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겸손이냐 자만이냐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또는 책을 보다가 또는 빈둥거리다가 내 서재(블로그)에 들어와 방문자 수를 보는 순간, 그 수가 유난히 적다고 느껴져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번쩍 들 때가 있다. 이럴 때 급하게 써서 글을 올리는 버릇이 있다. 이때 만족스런 글을 올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이번엔 시시한 글을 올리지만 다음엔 시시하지 않은 글을 올려야지.’ 하고 생각하곤 하는데, 이건 내가 겸손해서가 아니라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인 것임을 깨닫는다. 그러니까 나는 겸손한 사람이 아니라 자만한 사람이다. 글을 올릴 적마다 ‘나는 이 글보다 잘 쓸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자만이 깔려 있는 것이므로.

 

 

그런데 내가 내 글에 대해 시시한 글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나를 겸손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있다면 이런 오해를 받는 것은 다행인 건가? 자만한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아서 다행인 건가?

 

 

 

 

 

 

2. 방문자 수와 무플
어떤 때 밤 12시 넘어 들어가 보면 방문자가 나 혼자 1명인 적이 있다. 크하하하하~~~. 순간 창피한 생각이 들지만 웃고 만다.

 

 

어느 알라디너가 창피한 마음으로 무플 페이퍼를 견딘다고 해서 웃었다. 그러고 보니 나도 내가 쓴 글이 무플 페이퍼가 되었을 때 창피해질 때가 있었네. 그러다가 누군가가 첫 댓글을 써 주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는 것은 스스로 창피함을 감수하는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3. 가을 풍경과 함께 시작된 나의 현대무용
운동을 싫어했다. 지금도 생각나는데 고등학교 시절에 체육 시간이 싫었다. 그렇다고 체육 점수가 낮은 건 아니었다. 몸이 가벼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몸이 무거운 친구들에 비해 달리기를 잘했던 것 같다. 다만 몸을 움직이는 놀이가 재미없었다. 지금도 운동을 싫어하는데 운동에 관심은 많다. 운동을 꼭 해야 하는 걸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운동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는 건강을 위해서이고, 둘째는 뱃살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고, 셋째는 활력을 얻기 위해서다.

 

 

요즘 운동을 위해 ‘헬스와 요가 중 무엇에 등록할 것인가?’ 하고 고민했는데 마침내 등록했다. 헬스도 요가도 아니고 ‘현대무용’이다. 내가 현대무용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했다는 것. 수업을 받고 나서 현대무용에 완전히 반해 버렸다. 팝송에 맞춰 뛰기도 하고, 나미 가수의 ‘영원한 친구’라는 노래에 맞춰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일하기 싫은 날도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었다.’와 ‘일을 즐기다 보니 돈이 따르더라.’의 차이.

 

 

‘운동하기 싫은 날도 열심히 운동하며 건강을 챙겼다.’와 ‘운동을 즐기다 보니 건강이 따르더라.’의 차이.

 

 

내가 현대무용의 수업을 받고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운동을 즐기다 보니 건강이 따르더라.’라는 게 될 것 같은 확신 때문이다. 주 2회 수업을 받기로 했는데 수업 시간이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참고 해야 했던 재미없는 헬스도 아니고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참고 해야 했던 재미없는 요가도 아니고 그 시간을 설레며 기다리게 되는 운동을 찾았다는 이 기쁨을 오늘 여기에 적어 둔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석달이 아니라 꾸준히 이 운동을 하게 되기를...

 

 

 

 


 

 

 

 

 

 

 

 

 

 

(이런 책을 사 보고 싶은데 알라딘에 등록된 리뷰가 없는 게 아쉽네.)

 

 


이 학원에 다닌 지 8개월이 되었다는 어느 40대 주부는 공중에서 멋지게 한 바퀴를 도는 동작으로 나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나도 도전 도전 도전! 하겠다. 공중에서 멋지게 한 바퀴를 돌고 말겠다고 굳게 결심하였다. 그렇게 할 수 있으려면 기초부터 열심히 배워야 하겠다. 열심히 배우리라.

 

 

나의 현대무용 도전 10월의 가을 풍경과 함께 시작되었다.

 

 

 

가을꽃이 있는 가을 풍경

 

 

 

 

 

 

 

 

 

추가 :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관심 있는 분이 계시는 것 같아 추가로 씀.)
저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현대무용을 배우고 있는데 규모가 큰 어느 학원은 입시반, 기초반, 취미반, 주부반 등으로 시간을 달리하여 가르치고 있더군요.
현대무용은 책을 많이 보는 분들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은 분들처럼 고정된 자세로 있는 시간이 많고 운동이 부족한 분들에게 좋습니다. 특히 자세 교정, 척추 교정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저처럼 디스크 환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현대무용을 배우면서 ‘테니스엘보’를 앓고 있는 팔이 호전됨을 느꼈어요.
인터넷 검색으로 안 사실 하나 소개. 탤런트 한가인은 일주일에 2~3회 현대무용 트레이닝을 받아 군살 없는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현대무용을 배워 보니깐 땀이 비오듯 쫙 흘러서 보람이 느껴지더라고요. 재미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뱃살을 빼고 싶거나 균형 있는 몸매를 갖고 싶은 분들에게 현대무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10월 21일 점심시간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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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21 0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현대무용이라.무용이 또 몸짓의 언어 아니겠습니까..화이팅입니다.(일단 무풀 방지단에서 왔습니다 ^^)

페크pek0501 2016-10-21 00:52   좋아요 1 | URL
아효,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슴다.

겨울호랑이 2016-10-21 0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아 얻어가는 것이 많네요^^: pek0501님께 현대 무용에 대해 배워야겠습니다. 부탁드려요^^

페크pek0501 2016-10-21 12:54   좋아요 1 | URL
예, 관심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알라디너들처럼 책 보는 시간이 많고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분들은 운동량이 적을 수 있으니 현대무용을 배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현대무용을 배운다고 공개했으니 제가 쉽게 그만두지는 않겠죠?
공개 효과를 노렸습니다. 공개 효과를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16-10-21 01: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3의 선택이네요. 처음에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선택지가 더 좋은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건강과 취미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ek0501님, 좋은하루되세요.^^

페크pek0501 2016-10-21 12:55   좋아요 1 | URL
예, 서니데이 님, 건강과 취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걸 축하해 주세요.
만족스럽습니다. 이제야 알다니... 진작 배울 걸, 하고 후회가 될 정도예요.
고맙습니다. 오늘 서울은 아주 맑군요. 좋은 가을날을 즐깁시다.

