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1 - 아프리카.중동.중앙아시아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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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바람의 딸'이자 국제 홍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비야씨를 만나보겠습니다.
자, 그럼 한비야씨와의 생생한 인터뷰 현장 속으로 고고씽!

 
Q. 얼마전에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 아시아로 여행을 하셨다고 하는데, 오지 여행을 하면 솔직히 힘들지는 않나요?
A. 오지 여행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하하.
당연히 힘들지요. 하지만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 그래도 즐거워요.

Q. 그런 힘든 여행을, 그것도 혼자 하는 이유는 뭔가요?
A. 혼자 떠나는 여행, 그건 나 자신과의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나를 만나고 또, 나를 알아가기 위해 전 혼자 떠나는 여행을 합니다.


Q. 그렇군요. 여행을 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뭘까요?
A. 우선, 저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것 같아요.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어려움과 상황을 이겨내다 보면, '할수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더라구요. 또 하나는 세상을 보는 잣대, 사람들마다 생각과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요.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생활도 풍습도 인종도 종교도 다 다르지만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구촌이라는 개념을 이해한 것이죠. 하하하...

Q. 가족이 옆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는 언제인가요?
A. 생일이나 명절날에 많이 느껴요. 허전하고, 쓸쓸하다는 말을 정말 가슴 깊이 사무치도록 느낍니다...

Q.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때는 언제 였습니까?
A. 아프가니스탄에서 아이들이 지뢰밭에서 노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마음이 아팠어요. 그 아이들과 놀아주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팔뚝이 잘린 여자 아이가 빵을 건네주더라구요...정말 울컥했어요.(이 말을 하는 한비야씨의 눈에 아련힌 슬픔과 그리움이 스치는 것이 느껴졌다.)

Q. 다음 오지 여행은 어디죠? 궁금하네요.
A. 다음 여행은 중남아메리카와 알래스카로 가려구요~(2편을 기대해 주세요^^)

Q. 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 저도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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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고 나비가 날고 웃음이 나와, 신사임당
정은희 지음, 홍성화 그림 / 푸른길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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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 여성으로 알려진 신사임당을 모르는 이는 아마도 극히 드물것이다.

그만큼 신사임당이란 인물에 대해 배울 때 현모양처란 이미지만 두드러지게 부각시켜 온 듯한 느낌이다.

그런 그녀가 요 근래 새로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지폐에 여성인물 도안이 그녀로 결정되었다는 보도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데, 그 요지는 이렇다.

그녀가 정말로 순종적이고 현모양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느냐가 사람들의 구설수 아닌 구설수로 오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결혼제도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조선 중기 이후 유교 사상에 의해 무조건적인 시댁생활을 강요당하였고 여성의 지위도 그때부터 낮아진게 아닌가 한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역사책 곳곳에 남아있는 것으로 신사임당이 결혼 후 줄곤 친정에서 생활하였고 홀시어머니를 모른채(?)하고, 실제로 얼마나 자주 찾아 뵈었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

그렇지만 이렇게 친정에 가까이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조선 초에는 고려 때의 풍습이 많이 남아있어서 가능했음을 상기시키면 이해되지 않을 것도 없다.

그녀를 남존여비 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에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여인으로 아들을 훌륭히 키워낸 어머니로서 그냥 봐주면 안될까~

우리도 화폐에 여성 인물 한 명을 볼 수 있는 다양성을 인정해 달란 말이다. 그게 누구건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암튼 신사임당은 중국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닮고자 사임당이란 호를 스스로 지어 본받고 싶어했다는 이야기가 쉽고 자세히 나온다.

이러한 정보는 이야기 중간중간에 <더 알아볼까요?>를 통해 그녀의 대표적인 시 두 편과 오죽헌에 대한 것과 다른 나라의 화폐 속의 인물에 대한 정보 등 이야기 속에 풀지 못한 부족한 정보를 이곳에서 흥미롭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정작 본 이야기보다 요 코너가 더 유익하다 싶다^^

뒤쪽에는 그녀의 대표적인 초충도를 비롯한 여러 그림들을 실었으며 간단하고도 포인트를 짚어주는 설명이 여느 미술서적이 부럽지 않을 만큼 좋았다.

