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곁에서 거닐다, 곤충 - 사진생태에세이 1
김태균 지음 / 지성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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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뭐라고 해야 할까? 곤충사진집이라고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생태사진을 배치한 책이라고 해야하는지? 텍스트느는 거의 없는데, 그렇다고 도감이라고 보기에는 자료가 부족하고 상당히 애매한 책이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이상은 해주는데, 종이 재질은 무광택의 도화지를 사용했다. 지은이의 프로필을 보니 1980년대부터 생태사진을 찍기 시작해서 여러 출판사의 책에 그의 사진을 싣고 있다고 한다. 80년대면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가 아니라서 --이 사진자료가 필름으로 찍은 것인지 디지털 방식인지는 알수 없지만 시대를 감안해볼때-- 촬영이 조금은 어려웠을 듯 싶다 그래서인지 사진의 품질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은 없다.


저자의 말을 잠깐 옮겨보자면[....이 챗은 한 종 한 종의 곤충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아닙닉다. 그보다는 그들의 삶을 시간 순서를 따라 추적한 결과물입니다. '겨울 - 짝짓기 - 알 낳기 - 탈피와 우화 - 비행 - 죽음' 으로 이어지는 시간적 순서를 기본 축으로 삼고, 그 뒤에 먹이, 위장, 집 이슬과 같은 테마를 추갈했습니다]

라고 적고 있다. 한편 곤충을 다루지 않고 새 사진으로 만든 '생명 곁에서 거닐다, 새' 라는 책도 나와 있는데 제목에서 보듯이 똑같은 포맷으로 제작된 도서다. 후학들을 위해서 카메라 정보나 촬영하는 기법등을 조금이나마 첨가해줬더라면 더욱 좋았을 듯 싶다. 최근에 들어와 생태사진을 찍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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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에서 만나는 곤충 200가지 우리 산에서 만나는 200가지 손바닥도감
국립수목원 지음 / 지오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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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만한 필드용 도감인데 상당히 부족한 듯 싶다. 대부분이 표본된 곤충을 촬영한 것이라서 대상곤충 자체가 색이 바래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확한 색상을 표현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나비목 곤충이 그러하다. 그렇다고 못알아볼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다. 종이는 광택이 감도는 아트지를 사용했다. 이 재질은 여성잡지 등에 많이 쓰이는 종이다. 전형적인 도감형식을 따르고 있어서 매 페이지마다 한 장의 그림이 나오고 그 아래로 핵심정보가 담겨져 있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소개해보자면,

[왕오색나비. 그 아래로 학명과 소속이 나오고.
특징_날개 편 길이 수컨 47~52mm, 암컷 52~61mm, 날개는 흑갈색 바탕에 흰 무늬와 노란색의 작은 무늬가 많이 있는데 수컷의 경우 바깥쪽 이외에는 보랏빗치 나는 것이 특징이다. 알컷은 수컷보다 크다.
생태_연 1회 발생하며 성충은 6월하순~7월하순에 관찰된다. 최근에는 개채수가 많이 줄었으나 서식지 주변의 축축한 습지, 참나무의 진, 새의 배설물 등을 찾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형의 나비로 날 때는 힘차게 나무 사이를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수컷은 오후에 산 정상에서 점유행동을 한다.
분포_한국,중국,일본, 타이완] 이라고 적혀있다.

이 왕오색나비는 필자가 좋아하는 나비 중 하나인데 거의 산 정상부근에서 서식하므로 보통의 웬만해서는 보기 힘든 녀석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나비 중에서는 가장 몸집이 크기 때문에 한번 그 자태를 보면 결코 잊혀지지 않는 녀석이다. 어른 손바닥만하다고 보면 된다. 힘차게 나는 날개짓이 멋스럽고 심지어는 참새와 같은 작은 새들과도 영역을 놓고 다투는 놈이다. ㅎㅎㅎ 그런데 이놈이 표본사진이라서 색감이 바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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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염생식물 한국 생물 목록 6
김은규 지음 / 자연과생태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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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육지가 연결되는 해안사구나 간척중인 땅, 갯벌 근처에서 자라는 식물을 통틀어 염생식물이라고 한다. 필자는 인천대교를 건널때마다 그 아래로 펼쳐진 새빨간 식물들을 보게되는데, 이놈들이 염생식물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그 정확한 이름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 도감으로 인해 그러한 궁금증이 상당히 해소될 것 같다. 도감이기는 하지만 일정한 틀에 구획된 책은 아니며 상당히 자유로운 편집을 사용했다. 종이 재질은 잡지에 많이 쓰이는, 광택이 도는 아트지를 사용했다. 책의 크기는 보통의 소설책 정도이며 두께도 그와 비슷하다.


