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비교적 한가한, 간이역 같은 2월이 아까워서 야금야금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평소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하려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감기 몸살을 앓게 되어 병원에 다녔고 체중이 빠져서 체력 소모를 막아야 했으므로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인생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기 일쑤다.

 

 

 

 

 

2.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일이나 고통이 나만 겪은 게 아니고 다른 누구도 겪은 일이라는 걸 확인할 때 확실히 위로가 된다. 공감하는 누군가를 찾았기 때문이다.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는 내 말에 공감해 주는 친구다. 공감하는 친구가 없다면 참 외롭겠구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내가 고민을 털어 놓았을 때 제일 듣기 싫은 말 중 하나는 “네가 복에 겨워 그러는 거야.”라는 말이다. 이건 한 가지 사실을 놓쳤기 때문이다.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픈 법이라는 것을.

 

 

 

 

 

3.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생텍쥐페리 저, <어린 왕자>를 읽고 기억해 두고 싶었던 것. 보이는 대로만 믿으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런데 이게 어려운 일이다. 보이는 대로만 믿게 되니 말이다.

 

 

 

 

 

4.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글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 두 가지란 ‘어렵게 쓰고 깊음이 없는 글’과 ‘쉽게 쓰고 깊음이 있는 글’이다. <어린 왕자>가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꼽는다. 

 

 

 

 


5.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천국과 지옥은 마음먹기에 따라 구분되는 경우가 있다. ‘무엇이든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라는 말은 진부하게 들리지만 사실이 그런 것 같다고 요즘 실감하는 일이 잦았다.

 

 

 

 

 

6.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뭐든 뒤집어 생각해 보면 무엇이 좋은 답인지 모르게 된다. 예를 들면 이러하다. 튼튼한 직장에 다니는 딸이 부잣집으로 시집가는 게 좋을까, 가난한 집에 시집가는 게 좋을까? 양쪽이 같은 조건이라면 당연히 부잣집으로 시집가는 게 좋겠지. 그런데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기죽고 사는 며느리가 되느냐, 가난한 집으로 시집가서 대우 받고 사는 며느리가 되느냐의 문제로 생각해 보면 답이 달라질 수 있다.

 

 

 

 

 

7.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드라마든 영화든 소설이든 인간을 제대로 보여 줬을 때 좋은 드라마가 되고 좋은 영화가 되고 좋은 소설이 된다. 실제로 있지도 않은 좀비나 귀신이 있는 것으로 설정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상황에 있는 인간은 어떤 태도를 취하나, 어떤 일들이 벌어지나 하는 걸 보여 주면서 리얼리티를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만들어진 좀비 영화가 열 편이 있다고 치고 앞으로 좀비가 진짜로 출현하는 상황이 왔다고 치자. 이때 인간의 모습을 가장 실제와 근접하게 보여 준 그 영화가 가장 좋은 영화가 될 것이다. 또 바다에서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소재로 영화로 만든 게 있었는데 몇 년 뒤에 실제로 배가 뒤집혔다고 치자. 그랬더니 그 영화와 똑같은 현상이 벌어져서 영화 속의 인간의 모습을 현실에서도 볼 수 있더라고 할 때 그 영화가 좋은 영화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리얼리티가 있는 것. 그렇다면 중요한 건 ‘인간을 제대로 보여 주기’가 된다. 그래서 드라마든 영화든 소설이든 모두 ‘인간학’인 것이다. 그러니 좀비나 귀신이 있다는 설정은 그저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 주기 위한 장치에 불과한 것이 된다. 내 생각이 맞을까?

 

 

 

 

 

8.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남자와 여자는 원래 잘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도 잘 맞지 않는다고 본다. 누구랑 함께 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아무리 친한 친구이고 맘에 드는, 성격 좋은 친구로 여겼던 사람일지라도 막상 한 공간에서 같이 살아 보면 맞지 않는 부분이 나올 것이다. 친구들끼리 셋이 몇 밤을 자고 오는 여행을 가 봐도 안다. 나는 늦잠을 자고 싶은데 누군가는 일찍부터 설쳐서 잠 깨게 만들고 나는 이런 음식을 먹고 싶은데 누군가는 저런 음식을 먹자고 하고 나는 술값이 아까운데 누군가는 술을 마시자고 한다. 노래방을 가겠다는 사람이 있고 가기 싫다는 사람이 있다. 짧은 시간의 여행 중에도 엇갈리는 지점이 여러 군데에서 생긴다. 그런데 결혼 생활과 같이 한 공간에서 친구랑 산다고 생각해 보자. 잘 맞을까? 나는 화장실을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은데 상대는 머리카락 좀 흘리면 어때서 한꺼번에 나중에 치우면 되지, 하면서 다투게 될지 모른다. 결국 잘 맞는 관계가 되기 위해선 양보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과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저절로 잘 맞는 관계란 없다는 결론이다. 

 

 

 

 

 

9.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뛰어난 작가의 일기는 그 작가가 누구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뛰어난 작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특권을 누릴 수 있으므로.

 

 

 

 

 

10.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글을 써서 모아 놓은 글을 없애버리는 작가들이 있다는데 헛수고를 한 것일까? 아니다. 쓰고 없앤 행위는 노력의 흔적이다. 없앨 거면 쓰나마나한 게 아니고 글을 쓰는 시간 동안 생각에 깊이 잠겼을 테니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그러니 그다음에 글을 쓸 때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 학생들에게 글을 쓰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나 또한 글을 쓸 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글을 쓰는 시간은 사색하는 시간인 셈이다.

