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표범 미래그림책 79
재키 모리스 글 그림, 김영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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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늘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무시무시한 눈표범의 얼굴의 표지로 장식하고 있는 책은 멸종되어가거나 희귀한 동물에 대한 혹은 그와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렇고 그런 책 일거라는 섣부른 판단을 했다.

희귀 동물이나 멸종 동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환경의 문제를 끌어내는 뻔한 결말과 책을 그동안 여러 차례 보아왔던 터라 표지의 강렬한 눈빛을 보고도 그냥 한쪽으로 치워두었었다. 그러나 그 눈빛을 외면하기엔 뿜어내는 빛이 강했던 탓일까?

그럼 어떤 이야기일까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 내려갔고, 책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티베트와 히말라야 부근의 깊은 계곡이 요즘 뉴스에 매일 오르내리는 중국내 티벳 시위가 떠오르기에 충분했다.

비밀의 계곡을 지키기 위한 눈표범의 모습이 바로 달라이 라마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책은 분명히 밝히고 있다.

 

 
불과 공포가 마을을 덮쳤고 마을 사람들은 도망쳤지.

황금과 노예에 눈먼 군인들이 비밀의 계곡에 들이닥쳤어. 


그랬기에 그 티벳의 시위가 없었더라면 이 책은 내 관심 밖의 책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기적절한 때에 맞추어 출간되었기에 조금 큰 아이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주고 신문 기사의 한 부분을 오려서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힘겹고 외롭지만 눈표범이 티벳을, 히말라야를 지킬 수 있기를 바라며,

관심을 가져야 함에도 나완 상관없다고 모른척 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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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능률보카] ˝잉글리씨 원정대˝ [1,140 영단어 탐험기 ]
(주)행복한바오밥
평점 :
절판


영어단어 외우기를 워낙에 싫어하는 녀석이 요 보드게임으로 쉽게는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도전정신을 가지고 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굉장히 컸던지라 엄마는 이 보드게임이 맘에 드는데 이 게임을 즐겨야 할 아들 녀석의 반응이 영 신통치가 않다.

둘째는 잉글리씨 원정대의 말판에 제시된 단어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단어였던지라 자신없어서 선뜻 보드게임을 하자고 나서지 않는다.(_._)

더군다나 영어 단어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녀석이 누나와의 대결이라니 시작도 전에 본인이 질 게 뻔하다며 뒤로 빼기에 먹을 걸로 꾀었다.

누나는 어떤 단어라도 그 자리에서 외우는 언어에 감각이 있는 아이라 역시 게임이 시작되고 단어 외우는 시간을 5분으로 정하고 보물상자로 단어를 덮는 순간까지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 열정을 보였고 초딩과 중딩의 대결이니 만큼 사실 시작 전부터 승부는 나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았다.

나 역시 단어를 아는 것과 실제로 내가 아는 발음만 생각하여 철자를 쓰는 것에는 차이가 있어 꼭 하나씩 빼먹어서 큰아이가 주구장창 ‘도전!’을 외치게 했다.

형제나 자매의 영어실력이 차이가 나면 탐험일지에 써 넣는 단어의 수를 조정한다던가 해서 난이도를 달리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몇 번을 해보니 실력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하면 꽤 재미도 있고, 아주 유익한 보드게임인 것은 틀림없다.


게임을 하기 전에는 이걸로 무슨 단어를 얼마나 외울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었으나 꾸준히 놀면서~ 즐기면서~ 잉글리씨와 함께 한다면 영어 단어왕도 문제 없겠단 생각이 든다.ㅎㅎ

단순히 단어를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문을 통해 그 단어의 쓰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래서 게임이 끝나고 명사, 동사 등에 대한 것도 짧게 한번씩 흘려 주면 좋을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조금 아쉬웠던 것은 말판이 얇아 코팅이 되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보석의 색이 던지는 보석과 같아서 구분이 되지 않고 섞일 수 있고 그로 인해 정신이 없단 느낌이다.


가이드엔 말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 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암호 해독판과 같은 곳에 실제로 수성 싸인펜이나 색연필로 매끈하게 써지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집에 남아도는 수첩을 사용하였다.

















구성에 포함된 말이나 보석이 예쁘고 말판의 매수가 많아서 했던거 또하는 느낌이 없이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으며, 탐험카드도 재미에 한 몫을 한다.

