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치 2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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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불륜 이야기라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맞아, 맞아. 이를테면, 슈퍼콜라이더는 어쩌다가 퀀텀을 만족시킬 수 없었는가!"

"바로 그거야! 마음에 든다."

p.67



애나는 예전에 히어로와 마주쳐서 척추에 심한 부상을 입었던 기자이자 칼럼니스트, 맥키넌을 만난다. 물론 히어로가 그를 일부러 다치게 한 것은 아니고 히어로와 빌런 간의 싸움에 끼어 불똥이 튀었던 것이다.

그를 만난 애나는 가증스럽게 히어로에게 억울하게 다치고 겁먹은 프리랜서 노동자를 연기한다.

그리고 그를 이용해 슈퍼콜라이더와 퀀텀의 부부관계를 가십거리로 기사를 내, 퀀텀과 불륜 관계였던 히어로인 멜팅 포인트가 그의 전 애인에 의해 죽게 만든다.


사람들이 히어로를 좋아하는 것은 목숨이 걸린 위기 상황에서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히어로는 연예인이 아니다.

불륜을 저지른 히어로에게 목숨이 구해지기 싫으면 거부하면 되지 그걸로 매도하고 죽일 필요가 있을까?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히어로가 구해주러 왔을 때, "난 당신이 양다리 걸쳐서 당신한테 도움받고 싶지 않아요. 다른 사생활 깨끗한 히어로 검증해서 보내주세요." 이렇게 말하든지.

(╯▔皿▔)╯

작가는 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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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치 2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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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콜라이더와 마주친 후에 탈출한 사람이 나 혼자일 리 없다. 히어로로 인해 다친, 나와 비슷한 상태에 처한 사람이 분명히 더 있을 것이다. 하필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다가 슈퍼콜라이더에게 봉변을 당한 사람을 찾기로 했다.

p.52



애나는 자신이 알짱거리다가 다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슈퍼콜라이더를 무너뜨리기로 하고 그의 주변 히어로와 그와의 유대관계를 틀어버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먼저 노어를 슈퍼콜라이더의 북미 활동을 담당하는 홍보 기업에 인턴으로 위장 취직시켜 조연급 히어로 엑셀러레이터를 꼬드겨 그가 무적의 히어로라고 착각하게 만들었다.

엑셀러레이터는 노아에게 세뇌되어 혼자 멋대로 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고 끝내는 독립 히어로를 선언했다. 그리고 어느 날 혼자 강도들을 저지하다가 애나에게 고용된 청부업자 몇 명에게 기습당해 복부에 병이 박혔고, 그 병이 그대로 산산조각 나 이후 어려운 수술을 했으나 패혈증으로 끝내는 죽고 만다.

하지만 애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슈퍼콜라이더와 아내인 퀀텀과의 사이를 이간질하며 슈퍼콜라이더를 무너뜨리는데 혈안이 되는데….


애나의 비열하고 더러운 짓거리에 할 말이 없다. 자신은 남의 목숨을 빼앗고 아무 잘못 없는 아이가 스스로 손가락을 자르는 현장 뒤에서 비열한 웃음이나 짓고 있는 주제에 실수로 밀쳐져 다쳤다는 이유로 히어로들을 분열시키고 죽이다니. 대체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모르겠다. 분노가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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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치 2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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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모든 연결 고리를 잘라버리고, 모든 토대를 파괴하고, 모든 지지 세력을 갈기갈기 찢을 겁니다. 슈퍼콜라이더의 세상을 무너뜨리는 거예요. 슈퍼콜라이더를 필요로 하는 곳은 물론 슈퍼콜라이더가 의지하는 곳까지, 그놈을 히어로로 만들고 있는 모든 것을 빼앗을 거예요. 결국 전부 잃고 허허벌판에 혼자 남겨질 겁니다. 바로 그때 보스가 등장한다면, 결과가 어떨까요?"

p.25~26



애나는 히어로 측에 잡혀 가 슈퍼콜라이더의 판단에 의해 수술대에 올라 조금 덜 똑똑하고 조금 덜 예민하게 만드는 뇌 수술을 받게 된다. 그러나 수술 도중 레비아탄의 무리에 의해 구출되고, 애나의 손상된 부분은 빌런 측의 의사에 의해 업그레이드 '수리'를 받게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회복 과정을 거친 후 레비아탄의 명령에 의해 새로운 신체에 적응하며 능력을 개발하는 훈련을 베스퍼로부터 받는데….


히어로에게 잡혀가도 애나가 측은하거나 그녀에 대한 공감이 일지 않는다. 슈퍼콜라이더는 그렇게 당했음에도 애나에게 너무 관대한 것 같다. 감각을 무디게 하는 수술을 하지 말고 그냥 처단하면 되지 않나? 나는 이 책에 나오는 다른 어떤 빌런들보다 애나가 너무 짜증 난다.

앞으로 고구마 백만 개는 먹으며 소설을 읽어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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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4 : 인간의 다섯 시대 프로메테우스 대홍수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4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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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이렇게 형편없는 상태로 된 것에 대해 누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제우스는 결정을 내릴 때 이런 것들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엄청난 홍수를 일으켜 인간만이 아니라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모든 창조물들을 그 속에 다 밀어 넣으려고 했다.

p.65



제우스는 단순히 인간들에게 수많은 고통들을 퍼뜨린 것만으로는 만족하지를 않았다. 그는 기어코 대홍수를 일으켜 인간들을 휩쓸어버렸고, 이 홍수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바로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내 피라였다. 이들은 대홍수가 휩쓸어가고 폐허만 남은 세상에서 신들에게 기도를 올렸고, 결국 돌로 새로운 인간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인간들은 프로메테우스의 후손이 된 것이다.

그러나 심술탱이에 속이 쪼잔하다 못해 간장 종지 속에 우주를 구성하는 원자 수만큼 담고도 넉넉한 공간이 남을 정도인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용서하지 않았고, 그를 절벽에 묶고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게 하는 형벌을 내렸다.

제우스를 보면 참 신이 할 일도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게, 도대체 뭘 잘못 먹으면 성격이 저리도 삐뚤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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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3 : 헤파이스토스 아테나 포세이돈 헤스티아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3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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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이스토스는 머뭇거리다가 마지못해 거대한 망치를 들고 너무 세지 않게 아버지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휘황찬란한 빛줄기가 제우스의 머리에서 새어 나오더니, 그 속에서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튀어나오는 게 아닌가!

p.102



아테나는 올림포스의 여느 신들과도 다르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성품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아테나에 대한 이야기들 중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일례로 아테나와 아라크네의 베 짜기 대결이 있었다. 그렇지만 다른 신들에 비하면 아테나는 성인군자인 셈이고, 그중에서도 배다른 남매인 아레스와 비교하면 거의 인자하기 그지없어 공자조차 앞에 절을 할 정도의 덕을 지닌 셈이고, 뭐 제우스와 비교한다면? 그건 말할 것도 없이 아테나의 말 한마디면 팥으로 메주를 쑤는 게 아니라 빛을 모아 모아 만든 것이 거울이라고 해도 의심을 하는 게 죄악일 정도다.

도대체 어떻게 제우스의 자식 중에 이런 존재가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물론 헤파이스토스는 논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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