 

 

 

 

 

11.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어째서 대작가들은 자기 글에 만족을 못하는 것일까? 예술가들은 자신에 대한 기대치 또는 이상이 너무 높기 때문이 아닐까? 다시 말하면 그런 예술가들은 자신의 능력을 너무 높이 알고 자만한 게 아닐까? 평소 자신을 과대평가한 게 아닐까?

 

 

 

 

 

12.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나는 지금도 일기를 쓰고 있다. 매일 쓰는 건 아니어도 꾸준히 쓴다. 매주 한 번 쓰게 될 때가 많다.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랄까. 일기를 쓰고 나면 마음속 쓰레기가 빠져나간 것처럼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어 좋다.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다.

 

 

 

 

 

13.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탁월한 작가들의 일기나 자서전을 읽어 보면 그들의 머릿속엔 평범한 나와 다르게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사물이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므로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그건 잘 모르겠다. 다만 그 독특함이 위대한 문학 작품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라는 점은 알겠다.

 

 

 

 

 

14.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 카프카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자신을 망가뜨린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그리고 그들보다 더 자신을 망가뜨린 것은 자신이 받은 교육이었다고. 이 생각 또한 독특해 보인다. 이런 독특함을 감상하는 게 나는 흥미롭다.

 

 

 

 

 

15.
..........
나는 그것을 자주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생각이 나와 상관없이 제 길을 가게 내버려둔다. 하지만 항상, 내가 받은 교육이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보다 더 많이 나를 망가뜨렸다는 똑같은 결론에 도달한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프란츠 카프카 저, <카프카의 일기>에서.
..........

 

 

신간으로 나온 <카프카의 일기>를 알라딘의 ‘미리 보기’를 통해 읽어 봤더니 ’나는 그것을 자주 생각해본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문단이 여러 개 눈에 띄는 점이 인상적이다.

 

 

..........
나는 그것을 자주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나를 나와는 상관없이 자기 길을 가도록 한다. 그리고 항상 내가 그것 역시 이용하듯이, 내가 받은 교육이 여러 가지로 나한테 끔찍하게 해가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런 인식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던진 비난이 숨어 있다. 거기에는 내 부모, 친척들과 더불어 특정한 가정부, 선생님들, 작가들 몇 명, 가깝게 지낸 가족들, 수영 교사, 피서지의 원주민, 사람들이 전혀 쳐다보지도 않을 시립 공원의 숙녀들 몇 명, 미용사, 여자 거지, 조타수, 주치의 그리고 아직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있다.
프란츠 카프카 저, <카프카의 일기>에서.

..........

 

 

나도 카프카처럼 따라 써 보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카프카가 쓴 ‘나는 그것을 자주 생각해본다.‘라는 문장에서 ’자주‘라는 낱말을 빼고 ’나는 그것을 생각해 본다.‘로 시작하는 문단을 써 봤다. 재미로 써 봤다.

 

 

 

 

 

 

 

 

 

 

 

 

 

 

 

 

 

 

이 책은 비싸기도 하고 944쪽 분량의 책이라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싶다는 생각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고 있다. 대작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기 때문이고 흥미를 끄는 대목이 많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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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1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1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1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23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성에 2017-02-22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아싑게 2 월도 막바지로 가는군요.
졸작 꽁트, 제 불로그에 올렸어요.
제 불로그는 (아시다시피)무척 외져서 널리 읽히지는 않아요.
꼭 오셔서 감상해 주세요.

다시 읽어보니
패크님과 저의 합작인거 같군요 ㅎㅎㅎ

2017-02-23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성에 2017-02-22 0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크님의 글은 언제나 나의 고여있는 생각의 물꼬를 터서
새롭고 활기 넘치고 드넓은 지성의 바다에 눈뜨게 합니다.

사려깊고 단정한 문장 구성도 매력있어 자주 들립니다.
고맙습니다.

페크pek0501 2017-02-23 21:49   좋아요 0 | URL
그렇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려 깊은 문장을 정말 쓰고 싶네요. ㅋ

서니데이 2017-02-25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톱 밑에 가시가 들어가면 얼마나 아픈데요. 빨리 뽑아야해요. 그리고 다른 사람 손톱 밑의 가시도 아프니까 그랬으면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pek0501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페크pek0501 2017-02-26 13:44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처럼 고운 마음을 우리 다 같이 가졌으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 거예요.
님도 좋은 휴일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의 <잠언과 성찰>이란 책에서 ‘오만’에 대한 글을 읽다가 떠오르는 게 있어서 정리해 봤다. ‘오만’을 ‘잘난 척함’으로 대치하여 내 나름대로 써 본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오만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의 오만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 라 로슈푸코

 

 

잘난 척하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의 잘난 척을 못 봐 준다. - pek0501

 

 

 

 

 

 

 


모든 사람은 똑같이 오만하다. 다만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는 수단과 방법만이 서로 다를 뿐이다. - 라 로슈푸코

 

 

모든 사람은 잘난 척하길 좋아한다. 다만 드러내 놓고 잘난 척하느냐, 은밀하게 잘난 척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 pek0501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훈계할 때 선의보다는 오만이 더 크게 작용한다. 우리가 훈계하는 목적은 그들의 잘못을 시정해주려는 것이라기보다 우리 자신은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이다. - 라 로슈푸코

 

 