AgalmA 2016-10-21 02: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댓글은 여러가지로 좀 까다로워요. 어떤 알라디너는 댓글을 그리 반기지 않죠. 반응보다 글을 쓰는 만족감에 더 방점을 둘 수도 있고, 부끄러움으로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 일 수도 있겠고, 그런 거에 신경 안 쓰고 글만 투척형도 있을 수 있고 암튼 다양...댓글을 자주 남기는 저로선 홀로 방치되는 경우도 종종 겪죠ㅎ 무플 페이퍼보다 더 썰렁;; 이걸 알아서 제게 댓글 쓴 분껜 성심성의껏 답을 하려고 하는데 알라딘은 댓글이 마구 사라지는 블랙홀이 있어요! 분명 난 달았는데 어느 날 보니 없음;;

그나저나 발레까진 봤는데 현대무용 취미로 하신단 분은 처음 봄@,@! 열심히 하셔서 공중부양 인증 사진 꼭 보여 주세요~*

페크pek0501 2016-10-21 13:00   좋아요 1 | URL
댓글을 반기지 않는 분도 있습니까? 어머낫...
그러고 보니 저도 어떤 분에게 댓글을 남겼는데 끝까지 답글을 쓰지 않더군요. 나를 싫어하나, 하는 오해?가 생기더라고요.
블랙홀은? 상대방이 삭제 버튼을 누른 걸까요?

발레와 비슷하나 발레에 반기를 들고 탄생한 것이 현대무용이라고 하니 비슷하면서 다를 거예요.

하하~~ 공중 부양, 정말 인증 사진 올리고 싶어요. 뒷모습을 찍어 올리면 되겠군요. 뒷모습만 봐도 우리 친구들은 알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다른 사람의 사진을 올려 놓고 저라고 사기를 칠 일은 없을 겁니다. ㅋㅋ

공중에서 앞다리를 기억 자로 만들고 뒷다리를 쭉 뻗은 뒷모습 사진으로 인증 사진을 올리는 걸로 일단 정하겠습니다. 1년 안에 되지 않을까요?

긴 댓글,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

AgalmA 2016-10-21 23:47   좋아요 2 | URL

댓글 받은 분이 간혹 댓글을 깜빡하고 넘어가는 수도 있겠죠. 그래서 댓글에 답이 없어도 그러려니 하고 저도 넘어갑니다. 여기저기 댓글을 많이 쓰다보니 한두 개 답 없어도 안 쓸쓸하고요ㅎ;; 질문이 아니라면 글 쓴 분께 남긴 댓글이니 그 분이 읽으시는 걸로 이미 된 것이니...
댓글 블랙홀은 실제로 있습니다. 다른 이웃도 이런 걸 겪으시더군요. 댓글이 정말 사라져요^^; 제 서재이니 상대가 자기 댓글을 지우지 않는 이상 제 댓글을 삭제 할 순 없죠. 한 사람 댓글에 5번이나 댓글을 단 적이 있어요;;; 헌데 계속 사라짐.....나중엔 지쳐서 포기....서재 웹을 통해 쓴 댓글도 사라지는 것도 겪었던 터라 북플 버그만은 아닌 거 같고...미스터리죠...

제가 생각한 공중부양은 조던 매터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표지 사진을 염두에 두고 한 말입니다. 물론 재밌자고 한 농담이고요^^
목표가 있으면 성과가 더 빠르긴 하지만 pek0501님이 즐기시며 하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AgalmA 2016-10-21 23:53   좋아요 1 | URL
어! 제 댓글에 단 남의 댓글도 제가 지울 수 있군요@@!
하지만 그런 고의가 아닌 댓글 날아감은 분명 있어요ㅜ
pek0501님 말씀듣고 님 댓글 지웠는데 복사본은 있으시겠죠^^;;; 없으면 저 미안해서 곤란해요ㅜ...

페크pek0501 2016-10-22 00:00   좋아요 1 | URL
몰라몰라몰라... 이거 아가씨가 얇은 목소리로 해야 하는 건데... ㅋㅋㅋ
진짜 제 댓글이 사라질 줄 알았으면 복사해 놓을 걸 그랬어요. 하하하~~~ 웃겨웃겨~~~~
님도 저도 사라지지 않을 줄 알고 복사하지 않은 거지요? 쌤쌤 합시다.
괜찮습니다. 중요한 댓글 아니었어요.
덕분에 재밌었습니다.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님이 제 댓글을 읽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니까요.
남들이 읽으라고 쓴 댓글이 아니잖아요.
오늘 우리 중요한 정보 하나 얻었습니다. ㅋ
고맙습니다. 굿 밤 되세요...


오거서 2016-10-21 0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플 문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짧게나마 조언을 보탠다면, 가장 먼저 서재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하고요, 부끄러움를 무릅쓰고 글을 써야 해요. 북플 이웃들은 잘 쓰여진 글 뿐만 아니라 따뜻함이 배인 글에도 관심을 보이고 격려와 응원의 말을 남겨 주더군요. 그리고, 북플의 좋은 점이 특별한 얘깃거리가 없어도 책을 읽고 싶고, 읽고 있고, 읽었다는 표시만 하더라도 게시물로 표시됩니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요.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응원합니다! ^^

페크pek0501 2016-10-21 13:03   좋아요 1 | URL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부끄러움를 무릅쓰고... 이걸 다른 말로 바꾸면 뻔뻔해지기, 입니다. 앞으로 더 뻔뻔해져서 이렇게 시시한 글도 종종 올리겠습니다.
북플이 있어서 다양해졌어요. 그래서 알라딘 들어오면 심심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많이 달고 싶은데 시간 부족, 체력 부족, 안구건조증 등 여건이 그렇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볼게요.
고맙습니다. 님의 좋은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마립간 2016-10-21 0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문객과 댓글, 그리고 알라딘 당선작까지 ... 제가 이것에 관심을 두었다면, 스스로를 견디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의 동기부여와 활력을 위해 pek0501 님께서 시작하신 현대무용의 페이퍼를 올릴 때마다 저도 제 신체 활동에 관한 페이퍼를 올려 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6^ (아치 자세는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ㅋㅋ)

페크pek0501 2016-10-21 13:06   좋아요 2 | URL
마립간 님의 댓글은 저에게 위안을 주는 군요.

