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가족 돌개바람 6
강정연 지음, 한지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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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지금 바쁘니까 이따가 (말)해줄게,

지금 바쁜데요, 딸깍.

바쁘다, 바빠를 입에 달고 살 만큼, 혹은 아이와 눈을 맞춰 대답해 줄 만큼 정말로 잠깐의 시간 내기도 어려울 만큼 바쁜걸까?

아니 바쁘지도 않으면서 매일 빨리빨리를 외치는 우리들의 일상이 그대로 보여 지는 것 같아 책을 읽는 동안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림자라는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발상이 참으로 신선하다.

상사인 부장님에게 잘 비비는(?) 너무나 바쁜 아빠 유능한씨, 너무 심하리 만큼 깔끔을 떠는 엄마  깔끔여사, 늘 자신의 머리며 옷매무새에만 관심을 쏟는 딸 우아한양, 뭐든 자신이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다잘난군,
이들이 얼마나 바쁘길래 그들 그림자들이 주인을 따라다니기가 고달파 자신들의 자리를 이탈하여 반기를 들었는지가, 코믹하고도 재미있게 펼쳐지는지는 등장인물의 이름만으로도 미리 짐작 가능하지 않은가?ㅋㅋ

 

"당신들의 이런 반응을 이해할 수 없군요. 어차피 당신들은 그림자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았잖아요. 왜 갑자기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거죠? 당신들이 그림자를 살필 시간이라도 있나요? 서로의 말도 들어 줄 시간도 없으면서, 밖에서 만나면 모른 채 스쳐 지나 갈 만큼 서로에게 관심을 가질 시간도 없는 게 바로 당신들, 바빠가족 아닌가요? 이미 당신들은 유령처럼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림자와 바빠가족은 기한을 정하지 않고 조정을 갖기로 협상을 한다.

그 결과,  행복한 게으름 피우는 가족이 되어간다. 

즐거운시 행복구 여유동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터득해가지고, 행복 만땅인 보통의 사람들로 돌아온다.


이러한 현상은 굳이 뭔가가 바쁘지 않더라도 일정부분 누구나가 느끼는 일이다.

하늘 한 번 쳐다 볼 여유도 없이 오직 앞만 보며 사는 현대인의 가정을 들여다보며, 삶의 여유를 가지라고, 우리의 생활에도 여유를 가지라는 메세지를 읽을 수 있었다.

그래! 내 삶에도 예쁘게 튜닝을 해 보는거야^^

그리고 나도 즐거운시 행복구 여유동으로 이사를 해 보는 거야! 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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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 낮은산 어린이 10
공지희 지음, 오승민 그림 / 낮은산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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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도 성적에도 내세울게 없어 자신감이 떨어지는 주인공 송이는 친구를 사귀는 일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늘 혼자인 게 익숙하지만 외롭게 지내기 싫어 새 학년이 시작되고 용기를 내어 친구를 만드려는 노력을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더듬는 것에 대해 놀릴 뿐 누구도 자신의 손을 잡아 주려 하지 않는다.

그 때 큰 키에 커트머리를 하고 깡총한 옷을 입은 남자 같은 춘희가 다가와 먼저 손내밀어 친구가 되어 준다.

남자 아이들도 춘희가 여자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운동도 잘하고 명랑하며 매사에 긍정적인 춘희에게 비밀이라며 들려준 사실은 "나... 공주야" 라는 말은 다소 의외였다.

그래, 예전의 공주는 예쁜 드레스를 입고 다소곳이 수동적이였다면 현대의 공주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야 공주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하고 생각하고 책을 읽어내려 갔다.

춘희의 집에 따라간 송이는,

굴삭기가 허연 먼지를 내며 집들을 헐어내는 재개발 지역에 자리한 작고 초라한 집이였다.

그곳에서 아빠는 병색이 짙은듯 누워서 춘희가 해다준 밀가루만 넣고 만든 부침개를 보이지 않게 눈물과 함께 삼킨다.

이런 자신의 형편에도 춘희는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송이에게 말해준다.

“커다란 궁전에서 살지 않는다고 공주가 아닌 건 아니야. 예쁜 드레스가 없다고 공주가 아닌 건 아니야. 날마다 맛있는 걸 먹지 못한다고 공주가 아닌 건 아니야. 하지만 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있어야 해. 아버지에게도, 우리 공주님, 하고 부를 공주가 꼭 필요하다구.”

“단 한 사람만의 공주도 있는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도 공주가 필요해. 그래서 나는 내가 공주인 걸 믿어. 공주는 그런 거야!“

라고 말하는 춘희의 말에 그 아이의 심지가 얼마나 곧고 깊은지를 알 수 있다.

공주는 겉모습이 중요한게 아니지, 자신을 위해서도 공주는 정말로 필요해,

자신이 얼마나 귀한지를 스스로가 잘 아는 춘희가 나도 공주라 생각한다.

그럼 나도 공주야 하고 우겨볼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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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한국사 1000가지 상식 - 대륙의 지배자 고구려
판도라 지음, 신경순 그림, 신병주 감수 / 세상모든책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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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며 가장 큰 땅덩어리를 가졌던 시기인 고구려.