친구의 잘못에 대하여 충고나 조언을 할 때 우리는 친구의 잘못이 고쳐지길 바라는 마음보다 자신의 똑똑함과 지혜로움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경향이 있다. - pek0501

 

 

 

 

 

 

 


자연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육체의 모든 기관을 이토록 정교하게 배치했다. 그런데 우리가 자신의 불완전함을 알고 괴로워하는 일은 없도록 해주기 위해서 오만도 아울러 부여한 듯하다. - 라 로슈푸코

 

 

잘난 척하고 싶은 마음은 남을 업신여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생긴다. 가수는 노래를 잘 부르고 싶고 작가는 글을 잘 쓰고 싶고 사업가는 사업가로 성공하고 싶어 한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가 없다면 세상은 지금만큼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말해 잘난 척하고 싶은 마음은 세상을 발전시킨다. 잘난 척 좀 하면 어떤가. 잘난 척하는 재미가 없다면 우리가 세상을 사는 즐거움의 반이 줄어들 것이다. 다만 잘난 척할 때 필요한 게 하나 있다. 잘난 척하면서도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 수 있는 요령이다. - pek0501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잠언과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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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2-09 14: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범인이 되느냐 위인이 되느냐는
자신이 깨달은 바를 빨리 세상에 알리느냐 못 알리느냐의 차이 같습니다.
언니도 한 세기만 일찍 태어나셨어도 위인이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다.
그나마 뒤늦게라도 온라인이 생겨 파급력을 갖게 됐으니 얼마나 다행이어요?ㅎㅎ

페크pek0501 2017-02-09 14:34   좋아요 1 | URL
까르르~~~ 스텔라 님이 나를 웃겼당... ㅋㅋㅋ
상당히 우호적인 댓글로 접수합니다.

으음... 이 글을 써 놓고도 이런 글 올려도 되나? 너무 폼잡고 아포리즘 흉내 내는 것 아닌가? 그러면서 글 올렸어요.

이 눈치, 저 눈치 보다간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결론으로 글을 올리곤 합니다.
그냥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읽어 주신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염...

첫 댓글, 고맙습니다.

마립간 2017-02-09 14: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이에게 욕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는데, 그 이유로 설명하기를 ;

내가 남보다 앞서기 위해 자기를 발전시키는 것이 있고, (욕과 같이) 남을 깍아 내리는 것이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남을 깍아 내리는 것이 유용한 경우는 ; 전국 1등( 예를 들면 대통령 선거) 또는 세계 1등을 놓고 다툴 때와 총력전이 펼쳐지는 경우( 대통령 선거, 전쟁, 정치)로 설명해 주었지요.

이 글도 잘난 체하는 댓글이 되겠군요.

페크pek0501 2017-02-11 19:39   좋아요 0 | URL
잘난 척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답은, 잘났습니다, 입니다. 잘나지 않고는 잘난 척을 할 수 없거든요.
다른 쪽으로 열등감이 있어서 잘난 척을 한다는 시각도 있는데, 이 세상에서 열등감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고로, 제 견해는 잘난 척을 해도 된다, 입니다.
단, 요령이 필요하겠지요. 이게 어렵습니다.

님의 댓글을 좋은 댓글로 접수합니다. 고맙습니다.

AgalmA 2017-02-09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금 욕 못하는 인간인 나를 되짚으며 댓글 쓰고 왔는데 여기서 똭 또 만나네요ㅎ
욕도, 폭력도 쓰는 쾌감이 있죠. 타인에 대한 우월감이라고 콕 집을 수도 있지만(사회적), 좀 다른 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해방감 같은 것(사적). 암튼 사람 심리는 늘 복잡하다 생각합니다. 드러나 보이는 부분과 감춰진 부분이 공존하니까요.

그나저나 명문을 pek0501님 번역기로 돌리는ㅎ 저 방식 재밌네요^^

페크pek0501 2017-02-11 19:42   좋아요 0 | URL
제 번역기로 돌려 봤습니다.ㅋ
제 글에 대해서 말도 안 돼, 이러시는 분들이 없고 재밌게 읽었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로선 고맙습니다, 입니다.

사람 심리는 정말 복잡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제가 무엇에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았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 의사도 이렇게 말하더군요.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17-02-09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문을 다시 해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은 예전 사람의 말이라서 pek0501님의 설명을 들으면 더 이해하기 좋은 것 같아요.
오래된 책으로부터 지혜를 찾을 수 있다면, 시간이 많이 지나도 사람들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pek0501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17-02-11 19:44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인간은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인간은 똑같다고 봅니다. 인간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글은 언제나 재밌습니다. 제가 아포리즘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늘 고맙습니다.

cyrus 2017-02-09 16: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페크님이 적은 문장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잘난 척하면서 남에게 불쾌감 주지 않게 할 수 있는지 한 번 생각해봐야겠어요. ^^

페크pek0501 2017-02-11 19:46   좋아요 0 | URL
답을 알아도 그 답을 실천하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그래도 답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있는 법이니
알고 노력하는 쪽으로 길을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휴일 보내세요...
 

 


..........
무엇보다도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저지른 잘못에 대해 후회하는 일이 많다. 친구와 애인에게 좀더 잘해주었더라면, 말 한마디라도 좀 다르게 표현했더라면, 상대의 행동에 대해 좀더 포용하는 자세를 가졌더라면. ······ 등등 뉘우치는 일들이 적지 않다.(177쪽)

 

톨스토이는 자신의 <인생론>에도 후회에 대한 성찰을 적어놓고 있다. 그는 우선 복음서를 인용한다. “하늘나라의 천사들에게는 뉘우칠 것이 없는 아흔아홉 명의 의인보다 단 한 사람의 죄인한테서 얻는 기쁨이 더 크다.” 그러고는 “뉘우친 영혼이 우리에게 어떤 것을 줄지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183쪽)

 

후회 없는 삶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후회를 극복하는 길을 찾아 다시 태어나는 삶의 연속이 있을 뿐이다.(184쪽)

 

- 김용석 저, <두 글자의 철학>에서.
..........