조금만 내용을 소개해보자면,
...염생식물로 구분된 종도 염저항성의 크기가 발아단계와 생육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고, 대부분의 염생식물이 발아 시에는 저명도 상태일수록 발아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는 시기를 기준으로 생리적 특성을 판단해야 할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절대염생식물을 구분할 것인지 어렵되게 된다......중략.... 생리적 특성을 기준으로 한 분류는 정확한 반면에 실험실적 조건을 필요로 하므로 일반인이 이 방법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 기존의 염생식물에 대한 일반적인 분류는 오히려 경험에 의한 것이 보편적이다. 그 예로, 선조들은 바닷가 근처에서 짠물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충분히 생육하는 식물들에 대해 경혐적으로 바다를 의미하는 접두어인 '갯' 자르 붙여 염생식물을 표시해 왔다.


라고 적고 있다. 한편 서두의 약 1/4 정도는 염생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염생식물이 다소 생소한 사람들도 --다소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기는 하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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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생태 수목도감
오구균 외 지음 / 광일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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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 형식에 충실하면서도 어떤 경우에는 인덱스 형식으로 사진만 나열하기도 해서 상당한 자유도를 부여한 책이다. 본격적인 나무소개에서는 사진자료가 많이 나오는데, 수목의 껍질 열매, 줄기와 나뭇잎, 전체적인 외관 그리고 특징적인 부위의 사진이 빼곡히 수록되어 있다. 필드용으로 제작이 되어서 휴대하기 편하도록 길쭉하게 만든 도감이며, 이에 따라 많은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대략 세로길이가 가로보다 2배 정도는 크다. 종이 재질은 광택이 도는 아트지를 사용했으며 사진의 품질도 좋은 편이다.


각 수종별로 모습, 잎, 꽃 열매, 생태, 분포의 범주로 나누고 그 옆으로 핵심정보를 수록했다. 얼마나 간결하게 수록했는지 한 예를 살펴보자. 박태기나무는 모습: 잎지는 작은 키나무(3~5m)/수피 회갈색. 얕게 갈라짐/어린가지에 피목 발달. 잎: 어긋나기/심장형, 길이 6~13cm 첨두/혁질, 기부에서 5줄맥, 뒷면 황록색. 꽃: 산형꽃차례(8~30개)/작은꽃자루 길이 6~15cm/화관은 길이 1.2~1.8cm로 자주색, 잎보다 먼저 핌. 열매: 꽃리, 길이7~12cm, 갈색/종자 5~8개, 둥근타원형, 길이 7~8cm, 갈색. 생태:양수, 약간 습하고 비옥한 곳. 분포: 전국 식재/중국

이것이 전부다. 이렇게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다이어트를 했다. 따라서 사진으로는 초보자들이 잘 모르는 식물을 구별할 수 있고, 어느정도 식물에 대한 기본지식이 잇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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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꽃 이야기 - 우리나라와 전세계의
제갈영.손현택 지음 / 지식서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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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시도의 도감이다. 페이지당 서너장의 그림이 나오고 그 옆으로 간단한 식물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해당 식물을 이용한 요리사진이 첨가되어 있다. ㅎㅎㅎ 하긴 먹는 꽃 이야기니 당연한 것인가? 뿐만 아니라 꽃의 맛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밝히고 있다. 가령 "나리 꽃의 꽃잎은 공통적으로 육질이 매우 두툼해 씹는 맛이 있다. 약간 달달한 맛, 조금 부석부석한 맛, 잘 익은 감 껍질을 씹는 맛이 나기도 한다. 이런 맛들이 혼합되어 잡맛처럼 느껴진다. 큰 꽃이 피는 나리 꽃일수록 잡맛이 상대적으로 많다. 작은 꽃이 피는 나리 꽃은 달달한 맛이 조금 더 많다. 나리꽃 중에서는 하늘말나리 꽃이 비교적 맛있지만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식용이 불가능하므로 요리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요렇게 적여있는데 요리책으로도 제법 괜찮은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전문적인 내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청시닥나무 같은 경우에는 "연록색 꽃은 신나무보다 조금 늦은 5월에 핀다. 우리나라와 만주, 러시아에서 자생한다. 잎 모양이 고추 잎과 비슷하다 해서 고충나무라고 불린다. 원줄기는 높이 2~5m 정도로 자란다. 마주난 잎은 3개의 작은 잎으로 된 3출엽이고, 측면의 작은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가운데 작은 잎은 잎자루가 있다." 라고 적고 있다. 그 밖에 먹는 방법, 약성분, 번식과 키우기 등에 대한 핵심정보도 나열하고 있다. 종이 재질은 무광택이지만 일반 책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비교적 좋은 품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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