설명서엔 없지만 탐험카드를 보석을 받고 팔기도 하는 등 원래의 규칙을 바꿔가면서 게임을 더 흥미롭게 끌어가기도 하여, 주말마다 이 게임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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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이야기 보물창고 12
이금이 지음, 이영림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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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 1학년의 교실은 생각지 못한 일들로 날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만큼 아이들한테만 있는 순수와 귀여움으로 혼을 낼 수조차 없겠지요.

여기서 그렇게 귀엽고 예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네 편의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여겨질 만큼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고 내 아이들의 친구들이 함께 거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선생님의 눈길 한 번 더 받고, 이름 한 번 더 불리는 것에 굉장히 큰 의미를 두게 됩니다. 그것이 1학년일 경우엔 더더욱 그럴 것이란 예상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1학년이라고는 하나 아직은 유치원생의 티를 벗지 못한 아이들도 많구요.

그런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의 주인공 은채는 발표를 하기 위해 손을 들어도 시켜주지 않는 선생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내 잘못도 아닌데 모둠이 함께 벌을 서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않고 야단치시는 선생님이 밉기까지 하여, 그 하소연을

엄마한테 말하면서 눈물을 한바가지나 쏟아냅니다. 얼마나 서러운지 삽화에 그려진 은채의 발밑에는 눈물이 작은 웅덩이를 만들만큼 고여 있답니다^^

이럴 때 엄마가 함께 흥분하면 절대 안되겠죠, 앞으로 이런 일은 수도 없이 일어 날 테니깐요.

그러나 은채 엄마 결국은 학교를 찾아갑니다.

은채 엄마는 어떤 상황을 맞게 될까요?ㅋㅋㅋ 땀이 삐질삐질 나오고 낯 뜨거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 또한 기분 나쁘지 않은 웃으며 넘어갈 학부모의 신고식이라 생각합니다.

형제, 자매가 있는 경우, 집에서 내 것이 아닌 것을 주웠을 때 뻔히 이게 동생이나 혹은 오빠, 누나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주운 사람이 임자야”하고 억지를 부리거나 자기꺼라고 우깁니다. <주운 사람이 임자>는 교실에서 이만 원이라는 거액이 없어졌습니다. 화가 난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눈을 감으라고 하며, 조용히 손들면 용서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손을 드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꼼짝 않고 있으려니 온몸이 간지럽습니다. 움직이면 내가 범인으로 몰릴까봐 겁나고~

은채는 친구를 위해 살짝 손을 들었는데 그 순간 다른 친구가 으앙~하고 울어버립니다.

뭔 일인가 했더니, 지난번에 형이 자기가 받은 세뱃돈을 떨어뜨렸는데 형이 주운 사람이 임자라며 돌려주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ㅎㅎㅎ정말 아이답지요.

<너 때문이야>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오락을 하다가 수업시간을 놓치고, 불우이웃 성금까지 다 써버린 승우와 상민이는 서로가 너 때문이라며 눈물 찍, 콧물 찍 목젖이 다 보이도록 입을 크게 벌리고 우는데, 그래도 1학년이구나 싶은 게 좀더 크면 요것들 거짓말까지 하는게 아닐까 싶어 옆에 있는 아들 녀석에게 살짝 눈을 흘기며 웃게 됩니다.

<새 친구>에서는 새로 전학 온 지혜에게 반 친구들의 관심이 쏠리자 샘이난 은채가 그려지는데, 계산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은 역시나 금방 친해지게 되지요. 앞으로 젤로 친한 단짝 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짧고 간결한 네 편의 단편을 읽으니,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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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문비나무
존 베일런트 지음, 박현주 옮김 / 검둥소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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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유야 다를지라도 우리는 얼마 전 숭례문이 불에 타는 것을 목격했고 참담한 심정을 겪어야 했다.

이는 그랜트 해드윈이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자행된 원시림 벌목에 저항하기 위해 벌인 사건과 참 많이 닮은 듯 보이고 그에 대한 어이없음과 분노가 마치 숭례문 화재 때와 같은 느낌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그것을 대신할 그 무엇도 없고 한편으로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꼴이 정작 숭례문이나 황금가문비나무의 소실은 아닐 것이다.