 

 

 

 

 

 

 

 

 

 

 

 

 

 

 

 

 

 

 

 

 

1.
나이를 한 살씩 먹으면서 느는 게 있다. ‘후회’이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나의 속 좁음과 어리석음을 깨달으면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후회를 하게 된다. ‘지금 알고 있는 걸 왜 그땐 몰랐을까?’ 하고 생각하는 횟수를 거듭하면서 자신감을 상실한다. 후회할 일이 계속해서 자꾸 생긴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또 후회하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이런 과정의 연속이다. 왜 그럴까? 왜 자꾸 후회할 일이 생기는 걸까? 왜 완벽할 수 없는 걸까?

 

 

과거의 내 언행에 대해 후회할 일이 생기는 것은 과거에 비해 현재에 내가 더 성숙해진 까닭이라고 보지 않고 인간은 원래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후회를 했다고 해서 과거보다 더 나은 미래의 내 모습을 기대하게 되지 않는다. 다만 인간의 한계를 느낄 뿐이다.

 

 

다행인 것은 내가 완벽하지 못해서 좋은 게 하나 있다는 점이다. 친구든 직장 동료든 내게 말실수를 해서 내 기분을 상하게 했을 때 나도 누군가에게 말실수를 해서 후회했던 일을 떠올리며 너그러워진다는 점이다. ‘나도 그럴 때가 있었지.’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가 완벽하지 못해서 좋은 점이 있다고.

 

 

 

 

 

2.
집의 욕실 변기를 닦을 때가 되었는데도 고단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닦지 못해 오늘 저녁엔 반드시 욕실 청소를 해야지, 하면서 외출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공중 화장실에 가게 되었다. 평소 여러 사람이 사용했던 변기에 앉을 때마다 더러울 것 같아 늘 찜찜했는데 그날 난 편안한 마음으로 변기에 앉았다. 왜냐하면 공중 화장실의 변기가 우리 집 변기보다 더 깨끗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집의 욕실 청소를 하지 않고 미뤄서 좋은 점이 있다고. 내가 완벽하지 못해서 좋은 점이 있다고.

 

 

 

 

 

 


........................................................<후기>
어느 작가는 자기가 읽어 왔던 시집에서 좋은 구절을 뽑아 옮기고 그것에 대한 감상을 적은 것을 모아 책을 낸 바 있다.

 

나는 (2009-06-30)에 ‘책 속의 구절로 쓴 칼럼’을 처음 썼고, (2009-12-02)부터 쓰기 시작한 단상 시리즈(단상(1)부터 단상(121)까지)는 내가 읽은 책 속에서 좋은 글을 뽑아 옮기고 그것과 관련해 떠오르는 단상을 쓰는 방식으로 쓴 것이 많다.

 

이번에도 내가 읽은 책에서 글을 뽑아 옮기고 그것과 관련해 떠오르는 단상을 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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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2-03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 잘 지내셨습니까?

실제로 그렇답니다. 공중화장실이 더 깨끗하다고.
그런데 사람의 인식이 정말 안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집이 좀 낫지 않을까 하는.ㅋ
청결하게 사는 게 꼭 건강한 것마는 아니라지 않습니까?
적당히 더러워야 면역에 오히려 더 좋다고 하더군요.
대충. 역시 중용의 미가 최곤 거 같습니다.ㅋㅋ

페크pek0501 2017-02-03 15:36   좋아요 1 | URL
예전엔 매일 창문을 열고 이불을 털고 청소를 했어요. 매일요. 요즘은 체력이 달려 그렇게 못합니다. 적당히 치우고 삽니다. 이것도 중용의 미일까요? 중용 좋죠. 치우침이 없도다, 이니까요.

문제) 공중 화장실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은 몇 번째 화장실일까요?
1) 끝에 있는 화장실
2) 중간에 있는 화장실
3) 첫 번째 있는 화장실

정답은 3)번이라고 합니다. 의외로 첫 번째 화장실에 들어가는 사람이 적어서 그중 깨끗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공중 화장실에서 첫 번째 화장실에 들어가죠. 우리 집보다 깨끗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요. ㅋㅋ

스텔라 님의 서재에 갔다왔는데 여기서 보네요. 그래서 반가웠다는...

stella.K 2017-02-03 15:53   좋아요 0 | URL
오, 알아둬야겠습니다. 첫 번째 화장실!ㅋㅋ

페크pek0501 2017-02-03 15:55   좋아요 0 | URL
좋은 정보죠?

hnine 2017-02-03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글자의 철학이라는 제목을 보니까, 21자의 여정이라는, 제가 한동안 보관함에 담아놓은 책이 생각나네요.
저도 가끔 책 읽다가 그 중에 만나는 한 구절을 꼭지로 나도 할 말, 쓸 말이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때가 있어요. 그리고 그냥 지나치지요 ^^
글 쓰는 좋은 방식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17-02-03 15:43   좋아요 0 | URL
저자가 칼럼을 잘 쓰는 분이라 신문에서 칼럼을 몇 번 보고 그의 책을 고르다 산 게, 두 글자의 철학, 이에요.

