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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는데...ㅠ.ㅠ    
난 혹시 성탄절 선물로 12월에 나오는 줄 알았는데...
잊고 있으면 언젠가는 나오려나...
 
마루마야에 게시된 글을 담아왔습니다. ↓

<범이설> 4권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독자분들 읽어보세요. 

 

<범이설> 4권을 기다리시는 독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한수영입니다. 여러분 앞에 공개적으로 처음 나서게 되어 몹시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바람직한 일로 목소리로 내었으면 좋았을 텐데, 염치없는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괴할 따름입니다.
우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계획한 대로 출간 일정에 맞춰 완간하지 못한 점, 저의 불찰입니다.
지금껏 제가 살아오면서 제일 예기치 않고, 제일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 건강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건강상의 이유를 구구절절이 읊는 것은 온당하지도 않고 떳떳하지도 않다 생각하여 그간 나서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기 이야기를 친구에게 전해 듣고, 출판사분께 말씀드려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혜잔의 향낭이 나왔을 무렵부터 눈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면 많이 힘들었고요. 그때 당시 그 책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작업을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시간이 지나면서 시나브로 상태는 호전이 되었고, 삼 년 뒤에는 연록흔 재련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공백기, 글 욕심이 많은 저로서는 힘이 들었습니다. 쓰고 싶은 건 참 많은데, 머릿속에서는 그 덩이들이 폭발을 하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 글로 옮기는 과정까지 이어지기가 어려웠습니다.
범이설의 처음은 노트에서 시작되었고 -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심하게 악필인 제게는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입니다. - 다시 또 몸이 좋아지면서 컴퓨터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계획 단계에는 몸 상태가 좋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면 4권까지 완결할 수 있다 생각했고요. 그런데 제가 제 건강을 과신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글 쓰고 싶은 욕심이 앞서서 그랬을 겁니다. 쓰고 싶다는 열망이 너무 커다랬습니다. 하지만 또 눈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차일피일 늦어지다 보니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11월, 늦가을이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지금껏 기다려 주셨는데 더 기다려는 달라는 말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올해 안에 4권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말로 치레한다 생각하실 분도 계실 테지요. 하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 정말 깜냥으로 애쓰고 있습니다. 제 벽에는 범이설 전권의 표지 그림이 들어 있는 액자가 있습니다. 어느 고마운 분이 기운내서 글 쓰라 주신 선물입니다. 매일매시 바라보면서 한 자 한 자 쓰고 있습니다. 글 쓰는 속도는 거북이, 하지만 끝까지 완주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지금까지의 아량으로 더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글 쓰는 이의 마음 반, 글 읽는 이의 마음 반. 어쩌면 상반되고 어쩌면 일치되는 마음으로 장황하게 말씀 올렸습니다. 완결 안 난 글을 읽는 마음, 얼마나 답답한지 저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모르쇠로 일관하였다기보다는 송구하고 또 송구한 마음으로 나서지 못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이 몇 퍼센트인지 몇 분의 몇인지 그렇게 수량으로 말씀드리지 못해서 불만족스러우시겠지만,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하시는 분께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제 글로 인해 마음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2011. 11. 10
한수영 배상 

 

 

 

한수영 작가님 빨리 완쾌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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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2-0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일이든지 건강이 최고입니다 한수영작가 힘내세요 퐈이야. >_< /
 

비사사는 사천왕의 휘하인 사천왕 8부중의 하나로 지국천(持國天) 휘하의 귀신이다. 비사사는 시체의 고기를 먹는다고 한다. 비사사는 Pisaca의 음역이며, 한역에서는 전광귀(顚狂鬼), 담정귀(·精鬼)라 한다. 사천왕 중의 한 명인 지국천은 드리다라쉬트라라는 인도어를 한역한 것으로 '나라를 지킨다', '나라를 다스린다' 는 뜻으로 풀이한 말이다. 지국천은 건달바와 비사사라는 귀신을 부리면서 동방(東方)을 지킨다. 고대의 인도 베다 중 아타르바 베다, 마하브하라타 베다 등 고문헌에 나타난 신화들에서는 지국천왕이 그 권속으로 간다르바를 부린다고 표현되어 있다. 후대의 불경에서는 여기에 비사사가 첨가되어 지국천왕이 간다르바나 비사사라는 귀신을 부리면서 동방에서 참된 도리를 파괴하고 선한 백성을 괴롭히는 자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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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기전일이다.

하루른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불난 집에서


숫양 두 마리가 싸우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성계가 양의 뿔을 잡으려고 하자 뿔이 부러져 버렸다.


이번에는 양의 꼬리를 움켜 잡았다. 그러나 꼬리마저

쑥 빠지면서 양은 저 멀리 달아났다.


꿈에서 깬 잉성계는 '잡고 싶었는데 놓쳤으니 분명 안좋은

꿈이야.' 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날이 밝자마자 무학대사를 찾아가 꿈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자 무학대사가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다.


"그거 참 길몽이군!"

이성계가 어리둥절하자 무학대사는 빙긋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장군, 양(羊)에서 뿔과 꼬리가 빠졌으니 임금 왕 (王) 이 아니오?

장군이 왕의 재목이라는 뜻이니, 앞으로 더욱 자신을 갈고 닦으며

노력해야 합니다."


그제야 마음이 놓인 이성계는 임금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돌아갔다.



이처럼 꿈 하나도 어떻게 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흉몽도, 길몽도

될 수 있는 법.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우리 마음에 달렸다.

마음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짐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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