숲의 보전이란 개념이 아닌 정복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고 지상 최대의 과제로 여겨 돈벌이로만 여긴 나머지 나무의 정체성 같은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영국이 목재를 체계적으로 벌목하면서 최강의 힘을 자랑하는 강력한 해군을 빌미로 베어내자 서유럽에 나무옹이가 없는 미끈한 소나무 재목을 찾을 수 없어 퀸샬럿제도까지 벌목을 하는 것에서 나는 또 우리의 숭례문 재건에 필요한 나무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책의 내용이야 요약되어있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고,

황금가문비나무가 이러저러한 생물학적 이론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불가사의 한 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비정상적이라거나 혹은 병들었다거나 돌연변이였다고 하더라도 황금가문비나무를 신성시하고 가치를 부여하였던 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그랜트의 행동이 안타깝기만 하다.

인간이 만들어낸 ‘종이’의 발명을 최대의 문명으로 손꼽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쓰러뜨렸는지에 대한 것에 비판의 글을 얼마 전에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인간은 최대의 자연 파괴를 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양심에 거리낌도 없을 뿐더러 아직도 우리는  그 같은 일들을 멈추고 있지 않다.

윈스턴 처칠의 말대로 그것을 문명이란 말로 한껏 치장을 하고 있기 까지 하다.

정말로 문명이라 말 할 수 있을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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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옷에 숨은 비밀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교과서 1
서지원 지음, 강미영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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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늘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는 만들어 지고 있다.

책을 읽으며 언젠가 미래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2008년을 타임머신을 타고 체험학습을 하러 올지도 모른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잠깐 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은 <우리 옷에 숨은 비밀>이란 책과 함께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하늘이와 아빠가 시간 열차를 타고 과거로 가는 여행에 동승하기로 하자.^^

하늘이와 아빠는 서울 광화문과 경복궁이 지척으로 보이는 세종로 한가운데서 과거로 갈 수 있는 열차를 기다린다. 이곳이 옛날 육조거리지 아마~

지금은 그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과거 속으로 가면 육조거리의 왁자함을 느껴보게 될까 싶고 어떤 재미난 이야기가 엮어질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대단히 재미있으며 흥미롭다. 역사를 큰 기둥으로 하여 여러 가지 관련 문화를 이런 식으로 소개하면 역사와 문화를 두루두루 알게 하니 꿩 먹고 알 먹고가 아닐까 싶은게 벌써부터 이 다음 책은 찜이야!ㅎㅎ

그럼 이들은 역사 속 어떤 인물들의 만나게 될까?

문익점과 그의 장인인 정천익을 통해 목화가 들어와 우리 백성들이 따뜻한 옷을 입게 한 배경과 재배방법이나 쓰임새를 알아보고 있다. 근래에 문익점이 붓두껍에 목화를 숨겨가지고 온 것에 대한 해석을 달리 하고 있어 이 내용을 어찌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지 쪼금 염려스러웠으나 이 책을 쓴 저자의 말대로 목화를 재배하고 보급시킨 것은 어쨌든 훌륭한 업적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며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또한 책의 구성방식이 픽션과 논픽션, 판타지를 가미한 점을 생각하면 이는 동화의 재미를 위한 것임으로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따지면 이 책은 첨부터 말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 잃어버린 괴나리 봇짐을 찾아주는데 큰 공을 세운 장길산과 그 이름도 유명한 얼짱 황진이, 허난설현을 통해 여인들의 옷과 장신구 등과 누에에서 명주실을 뽑는 법을 비롯하여 목화에서 실을 뽑는 방법 등을 그림과 함께 설명했는데 이 길쌈하는 일이 얼마나 고된 작업이었는지 말로만 들었지 그 과정을 세세히 설명하니 아이들도 쉽게 이해 할 듯 하다.

양반 여인네들의 화려함의 도가 지나쳐 법으로 금지한 가채이야기나 입고입고 또 입는 여자들의 속옷 이야기, 짧은 저고리로 인해 나중엔 결혼한 여자들이 젖가슴을 드러내며 자랑스러워 했다는 이야기는 흥미로웠으며 현재 우리가 입는 옷이 얼마나 간편한 것인지를 돌려서 알려주고 있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한복의 자랑스러움을 이야기 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뻔한 스토리가 아니라서 또 역사적 사건과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기도 하고 학교 교과 과정도 많이 담고 있어 그 구성 방식에 있어서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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