예, 꼭 마립간 님의 신체 활동에 관한 페이퍼를 올려 주세요. 보러 가겠습니다.
저도 몇 달에 한 번씩은 얼마나 진전이 있어나 알리는 페이퍼를 올려야겠군요.
하고 싶은 동작이 많습니다. 다리 하나를 들어 하늘을 향해 일직선이 되게 하는 동작도 하고 싶고 다리를 일직선으로 하고 앉는 동작도 연마하고 싶어요.
제 나이를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진전해 나가겠습니다.
님께도 파이팅 응원합니다.

stella.K 2016-10-21 08: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언니, 잘하셨어요. 그리고 부럽습니다!!!!!!!!!!

저는 운동은 걷기와 스트레칭이 전부고
특별히 하고 싶은 운동도 없고 할 수도 없지만
발레는 괜히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게 자세 교정에 그렇게 좋다더군요.
그런데 제가 뚱뚱해서 발레복이 어울릴 리가 없고
역시 할 수도 없고.ㅠㅠㅠ

현대무용 저도 가끔 보는데 잘 하는 팀은 현란할 정도로 잘하고
못하는 팀은 못하고. 좀 격차가 있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멋지긴 하더라구요.
이왕 하시는 거 재밌게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페크pek0501 2016-10-21 13:15   좋아요 2 | URL
저도 걷기는 매일 실천하고 있어요. 걷는 건 좋아해요. 11년째 걷기 운동을 하고 있죠. 주 2회만 현대무용을 배우러 가니 나머지 날들은 여전히 걷기 운동을 해야 해요.
스텔라 님이 뚱뚱하시다고 하니 안 어울리는 것 같고 상상이 안 됩니다. ㅋ

저는 이번에 현대무용을 제대로 배워서 새다리를 튼튼한 다리로 만들 계획입니다. 수강생들 모두 뱃살이 없고 상체보다 하체가 건강미 넘쳐서 부럽더군요. 팔은 가느다랗고 다리는 보기 좋게 탄력 있는 다리더라고요.

목욕탕 가면 나이 든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상체는 뚱뚱하고 하체는 새다리잖아요. 현대무용 수강생들은 정반대여서 맘에 들었어요. 저는 팔다리가 가늘어서
튼튼한 팔다리를 만들고 말겠습니다. 허리는 잘록하게 만들꼬야요. ㅋ
또 봐요.


아, 페이퍼에 오늘 추가해 넣은 글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 ㅋ

cyrus 2016-10-21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평소에 늘 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글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 이상 서재 활동이 뜸해도 페크님을 반기는 분들은 있습니다.

페크pek0501 2016-10-21 23:44   좋아요 2 | URL
예, 소심을 버려야겠지요?
오랜만에 나타나도 저를 반기는 분들이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서재 활동은... 천천히 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무용도 배워야 하니까 말이죠.ㅋ
고맙습니다.

북프리쿠키 2016-10-21 18: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죽기전까지 책 읽기위해
열심히 운동하자구요^^;

주말 잘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6-10-21 23:46   좋아요 3 | URL
맞습니다, 북프리쿠키 님. 제가 하고 싶은 말도 그겁니다.
책 많이 읽고 글 많이 쓰려면 일단 건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선택한 운동이 현대무용인 것입니다. 체력 단련해서 더 건강해져서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쓰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는 바입니다. ㅋ
고맙습니다.

지니 2016-10-21 20: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pek0501님
저는 직업상 하루종일 컴퓨터 화면에 앉아 있고 집에 돌아와서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끼고 살다보니 테니스엘보,골프엘보,목 디스크 까지 한 때는 마비가 와서 대학병원까지 다녔답니다.
무지 괴로웠는데 동료가 알려준 스트레칭 진짜 조금씩 하면서 마비는 나아졌는데 요즘또 뻣뻣해 지는것 같아서 필라테스 권유 받았는데 pek0501님 글 읽으면서 현대무용도 정말 괜찮을것 같네요~
성인 발레 하는 곳은 봤는데 다시 현대무용 하는 곳 열심히 찾아봐야 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페크pek0501 2016-10-21 23:55   좋아요 2 | URL
아, 그러셨군요. 스트레칭이 정말 팔주사보다 나은 것 같더라고요. 금방 효과를 봤어요. 무용을 배우고 온 날은 팔을 높이 올려도 하나도 아프지 않는 거예요. 신기했어요.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인지... 모르겠어요.
거기서도 스트레칭을 많이 활용해서 무용을 하거든요. 음악에 맞춰 천천히 하는 동작인데도 땀이 쫙 납니다. 저는 땀이 나면 기분이 좋아요. 운동을 제대로 한 것 같거든요.

저도 작년인가 언제 티브이를 통해 주부들 사이에서 살 빼는 운동으로 발레가 인기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왜 그때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못했는지 후회가 되더라고요. 진작 배울 걸 그랬다, 그래요.

