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번째 아기양] 서평단 알림

아이를 키우면서 특히나 연년생 아이를 키울 때, 버거운 일 중의 하나가 바로 동시에 두 아이를 잠재우는 일이었다. 

한 녀석을 재우면 다른 한 녀석이 깨고, 다시 재우면 또 깨고 했던 기억이 있다.

말똥말똥 잠이 안 온다며, 함께 양을 세던 기억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책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을까가 무지 궁금했던 책이다.

배송되어 온 책의 판형이 커서 놀라웠다.

그리고 아주 오랜 기억을 더듬어, 두 아이를 옆에 눕히고 읽히려니, 영~ 베트타임에 읽기에는 곤란한 것이, 아이들은 책속에 그려진 양의 번호를 순서대로 찾아보겠다며 일어선다. 우쩐다???

예상치 못했던 반응 이란 말인가?

아님 구지 이 책을 잠자리에서 읽어줄 필요가 없는 책이었음에도, 어떤 선입견에 잠자리에서 들려주려 했던 나의 무모한 도전이었을까?^^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선 분명 108마리의 양을 헤아려 본다고 고집을 부릴게 눈에 뻔히 보여 슬몃, 웃음이 나온다. 아마 우리 애들이 조금만 더 어렸더라도 분명히 그렇게 떼를 쓰지 않았을까 싶다.


코팅되지 않은 책의 표지를 쥐는 느낌도 좋고, 연한 노랑에서 양의 푸근함을 느끼게 되고, 큰 사건은 없지만 왠지모를 따스함과 푸근함이 더해져, 한편으로는 쉽게 잠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이 졸려~~

나도 양을 세야지,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네 마리, 다섯 마리, 여섯 마리, 일곱 마리......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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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뽀뽀손
오드리 펜 지음, 최재숙 옮김, 바바라 레너드 깁슨 그림 / 사파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요 뽀뽀손 시리즈를 읽고 나면 우리집은 뽀뽀손 스티커가 넘쳐나고, 뽀뽀도 넘쳐나지요.
뿐만 아니라 웃음소리까지 넘쳐나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책이다.

뽀뽀손 시리즈의 그림이 예쁜 것은 전 권에서 확인된 바, 삽화에 대한 얘기를 젖혀놓고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심리적인 면을, 너구리 체스터를 통해 긴장되고 불편했던 감정을 시원하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억지스럽게 짜맞추는 게 아니라, 서서히 감정을 인정해 주고, 해소해 주는 접근 방식이 오드리 펜이라는 작가의 특징인 듯 싶다.

어차피 인생은 모험이다.
우리의 삶은 개구리를 쫓다가 연못에 빠질 때도 있고,
소나무위에 올라갔다가 따끔한 솔방울에 꼬리를 찔리는 일쯤이야 다반사 인 것을~
너구리 체스터에게도 뭐, 그뿐이라면 다행이지.
붉은 바위 동굴에 들어갔다가 박쥐한데 실컷 얻어맞을 때가 있는 것처럼,
때론 어떤 이유가 되었든 정들었던 것과의 헤어짐도 겪어야 하는 게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엄마 너구리의 말처럼 멋진 모험이라 생각해 보는 거야~
정말로 멋진 모험이 되었지? 예쁜 여자 친구도 생기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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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궁금할 때 셰익스피어에게 물어봐 - 영어편 궁금할 때 물어봐
신경애 지음, 만밥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뭐냐고 물으면 영어라고 할 만큼, 영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앞으로 20년쯤 뒤에는 전 세계 사람들의 1/3이 영어로 대화를 나눌 거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부디! 나도 그 1/3에 속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영어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으로 해결해 보려한다.

 

처음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전에 읽었던 <행복한 영어 초등학교/휴먼어린이>에 나오는 영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인가 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이 판타지적인 분위기로 영어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풀어냈다면, 이 책은 영어를 공부하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tip을 제공하고 있으며,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영어를 왜 배우는지 묻는다면 아마도 아무 목적 없이 그냥 학교에서 배우니까 배우지 뭐~라고 서슴없이 말 할 것이다. 그리고 왜 그런걸 묻지? 그게 왜 필요한 거지? 라며 반문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뭐라 말 해 줄 것인가?

사실 나는 이 책과 똑같은 말을 내 아이에게 수 없이 말해왔다.

이것은 영어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아마 울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엄마의 똑같은 잔소리가 책에도 나왔다며 지겨워 하지는 않을까 살짝 염려가 된다.^^ ㅍㅎㅎ

 

그런데, 영어와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이 어떤 연관이 있기에, 영어가 궁금할 때 셰익스피어게게 물어보라고 했을까가 첫 번째 <one more story>에서 설명한다. 이 부분이 궁금하신 분은 책을 읽고 확인해 보시길~~^^

 

책의 처음 부분이 다른 책을 연상하게 하더니, 알파벳에 대한 설명부분은 다른 그림책에서도 봤지만 이 책만큼 쉽게 풀어내지 못했는데 이 책은 이러한 정보를 술술 쉽게 읽히게 풀어내고 있어서, 이 물어봐~ 시리즈에 대한 다른 책들이 궁금해 졌다.

서점에서 그냥 훑어 볼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는데, 읽어보니 꽤 알찬 느낌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내용만 알차고 읽기에 딱딱하다면, 아이들이 쉽게 읽으려 들지 않을 텐데, 이 책은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어있고, 중간중간 실린 만화가 있어 아이들의 궁금증과 요구를 잘 반영한 기획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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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손님 - 무당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4
선자은 글, 이광익 그림 / 사파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단골손님이 처음에 무어냐고 물어왔을 때, 단골손님이 무얼까? 하고 잠깐 동안 생각했었다.

