감동시켜 달라
나에게 공상을 일으켜 달라
나를 포복절도케 하여 달라
나를 전율케 하여 달라
나를 사색하게 하여 달라
나를 위로해 달라
그리고 소수의 독자만이 당신 자신의 기질에 맞는 최선의 형식으로 무어든지 아름다운 것을 지어 달라 할 것이다.
우리 예술가는 최후의 요구, 이 독자의 요구를 들어 시험하기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비평가는 이 시험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 사상적 경향에 관해서는 용훼容喙할 권리가 없다. 혹은 시적 작품을, 혹은 사실적 작품을, 이렇게 자기의 기질에 맞는 대로 씀에 간섭을 못할 것이다. 간섭을 한다면 그것은 작가의 기질을 무리로 변조시키는 짓이요 그의 독창을 막는 짓이요 자연이 그에게만 준 그의 눈과 그의 재질의 사용을 금하는 짓이 된다.

 

모파상의 이 말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독본적讀本的인 어구이다. 물론 소수의 그 독자, “당신 자신의 기질에 맞는 최선의 형식으로 무어든지 아름다운 것을 지어달라”는 그 독자를 향하여 우리는 붓을 들 것이다.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라는 글에서 뽑음.)

 

-이태준 저, <이태준>, 76~78쪽.
....................

 

 


나는 내 기질에 맞는 글을, 페크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써야 할 것이다.

 

 

괜히 흠모하는 작가들의 글을 흉내 내려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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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01-17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신영복 교수의 별세 소식을 듣고 예전에 읽었던 <더불어 숲>을 다시
펼쳐들고 싶어졌습니다. 참 안타깝더라구요.ㅠ

어떤 사람의 글은 그저 좋다고 감탄하게도 되지만 어떤 사람의 글은
나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도 있더라구요. 그게 비록 착각일지라도.`
전 그런 사람의 글도 좋다고 생각해요. 글은 그저 보고 감탄만 하게 만들면
발전이 없는 것 같아요. 너도 써 보라고 부추기는(물론 그 저자는 한 번도
그럴 의도가 없겠지만) 글은 비록 미문은 아닐지라도 뭔가를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죠. 그게 더 좋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적어도 저는 그런 것 같아요.ㅋ

참, 알라딘에서 선물은 도착했나요?

페크pek0501 2016-01-18 19:41   좋아요 0 | URL
글쎄말이에요.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나도 쓰고 싶게 만드는 글이 좋은 것, 공감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잘 쓴 글을 보면
나도 그렇게 쓰고 싶단 생각에 열심히 햐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알라딘 선물... 잘 받았어요. ㅋㅋ 선물은 역시 기분이 좋더라고요.

서니데이 2016-01-2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k0501님, 따뜻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페크pek0501 2016-01-24 13:30   좋아요 1 | URL
반갑습니다.
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날씨가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 하세요.

yamoo 2016-01-2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저도 오래 전에 <무서록>을 읽었는데, `누구를 위해 쓸 것인가`에 대한 내용은 정말 하나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우와~ 참....다시 한번 저도 확인차 펼처보아야 겠어요. 근데, 책이 어디 있는지 찾으려면 한나절은 글릴꺼 같다는..--;;

페크pek0501 2016-01-30 12:56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하하~~ 님도 그렇군요. 그러니까 읽었어도 읽은 게 아니랍니다.
학습은 반복 학습이 제일이듯이, 독서 또한 반복 독서가 제일이란 생각을 했어요.

책을 찾기 어려운 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작가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두면 찾을 때 편리할 텐데, 일을 벌리는 게 싫어서 말이죠.

댓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경향신문에 칼럼을 연재한 것을 묶어 책으로 낸 것이 손홍규 저, <다정한 편견>이란 책이다. 이 책에서 하나 뽑아 글을 옮긴다.

 


....................
명예로운 치욕

 


엘리엇의 ‘황무지’에서 유래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시구가 절로 떠오르는 시절이 아닐까 싶다. 이 관용구는 원래 시의 맥락과는 무관하게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데 어쨌거나 수상한 시절임에는 틀림없고 그런 시절을 견디는 일이 잔인하다는 공통된 정서가 투영되는 듯하다.

