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힘 - 인생의 무기가 되는 12가지 최소한의 수학도구
올리버 존슨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은 삶의 가장 중요하고도 강력한 도구다!

숫자 너머에 있는 변화를 읽을 수 있을 때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여론조사 관련 전화가 걸려오는 걸 보니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긴 했나 보다뉴스마다 정당지지율에 관한 여론조사 발표도 한창이다다만, 2천명도 채 되지 않는 응답자 수를 볼 때면 이것이 정확한 통계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는지(나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이 여론조사 전화는 거른다고 하는데의심스럽기는 하다코로나19가 한창이었을 때도 확진자 수가 연일 비슷한 추이를 보이는 것을 보고 다수는 저거 다 통계놀음이야.”하고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았던가. OECD 통계 이슈를 비롯해 숫자와 수치통계가 넘쳐나는 우리 시대에 수학은 과연 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걸까그렇다면 우리는 각종 수학모델이 작동하는 방식을 어떻게 파악하고 이해해야 하는 걸까수학의 힘은 바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다.

 

 

 

수학의 쓸모란 이런 것이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어마어마한 수와 데이터가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스마트폰태블릿 PC, 컴퓨터 외 일상의 대부분이 수많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상황들을 파악하게 해주고 그것들을 잘못 해석해 헤매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는 수학적 사고’ 역시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수학의 힘의 저자인 올리버 존슨은 급변하는 현대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려면수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기업 가치국가 부채신용 등급 등 온갖 수치와 어마어마한 통계들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책임 있는 시민이라면 이 숫자들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책은 우리가 숫자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숫자에 덜 겁먹으며숫자의 오르내림을 지배하는 규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함수가 어떻게 증가하는지무작위성과 불확실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정보이론이 필터 버블과 상관관계에 있는 정보에 관해 무엇을 알려주는지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학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바탕이 되는 규칙들을 살펴본다무엇보다 이 책은 수학이야말로 세상을 이해하는 훌륭한 도구라 강조하면서도수학의 힘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일러준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정확하고 변치 않는’ 측정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법그래프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는 법다양한 예측 모델이 나의 판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헤아리는 법 등 수학을 균형 있는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그래프는 은총이자 저주다잘 쓰면 매우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이지만 나쁘게 쓰면 혼란을 초래한다그래프는 아주 그럴듯해 보이며 맥락 없이 온라인에서 쉽게 공유되는 나머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그렇기 때문에 그래프를 읽는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려면 수학의 기본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 29p

 

 

일상의 여러 가지 현상은 단순한 수학적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다시 말해 현상들이 일어나는 과정을 선형적, 2차함수적지수적 곡선으로 표현할 수 있다하지만 현실세계는 그래프로 표현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모든 시스템이 근삿값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예측 가능하게 움직이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 88p

 

 

선별된 실험 결과만 골라 발표하는 과학자들은 관찰한 효과의 타당성에 관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마찬가지로 한 명의 과학자가 비양심적이어서든 통계 원리를 오해해서든같은 데이터세트로 서로 다른 통계적 실험을 아주 많이 시행할 수 있다그러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없음에도 무작위적 우연으로 인해 실험을 만족시키는 가설이 나온다이를 p-해킹이라고도 하며 이 역시 과학 학술지의 잠재적 문제점이다. / 143p

 

 

 



 

 

 

 

  로그스케일귀무가설, p통계적 유의미성신뢰구간 등 다양한 수학용어를 이해하는 건 나 같은 수포자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차분히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왜 수학이 우리 모두에게 대단히 중요한지 본질과 핵심을 꿰뚫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수학은 분명 모순되는 것 같은 사실들을 조화시키고 정보를 걸러내며 우리의 사고를 명확히 하는 역할을 하지만출처가 다른 데이터들을 비교하고 각종 언론과 온라인에서 쏟아내는 그래프와 데이터들을 조금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그것이 바로 진정한 수학적 사고이며불확실한 세상을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방법임을 일깨워주는 이 책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리소설로도 철학이 가능하다니, 만만치 않은 독서지만 그만큼 흥미롭습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
헤르만 헤세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국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 안의 가장 선한 것가장 강한 것을 긍정하는 법을 일깨워주는 책!