나인 님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써 보세요. 그렇게 모아 묶은 책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안도현 시인도 남의 시 구절을 쓰고 자신의 감상을 적어서 책을 낸 게 있더라고요.

AgalmA 2017-02-03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k0501님 이런 글쓰기 방식 좋다 생각했는데, 요즘 이 컨셉 많아진 듯.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간접광고로 나온 것도 봤고. 책 속 명문과 함께 필사나 단상 적는 식의 책노트? 결국 차별화 전략이 필요해진 시점. pek0501님은 오랜 구상으로 써 오셨으니 숙련도가 더 남다르실 듯!

페크pek0501 2017-02-06 12:04   좋아요 0 | URL
만약에요, 만약입니다. 제가 책을 낸다면 리뷰집이 아니라 단상집을 낼 것 같아요.
나만의 글쓰기 방식이라 생각한 적 있었는데 어느 날 네이버에서 단상집을 검색해 보니 얼마나 그런 책이 많던지... 끼룩~~ ㅋ 내가 생각해 낸 것은 남도 생각해 내더라는...

차별화 전략. 좋은 말씀이군요. 새겨 듣겠습니다. 숙련도가 문젭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블로그 글 중에서 10분의 1만 뽑아 책 한 권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요즘 제 글의 질로 보아 20분의 1이나 30분의 1을 뽑아도 책에 실을 만한 게 없다는 판단입니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더 많이 깨져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cyrus 2017-02-03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회를 해야 반성할 수 있습니다. 반성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아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완벽하지 못한 점이 좋은 게 맞습니다. 더 나쁜 건 후회하는데도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단점을 부끄러워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걸 알면서도 또다시 반복합니다.

페크pek0501 2017-02-06 12:09   좋아요 0 | URL
좋은 말씀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후회조차 하지 않는 즉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아예 모르는 부류의 사람들을 볼 때가 참 답답합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의 자랑질을 참아 줄 수 없다면서 사실은 자신의 자랑질은 의식하지 못함을 볼 때요. 또 남의 배려 없는 태도를 탓하면서 자신의 배려 없는 태도는 의식하지 못함을 볼 때...

저는, 인간은 부족한 존재라는 걸 인식하고 남에게 단점이 있다면 자기 자신에게도 분명히 남들이 참지 못하는 단점이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좋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고맙습니다.

다크아이즈 2017-02-0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방식의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무심코 일상에서 얻는 단상도 많지만, 남의 글에서 발견하는자신만의 단상이 고마울
때가 있거든요

이번 단상도 위안과 공감을 듬뿍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페크pek0501 2017-02-06 12:1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맞아요. 저도 책을 읽다가 끼적거릴 게 많은 게 참 좋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님처럼 소설 쓰는 사람들이 제일 존경스럽습니다.
소설가들을 흠모하는 1인입니다.
고맙습니다.

2017-02-06 0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6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8 05: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9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장점은 뒤집으면 단점이 된다


알랭 드 보통의 글을 좋아한다. 그의 소설은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라 왜 그 이야기가 생긴 건지 즉 왜 사랑하게 되었는지, 왜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 왜 두 사람 관계가 소원해졌는지 등 그것들에 대한 분석을 하며 전개되는 소설이라서 독자로 하여금 줄거리만 따라가며 읽게 만들지 않고 문장 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생각하며 읽게 만든다. 그래서 재미만 얻는 게 아니라 유익함을 얻게 한다.

 

 

유익함에 대한 예를 들면 이런 것. 알랭 드 보통 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에서 주인공 남자는 자신이 돈 관리를 저렇게 잘하는 여자와 결혼했다니 넘치도록 운이 좋다고 결론짓는 반면에 다른 사실도 새로이 깨닫는다. 돈 관리를 잘하는 아내는 다른 사람들이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민감하다는 것. 다시 말해 장점은 뒤집으면 단점이 된다는 것.

 

 

이에 대한 나의 코멘트.

 

 

돈 관리를 잘하는 아내는 남편이 돈 관리를 잘하지 못할 경우에 못마땅해 한다는 것. 절약 정신의 장점이 있는 배우자는 상대 배우자에게도 그것을 요구하는 단점을 갖는다는 것. 자상한 배우자는 상대 배우자에게 잔소리를 해댈 가능성이 있다는 것.(반대로 평소 무심한 편인 배우자는 상대 배우자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

 

 

깔끔함, 열심히 살려는 의지, 조용한 성격 등도 그 이면에는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깔끔함의 장점 - 자신이 깔끔해서 상대의 더러움을 참지 못한다는 단점이 된다.
열심히 살려는 의지의 장점 - 자신이 열심히 살기 때문에 상대의 게으름을 너그럽게 봐 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된다.
조용한 성격의 장점 - 자신이 조용한 성격이라서 상대의 시끄러움을 싫어한다는 단점이 된다. 

 

 

장점은 뒤집으면 단점이 되고 단점은 뒤집으면 장점이 된다. 장점과 단점은 한 뿌리에서 나온 것.

