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따라 유럽의 변경을 걸었다 - 푸시킨에서 카잔차키스, 레핀에서 샤갈까지
서정 지음 / 모요사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시아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여행기.

소재는 신선한데 문장이 현학적이고 난삽한 편이라 한 번에 읽히지가 않는다.

만연체 문장은 글솜씨가 아주 좋지 않는 이상 가독성이 참 떨어진다.

북디자인이나 표지는 마음에 드는데 글이 현학적이고 사진이 너무 작은 게 아쉽다.

잘 몰랐던 작가와 음악가들을 알게 된 점이 소득이다.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지나치지 못하고 집어든 책.

글을 잘 쓴다는 것, 특히 에세이를 읽을 만 하게 쓴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임을 항상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유럽-CIS 역사 기행 - 코카서스에서 동베를린까지 유재현 온더로드 7
유재현 지음 / 그린비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반적인 여행기보다는 조금 다른 양식의 기행문.

잘 모르는 독립국가연합에 대한 내용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앞부분인 몰도바, 우크라이나,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등은 재밌게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내용이 소략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아마도 헝가리, 체코, 루마니아, 독일, 폴란드 등은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많아서 책 내용만으로는 만족을 못한 것 같다.

여행이라고 하면 유명 관광지 둘러 보고 특히 미술관이나 박물관 가서 명화나 유물 감상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을 찾아가는 이런 방식의 여행도 의미있게 보인다.

나는 현대사에는 큰 관심이 없어 2차 대전 이후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시사적인 부분도 읽어봐야겠구나 싶다.

미치광이 살인마 정도로 생각했던 스탈린에 대한 저자의 중립적인 평가가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은 다른 의견도 들어봐야 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물관으로 만나는 몽골
노시훈 지음 / 컬처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건 뭐...

주제는 좋은데 내용이 너무 깊이가 없다.

저자 서문에서는 몽골에 대한 좋은 책이 많으니 자신은 박물관에 대한 것만 쓰겠다고 했지만, 정말 박물관만 나온다.

아무리 그래도 몽골의 역사나 지리, 자연환경 등 기본적인 내용은 공부를 하고 글을 써야지 않을까.

몽골 박물관 안내서라고 해야 할까?

사진도 너무 허접해 참 안타깝다.

아무리 몽골 박물관으로 소재를 한정했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배경지식 정도는 같이 기술을 해야 책의 깊이가 생기는 게 아닐까.

그 분야의 전공자가 아닌 아마추어 작가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 책을 낼 때 제일 잘 된 표본으로 조용준씨의 "유럽도자기여행"을 꼽고 싶다.

그 정도 자료 조사는 하고 책을 내야 하는 게 아닐까.

블로그에 올리는 글 정도를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내는 요즘 세태는 참 아쉽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시훈 2016-08-0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의 저자입니다. 많이 망설이다 댓글을 답니다.
내용이 너무 깊이가 없다거나 사진이 허접하다는 평에 대해 반박하지는 않겠습니다.
오히려 제가 한 수준 도약할 수 있는 쓴약으로 생각하고 감사히 털어넣겠습니다.

전시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박물관이라는 창을 통해 몽골을 만나자는 취지로 쓴 글이었기에 몽골의 역사, 민속, 종교 등 배경 지식은 각 박물관의 전시 내용을 만날 때마다 생각난 이야기를 풀 듯이 다뤘고, 그렇기 때문에 저 스스로는 이 책을 박물관 안내서라기보다 오히려 여행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경지식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일목요연하게 드러내지 않고 순서 없이 다뤘기에, 책의 앞 부분 몇 장만 읽은 분이라면 충분히 `정말 박물관만 나온다`거나 `기본적인 배경지식 정도`를 같이 기술하지 않았다고 평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혹시라도 완독을 하시게 되면 `정말 박물관만 나온다`거나 `기본적인 배경지식 정도`를 같이 기술하지 않았다고 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서점에 서서 몇 줄 읽었을 뿐이고 돈 들여 사기는 아깝다고 생각되시면 제 이메일(gabo@lycos.co.kr)로 주소를 알려주세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물론 그때에도 깊이가 부족하다거나 블로그 글 정도라고 여전히 평하신다면 그건 당연히 인정하겠습니다.

결례가 되었다면 양해해 주십시오. 유럽도자여행은 이달 중으로 꼭 읽어보겠습니다.

marine 2016-08-07 17:35   좋아요 0 | URL
알라딘 서재에 리뷰를 올리다 보면 가끔 저자분이 직접 댓글을 다는 경우가 있어 솔직한 리뷰를 쓰기가 가끔 조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출판사들이 책을 제공하고 리뷰를 쓰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져 대부분의 리뷰가 칭찬 일색이라 진정한 서평의 의미가 상실된다는 점이 안타까워 제 개인 서재인 만큼 저는 가능하면 읽은대로 느낀대로 리뷰를 쓰려고 합니다.
제 리뷰에 대한 저자의 반박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책의 앞 부분 몇 장만 읽은 분˝은 결코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제 서재를 잠깐이라도 돌아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나름 열심히 독서를 하는 사람이고 서점에 서서 목차나 앞 페이지 잠깐 들여다 보고 책 읽었다고 서평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책은 도서관에 신간이 들어와서 관심있는 분야였기 때문에 빌려서 ˝완독˝을 한 책입니다.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추측은 자제해 주셨으면 하네요.
 
세계를 읽다, 터키 세계를 읽다
아른 바이락타롤루 지음, 정해영 옮김 / 가지출판사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를 읽다 핀란드" 편은 유용했는데 터키 편은 많이 실망스럽다.

터키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고 평범한 가이드북에서 볼 수 있는 뻔한 내용 뿐이다.

특색있는 시리즈라 생각했는데 저자마다 다른 모양이다.

오스만 제국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없고 터키인의 생활 양식, 성향 뭐 그런 정도.

많이 아쉬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페인은 건축이다 - 인간이 만든 최고의 아름다움
김희곤 지음 / 오브제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스페인 기행문.

직접 스페인에서 건축 유학까지 한 분인데 주제인 스페인 건축에 대한 내용이 평이해 많이 아쉽다.

좋은 사진이 많지만 뒤로 갈수록 해당 내용에 대한 사진이 없어 이 부분도 아쉽다.

관광객의 기행문 정도 수준이랄까.

좋은 글을 적잘한 수준으로 쓴다는 건 참 어려운 일 같다.

스페인은 신혼 여행지였기 때문에 특별하게 느껴진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이나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 톨레도 대성당 등은 가 봤고 세비야 대성당,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발렌시아의 칼라트라바 건축물을 못 본 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