 

 

 

  가수 이효리가 국민대 졸업식에서 한 축사가 연일 화제다.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친구와 손잡고 그대로 죽 나아가세요...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마시고 나아가서 많이 부딪치고 많이 다치고 많이 체득하세요그래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보세요... 그냥 인생은 독고다이다’ 하시면서 쭉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당하게그냥 마음가는 대로 하라는 그녀의 솔직한 목소리가 많은 청년들에게 큰 울림을 준 듯하다.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에서 헤세 역시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개선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여러분도 개선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랍니다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으로 살기 위해 존재해요여러분이 존재하기에 세상은 여러분의 소리와 울림분위기와 그림자로 더 풍성해질 겁니다여러분 자신이 되세요.” ‘자기답게’ 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들의 조언이 마음을 깊이 울리는 것은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온전한 로 살기 힘든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무엇이 옳고 그른지어떤 것이 가치가 있고 없는지삶과 가치의 모든 기준이 불분명한 시기에 모든 답은 밖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전하는 헤세의 책은 그래서 여전히 귀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자신의 재능과 자질과 특성을 명확히 알아야 하고이런 자질을 완성하고자기다워지는 데 삶을 바쳐야 해요. / 15p

 

 

 

  이 책은 야만과 나치의 시대 속에서 외부 세계와 끊임없이 투쟁하고 자기 자신만의 감각으로 살고자 했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치열한 정신을 담은 기록이다결국 알을 깨부수고 나와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며 기존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쟁할 수 있을 때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던 데미안처럼그는 자신이 남긴 편지와 일기산문 등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자질과 특성을 명확히 알고이런 자질을 완성하고자기다워지는 데 삶을 바쳐야 한다고 전한다그래서 헤세는 자신이 사랑하는 최고의 미덕 역시 고집이라 말한다이때 고집은 아집이 아닌자신 속에 있는 단 하나의 거룩한 법칙바로 타인이 아닌 자신의 감각을 철저히 따를 수 있는 고집이다이렇듯 고집이야말로 비루한 삶에 대항하는 최상의 무기가 될 수 있다던 헤세의 말은진정으로 내가 가진 특별함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고집 있는 사람은 단 한 가지를 소중히 생각한다바로 자신 속의 신비한 힘바로 자신을 살게 하고성장하도록 하는 그 힘 말이다. / 24p

 

 

 

세상에는 이런 길저런 길

많이 있지만

목적지는 모두 다 동일하다네.

 

 

말을 타고 갈 수도차를 타고 갈 수도,

둘이서 갈 수도셋이서 갈 수도 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은 오롯이 혼자서 가야 한다네.

 

 

그러기에 모든 어려운 일을 혼자 해내는 것보다

더 나은 지혜나 능력은 없다네. / 39p

 

 

 

사실 그건 그냥 안이함의 문제입니다너무 편한 것만 좋아하는 바람에 스스로 생각하고판단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기존에 있던 금지 규정에 순응합니다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신 속에 있는 계율을 느낍니다그들은 모든 신사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을 오히려 금기시합니다그리고 보통 사람들에겐 금기시되는 다른 일들은 오히려 스스로에게 허락합니다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의 편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 109p

 

 

당신 안의 가장 선한 것가장 강한 것을 긍정하세요그러면 이미 상당한 진보를 이룬 것입니다. / 233p

 

 

 




 

 

 

 

  『데미안을 비롯해 헤세의 여러 단편작들을 읽다보면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삶과 정신을 사유했는지 엿볼 수 있다아마도 이 책은 그런 헤세의 정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책이 아닐까 싶다심하고 우울하게비열한 신들에게 복종하며어둑어둑한 습지에서 답답하고 숨 막히는 삶을 살아왔던 쿠부가 숲을 빠져나와 처음으로 태양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순간처럼내 안의 영혼을 좇아 나로서 가장 빛날 수 있는 삶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정한 수학책 - 내 안에 숨겨진 수학 본능을 깨우는 시간
수전 다고스티노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 수학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의문들을 수학적 시각을 통해 접근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다정하고 따뜻한 책!