 

 

 

 

 

 

 

 

 

 

 

 

 

 

 

 

 

 

 

 

 

 

2. 모든 결혼은 상대의 단점을 개선시킬 것인가, 그냥 참고 살 것인가의 문제를 안고 있다

 

상대의 장점을 좋아해서 결혼하는 것보다 상대의 단점을 참고 봐줄 수 있어서 결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본다. 모든 결혼은 다투면서 상대의 단점을 개선시킬 것인가, 상대의 단점을 그냥 참고 살 것인가의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글을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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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결혼할 준비가 된 것은 무엇보다 완벽함을 포기했기 때문이다.(278쪽)

 

라비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타인에게 완전히 이해되기를 단념했기 때문이다.(280쪽)

 

라비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사랑을 받기보다 베풀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281쪽)

 

라비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항상 섹스는 사랑과 불편하게 동거하리라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이다.(282쪽)

 

라비와 커스틴이 결혼할 준비가 된 것은 그들이 서로 잘 맞지 않는다고 가슴 깊이 인식하기 때문이다.(283쪽)

 

- 알랭 드 보통,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에서.
..........

 

 

 

 

 

 

3. 행복을 일깨워 주는 건 ‘시련’이다

 

 

 

 

 

 

 

 

 

 

 

 

 

 

 

 

..........
한 그리스의 철학자가 제자에게 자신을 모욕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돈을 주라고 명령했다. 이 시험 기간이 끝나자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다.
“이제 그대는 아테네로 가서 지혜를 배워도 좋다.”
제자가 아테네로 들어갈 때 한 현자를 만났다. 그 현자는 성문 앞에 앉아서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가 모욕적인 말을 하자, 제자는 웃음을 터뜨렸다.  
현자가 물었다.
“내가 당신을 모욕했는데 왜 웃는가?”
제자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난 지난 3년 동안 모욕을 당할 때마다 돈을 냈는데, 지금 당신은 공짜로 그 일을 해줬으니까요.”
그러자 현자가 말했다.
“안으로 들어가시오. 온 세상이 당신의 것이오······.”

 

- 달라이 라마 | 하워드 커틀러,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194쪽.
..........

 

 
돈을 내며 모욕을 당하는 것과 비교하면 돈을 내지 않고 모욕을 당하는 것은 불행에 속하지 않게 된다.

 

 

종영 드라마 <사랑이 오네요>를 본 적이 있다. 죄를 짓고 도망자로 살던 ‘신다희’(심은진 분)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 오고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나자 다리 한 쪽이 없음을 비관하며 울부짖는다. 그녀에게 다리를 절단한 상황은 받아들이기 힘든 지옥이었다. 그러나 구치소에 갇히게 되자, 다리 하나 잃은 것을 감사하겠다며 제발 여기서만 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이 되어 버린다. 집행 유예를 받게 되어 구치소에서 나가게 된 그녀는 의족을 하고 꽃집에서 열심히 일하며 새로운 삶을 산다.

 

 

위로가 필요한 어떤 날을 위해 기억해야겠다. 때로는 우리에게 행복을 일깨워 주는 건 ‘지금보다 더 나쁜 경험’이라는 것을. 때로는 우리에게 행복을 일깨워 주는 건 ‘시련’이라는 것을.

 

 

“내 자식만은 불행을 겪지 않게 해 줄 거예요.”라고 말하는 부모가 있다. 그 부모는 자식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식에게서 ‘시련의 가치’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오히려 자식이 행복과는 거리가 먼 길을 걷게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나쁜 경험’이 상처받는 걸로 끝나지 않고 그것의 가치를 떠올리는 우리가 되기를...

 

 

 

 

 

 

4. 리뷰보다 페이퍼가 좋다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쓰기 훈련을 하고 싶다면 ‘하루에 한 문단 쓰기’를 실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를 위해 일기를 쓰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댓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어떤 분이 페이퍼를 쓰는 것을 당분간 자제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로 그 님은 그동안 시시한 일상의 이야기를 많이 올렸는데 당분간 자제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쓴 것 같았다. 그 글을 지지할 수 없다는 뜻으로, 앞으로도 시시하다고 여기시는 일상의 이야기를 계속 써 달라는 뜻으로 내가 이런 댓글을 남겼다.


 
..........
안녕하세요.
만약 이곳 알라딘 서재가 사적인 글을 쓰는 페이퍼가 없고 책 리뷰만 있다면 저에겐 매력 없는 곳이에요.
사람 사는 얘기는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충분히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시시해보일 글일지라도 말이죠.
저는 그런 글을 읽는 게 흥미롭습니다. 책 리뷰보다 더요.
우리 자신 자체가 시시한 존재들이 아니던가요?
ㅡ페크 드림
..........

 

 

내가 쓴 댓글 그대로, 난 이곳 알라딘에서 리뷰로 쓴 글보다 페이퍼로 쓴 글을 더 좋아한다. 페이퍼 중에서도 사람 냄새가 나는 글에 흥미를 느낀다. 누군가가 한 일, 누군가가 생각한 것, 누군가가 고민한 것, 누군가가 반성한 것, 누군가가 후회한 것. 이런 것들이 책 내용보다 더 궁금하다.

 

 

(댓글을 쓰면서 글감을 얻는 경우가 있어서 좋다. 또 댓글을 쓴 날은 ‘하루에 한 문단 쓰기’를 실천한 날이라서 좋다.)

 

 

 

 

 

5. 에돌아가야 하는 게 문학이다


어떤 분이 올린 시를 읽고 내가 이런 댓글을 남겼다.

 

 

..........
등에 얹혀진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무심코 보지 않음은 관심의 첫 단계 같습니다. 
..........