 

나 역시 그렇다. 해마다 4월이면 이 시구를 떠올리기는 했지만 올해는 예전처럼 반어적이거나 다의적인 용법으로는 아니다. 그러나 또한 새삼 이 시와 얽힌 일화가 떠오른다. 문학사의 유명한 일화다. 엘리엇의 스승인 에즈라 파운드도 훌륭한 시인이지만 제자만큼은 아니었다. 스승은 제자를 알아보았고 제자 또한 스승의 비판과 충고를 겸허히 수용할 줄 알았다. ‘황무지’라는 문학사에 획을 그은 대작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시의 초고를 스승에게 보여준 엘리엇도 원고의 반을 뭉텅 잘라낼 만큼 무지막지하게 손을 댈 거라고는 미처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스승에게 건네받은 자신의 시를 보면서 엘리엇은 얼마나 처참한 심정이었을까. 그러나 엘리엇은 스승의 견해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엘리엇과 같은 시인이 자기검열에 불철저했으리라 믿을 수는 없다. 또한 그만큼 자기 견해가 확고하지 않은 시인이라고 믿을 이유도 없다. 엘리엇이 시인으로 보여준 확고함은 그의 단호한 자기주장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그의 겸허함과 진실을 알아보고 인정하는 용기에 있다. 만약 엘리엇이 초고를 고집했더라면 우리가 아는 ‘황무지’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시인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흔한 시인이 아니라 참된 용기를 지닌 시인이었기에 더욱 가능한 일이었다. 한 편의 위대한 시를 출산하기 위해 시인이 겪어야 했던 명예로운 치욕이 우리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치욕이다.

 

- 손홍규, <다정한 편견>, 168~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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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방식 : 엘리엇이 쓴 시의 한 구절을 가지고 와서 글을 풀어냈다. 책에서 인상적으로 읽은 산문 한 구절을 가지고 와서 글을 풀어내도 좋겠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치욕을 피하려고만 할 게 아니라 감당해야 될 때도 있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봤다.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의미 있는 글이라서 좋았다. 원고지 4매 내외 정도 되는 짧은 글이다. 짧지만 필자가 전하고 싶은 말을 잘 정리하여 완결된 글 한 편이 되었다. 나도 완결된 글을 쓰기 위해 연구 중이라서 이 글에 마음이 끌렸다. 


 
2016년이 되었다. 새해에도 여전히 할 일이 많겠지만 나도 이런 글을 써 봐야겠다고 계획 하나 세워 봤다. 새해가 되었으니 그냥 근사한 계획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에서 세워 본 계획이다. 신문에서든 책에서든 4매 내외 정도로 잘 쓴 글을 찾아서 우선 필사해 보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그러다가 잘 쓴 글을 매주 한 편씩 필사하고 매달 한 편씩 습작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그 자체로 성공적인 삶이 될 것 같다.

 

 

원래 실천할 때보다 뭔가 계획을 세울 때가 더 즐거운 법이다. 지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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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3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k0501님, 오늘은 눈도 내리고 참 추운 날이었어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16-01-14 00:06   좋아요 1 | URL
오늘 눈이 올 때 처음엔 먼지가 날리는 건 줄 알았어요. ㅋ
이제 잠 자려고요. 님도, 저도 달콤한 숙면이 되길 바랍니다.
잘 자는 것도 행복 중 하나입니다. 고맙습니다. ^^

서니데이 2016-01-17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k0501님, 좋은밤되세요.
주말 즐겁게 보내시면 좋겠어요.^^

페크pek0501 2016-01-17 13:56   좋아요 1 | URL
일요일입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한국일보에 연재한 것을 묶어 책으로 낸 것이 김도언 저, <소설가의 변명>이란 책이다. 이 책에서 하나 뽑아 글을 옮긴다. (한국일보에 연재할 때는 제목이 ‘어떤 배우의 인터뷰’였는데 책에는 ‘성공의 척도’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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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척도

 


요즘 인기몰이 중인 '설국열차'에 출연한 영국 배우 틸다 스윈턴의 인터뷰를 며칠 전에 우연히 보게 되었다. 틸다 스윈턴에게 인터뷰어가 이렇게 물었다. "여배우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데, 성공이라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러자 틸다 스윈턴은 매우 오랫동안 생각해온 주제인 듯, 편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성공요? 그것은 내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더 이상 속일 필요가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 말을 듣고 나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속일 필요가 없는 상태를 성공이라고 말하다니 이거 좀 멋진 걸'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말의 의미가 빛의 속도로 이해되는 것이었다. 아마도 틸다 스윈턴은 이렇게 믿고 있는 것 같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성공해야 하는 욕망 때문에 끊임없이 자기를 속이려 드는 사람들이라고. 자기가 누구인지 사람들이 모를까 봐, 혹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할까 봐 자신을 연출하고 심지어는 기만하기도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틸다 스윈턴처럼 이미 성공한 사람이라면 더 이상 자신을 속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미 그는 그 자신이 원했던 그 무엇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세속적인 기준과는 무관한 것일지라도 말이다. 틸다 스윈턴의 인터뷰는 성공의 척도는 결국 자기 만족, 자기 행복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넌지시 일깨워주는 것이다.

 

- 김도언 저, <소설가의 변명>,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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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방식 : 영국 여배우의 인터뷰 한 구절을 가지고 와서 글을 풀어냈다. 책에서 인상적으로 읽은 한 구절을 가지고 와서 글을 풀어내도 좋겠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내 삶에서 성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 곰곰이 생각해 봤다.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의미 있는 글이라서 좋았다. 원고지 4매 내외 정도 되는 짧은 글이다. 짧지만 필자가 전하고 싶은 말을 잘 정리하여 완결된 글 한 편이 되었다. 나도 완결된 글을 쓰기 위해 연구 중이라서 이 글에 마음이 끌렸다.