현대무용 추천합니다. 발레도 괜찮을 것 같고요. 무용을 즐기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지니 님, 댓글 고맙습니다. ^^
 

 


1.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

 

 

‘테니스엘보’라는 병으로 팔이 아파 병원에 다니고 있다. 팔이 아픈 환자로 살다 보니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컴퓨터 자판기를 누르는 것 같은 일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고 나면 팔에 통증을 느끼고,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서도 통증을 느끼며, 방을 깨끗하게 걸레질을 하고 싶은 걸 팔 때문에 참아야 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해야 할 일이 남았어도 팔을 많이 사용한 날엔 일을 다음날로 미뤄야 하니 말이다. 몸 어딘가가 정상이 아님은 불편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다른 각도로 보면 환자이기에 좋은 점이 있다.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친정어머니는 이번 해의 김장을 누군가에게 부탁해 놔서 내가 거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고, 남편은 휴일마다 대청소를 해 주고 있으며, 아이들은 함께 쇼핑을 가면 절대로 내가 물건을 들게 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내 팔에 대한 가족의 따뜻한 배려이고, 그 배려로 난 예전보다 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팔의 병을 생각할 때 나는 현명해야 한다고 다짐하곤 한다. 팔이 아픈 것에 집중할 것인가, 팔로 인해 생긴 가족의 따뜻한 배려에 집중할 것인가.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일에 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팔이 아픈 것에 집중하면 불행한 사람이 되고, 가족의 배려에 집중하면 행복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한 애주가가 술을 따라 마시다가 술병에 술이 반만 남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때 그는 둘 중 한쪽으로 생각할 것이다. ‘술이 반밖에 안 남았네.’ 또는 ‘술이 반이나 남았네.’ 전자는 술병이 빈 쪽에 집중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한 것이고, 후자는 술병이 찬 쪽에 집중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리라. 한쪽은 매사 불행해질 가능성이 많고 다른 한쪽은 매사 행복해질 가능성이 많으리라.

 

 

내가 만약 술이 반만 남아 있는 술병을 본다면, 술이 빈 쪽을 보지 않고 술이 찬 쪽을 보겠다. 마찬가지로 팔이 아픈 쪽을 보지 않고 가족의 따뜻한 배려 쪽을 보겠다. 이것이 불행보다 행복에 가까운 길로 가는 길이라고 여긴다. 이것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이라고 여긴다. 


 
행복해지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이보다 더한 불행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라.’라는 탈무드의 구절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내가 만일 팔이 아니라 다리가 아팠다면 어땠을까. 다리에 병이 생겼다면 잃기 싫은 직업을 포기해야 하고, 즐거운 친구 모임에 가지 못할 것이며, 내가 좋아하는 산책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보다 더한 불행’을 가정해 보면 다리가 아니라 팔이 아픈 것에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가 있으랴.

 

 

늘 그런 건 아니지만 부정적인 시각보다 긍정적인 시각이 행복한 사람을 만들 때가 많은 건 확실하다. 인간의 어리석음 중 하나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도 부정적으로 보며 스스로 불행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점인 것 같다. 이 점을 나는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노력하는 것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행복은 노력의 산물’임을 믿기 때문이다.

 

 

 

 

 

 

2.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어떤 사람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두 갈래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하나는 그가 과거에 경험했던 어떤 일이 그로 하여금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가 읽었던 어떤 책이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전자가 ‘경험의 영향’이라면 후자는 ‘독서의 영향’이라고 하겠다. 여기서 하려는 말은 후자와 맥이 닿아 있다.

 

 

 

 

 

 

 

 

 

 

 

 

 

 

 

 

 

내가 즐겨 읽는 책들 중엔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 자세에 대한 책이 많다. 그중 하나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이다. 이런 유의 책을 많이 읽다 보니 행복에 대한 내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다시 말해 행복에 대해 내가 갖게 된 생각은 이런 유의 책의 영향을 받았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서 내가 공감하며 밑줄을 그었던 글을 뽑아 옮겨 봤다. 옮긴 글들은 위의 1번에 내가 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의 글과 일맥상통하는 글일 것이다. 

 

 


밑줄 긋기 :


 
우리에게는 본질적으로 두 종류의 감정 또는 마음의 상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입니다.(264쪽)

 

 

예를 들어 누군가 뒤에서 자신을 욕하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합시다. 그 사실을 알고서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화를 내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그것은 스스로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짓입니다. 당신이 겪는 고통은 당신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반면에 당신이 부정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비난의 말이 귓가를 스치는 한줄기 바람처럼 그냥 지나가게 놔둔다면 마음에 상처를 받지도 않고 힘들게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고통스런 상황을 항상 피할 순 없을지라도,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자신이 받는 고통의 크기를 조절할 순 있습니다.(171쪽)

 

 

또한 우리는 종종 지나칠 정도로 민감하게 느끼고, 사소한 일을 크게 여기고, 그런 일을 자신만 겪고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스스로 고통을 키웁니다. 우리는 작은 일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턱없이 부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진짜로 중요한 일은 무관심하게 지나치곤 합니다. 자신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멀리 내다볼 때 훨씬 더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는 일들을 말입니다.(170쪽)

 

 

이것은 여러 시각에서 하나의 현상을 볼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다른 시각에서 사물을 보는 능력에는 다분히 선택적인 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생각을 갖고 어떤 현상의 특별한 측면에 초점을 맞추면서, 특별한 시각을 채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우리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확인하고 물리치거나, 또는 긍정적인 특징을 발전시키려고 할 때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듯 다른 시각을 채택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우리는 제거하려고 하는 우리 안의 일부를 따로 분리시키고 그것과 싸울 수 있습니다.(262쪽)

 

 

그 이유는 매순간의 행복이 대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사실 어떤 순간에 행복이나 불행을 느끼는 것은 주변 여건과는 거의 관계가 없고, 오히려 우리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자신이 가진 것에 얼마나 만족하는가에 달려 있다.(25쪽)

 

 

마음의 수행이란 긍정적인 생각들을 신중하게 가려내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물리치는 일이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진정한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고 행복을 이루는 것이다. 이런 마음의 수행이 가능한 것은 바로 우리 뇌의 구조와 기능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유전적으로 본능적인 행동 양식이 배선처럼 깔려 있는 뇌를 갖고 태어난다. (...) 하지만 우리 뇌의 배선은 정지해 있거나 고정되어 있어서 절대로 달라질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뇌는 적응력을 갖고 있다. (...) 사실 우리의 뇌는 놀라운 적응력이 있어서 계속 변화하고, 새로운 생각과 경험에 따라 자신의 배선을 바꾼다.(51~52쪽)

 

 

인간 뇌의 이 주목할 만한 특징은 우리 마음이 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을 신경학적으로 뒷받침해준다. 생각을 통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연습하면, 우리는 신경 세포를 재구성할 수 있고 뇌가 움직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새로운 학습 과정을 통해 마음의 부정적인 상태를 긍정적인 상태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의 수행을 통해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53쪽)

 

달라이 라마 | 하워드 커틀러,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서.

