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나란히 나란히 - 동물 친구들과 숫자를 배워요! 미래그림책 64
제인 커브레라 글 그림, 이상교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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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펼치면 표제지에 빨간 땡땡이 무늬의 이불을 덮은 열 마리의 동물 친구들이 사이좋게 나란히 누워있네요.

정말 사랑스럽죠^^

아이들은 꾸벅꾸벅 졸다가도 들어가서 잘 것을 종용하면 그때부터 말똥말똥 해집니다.

여기 동물 친구들은 어떤지 한 번 볼까요?




파란 잠옷을 입은 생쥐는 하품을 하며 침대로 달려갑니다.

동화 속의 생쥐는 정말 귀엽죠^^

작은 쥐가 “조금만 비켜 줘, 조금만.”

이라며 침대에 파고들자 코골이 오리가 굴어 떨어집니다.

이렇게 한밤중 동물들의 작은 소동이 일어납니다.

한 마리씩 침대에 떨어지는 것으로 숫자를 열에서 빼어 나가는 거지요.

그냥 단순히 열에서 하나를 빼고 또 하나를 빼는 게 아니라 침대위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재주를 보여주거나 놀이를 합니다. 생일파티를 하기도 하고, 트럼펫을 멋들어지게 불어주는 등 동물들이 침대위에서 펼쳐지는 소동을 귀여운 동물들과 화려한 색상의 삽화가 밝고 산뜻한 느낌으로 기분까지 업 시켜 줍니다.

또한 같은 말이 반복되고 있고 입말로 쓰여 있어 읽는 재미와 함께 자연스레 숫자도 함께 익히게 합니다.

하나, 둘, 셋....우리 열까지 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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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마 루돌프 - 소아마비 소녀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여성이 되기까지 미래그림책 67
캐슬린 크럴 지음, 김재영 옮김, 데이비드 디아스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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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젊은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유산은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이다.“

이것은 윌마 루돌프의 묘비에 적힌 글이라고 한다.




‘윌마 루돌프’ 그가 누구인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읽고 나서도, 전에 들어본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윌마 루돌프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육상 선수이다.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당당히 딛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세 개나 거머쥘 만큼의 감동적인 인간승리를 거두었고,  올림픽 사상, 최초의 여자 3관왕이란 타이틀을 획득한 이는 다름 아닌 흑인이면서 여자 선수라는 온갖 편견과 차별에도 맞서 싸운 윌마 루돌프는 작고 병약하게 태어나 누구도 다시 걷을 수 있으리란 기대조차 없었다.

다리에 보조기를 떼고 혼자 교회를 당당히 걸어들어 가는 윌마의 모습은 씩씩해 보이고, 스스로 대견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용기는 바로 이런 거야' 하는 것을 알려주는 듯,

그녀는 혼자 수없이 많은 날들을 눈물로 걷고 또 걷고, 뛰고 또 뛰면서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의 연습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연습이 없고서야 어찌 운동까지 할 수 있었을까. 책에는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미루어 짐작케 한다.

친구들이 농구장을 누비고 뛰어다니던 고등학교 때, 윌마는 운동장 한 구석에 앉아 농구의 규칙을 익히고 동작을 마음속으로 수없이 따라 했기에 농구 선수로도 활약할 수 있었고, 경기를 본 대학 코치로 부터도 눈에 띄어 장학금을 받고 대학까지 가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것을 행운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그 뒤에 숨은 노력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책에는 윌마가 흑인이 받는 부당함을 살짝살짝 보여준다.

마을에 흑인을 치료하는 의사가 단 한 명이라던가, 버스에서 흑인이 앉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맨 뒷자리라는 데서 미국인들의 차별이 얼마 전까지(실은 지금까지)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었다는 것을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했다. 이것은 평소에 이에 대한 책들을 읽었기에 놓치지 않고 짚어낸다. 므흣~^^

또, 책의 뒤쪽 작가의 말에는 소아마비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를 막연하게 그렇구나~가 아니라,  2차 세계대전에서의 사망자 수와 비교하여 숫자로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일러스트의 검정색 라인이 인물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이야기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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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남행 비행기 - 제5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21
김현화 지음 / 푸른책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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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작가상’ 수장작인 이 작품의 흡입력은 대단하다.

제목과 표지에서도 알 수 있고, ‘리남행‘이란 단어에서도 감지 할 수 있듯이 봉수네 가족이 힘겹게 북한을 탈출하여 태국을 거쳐 자유의 땅을 찾아 리남행 비행기를 타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긴박감 있게 잘 살려 냈고, 사건의 전개도 김정옥 목사나 왕 씨 노인을 등장시켜 그들 가족을 돕는 인물로 배치하고 조선족 애꾸눈의 등장은 그들을 난처하고 힘겹게 하는 인물로 대조를 이뤄 극적 재미를 주고 있어, 작품은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또한 그 긴장감의 실체가 소설에서만 느껴지는 허구가 아닌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더욱 가슴을 졸이게 하며 그것은 바로 남이 아닌,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같은 동포라는 점이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널 때는 내 가슴도 졸아들어 함께 그 차가운 물에라도 빠진 것 같이 오돌오돌  떨린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처음 도입부분은 낯선 북한 말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다르게 쓰이는 단어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북한 주민들이 겪는 굶주림이나 생활을 조금이나마 엿보게 했고, 봉수네 가족이 탈출하게 된 동기를 보여주고 있다.