 

 

2016년이 되었다. 새해에도 여전히 할 일이 많겠지만 나도 이런 글을 써 봐야겠다고 계획 하나 세워 봤다. 새해가 되었으니 그냥 근사한 계획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에서 세워 본 계획이다. 신문에서든 책에서든 4매 내외 정도로 잘 쓴 글을 찾아서 우선 필사해 보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그러다가 잘 쓴 글을 매주 한 편씩 필사하고 매달 한 편씩 습작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그 자체로 성공적인 삶이 될 것 같다.

 

 

원래 실천할 때보다 뭔가 계획을 세울 때가 더 즐거운 법이다. 지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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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1-10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틸다 스윈튼의 성공의 정의가 와닿습니다. 평안한 일요일 보내시나요 페크님.

페크pek0501 2016-01-10 12:3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님.

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stella.K 2016-01-1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의 계획을 응원합니다.
획실히 남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와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가 다르네요.
연기력을 인정 받았으니 성공한 인생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틸다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네요.^^

페크pek0501 2016-01-13 23:50   좋아요 0 | URL
응원, 감사합니다.
성공에 대한 해석뿐만 아니라 무엇에 대한 해석은 각자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인생이 성공한 인생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모르는 게 더 많아지는 느낌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 들지 않도록 하세요...
고맙습니다.
 

 


1.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연간 통계 리포트’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
2015년 pek0501님이 작성해 주신 글은 총 72개이며, 작성해 주신 글자수는 616,079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5.35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pek0501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1,028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 주신 알라디너십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의 통계이며 12월 12일 기준 수치입니다.)
 


1년간 총 방문자는 40,199명이며,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10월 23일(금)로 279명이 방문하셨습니다.
....................

 

 

 

 

2.
새해에는 한 가지를 실천하려고 다짐한다.
‘아이, 지겨워.’라는 말을 하지 않고
‘아, 좋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 해가 되도록 해야겠다.

 

 

창밖을 보며 ‘오늘도 미세먼지가 있네. 아이, 지겨워.‘라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미세먼지가 없던 날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아침상을 차리고 나서 반찬을 보며 ‘아, 좋다.’라고 말하고
커피를 끓일 때 향을 맡으며 ‘아, 좋다.’라고 말하고
산책하면서 상쾌한 겨울 공기를 마시며 ‘아, 좋다.’라고 말해야지.

 

 

‘아, 좋다.’라는 말을 애용해야겠다.
내가 어떤 것에 대해 ‘아 좋다.’라고 말할 때
나는 그 어떤 것에 감사하고 있는 것이다.
맛있게 먹을 반찬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맛있게 마실 커피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상쾌한 겨울 공기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한다는 것은 겸손의 덕을 배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겸손의 덕을 배우는 일은 인간이 되어 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3.
2016년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작년보다 재작년보다 행복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그 어느 해보다 행복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서재에
2016년에도 변함없이 찾아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방문자들이 계시기를...

 

 

여러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페크 드림. 

 

 

 

 

...................
2016년에 올리는 첫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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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6-01-09 0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새해 다짐이네요 ^^

페크pek0501 2016-01-09 21:12   좋아요 0 | URL
야클 님,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입으로 복을 짓기도 하고 복을 잃기도 하는 것 같아서 복을 지으며 살고 싶어서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새해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6-01-09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좋은 일들이 많으셨으면 좋겠어요.^^
pek0501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페크pek0501 2016-01-09 21:12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께도 좋은 일들이 많으시길요...
고맙습니다. ^^

심은유 2016-01-09 0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의 새해 다짐이 꼭 이루어지시길 응원합니다.

페크pek0501 2016-01-09 21:13   좋아요 0 | URL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1004ajo 2016-01-09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하는 2016년 되시길~~

페크pek0501 2016-01-09 21:14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생각해 보면 감사할 게 많지요.
행복한 2016년 되세요...

AgalmA 2016-01-09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겨움....의 친구 짜증도 문제.
어느 정신과 의사분이 그러시더군요. 짜증은 `넘치기 전의 낮은 분노 상태`라고...
올해 짜증 많이 안 넘치도록 스스로를 잘 살펴야지 했습니다 :)
pek0501님 마음도 그러하시길 빌며 총총..

페크pek0501 2016-01-09 23:53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미세먼지 있는 날은 정말 싫어요. 차라리 날씨가 추운 게 낫더라고요.
그래서 미세먼지 있는 날엔 다른 데에 정신을 팔아야 해요. 이를테면 책 속으로 들어가면 좋죠. 딴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점만으로도 책은 유익해요.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

서니데이 2016-01-10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k0501님 편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6-01-10 12:3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