 

 

 

 

 

 

 

 

 

 

 

나처럼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책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추천한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미움받을 용기>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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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10-1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아프셔서 어떡해요...
열심히 재활 치료하면 낫는 거죠?
이제 우리 몸도 슬슬 여기저기 아플 때죠.
우리 엄마도 제 나이 때 여기 아퍼, 저기 아퍼 하셨으니까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받아 들여요..
언니는 이런 종류의 책을 즐겨 읽으셔서 그런지
현명하시고, 잔잔하세요. 언니에게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페크pek0501 2016-10-17 00:01   좋아요 1 | URL
오른 팔이 나았으니까 왼팔도 낫겠지, 하고 있어요. 그런데 끝까지 나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든답니다. 쉽게 낫질 않는 병인가 봐요.
팔을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낫는다고 의사는 말하더군요. 그런데 그럴 수가 있나요?
세수도 해야 하고 이도 닦아야 하는데 말이죠.
다 낫더라도 조심하며 살아야 합니다. 또 재발할 수 있어서요.
귀족병인가 봐요. 힘든 일을 하면 안 되거든요.
장보거나 물건 살 때 제일 불편해요.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요.
그래서 조금 사고 내일 또 사자, 그런답니다. 불편해요.

건강관리, 잘하고 삽시다 우리...
첫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6-10-16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이나 손이 아프면 여러가지로 불편해요. 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요즘 미세먼지 좋지 않다고 하고 날씨도 자주 기온이 변하는데, 감기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페크pek0501 2016-10-17 00:02   좋아요 1 | URL
예 불편하답니다. 볼펜으로 노트에 쓰는 걸 좋아하는데 조금만 쓰고
내일로 미룬답니다. 팔 사용 시간을 줄여야 탈이 없거든요.

서니데이 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매일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마립간 2016-10-1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게는 테니스라는 것이 눈에 들어오네요.

우리에 몸은 죽는 순간까지 함께 할 것이니, 운동이야 말로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적절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운동 방법에 맞춰서.)

설마 운동이 아니라 노동을 생긴 지병은 아니겠지요.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페크pek0501 2016-10-17 13:4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테니스엘보는 테니스 선수들이 잘 걸려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저는 왜 걸렸는지 모르겠어요. 설마 가사 노동으로 걸린 것은 아니겠고... 제가 다른 주부들보다 집안일을 더한다고 볼 순 없고 칠판 글씨, 노트 글씨는 많이 쓴다고 볼 수 있으니 이게 원인일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철봉을 집에 설치해서 오래 매달리기를 했는데 이게 원인일 수도 있겠고요. 어쨌든 불편합니다. 병원에 뿌린 돈만 해도 적지 않아요. ㅋ

쾌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긴 여름이 물러나면서 가을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2.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가을이었다.

 

 

3. 계절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

 

 

4. 나만 해도, 우리 가족만 해도 달라지는 것들이 있었다.

 

 

5. 마사지와 무관하게 살 것만 같았던 나는 혈액 순환을 위해 얼굴 마사지와 발 마사지를 받으러 다니게 되었고, 대학생이었던 큰애는 직장인이 되었고, 진로를 고민했던 작은애는 진로를 결정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있으며, 술보다 담배를 더 좋아했던 남편은 담배를 끊었다.

 

 

6. 계절이 변한 것처럼, 나와 가족의 삶이 변한 것처럼, 푸른 나뭇잎도 붉은 나뭇잎으로 변해 가고 있다.

 

 

7.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그 흐름은 무엇을 다른 무엇으로 달라지게 할 것이다. (사진 속의) 푸른 나뭇잎이 단풍이 든 것처럼.   

 

 

 

 

 

 

 

 

8. 오늘은 10월 8일 토요일입니다.

 

 

9. 시간과 함께 흘러서 다시 오지 않을 오늘입니다. 

 

 

10. 무더위로 지쳐 있던 지난 여름날을 떠올리고 상쾌한 가을날을 만끽하며 오늘을 보내시기를... 

 

 

11. 계절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시기를...  

 

 

12.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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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0-0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온다는 11번이 좋네요. 잘 되지 않지만 잊어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pek0501님 어제 비오고 오늘은 날씨가 좋을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6-10-09 22:44   좋아요 1 | URL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는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만큼이나 흔하게 듣는 말이 될 거예요. ㅋ

내일은 한 주가 시작되는 날이네요. 좋은 한 주 시작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stella.K 2016-10-0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쓸쓸하지만 평온해 보이십니다.
이젠 온전히 언니만을 위한 의미있는 시간들을
가꾸어 나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가 와 오늘은 부쩍 더 선선해졌지만 아직 가을입니다.
더 여유있고 복된 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페크pek0501 2016-10-09 22:49   좋아요 1 | URL
저만의 시간을 갖고도 싶고 늦게까지 사회생활을 하고 싶기도 하고 둘을 병행하고 싶군요. 장수시대에 벌써부터 일을 그만 두고 집에만 있는다면 끔찍할 것 같습니다. 저는 돈 버는 일을 좋아합니다. 긴장을 주는 일을 사랑해요.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늘 고맙습니다. 스텔라 님도 복된 가을이 되시기를...

cyrus 2016-10-08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춥답니다.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감기 걸리기 쉬운 기간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페크pek0501 2016-10-09 22:50   좋아요 0 | URL
오늘도 추웠답니다. 따뜻하게 입느라고 입었는데도 추웠어요. 내일은 더 껴입어야 할 것 같아요. 내일 힘차게 좋은 한 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세실 2016-10-08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정에 좋은 일 가득하시네요~^^
따님 취업 축하드립니다.
둘째 새로운 삶도 궁금합니다. 어떤 삶일까요?
울 막내 요즘 힘들어하거든요. 공부는 하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으니...
남편분 짱이십니다.