마마(媽媽)라고 더 잘 알려진 천연두의 또 다른 이름이 바로 단골손님이었던 것이다.

그럼 왜 마마라 불리우게 되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마마는 임금과 그 가족들의 칭호 뒤에 쓰이는 말로,그만큼 고치기 어려운 병이기도 했거니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생각에서 병을 높이 대우하여 빨리 물러갈 것을 바라는 소망을 담은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러한 내 궁금증이 이야기를 다 읽고 난 후의 뒤쪽에 따로 설명이 되어있다. 

‘손님’은 마마를 높여 부른 말이에요. 사람들은 손님굿을 통해 마마 귀신을 손님처럼 잘 대접해서 먼 곳으로 떠나보내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었답니다.'

라고 쓰여있다. 이로서 궁금증이 비로소 풀렸다^^

 

연이는 무당인 엄마가 마땅치가 않다. 늘 사람들이 무시하고 천한 신분으로 대접도 안해주는 무당이란 직업을 아이가 좋아하기란 어려울 수밖에...

어느 날부터 매일 밤, 연이네~ 하며 부르는 손님이 찾아온다.

엄마는 밤에 손님이 와도 절대로 문을 열어 주면 안된다고 당부를 하고 외출을 하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손님이 찾아 오고, 연이는 신발을 읽어버렸다는 말에 가엾은 마음에 엄마가 버리려고 한쪽에 둔 헌 고무신이 눈에 띄어 담 너머로 던져준다.

그러면서 문을 열어 준게 아니라며 스스로를 위안했지만, 다음 날 마을은 난리가 난다.

마마가 온 마을에 퍼지고, 병이 옮을까봐 서로 싸우는 일이 잦아지자 사람들은 문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되어 마을은 아무도 살지 않는 것처럼 조용해 진다.

그런 모습을 지켜본 연이 엄마는 단골무당이 해야 할 일이라며 굿을 준비하고,

온 힘을 다해 굿판을 벌인다.

"손님을 보내 보세, 손님을 보내 보세"라는 노래와 함께

흰 옷을 입고 춤을 추는 엄마가 그때서야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엄마의 굿으로 말미암아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마을 잔치와도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마마는 슬그머니 마을에서 빠져나가게 된다는 이야기로,

요즘은 굿을 보기가 어렵고, 무당이라하면 과학적이지 못하다며 무조건 미신이라 여기며 하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옛날 무당은 이처럼 제사장의 역할뿐 아니라 하늘의 신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이며, 마음을 치료하는 치유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었다는 사실마저 빛이 바래지고 있어 안타깝다.

그저 우리 문화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을 하는 아쉬운 마음을 멋진 그림과 그닥 무겁거나 가볍지 않게 풀어낸 꾼장이 시리즈의 다음편을 굉장히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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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탐정 매키와 누팡의 대결 1 - 수와 연산
정완상 지음 / 두리미디어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책들을 좋아하는 편인 아이도 수학 관련 책을 보면 시큰둥해  한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타 과목에 비해 수학의 점수가 가장 낮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럴수록 이러한 책들을 봐야 하는 거 아냐 싶은데 아무래도 욕심인 듯싶다.;;;




요 책 재미가 있기는 하다.

내가 읽어본 수학 관련 책 중에 가장 재미있었지만, 역시나 읽으면서 문제를 풀어보려는 욕구가 없다면 이 책의 참 맛을 알기는 어려울 것 같다.




수학을 이용하여 도둑질을 하는 누팡과, 그를 잡으려는 IQ 160의 소유자인 수학 탐정 매키의 한 판 대결이 흥미진진하다.




초등 수학을 크게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눌 때-수와 연산, 도형과 측정, 규칙성과 함수, 경우의 수와 확률, 문자와 식-가장 기본이라 할 수와 연산에 관한 부분을 다뤘는데, 집에서 일반적인 수학문제집에서 다뤄지는 문제에서 조금 더 사고력과 논리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로, 수학책의 뒤 쪽에서 다뤄지는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정말 어떤 소설책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수학과 친하지 않다거나 수학을 멀리했던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는 역시나 만만치 않은 것은 확실시 된다. 정말 재미난 방법으로 접근했지만 아쉬움은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는 눈높이로 기획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느낌은 남는다.

약수와 배수를 이해하고, 최소공배수를 이용하는 분수의 계산은 초등 수학에서 굉장히 중요시 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배수 판정법을 잘 이해하면 실제로 문제풀이에서 좀 더 빠른 속도로 풀 수 있을 것도 같다.

빠른 곱셈법을 읽고 아들 녀석에게 84*86과 같은 예제의 문제를 몇 개 내 달라고 하여 풀어 보이니, 아무래도 뭔가를 속이고 있다는 듯한 미심쩍은 눈길을 보내온다. ㅋㅋ

짜식~ 엄마도 학교 다닐 때 수학 잘했거든~~^^

그래도 믿질 않고, 자꾸만 책을 달라고 한다.

절대 안 되지~~




책의 곳곳에 짤막하게 실려 있는 tip과 수학특강은, 수학을 재미있게 강의하는 방학을 위한 특강이라고나 할까?

이런 걸 학원에서 설명해 줄 리는 만무하고...

완전수나 피보나치 수열, 로마수,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 수들은 신기하기도 하여, 연습장을 꺼내놓고 혼자 풀어보기도 했다.

요즘 집에서 애들 가르친다고 3차 4차 방정식의 풀이만 해주다가 재미있는 수학을 접하니 내가 더 재미나다.^^

다음 편은 치매예방을 위해 내가 구입해야 할 것 같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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