 

 

 

  “3000만큼 사랑해.”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대사를 알고 있을 것이다토니 스타크의 딸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큰 숫자인 3천만큼 아빠를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장면이다이제 우리는 사랑스러운 딸 또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종이를 43번 접은 두께만큼 사랑해.” 종이를 43번 접은 만큼의 두께란놀랍게도 대략 73만 7288킬로미터다이는 우리가 달에도 충분히 이를 수 있는 거리다(42번 접으면 아쉽게도 36만 8644미터로 달에 조금 못 미친다). 실제로 공책만 한 크기의 종이를 접어보면 6번 이상 접는 것조차 힘들다는 걸 알 수 있지만, ‘0.008382(종이 한 장 두께)×2이라는 수학적 논리만 활용할 수 있어도 이처럼 우리는 꽤 흥미롭고 근사한 깨달음에 다다를 수 있다.

 

 

 

우리 모두 수학을 사랑하던 때가 있었다.”

 

 

 

인간 세상에 나를 위로해줄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낄 때면 수학과 별이 나를 위로해준다.”

버트런드 러셀 9p

 

 

 

  수전 다고스티노의 다정한 수학책은 우리 주변에 있는 수학의 속성에 흥미를 느끼게 해주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수학 교양서다프랙털 구조벤포드 법칙퍼지 논리오일러 이론매듭 이론쌍둥이 소수위상 수학게임 이론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수학 이론들이 등장하지만이 책은 이러한 이론들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한 수학 이야기에 가깝다무엇보다 수학을 통해 세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의문들을 수학적 시각을 통해 접근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다정하고도 따뜻한 책이다.

 

 

 

  피보나치수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피보나치수열은 덧셈이라는 간단한 수학 알고리듬으로 만들어져 있다피보나치 수열을 생성하는 기본 규칙은 처음 두 항은 1이고세 번째 항부터는 바로 앞의 두 항의 합이 된다는 것이다그래서 세 번째 항은 첫 번째 항 1과 두 번째 항 1을 더한 값인 2가 된다그리고 네 번째 항은 두 번째 항 1과 세 번째 항 2를 더한 값인 3이 된다(1 1 2 3 5 8 13 21 34).

 

 

 

  저자는 피보나치수열이 그 자체로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을지도 모르지만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고 전한다우리를 둘러싼 자연계 곳곳에서 무수한 피보나치수열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이를 테면해바라기 홑꽃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13개의 나선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21개의 나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13과 21은 피보나치수열에서 나란히 놓이는 두 수이다선인장에서도 시계 방향 나선이 8반시계 방향 나선이 13개인 피보나치수열의 나란한 두 수를 찾아볼 수 있다솔방울도 마찬가지다별 거 아닌 듯 보이는 피보나치수열에서 자연의 이치와 경이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니흥미롭지 않은가.