페크pek0501 2016-10-09 22:53   좋아요 0 | URL
딸 취직으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답니다. 늘 용돈을 주는 입장에서 이젠 딸한테서 매달 용돈을 받으니 재미 쏠쏠합니다.
막내가 고생이 많겠군요. 우리 막내는 요즘 신났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거든요.
금연 짱이죠? 우리 식구 모두 놀랐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잘 지내세요. 고맙습니다. ^^
 

 


1.
소설을 쓸 때 독자에게 인물에 대한 정보를 주고 싶다면 설명보다는 대화를 통해 나타내는 게 좋은 것 같다. 예를 들어 본다.

 

 

A. 래리가 책을 내겠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할 일이 있어요. 자료도 꽤 모았으니 책을 한 권 쓰려고요.”
“무슨 책?”
“나오면 보세요.”
그가 미소 지었다.
“혹시 생각이 있으면 완성하는 대로 나한테 보내게. 출간을 도와줄 테니까.”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미국 친구들이 파리에서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 친구들이 출간해 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데서 내면 잘 안 팔릴 텐데. 서평을 써 주는 사람도 없을 테고.”
그런 건 상관없어요. 어차피 별로 팔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몇 부만 찍어서 인도에 있는 친구들과 관심을 가질 만한 프랑스 지인들한테 보낼 생각이거든요. 별로 중요한 책도 아니에요. 그냥 자료가 많이 모여서 정리나 해 두려고 쓰는 겁니다. 굳이 출간을 하는 건 인쇄물로 봐야 제대로 정리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서머싯 몸, <면도날>, 470쪽.

 

 

 

 

 

 

 

 

 

 

 

 

 

 

 

 

 

 

 

 

 

B. 래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화자가 추측하는 장면이다.

 

그는 야망도 없고 명예욕도 없다. 어떤 식으로든 유명해지는 것은 그가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일일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선택한 삶의 행로를 따르며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는 데 만족할 것이다. 그는 겸손한 성격 때문에 자신을 타의 모범으로 내세우진 않을 것이다.
- 서머싯 몸, <면도날>, 514쪽. 

 

 

 

두 개의 글을 비교하면서 B의 글보단 A의 글이 소설을 읽는 맛을 느끼게 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야망도 없고 명예욕도 없다. 어떤 식으로든 유명해지는 것은 그가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일일 것이다.”라는 B의 글보다 “그런 건 상관없어요. 어차피 별로 팔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라는 A의 글이 더 좋다. 말 하나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보여 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설을 잘 쓰는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말 하나로 그 사람 전체를 거울로 본 듯한 느낌을 갖게 해 준다.  

 

 

내가 한 가지 더 주목한 게 있다. 성공이나 명성 따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멋있어 보인다는 것. 뒤집어 말하면, 멋있는 사람은 성공이나 명성 따위엔 관심이 없다는 것. 세속을 초월한 경지에 있다고나 할까.

 

 

이것을 작가들은 간파하고 있는 모양이다. 소설 속에서 멋있는 사람은 그런 경지에 있는 경우가 많은 걸로 봐서.

 

 

 

 

 

 

 

2.

 

있던 그대로 찍었다.

 

 

 

이건 연출해서 찍었다. 

 

 

 

책이 참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3.
즐겨찾기등록: 258명
오늘 24, 총 143976 방문

 

 

‘즐겨찾기등록’의 수는 많이 늘었으나 하루 방문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느낀다.

 

 

 

 

 

 


4.
오늘 친정에서 게으른 일요일을 보냈다. 바쁘게 사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가끔 오늘처럼 빈둥거리며 살고 싶다.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
여러분도 가끔 자신에게 ‘빈둥거리며 보내는 하루’를 선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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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9-26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 잘 보내셨나요. 하루쯤 쉬는 날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매일 쉬면 하루쯤 바쁜 날도 있으면 좋겠고요.
pek0501님 요즘 미세먼지 뉴스에 가끔 나와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6-09-26 00:23   좋아요 1 | URL
잘 지내시지요?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참 좋은 날씨네, 싶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신경 쓰였던 날입니다.

서니데이 님도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AgalmA 2016-09-26 08: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인물에 딱 맞는 대화를 입히는 건 정말 근사하죠. 시덥잖다는 듯한 눈매와 입매가 절묘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같은 캐릭터는 대화로도 묘사로도 완벽히 어려울 거 같지만^^;;

2. 잘 생긴 책들은 두근거리게 하죠. 무거운 책들은 친해지기도 어렵고 사진까지 못 생기게 찍히고;;

3. 저도 서재 돌아와서 느낀 건데, 북플 때문에 웹 이용자는 많이 줄어서 그런 거 같아요? 그렇더라도 이웃 규모에 비해 소통은 참 가뭄에 콩나듯ㅎ; 북플은 로컬 카톡 같아요.

4. 일이 있어도 일요일엔 빈둥거려서 월요일이 더 두려워요ㅜㅜ

페크pek0501 2016-09-26 11:58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1. 예전에 그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참 많이 봤죠. 팬이었어요.

2. 저도 두꺼운 책을 싫어해요. 3백쪽 이내가 좋아요.

3. 북플 때문이군요. 그러니까 방문자가 24명이라고 해서 24명만 제 글을 보는 게 아니겠군요.

4. 그래서 월요병이라는 게 있죠. ㅋ

후후~~ 이렇게 좋은 댓글을 써 주시다니... 이런 댓글을 받는 건 드문 일이죠.
하찮은 제 글이 그 하찮음을 벗게 해 주는 댓글이라고나 할까.
본문을 돋보이게 하는 댓글이라고나 할까.

고맙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

AgalmA 2016-09-26 12:23   좋아요 0 | URL
북플 때문에 알게 됐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오거나 감독한 영화를 본 게 19편이나 되더군요. 카운트가 안된 것도 있을텐데 여튼 오랫동안 장수하신 분이라 럴수럴수 그럴 수 밖에요ㅎ 그래서 가장 선호하는 감독으로 뜨는데, 그건 아닌데...