저학년을 겨냥한 인물이야기로는 분량도 많지 않고, 단순히 신사임당 개인의 이야기만을 풀어둔 것이 아니라 좀 더 폭 넓은 정보를 주는 책으로 이야기가 조금 부족한 면이 보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만족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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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이것만은 꼭 알고가라!
박신식 지음, 김재일 그림 / 살림어린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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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이 읽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을 바란 엄마의 바램을 은근슬쩍 깔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그렇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 중학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정보를 가볍고 재미있게, 쌍둥이 형제인 고알라와 고인돌을 통해서 그 녀석들이 궁금해 할 질문(?? 정말 아이들이 얼마나 미리 궁금해 할지는 모르겠지만^^ㅋㅋ)을 해결해 줄 안내서로서는 손색이 없다.

작년 그러니까 이제 중2가 되는 첫 아이 졸업을 앞두고 아이보다 엄마가 더 조바심치며 어떻게, 무엇을 준비시켜야 하고 무엇을 얘기 해 주면 좋을까를 생각했었다.

사실 그때 아이는 뭘 미리 걱정을 하나?~그냥 그때 가서 하면 되지~ 하는 평소 무대뽀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나 역시 유난스럽게 아이를 잡는 스탈이 아니라 그냥 하던대로 많은 책을 읽히고, 특히나 한국사에 대한 책을 읽으라고 권했고, 영어 문법책을 한 번 더 훑어보라고 권했던것 같다.

그리고 뭘 했을까? 하고 생각하니 딱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처음으로 학원이란데를 집어넣는 것으로 끝냈으니까^^

이제 부터가 본격적인 공부의 시작을 맛보게 될 거라며 여행이나 가자며, 그동안 공부에 자유로웠던 아이에게 이제부턴 안봐준다는 무언의 압력을 넣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그렇게라도 자극을 주고 보상을 해 주려는 아주 얄팍한 계산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이 책을 받고 이제 6학년에 올라갈 둘째 녀석이 낄낄대며 후다닥 읽더니-황당 에피소드가 재미있다며 나에게 빨리 읽어 보라며 몇 번이나 재촉하던지~

내가 몇 장을 읽고, 거실에 둔 것을 큰 아이가 보더니, 어! 내가 중학교 갈 때는 이런 책도 안보더니 어쩌면 이럴 수 있냐는 핀잔을 준다. 헉~

그러더니 자기도 휘리릭 순식간에 읽어치운다^^

그 후 동생에게 중딩 때는 말야~ 하면서 일장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이다.

그 잔소리란 것이 대부분 이 책에 나오는 것이니 꽤 유용한 정보임에는 틀림없다.

곁에서 지켜본 게 있는지라, 나도 안다 뭐 씨~ 하며 불뚝 대기는 하지만...




과목별로 달라지는 선생님, 지필고사니 수행평가니 해서 중간, 기말 고사 외에 수시로 평가되고 있는 태도나 숙제 등이 모두 점수에 들어가며, 출결상황이나 봉사 점수가 있어서 그것이 점수에 반영된다는 것, 또 과목별 교과 과정을 소개함과 동시에 어떻게 평가 되는지에 대한 방법과 어떻게 공부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까지 해 주고 있고, 그 외에 부수적으로 교복이나 두발과 같은 사항과 교우관계,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에 대한 설명, 시간표에 씌여 있는 CA와 같은 계발 활동 시간에 대한 설명과 시정표의 예시 등도 본문의 내용 옆에 적혀 있어서 빠뜨리지 않고 하나하나 읽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초등학교 때와는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도 많이 달라지지만 무엇보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시기로 무엇이든 혼자서 관리해 가야 한다. 그렇기에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 북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딸을 둔 친구에게 선물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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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삼총사 사계절 아동문고 53
하나가타 미쓰루 지음, 고향옥 옮김, 김무연 그림 / 사계절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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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책의표지에 그려진 세 명의 주인공의 표정이나 얼굴이 꽤나 아슬아슬 뭔가 어울리지 않는 부조화를 보이는데 이들이 삼총사인가 싶은 다소 의외라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일반적으로 ‘삼총사’란 명사가 가지는 단어의 뜻을 보면 친하게 지내는 세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이들 셋이 친하게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가운데 작게 그려진 아이가 다른 두 명의 친구로부터 억눌림을 받고 있는 듯이 보인다.