 

 

 

이중 진자가 흔들리는 경로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경로도 사람마다 모두 독특하고 초기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처음 수학을 공부할 때는 당신과 당신 친구의 수학 실력이 비슷했을 수도 있다수학 수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나 수학 책의 첫 부분을 공부할 때는 특히 그럴 것이다바로 그것이 초기 조건이다하지만 살아온 인생 경험과 수학이 상호작용하는 동안같거나 다른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의 경로는 바뀌게 된다수학 친구라면 당신이 수학을 이해할 때까지 함께 있어줄 것이다친구와 함께 공부할 때는 두 사람의 수학 경로를 비교하지 말자그저 카오스 이론이 작동하게 하자. / 74p

 

 

수학을 공부할 때나 인생을 살아갈 때 어떤 속도로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낙하하는 물체를 생각해보자당신은 친구들과는 다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면서 저항을 받을 것이다그러니까 자기 속도대로 나가야 한다앞으로 나가는 힘과 저항하는 힘이 균형을 이루는 자신만의 종단 속도를 찾자. / 130p

 

 

 




 

 

 

 

  수학을 공부할 때나 살아가면서 왠지 풀 수 없을 것만 같은 문제를 만난다면 리만 합을 떠올려봐야겠다리만 합이란 일종의 분할 정복 기술로물방울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처럼 공식이 없는 어려운 문제를 풀 때는 면적을 구할 수 있는 형태로 물방울을 작게 쪼개 근삿값이라도 구해보는 방법이다문제를 분할해서 해결하는 방법이다저자는 복잡한 고급 기술을 알지 못하니까 문제를 풀 수 없을 거라고 지레짐작하지 말고리만이 했던 것처럼 어려운 문제는 좀 더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작은 부분들로 나누고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이용해서 해답을 찾으려 노력해보라고 조언한다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쪼개서 해결하고또 해결하다보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이 어느 순간에는 할 만한 것’ ‘해결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 않을까.

 

 

 

박테리오파지가 정이십면체의 대칭성을 활용하는 방식은 수학을 공부할 때도인생을 살아갈 때도 명심해야 할 귀중한 교훈을 알려준다바로 필요 없는 일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발전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작업 습관을 찾았다면 그 방법을 살아가면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볼 때보다 직접 할 때’ 더 빠르게 배울 수 있다면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좋다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방법을 찾을 때마다 그 방법을 복제해서 활용해보자. / 234p

 

 

피지 논리의 잠재력은 실용적인 것 이상이다수학을 공부할 때나 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는 절대적인 그렇다와 절대적인 아니다가 최선의 결정이 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을 만난다그럴 때는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지 않다고 실망할 것이 아니라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 인생에 적용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퍼지 집합을 만들고 퍼지 규칙을 세워보는 것이다. / 254p

 

 

 




 

 

 

 

  이 책은 우리에게 수학은 내 취약함을 받아들이고상식에 반론을 던지고솔직하게 질문하고인내를 가지고 고민하고경계를 넘어 모험을 하게 하는인생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고 말한다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수학=공식이라는 정해진 답 안에 갇혀 있었던 걸까이것이 수학적 사고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읽고 이해하는 법을 길러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특별히 권해주고 싶은 이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 고대 문명의 탄생 - 4대 문명과 아메리카 고대 문명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김병준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구성 / 사회평론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용선생용선생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지요?

우리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고퀄리티 세계사책!

 

 

 

  우연히 중등 역사 교재를 살펴보다 깜짝 놀란 적이 있다중등 역사 1의 1단원이 한국사가 아니라 세계사였기 때문이다그러니까 지금의 중학생들은 세계사를 우선으로 익히고 한국사를 공부하는 셈이다이러한 교육과정은 세계사에 대한 이해와 역사 소양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다시 말해세계사에 대한 이해와 배경지식이 한국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과목을 공부하고 심화·확장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그러고 보니 초등학생일 때부터 세계사 관련 책을 많이 읽혀두라는 주변 학부모들의 조언이 그제야 이해가 갔다.

 

 

 

부동의 베스트셀러 <용선생 한국사>에 이어 세계사까지!