400페이지 넘는 책들은 나중엔 내용 정리가 어려워 지더라는;

뭐랄까. 서재에 활발한 지적 소통이 예전보다 덜하다 그런 느낌입니다. 제가 오기 전엔 더 풍성했을 것도 같고. 댓글....아무래도 사는 게 바쁘기도 하지만 소셜 커뮤니티 풍조가 넓게 퍼져서 짧게 짧게 대화하고 끝내는 게 많아져서 그럴 수도 있겠죠. 대부분의 커뮤니티 보면 기존에 있던 사람들의 적극적 교류가 활발할 뿐 관심어린 댓글 받기는 어디나 어려운 듯^^; 그나마 알라딘 서재는 책이라는 매개 특성상 얘기할 게 많죠. 제 몸이 하나고 시간도 많지 않아 더많은 이웃과 깊게 얘기하지 못하는 한계를 느낍니다. 누구에게나 대화하자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ㅎ;;
pek0501님 글은 댓글을 부르는 글입니다. 너무 낮추시지 마세요^^

페크pek0501 2016-09-26 12:42   좋아요 0 | URL
저는 요즘 300쪽짜리 책을 읽고 나면 그 많은 내용 때문에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되어 리뷰를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그래서 짤막한 글만 쓰게 되더라고요.

글을 올릴 적마다 이것밖에 쓸 수가 없구나, 생각합니다. 겸손 아니고... 이상이 높다고 해야 되려나요? ㅋ
방문자가 적다고 느낄 때 급하게 글을 올리는 버릇이 있어요. 어젯밤도 그래서 글을 올렸어요.ㅋ

댓글을 부르는 글이라... ㅋ
어쨌든 저는 저에게 힘을 주시는 댓글로 접수했어요. 힘낼게요. 불끈!!!

고맙습니다.

마립간 2016-09-26 11: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권력과 재력에 관해
`야망도 없고 명예욕도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그 분야에서` 유명해지는 것은 그가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적인 분야에서 야망도 있고 명예욕도 있습니다. 능력만 된다면 필즈 상이나 노벨 상을 타고 싶습니다. 제가 `초월적 화자`에 대한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 문구가 유난히 눈에 띱니다.

페크pek0501 2016-09-26 12:0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그렇군요...

저는 제가 만족할 만한 글을 백 편쯤 쓸 수 있는 능력 하나 갖고 싶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요.
앞으로도 저의 시시한 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ㅋ

점심 맛있게 드세요...

stella.K 2016-09-26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있는 사람이 성공에 관심없기란 잘 사는 나라나 가능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아직...
관심없는 척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경제적인 뒷받침이.. 그러니까 일명 금수저나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성공에 관심없다고 하면 한량으로 취급되잖아요.
야망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입장에선. 외국에선 로맨스 가이라고 취급되고.ㅋㅋ

보통의 낭만적 연애... 사셨군요.
저는 요즘 <우리는 사랑일까> 읽고 있는데 보통은 정말 글을 잘 쓰는 것 같아요.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간가 그 책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이 사람은 연애에 대해서는 좀 일가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비해 여행의 기술이나,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는 별로였던 것 같아요.ㅋ

페크pek0501 2016-09-28 21:57   좋아요 1 | URL
아, 반가운 스텔라 님. 잘 지내죠?
물론 님의 생각이 맞긴 하죠. 현실적으로 성공을 좋아하지 않을 이를 찾기 힘들죠.

<굿 와이프> 이후에 재밌는 드라마를 못 찾았는데... 월계수양복점, 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어요. 거기서 신구와 그의 아들이 성공에 관심을 끊은 듯한 인물로 나오죠. 신구는 거기서 양복점을 운영했던 사람인데 사람에게 그저 양복을 만들어 주는 그 일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나오죠. 그의 아들도 회사 대표가 되고 싶었던 마음을 접고 사표를 던지고 나왔죠. 이런 인물들이 성공에 연연해 하지 않는 인물로 그려지지요. 작가는 그런 인물의 멋짐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로 제가 느꼈다는 것이에요.

제가 예전에 알았던 사람들 중에도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 받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만 매진한 사람이 있었어요. 성공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말이죠.

알랭 드 보통은 아마도 좋아하는 부류가 정해져 있을 듯해요. 모두가 좋아하긴 힘든 작가일 것 같아요. 술술 쉽게 읽혀지지는 않거든요.
연애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는 차원을 넘어 인간 이해에 뛰어난 작가 같아요.
인간 이해에 뛰어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책 같거든요. 이 점이 저는 흥미로워요.
그에게서 인간 이해를 배워요.

고맙습니다

cyrus 2016-09-26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이 다가오는 평일에는 ‘책 많이 읽어야지’ 생각해놓고선 정작 주말되면 빈둥거립니다. 제가 한 주 중에 TV 시청시간이 가장 많은 날이 토, 일요일입니다. 아시다시피 토요일에 무도, ‘그것이 알고싶다’ 본방 사수하고, 일요일에는 평일에 보지 못한 TV 프로그램 재방송 봅니다. TV 볼 거 다 보고 책 읽기 시작하면, 밤 11시...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해요.. ㅎㅎㅎ


페크pek0501 2016-09-28 22:00   좋아요 0 | URL
하하하~~~ 저랑 똑같아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재방송 보기 바쁘죠.
책을 읽을 만하면 잠이 오고 또는 몸 건강을 생각해서 나를 재워야겠다, 하고는 누워 버리게 되고...
그러니까 한꺼번에 책을 많이 읽게 되지 않고 한두 시간 읽고 내일 또 읽자, 그럽니다.

뭐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어떠랴, 하면서 말이죠.

고맙습니다. 굿 밤 되시길...
 


 


1.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음이 무거웠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지방에 가는데 우선 출발부터가 나빴던 것. 케이티엑스(KTX)를 타고 두 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데 좌석표를 구하지 못해 입석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서울로 귀가하는 건 좌석표를 구해 놓을 수 있었지만.