 

 

‘등에 얹혀진 삶의 무게’라고 시에 쓰기보다 독자가 그렇게 느끼게끔 쓰는 게 ‘시’이고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에돌아가야 하는 게 문학이라서 나는 문학이 어렵다. 난 글을 쓸 때 직선적으로 표현하는 쪽이어서 소설이나 시보다 (문학이 아닌) 칼럼 쓰기에 적합한 쪽이라고 자평한다. 그렇다고 칼럼을 쓰는 게 쉽다는 말은 아니지만.

 

 

 

 

 

 

6. 글쓰기로 보낸 헛된 시간이란 건 없다


이론대로 써야지 하고 쓴다고 해서 좋은 글이 되는 건 아니고 자신이 느낀 바를 쓸 때 오히려 자연스러워 좋은 글이 될 거라고 본다. 이론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소설을 잘 쓰는 선배 언니가 있었다. 내가 문학 이론서를 읽는 걸 보고 그런 걸 따로 공부할 필요가 있나? 하는 식의 말을 했었다. 그 선배 언니를 보고 타고난 문학가들은 그냥 가슴이 느끼는 대로 쓰는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수필을 쓸까, 시를 쓸까 하고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다 써 보라고, 그때그때 마음 끌리는 대로 써 보라고 말하고 싶다. 시와 수필이 (서로 도움을 주는) 상보 관계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것저것 쓰다 보면 최종적으로 나에게 적합한 건 이거다, 하는 게 결정 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래전, 소설 신춘문예에서 여덟 번인가 떨어진 사람이 드라마 작가로 성공한 예를 봤다. 여러 번 떨어지면서 소설로 공부한 시간들이 헛된 게 아닌 것이다. 그런 시간들이 없었다면 드라마 작가로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므로.

 

 

한때 문학 이론서를 읽는 것에 취미가 붙어 많이 읽은 적이 있다. 유익해서 읽었다기보다 재밌어서 읽었다. 내가 읽은 문학 이론서 중에서 지금 생각나는 것으로 네 권만 뽑는다면 다음과 같다.

 

 

이형기 저, <당신도 시를 쓸 수 있다> - 절판됨.
김대행 저, <문학이란 무엇인가>
오규원 저, <현대시작법>  
밀란 쿤데라 저, <소설의 기술>

 

 

 

 

 

 

 

 

 

 

 

 

 

 

 

 

 

 

 

 

 

문학 이론서를 읽는다든지 문학 강의를 듣는 것이 독창적인 글쓰기에 방해가 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내 생각은 다르다. 독창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남들은 어떻게 쓰는지를 알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을 믿는다.

 

 

 

 

 

 

7.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어떤 글을 쓰고 싶은가?

 

 

누구나 생각해 본 적이 있으되, 누구나 느껴 본 적이 있으되 글로 표현할 생각을 못한 것 또는 글로 표현한 사람이 드문 것. 그런 것을 쓰고 싶다. ‘아, 나도 이런 걸 쓸 걸. 난 왜 생각하지 못했지?’라고 글쟁이들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8. 심리학 책이 좋다

 

내가 무조건 관심이 가는 책이 있다. 제목에 ‘심리학’이란 낱말이 들어가 있는 책이다. 김경일 저, <지혜의 심리학>이란 책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테니스 선수는 배드민턴도 잘 칠까?

 

 

궁금하다. 테니스 선수는 운동 신경이 발달했기 때문에 배드민턴도 잘 칠까, 아니면 테니스에 익숙해져서 오히려 배드민턴을 잘 치지 못할까?

 

 

..........
실생활에서는 한 종류의 일에 숙달되면, 나머지 하나를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좋은 예는 라켓을 사용하는 스포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테니스를 잘 치는 사람은 배드민턴 배우기를 오히려 더 어려워한다. 배드민턴 라켓을 쥐는 순간 테니스 라켓으로 했던 일들이 자동으로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 종종 테니스를 잘 치는 사람은 배드민턴도 빨리 배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자세를 고치지 못해 놀림감이 되곤 한다.

 

- 김경일 저, <지혜의 심리학>, 157쪽.
..........

 

 

인간 심리에 관한 모든 것에 흥미를 느껴 심리학 책을 즐겨 읽는다.

 

 

 

 

 

 

9.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이다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이 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이것.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친정어머니가 병이 나셔서 병원에 자주 모시고 다녀야 했다. 다행히 많이 나아지셨는데 내 마음은 어머니가 완치될 미래에 가 있다.
작은애가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게 있는데 내 마음은 결실을 맺을 미래에 가 있다.
나의 현대무용 실력이 점점 나아지길 기대하며 내 마음은 현대무용 실력이 향상될 미래에 가 있다.
나의 글쓰기 실력이 점점 나아지길 기대하며 내 마음은 글쓰기 실력이 향상될 미래에 가 있다.
근심되는 일이 몇 가지가 있는데 내 마음은 그 일들이 잘 해결될 미래에 가 있다.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이다.

 

 

 

 

 

 

지금은 눈이 쌓여 있지만 내 마음은 눈을 녹여 줄 봄 햇살이 있는 미래에 가 있다.

 

 

미래가 있어서 오늘을 견디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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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1-25 2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감하며 댓글 남깁니다
댓글도 글쓰기의 한 부분 큰 힘이 될것 같습니다

페크pek0501 2017-01-25 21:29   좋아요 1 | URL
댓글 쓰고 나서 이렇게 느낄 때가 많아요. 제가 평소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내가 댓글을 썼구나, 하고 말이죠. 이것이 댓글 쓰기의 좋은 점 같습니다.

