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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생각놀이 -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0년 7월
평점 :
그림책!
뭐가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유아가 보는 책.
그림이 있어서 쉬운 책.
재미있는 책.
크면 안 보는 책.
많은 분들이 그림책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꺼예요.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죠.
그림책은 말 그대로 그림과 글이 있는 책입니다.
글도 중요하지만,
'그림책'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니 어떤 면에서는 그림이 더 중요한
책입니다.
그러다보니 쉬운 책이라고 생각할수 있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 참 많이도 봤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읽어줬어요.
그러다보니 지금은 그림책과 같이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그림책을 좀 더 꼼꼼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평론가들이나 출판사의 서평이 아니라, 내 나름의 잣대를 가지고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그림책들을 다시금 넘겨보며 깜짝깜짝 놀래기도 한답니다.
"왜 이런 부분이 있는데 놓치고 지나쳤을까?
그림책보다 까만 글자에 너무 집중을 하면서 살았구나! " 하는 후회를 하면서 말이죠.
한편으로는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활동을 하는 동화활동가로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것을 느끼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에서 실제
교실에서 활용한 내용을 담은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그림책 생각놀이]
현직 선생님들의 실제 사례들로 구성되어있어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기 좋아요.
다수를 위한 수업뿐만 아니라,
내 아이와 단순하게 책을 읽는게 아니라 책을 읽고 좀더 생각을 확장시켜 나가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이 책에서는 블룸의 분류체계를 활용해서 사고 수준을 나누어 놨어요.
창의, 평가, 분석, 적용, 이해, 기억
책 한권을 온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페이지의 오른쪽 상단에 색인이 되어있어서 구분하기가 쉬워요.
43가지나 되는 놀이방법이 제시되어 있답니다.
단순하게 이렇게 하면 됩니다. 가 아니라, 어떤 책을 활용해서 어떤 방식으로 놀이하면 되는지 대본까지 제시되어있어요.
간혹 책놀이를 하려고해도 어떤 순서로 진행을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는 분들이 계시죠.
사실 저도 처음에는 그랬답니다.
책속의 대본을 큰줄기 삼아서 진행한다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그럼 우리집2호와 같이 놀았던 것들을 소개해볼께요.
1장의 기억하며
놀아요
에서 단어 지우고 주제 찾기
놀이 를 해봤어요.
제시된 책은 <행복한 가방>이랍니다.
우리는 비슷한 주제의 <슈퍼거북>을 가지고 활동을 해봤어요.
주제문장을 먼저 만든 후에 책속에는 9X9 칸을 제시했는데,
변형해서 6X6 칸으로 했습니다.
칸이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워할것 같아서 말이죠.
주제문장을 한글자씩 배치한 후에 책 속에 등장하는 단어들을 자유롭게 배치했어요.
우리집2호 <슈퍼거북>을 정말 많이 보긴 했는데... 필요한 단어를 찾는데
힘들어하긴 했어요.
칸수가 더 많으면 힘들것 같긴했어요.
단어를 찾아보는데, 의도하지 않은 단어들도 만들어지더라구요.
그점이 더 재미있었어요.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단어들을 찾아내니 어찌나 재밌어하던지요.
서로 말이 된다 안된다 실갱이도 하고 말이죠.
덕분에 국어공부를 했네요^^
그림책의 그림속에 있는 작은 글자도 놓치지 않고 보게되더라구요.
<유니나>라는 단어는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되었어요.
작가님이 이렇게 작게 적어둔것을 찾아보는 재미가 아주 좋았어요.
이 놀이는 다른 책을 이용해서 더 해야겠어요.
다음 놀이는 4장 분석하며 놀아요 에서 나를 맞춰봐 놀이를 해봤어요
늘 보던 시점을 바꿔보게하는 <위를 봐요>를 활용해서 설명을 하고 있어요.
이건 어떤것의 부분일까요?
몇가지 이미지를 보여줬는데 금세 맞춰버렸는데, 요건 잘 모르더라구요.
이게 뭘까요?
잘 모르시겠다구요.
출처- 다음이미지
짜짠 강아지 였어요.
이렇게 부분을 보고 전체를 추측해보는 놀이 재미있어요.
예전에는 좀 어려운 놀이지만, 스마트폰덕에 쉽게 할 수 있는 놀이가 된것 같아요.
세번째 활동은 창의적으로
놀아요 에서 소리를 찾아라 활동을 해봤어요.
평면의 그림책에 소리이미지를 더해보는 활동인데 이 활동 정말 재미있었어요.
<돼지책>의 한 장면을 제시하고 그 장면에서 나는 소리들을 서로 적어보는
거예요.
그리고 하나씩 지워나가는 놀이인데, 완전 재밌더라구요.
그림책 화면에 엄마는 없어요.
하지만, 엄마는 지금 요리를 준비하고 있죠.
우리집2호 그 부분을 생각하고 소리를 적은것이 기특하더라구요.
거기에 더해서 식탁아래의 고양이 소리. 거실에 틀어진 티비소리까지!
우리집2호도 그림책을 보면서 소리를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가만히 보면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책속에 소개된 <12명의 하루>를 가지고도 소리찾기를 해봤어요.
이 활동은 정말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요.
평면인 그림책에 소리를 더해준다.
너무 멋진 활동이고, 주변을 좀더 꼼꼼히 살펴보는 눈을 기를
수 있을것 같아요.
책속에 소개된 활동들은
초등교실에서 적용된 활동들이지만, 수준을 조금만 낮춘다면 유아들과도 활동이 가능할것 같아요.
집에서 아이들과 책 한권을
가지고 다양하게 놀 수 있는 방법을 만나서 너무 행복해요.
코로나로
외출이 힘든 요즘
이책으로
그림책의 다양한 세상속으로 모험을 떠나보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교육과실천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