 

 

 

  책 읽는 아이들 사이에서 한국사하면 용선생’ 시리즈가 많이 언급된다궁금한 마음에 아이에게 학교 도서관에서 <용선생 교과서 한국사>를 빌려와달라고 부탁했는데아니나 다를까 풍부한 삽화와 쉬운 설명 그리고 완성도 높은 구성에 왜 다들 용선생용선생” 하는지 알 것 같았다마침 세계사 시리즈까지 개정 출간되었다 하니 이를 어떻게 놓칠 수 있을까재미와 유익함에 만족하고알차고 섬세한 구성에 또 한번 반하게 되는 용선생 세계사 시리즈를 만나보자.

 

 

 

왜 인류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출현했던 걸까?

우리 인간과 침팬지는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어그 공통 조상은 아프리카의 적도 부근 숲속에서 살던 유인원이었지약 600만 년 전부터 지구의 기온이 뚝 떨어져 아프리카의 숲이 줄어들고 초원 지대가 늘기 시작한 거야인류는 어쩔 수 없이 숲을 떠나 초원에서 살게 되었어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살아가기에 알맞도록 진화했지인류가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처음 출현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란다. / 11p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한 책이다. 1권인 고대 문명의 탄생에서부터 15권 현대 질서의 수립에 이르기까지고대사와 현대사를 하나로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구성에 전권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그 중 1권인 고대 문명의 탄생’ 편에서는 인류의 탄생을 비롯해 인류 최초의 문명이 탄생하는 순간과 그 내용을 짚어본다세계 4대 문명으로 꼽히는 메소포타미아이집트인도동아시아 문명에 아메리카 고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각 문명의 특징을 매우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전 연령을 막론하고 단 한 권의 든든한 문명 백과사전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린다.

 

 

 

신석기 시대에 접어든 뒤에 우리 조상들은 강가나 해안에 정착하기 시작했어먹을 것을 구하기 쉬웠기 때문이지우리 조상은 강가나 바다에서 작살과 그물그리고 낚싯바늘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고조개를 채취하고날카로운 화살로 작은 동물을 사냥했어또 강가 풀숲에서 자라는 야생 곡물을 채취했지큰 토기를 비롯한 생활에 필요한 도구로 만들었어큰 토기에는 식량을 저장해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철에 대비했지이렇게 해서 우리 조상들은 완전히 한곳에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거야.” / 32p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쉽고 재미있는 설명과 풍부한 시각 자료가 아닐까드넓은 자연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여느 책보다 지도 활용이 높다는 점사진 자료와 삽화를 활용해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또 어떤 문화를 이루었는지 세밀하게 비교·분석한 점이 눈에 띈다또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여각 고대 문명이 오늘날 지역 문화권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수 있게 한 점도 이 책만의 특별한 매력이다이 외에 친절한 용어 설명과 상식 퀴즈로 세계사가 낯선 초등학생까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신경 쓴 점도 인상적이다.

 

 

 

근데 왜 멀쩡한 초원이 갑자기 사막으로 변한 거죠?”

사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어많은 학자들은 빙하기가 끝나고 지구의 온도가 올라간 게 원인일 거라고 짐작하고 있지물론 갑자기 일어난 일은 아니야적어도 7,000년 이상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 일이지사하라 지역의 온도가 올라가며 사막으로 변하자 생명이 살 수 있는 곳은 나일강 유역밖에 남지 않았어그래서 사하라 초원에 살던 동무로가 그 동물을 사냥하던 사람들이 모두 나일강 주변으로 모여들었던 거야.” / 129p

 

 

인더스 문명의 고대 도시들은 대부분 계획적으로 건설된 도시야모든 길과 건물을 일정한 규격의 돌과 진흙 벽돌을 이용해 바둑판처럼 반듯반듯하게 지었지넓은 길은 폭이 10미터나 되어서 황소가 끄는 달구지나 덩치 큰 코끼리도 아무런 불편 없이 교차할 수 있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뚫려 있었어길을 따라선 하수도 시설이 들어서 있었지.” / 193p

 

 

 

  초등학생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세계사 책이다특히 중학교 입학 전인 우리 아이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세계사 책을 찾는다면 단연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