봉수네 가족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가족애가 있었기에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고지가 바로 저기에 있다’ 라고 생각했던 찰라 자기희생을 몸소 보여준 은효만씨.

이 부분에서는 참아왔던 긴장감이 탁 풀어지면서 왈칵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탈출에 성공한 봉수네 가족이나 꽃제비 양호의 일이 현재에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는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데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 같다. 또 그들 새터민들이 우리와 함께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는 탈북인 들의 뉴스는 이제 더 이상의 관심을 끌지 못 할 만큼 새롭지 않다.

해마다 탈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가 그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데는 더 없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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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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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과 <즐거운 나의 집>은 얼핏 생각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혹은 다른 사람의 옷을 입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작가 개인의 가족이 보편적인 가족의 구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이러한 생각이 선입견인 줄도 알고 가족의 관계가 많이 변화되고 있음을 실제로 많이 보아왔음에도,

처음 이 책을 들고 저자의 이름을 보고는 ‘어’ 하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새어 나왔다.


일반적인 ‘행복’이란 잣대를 들이대면 나는 지금 행복한지? 그 행복이란 단어에 가족이 얼마나 많이 개입하여 작용하는지, 나는 내 딸에게 책 속 위녕의 엄마처럼 세상의 문을 여는 황금 열쇠를 쥐어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했다.

가족은 아니 가정은 어떠해야 하는가?

이 책에 나온 대로 베이스캠프의 기능을 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튼튼하게 잘 있어야 하지만, 그게 목적일 수도 없고, 또 그렇다고 그게 흔들거리면 산 정상에 올라갈 수도 없고, 날씨가 나쁘면 도로 내려와서 잠시 피해 있다가 다시 떠는 곳, 그게 집이라고, 하지만 목적 그 자체는 아니라고, 그러나 그 목적을 위해서 결코 튼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라고. 삶은 충분히 비바람 치니까, 그럴 때 돌아와 쉴 만큼은 튼튼해야 한다고...“




<즐거운 나의 집>은 가족을 소재로 이혼한 엄마가 성이 다른 세 아이를 키우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해와 사랑이란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상처를 치유하게 되는 과정이 큰딸인 위녕을 통해 낱낱이 풀어내고 있으나 많이 아프지 않게 통쾌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어 ‘역시 공지영이다’를  중얼거리게 한다.


무엇보다 열여덟, 열아홉의 수능을 앞둔 위녕과의 대화가 인상적이다.

엄마와 딸의 대화라는 게 일방적인 엄마의 잔소리로 빠지기 쉽고 상하의 관계(?)에서 명령형이 되기 쉬운데, 위녕과 엄마의 모습은 더없이 소중한 친구관계로 보이고 서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이상적인 관계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편협한 시각이 아닌,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게 하고 있기도 하다.


가족이란 관계를 리셋 또는 다시 설정 할 수 없기에, 그 안에서 행복과 사랑을 찾아 가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차피 소설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작품 속에 녹여 낼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라도 행복하게 살기를 작품 속에서라도 빌어주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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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알을 낳을 수 있을까? 궁금궁금 지식상자 5
프레드 얼리치 글, 아만다 헤일리 그림, 유윤한 옮김 / 바다어린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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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낳는 동물을 난생이라 하고, 새끼를 낳는 동물을 태생이라고 하지~

아이들과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코끼리는 새끼를 낳는단다, 또 새끼를 낳는 동물은 뭐가 있을까? 어쩌구~~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가 많다.

그러나 한번도 난생이나 태생이란 단어를 이야기 해 준적이 없는데 이 책은 난생과 태생을 딱 한마디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주고 있다.

역시 출판사에 대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에 슬몃 웃음을 흘린다. 므흣^^

개인적으로 출판사나 작가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새로운 출판사에 대한 기대를 했었다.

앞으로 요 <궁금궁금 지식상자>시리즈를 눈여겨 봐도 좋을 것 같다.

어떤 과학책이든 그 정보의 가치나 지식이 높다고 하더라도 쉽지 않으면 아이들이 과학을 재미있게 생각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평소에 과학책을 많이 읽을 것을 권하기에 가장 중요시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쉽고 재미있는가에 대한 만족도인데 이 책은 내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고마운 책이다.




내용 중에 알을 낳는 포유동물은 딱 세 종류 밖에 없다고 한다-오리 너구리, 세가락가시두더지, 긴주둥이가시두더지, 이러한 사실은 책을 읽어주는 엄마에게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되고 뒤쪽에 침팬지와 사람의 성장에 따른 차이점을 표로 잘 정리하여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어 여러 가지로 알차게 담아낸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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