설날 연휴 잘 보내세요.
저는 명절 쇠러 내일 2박 3일로 지방에 갑니다.

2017-01-25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5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5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5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17-01-25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이 리뷰만 쓰는곳이었다면 이만큼 오래동안 서재생활을 하지 않았을것 같아요. ^^

페크pek0501 2017-01-29 22:16   좋아요 0 | URL
아, 동의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반갑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보슬비 님. 굿 밤 되세요.

오거서 2017-01-26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보다 나은 페이퍼의 진수를 보여주시는군요. 절로 공감하면서 좋아요 아니 할 수 없네요. ^^

페크pek0501 2017-01-29 22:1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진수’라는 낱말이 참 좋게 들리는군요. 저도 써 먹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7-01-2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ek0501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새해엔 소망하시는 일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17-01-29 22:15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도 꼭 새해 복 많이 받으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cyrus 2017-01-26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 냄새 나는 글’을 무조건 써야한다거나 선호하는 경향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저도 그런 글을 좋아하고 쓰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일상 생활을 공개하면서까지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글을 TM려고 하는 지나친 의욕이 글쓰기를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경험한 일을 재미나게 쓰려고 없던 일을 있던 일로 포장하고, 남의 일상을 통째로 도용하는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일상과 관련된 평범한 사진이 내가 모르는 사람이 도용해서 마치 자신이 찍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과 같은 거죠. 사람 사는 일은 똑같으면서도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반응이 좋다는 이유로 누군가가 썼던 글의 형식과 비슷하게 쓰려고 한다면, 오히려 흥미가 떨어집니다.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들을 쭉 보면, 시간과 장소만 다르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보기 좋은 것만 보여주고, 안 좋은 일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페크님이 말씀하신 ‘어떤 분’이 누군지 짐작가지 않겠지만, 그 분이 페이퍼를 당분간 쓰지 않겠다고 분명한 의사를 밝힌 것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 분의 취향이니까요. 페크님이 ‘그 글을 지지할 수 없다’는 의미가 ‘그 분의 취향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잘못 비춰질 우려가 있습니다. ‘당분간’이라고 했으니 그 분의 취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밝힌 취향을 드러낸 생각 또한 언젠가는 달라질 수도 있어요.

설 인사말을 남기려다가 쓸데없는 말이 많았네요..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연휴 잘 보내세요. ^^


페크pek0501 2017-01-29 22:15   좋아요 1 | URL
아하!!!
“그분의 취향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잘못 비춰질 우려가 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생각 못했습니다.
저는 다만 그분이 시시한 일상 이야기를 이젠 자제해야겠다, 라는 뜻으로 읽고
저는 전혀 시시하지 않았으니 계속 이야기를 써 달라는 뜻으로 그런 댓글을 남긴 것입니다.
그분의 답글로 보아 그분은 제 뜻을 잘 이해하신 것 같았습니다.

저의 직선적인 화법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인정해야겠군요.
그래서 님 덕분에 4번의 글을 수정, 보충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연휴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네요. 황금연휴 잘 보내시길...

2017-02-02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2-03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
새해에는 한 가지를 실천하려고 다짐한다.
‘아이, 지겨워.’라는 말을 하지 않고
‘아, 좋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 해가 되도록 해야겠다.

 

 

창밖을 보며 ‘오늘도 미세먼지가 있네. 아이, 지겨워.‘라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미세먼지가 없던 날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아침상을 차리고 나서 반찬을 보며 ‘아, 좋다.’라고 말하고
커피를 끓일 때 향을 맡으며 ‘아, 좋다.’라고 말하고
산책하면서 상쾌한 겨울 공기를 마시며 ‘아, 좋다.’라고 말해야지.

 

 

‘아, 좋다.’라는 말을 애용해야겠다.
내가 어떤 것에 대해 ‘아 좋다.’라고 말할 때
나는 그 어떤 것에 감사하고 있는 것이다.
맛있게 먹을 반찬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맛있게 마실 커피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상쾌한 겨울 공기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한다는 것은 겸손의 덕을 배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겸손의 덕을 배우는 일은 인간이 되어 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위의 글은 (2016-01-08)에 올린 글인데 (2017-01-25)에 다시 한 번 올린다. 올해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다.

 

 

2017년에는 여기에 하나를 추가한다. ‘좋은 사람이 될 것.’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나에게 잘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나에게 잘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여기는 건 우리의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다.

 

 

인간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또 인간의 마음속엔 ‘선’과 ‘악’이라는 양면성이 있어서 사실 자신조차 자신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잘 모른다. 

 

 

그래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 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한다면 그 기준이 있으리라.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남에게 해로움을 주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쁜 사람은 자신의 이득을 추구하기 때문에 거짓을 이용할 수 있지만, 좋은 사람은 옳은 일을 추구하기 때문에 정직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2017년에는 ‘아, 좋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 해가 되도록 하고,
좋은 사람이 될 때가 많은 해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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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1-25 1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글 참 좋다 라고 말하고 싶군요 실천에 옮기는 한 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페크pek0501 2017-01-25 21:25   좋아요 0 | URL
아, 이 댓글 참 좋다 라고 말하고 싶군요.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17-01-25 1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 매년 해도 좋을것 같아요.
pek0501님 좋은하루되세요.^^

페크pek0501 2017-01-25 21:25   좋아요 1 | URL
예.
매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장소] 2017-01-25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좋다 ~~!^^

페크pek0501 2017-01-25 21:26   좋아요 1 | URL
님의 댓글도 참 좋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