그러나 실제 내가 한국사를 배울 때에는 고구려에 대한 부분을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것 같다.

(어쩜 내 기억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말 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는 기록이나 유물의 확인이 어렵다는 큰 이유일 듯 싶으나, 더 큰 이유는 국가적인 이해의 부족이나 관심의 부족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일례로 중국의 동북공정에 따른 역사 왜곡은 어느 한 개인 차원에서 이뤄질 수 없는 일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씁쓸했다.



역사에 대한 상식을 높이기 위해 100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실으며 1000가지나 되는 상식을 알게 했는데 정말로 1000가지 상식을 완전히 꿰뚫는 다면 고구려에 대한 부분은 완전히 이해하여 그 어떤 깊이 있는 책을 던져줘도 쉽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어떻게 역사의 큰 흐름에 고리를 끼워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더랬다.

하지만 질문 자체의 흐름이 시간의 순서와 앞 뒤의 이야기와 긴밀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이어져 있어, 음~ 읽기전에 섯부른 판단을 하면 안되겠구나, 괜한 의문을 가졌구나 생각하고 뒤로 갈수록 더 빨리 읽혔다.

고구려의 잘 몰랐던 임금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고구려의 건국 과정과 영토확장을 했던 번성기, 멸망과 그 이후, 군사와 외교 같은 활발했던 시기의 주변 정세나 자신들만의 문화와 사회를 형성했던 이야기로 크게 나눠 풀어내고 있어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할 때, 중요시 하는 흐름이나 맥을 잡는데에도 크게 제약을 받거나 흠 잡을 데가 없다.

흔히, 삼국통일을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했더라면 지금 우리나라의 지도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를 상상하곤 하는데 그에 대한 명쾌한 답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어떤 흥미로운 질문들로 고구려의 역사에 발을 담궈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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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둘 하나
최나미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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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둘 하나, 뭔가 제목에서 감지되거나 확 끌어당기는 느낌은 없지만, 최나미 작가의 전작을 읽어봤던 독자라면 이 작품 역시나 큰 기대를 하게 된다.

걱정쟁이 열세 살에서나 진휘 바이러스에서나 독자층이 13세란 뚜렷한 나이를 밝히고 있는 것처럼, 고학년들의 세밀하고 섬세한 심리를 놓치지 않고 잘 그려내고 있어, 고학년 자녀을 두고 있는 내게 최나미란 작가는 반가 울 수 밖에 없다.

왜?

부쩍 반항기가 심해진 아들 녀석을 바라보는 엄마 스스로가 무척 당황스러워 그네들의 머릿 속을 파헤쳐 보고 싶을 만큼 궁금하니깐^^

표제작인 <셋 둘 하나>에서는 여자 아이들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둘이나 넷씩 짝짓는 이상한 심리를 내포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여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재미있게 읽혔다.

이러한 여성에 대한 공감은 첫 번째로 쓰인 <수호천사>에서도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중편 동화를 모은 <셋 둘 하나>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 작품이 가장 크게 울렁증을 일으키게 했고 답답하고 개운치 않은 느낌으로 책을 덮게 했다.

‘왕따’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 되었음에도 지금까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밑바닥에 깔고 삼총사라 묶인 아이들의 우정에 대해 되묻고 있다.

그 나이의 우정이 바싹 마른 낙엽 처럼 부서지든 그렇지 않든,

셋이란 수가 둘과 하나뿐 아니라 하나, 하나, 하나로도 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뒤 늦게 은혜를 통해 깨닫게 되며, 그네들의 우정이 자신들의 자만과 이기로 똘똘뭉쳐진 허울 뿐이었다는 사실을 아픈 생채기를 남기고 얼마나 철저하게 비겁했는지를 알게 했다.




아마도 이러한 경험이나 변수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또다시 겪게 될지도 모른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아픈 마음을 헤아려 주는 방법을 찾아 가야겠지~

뭐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면 결코 튼튼하게 자라지 못하리라.

 

최나미란 작가는 이제 초등 고학년 사이에서 딱 그 눈높이에 맞춰 자신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가로 통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번 작품도 역시나 대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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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실비아 반 오먼 지음, 신석순 옮김 / 사파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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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표지와 사탕이란 제목에서, 전혀 ‘죽음’과 연결짓지 못할 만큼 일러스트도 귀엽게 느껴졌다.

책을 읽어가면서는 이렇게 단순화한 일러스트가 삶과 죽음을 복잡하지 않고 단순화 하여 우리의 일상에서 전혀 별개의 다른 세상이 아님을 은근 슬쩍 알려주고 있다.

다소 묵직한 주제를 파란 사탕을 통해 풀어가는 작가의 발상이 뛰어나다.

오스카와 요리스는 늘상 하던대로 사탕을 나눠먹으며, 파란 하늘 너머에는 천국이 있을까를 궁금해 하고 그곳에서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것을 염려하여 만남의 장소에서 만날 것을 예측해 보기도 하고 그것도 안된다면 그때 다시 친구로 사귀어 지금처럼 사탕과 주스를 나눠 먹을 것을 풀밭에서 한가로이 이야기한다.




그래, 죽음을 어둡고 무겁게 다룰지 않고도,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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