 

 

 

 

 

 

2.
시집에서 추석날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갔다. 그때 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런저런 풍경도 보고.

 

 

 

 

 

 

 

 

 

 

 

요런조런 풍경도 보고.

 

 

 

 

 

 

 

3.
사실 이번 추석 연휴는 ‘편안한’ 정도가 아니라 ‘즐거운’ 연휴였다. 왜냐하면 성묘를 하러 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었고,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튀긴 알감자’를 먹으며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땀을 흘렸다는 핑계로 시설 좋은 대중목욕탕에 가서 사우나도 했다. 마치 우리 가족은 가족 여행을 다니는 듯했으니 오히려 기분 전환이 되었던 추석 연휴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를 실천했다고나 할까.

 

 

 

 

 

 

 

4.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와서는 집에 짐을 던져두고 친정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딸네 식구를 먹이겠다고 어머니가 만드신 LA갈비구이를 우리 식구는 맛있게 많이 먹었다. 설거지는 (이제 컸다고) 아이들이 했다.

 

 

 

 

 

 

 

 

 

 

 

5.
추석 연휴의 바쁜 일정을 마치고 속 시원해 하며 일요일인 어제 한가하게 펼쳐 본 책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행복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돈이다. 심리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간단하지만 단호하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의 양은 매우 미미하다는 것. 다시 말해서 부자가 보통 사람들보다 더 행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가난은 행복하지 못할 가능성을 크게 만든다. 돈이 없으면 불행해질 수 있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을 보장받지는 못한다.(254쪽)
- 김경일 저, <지혜의 심리학>에서.

 

 

 

 

 

 

 

 

 

 

6.
만약 내가 로또 복권에 당첨이 돼서 돈을 벌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막대한 재산가가 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렇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 봤다.

 

 

우선 남편은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려 하지 않고 외제 골프채를 사서 외국으로 골프를 치러 다닐 것이고, 딸들은 취직이니 미래 따위엔 관심이 없고 사고 싶은 명품에 눈독 들이며 쇼핑하길 좋아할 것이고, 나는 자존심이 다칠 때가 있는 직장을 당장 때려치우고 집안일을 할 사람을 두고 게으르게 살 것이다.

 

 

하하하~~~. 그러니 재산가가 되면 안 될 것이야...

 

 

부자들도 돈을 버는 일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부자가 아니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돈 버는 재미를 느끼며 살 수 있다는 것.’이라고 본다. 물론 이것은 ‘부자가 아닌 자가 위안으로 삼는 것에 지나지 않음.’일 것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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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19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는 일이 많았으면 추석도 즐거운 연휴가 될 수 있는데, 건강관리 때문에 음식과 음료(특히 술!!!!)를 많이 먹지 못 하니까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았어요. 그냥 연휴에 집에 혼자 남아서 먹고 싶었던 거 실컷 먹고 지내는 일이 좋아요. ^^

페크pek0501 2016-09-19 19:08   좋아요 0 | URL
저는 추석날 사우나까지 갔다 와서 남편의 매형들이 따라 주는 술을 마시고 - 역시 맥주는 첫 모금이야, 를 외치고 그 다음엔 막걸리를 마셨어요. 두 매형들은 아래 동서와 저를 처남댁이라고 부르는데, 마치 처제 대하듯 편하게 대해 주셔셔 저희도 편하게 앉아 얻어 마셨죠. ㅋ 어쨌든 추석이 지나가서 좋습니다.

굿 밤 되세요...

yureka01 2016-09-19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돈 쓰는 재미도 강려크할거예요.ㅎㅎㅎ벌기는 죽을 맛이지만요.ㄷㄷㄷ

페크pek0501 2016-09-21 12:53   좋아요 0 | URL
맞아요. 돈 벌기는 힘들고 돈 쓰기는 얼마나 쉽고 즐거운지요...

요즘 참 좋은 날씨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stella.K 2016-09-19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 잘 지내셨군요.
저희는 토란국 끊여 먹은 것 밖에 없어요.
아, 언니하고 조카들 와서 매운 칼국수 먹은 거랑.
송편도 사다 먹고.ㅋ

김경일 가끔 TV 나오던데 인상 정말 좋더라구요.

페크pek0501 2016-09-21 12:54   좋아요 0 | URL
명절 잘 보내셨겠지요?

김경일 저자, 저도 TV에서 강의 듣고 주문하게 된 책입니다.
참 재밌어요. 잘 모르겠지만 딱 봤을 때 인상 좋죠.

좋은 날씨를 즐기시며 행복하시기를...

세실 2016-09-19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로또 당첨되면?
전 직장 때려치고 일단 유럽여행을 하겠어요.
파리에서 한달 살고, 이탈리아에서 한달...체코에서도 한달! 캬...
강남에 건물 사서 세도 받고?ㅎㅎ

페크pek0501 2016-09-21 12:57   좋아요 0 | URL
호호호...
저도 유럽 여행 따라가야겠군요. 둘 다 로또 되면... ㅋ
세실 님은 잘 알아서 스케줄 짜실 것 같아요. 저는 따라만 다니면 되는 것?

강남에 건물 사는 것, 굿 아이디어. 십 몇 평짜리 아파트만 사 놔도 월세가 백만원이라고 알고 있어요. 그런 것 세 채 사 놓으면 끝이죠.

우리 당첨되지 않아야 할 것 같죠? 직업 없이 어떻게 하면 즐거울까, 하는 것만 연구할 것 같아서요. 히죽...
좋은 하루 됩시당.^^

순오기 2016-09-20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추석을 보내셨네요~^^

페크pek0501 2016-09-21 12:59   좋아요 0 | URL
그렇게 되었어요. 순오기 님도 추석 잘 보내셨겠지요?
추석 전에는 고단한 생각부터 들더라고요. 기차 타고 먼 거리를 그것도 서서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젠 체력이 약해져서 명절 같은 날이 돌아올 때면 급 부담이어요.
그런데 막상 그날이 오면 제가 웃고 즐기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추석 연휴가 끝나니 얼마나 시원하던지...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