외모만을 보더라도-이건 참 위험한 생각이다. 사람을 겉으로 평가하면 절대로 안되는데 말이다.ㅠㅠ
이들 중 두 명은 누가 보더라도 단번에 기억될 만큼 튀는 외모를 하고 있다.

튀는 외모만큼이나 행동과 말씨에서도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특별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좋게 말해서 개성이지, 별나다 할 만하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맺기를 유난히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것은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된 나에게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람과의 관계 맺기는 소통이란 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고, 성장과정 상에서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일단 여기에 등장하는 시노와 앨리사는 누구에게라도 힘으로 밀리지 않을 만큼 강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과 말투로 공격적이고 폭력적이며 대단히 충동적인 아이들로 보여진다.
반면 주인공인 고타니는 소심하고 굼떠서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아이로,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는 이들의 각기 다르지만 서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감동과 재미를 적절히 믹스시켜 풀어냈다.

왕따를 재제로 한 동화가 이제는 낯설거나 드물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그 문제를 조금더 깊이 있게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적극적인 개입이나 시스템이 필요한 때임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는 그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마다 왕따 문제로 자살하는 아이들의 뉴스가 심심찮게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도 못하고 그냥 남의 집 불구경을 하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이기심이 작용한 것은 아닐까?

튀는 것을, 나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 물리적인 힘이나 기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사람을 왕따시키는 일은 없어야하고 절대적으로 없어져야만 한다.


소극적이거나 남과는 다른 외모를 가진 아이들이 ‘싫어’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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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영원한 고전, 신약성서 나의 고전 읽기 12
정승우 지음, 김미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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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밀리언셀러를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 순위의 첫 번째를 차지할 책이 바로 성경이 아닌가 한다.

이처럼 성경은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고는 하나, 실제로 내가 이러한 책을 접하거나 읽기란 쉽지 않았다.

일단 책을 펼쳐 읽어내려가도 알 수 없는 이야기와 말들로 빼곡한 이야기에 약간의 거부감을 가졌던 까닭도 있으리라.

하지만 지금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뭐든지 닥치는 대로 읽으려 하는 편이기는 하나, 역시나 내겐 너무 어렵다.ㅠㅠ

사실 내가 이 책을 읽기로 마음먹은 또다른 이유는 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거시적 시각을 가지는데도 한 몫을 하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희망과 위로의 메세지를 느껴보고픈 마음이 작용하여 혹시 모를 종교에의 귀의에까지도 이를수 있지 않은가 말이다.ㅋㅋ

 

이것이(신약) 객관적이거나 비과학적이라 할지라도 읽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신약성서는 예수를 통해 신의 실재를 체험한 인간들의 글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성인들과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원본은 존재하지도 않고 본문의 내용과 길이가 다른 수천개의 사본들만이 존재한다는 것에서 같은 성서를 토대로 했지만 각기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기도 한게 아닌가 싶다.

 

마르시온이 유대교의 그림자에서 기독교를 분리하고자 구약과는 다른 새로운 신앙의 기준이 될 만한 문서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바울의 편지에 주목하게 되었고, 많은 부분이 이 편지들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과 당연히 반유대적 성향을 가진 마르시온의 입맛에 맞아 떨어져 바울의 서신과 누가복음 추가하여 신약 성서를 완성시켰다는 사실 등은 첨으로 알게 되었다.(뭐 이쪽으로는 아는게 전무하다시피 하지만~)

그리고 구약이 신약과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유대교와 다른 독립성을 내세우고 있기도하다.

 

어쨌든,

성경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과 민중의 삶의 터전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었겠지만 하나로 응집시키는데는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인류의 영원한 고전으로 신약성서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데는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아직은 이 책을 다 이해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내가 종교를 가지지 않았기에 아직은 관심밖의 이야기이니깐^^

선택은 여전히 독자의 몫이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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