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생각하니? - 마음을 키워주는 책 2
이규경 글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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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쁘고 좋은 말도 많지만 나를 돌아보게 하거나 함께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말들이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실려 있는 이 책은, 독자의 생각을 묻는 것으로 제목을 정했다.

너 생각하니?

물론 매일 뭔가 생각을 하고 살기는 한다. 그것이 쓸모 있거나 반대로 그렇지 못한 생각이든

누구나 생각이란 것을 하는데 나를 한 걸음 더 성숙시키느냐의 문제가 남게된다. 이 책에서는 보석 같은 말들이 많다.

한꺼번에 읽어서야 다 기억하지 못할 것 같아 한쪽씩 베껴 쓰기라도 해야 할런지...

기억하고 싶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수두룩 한데 이걸 매일 아이들한테 쪽지로 보내볼까?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좋은 글 곁에 두고 욕심을 조금씩 줄이며 남을 배려하는 인간이고 싶다.


남이 나를 나무라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나무라면

남이 나를 나무라지 않겠지. 남이 나를 욕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욕하면 남이 나를 욕하지 않겠지.

무슨 일이든 잘못이 있을 때는 남이 나를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탓하면 남이 나를 탓하는 일이 없어지겠지. 그게 더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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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전통문화백과 2 - 여름, 초록의 대지 전통문화백과 2
임영제 지음, 정준규 그림 / 아이세움코믹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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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통 문화라는 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체득되어야지 제대로 알 텐데 이렇게 책으로만 접하니 매번 까먹기 일쑤다. 더구나 양력을 주로 쓰는 현대에서는 음력으로 기억해야 하는 명절이나 절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런 책을 여러 차례 보았음에도 매번 처음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머리가 나쁜 탓일까?-.-

2권 여름 편은 삼월 삼짇날부터 유두날까지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데 서울에서 온 말썽쟁이, 먹보인 주인공 홍주호의 좌충우돌 신나는 시골 생활을 함께 떠나본다.

어쩜 시골 아이보다 더 촌스런 시골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간다.

메뚜기를 잡아 구워먹고 미꾸라지를 잡으러 다니며 여름을 보내는 주호의 말썽은 코믹스런 만화로 풀어내어 깔깔깔 소리가 나도록 웃으며 볼 수 있으며 중간에 끼워 놓은 정보페이지에서는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사진과 함께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삼짇날 진달래꽃을 따다 모양도 예쁜 화전을 부쳐 먹는 것은 알았지만 쑥굴리, 애탕, 탕평채, 개피떡 등을 먹는 다는 것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한식날 찬밥을 먹게 된 것이 역사적으로 중국 충신인 개자추가 은둔해 있던 면산에 불을 놓아 나오게 하려했지만 끝내 나오지 않고 타 죽은 뒤부터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불을 쓰지 않았다는 유래를 설명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어린이 책에서 꽤 많이 다루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것을 재미있는 만화로 만들었다는 것인데 다른 책보다 만화는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읽으니 나처럼 까먹지 않고 잘 기억할 수 있겠지.

아이세움의 만화는 적절한 정보와 재미로 한 가지 시리즈를 읽으면 꼭 구입하게 되는 얄미운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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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신 고학년 책가방 동시 - 섬진강 작은 학교
김용택 엮음, 오동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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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즐겨 읽지 않는 울 아들 녀석이 ‘김용택 시인 나도 아는데~’하며 아는 척을 해 온다.
이렇듯 동시와 친하지 않은 아이들도 섬진강 작은 학교의 김용택 선생님이 챙겨 주시는 시는 그래도 읽어보려는 시도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시는 짧고 함축적인 언어이기에 술술 읽힐지 모르나,
그만큼 가슴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읽어야만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 한편에 세상이 담기기도 하고 웃음과 감동이 살아 꿈틀대기도 하는데

발톱, 손톱에 ?낀 때가 시인의 가슴에는 시심을 당기니 시인은 아무나 될 수 없는 것 같다.
이뿐인가 매일 가는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시인의 마음을 움직여 재미난 시로 태어나니 말이다.
이렇듯 졍겨움과 사랑이 넘치는 이들 시인의 가슴에 예쁘고 아름다운 동심의 꽃씨가 가득한가보다.  

 

모나고 매끈하지 못한 내 마음이 ‘모서리’란 시가 내게 매섭게 한 마디 하는 것 같다.
이 시를 읽으며 내 모난 마음이 무뎌질 수 있다면 좋겠다.

모서리

        -이혜영

“아야! /아유, 아파.”/책상 모서릴 흘겨보았다./“내 잘못 아냐.”/모서리도 눈을 흘긴다.//

쏘아보는 그 눈빛이/나를 돌아보게 한다/어쩜 내게도/저런 모서리가 있을지 몰라./

누군가 부딪혀 아파했겠지./원망스런 눈초리에/“네가 조심해야지.”/시치미뗐을 거야.//

모서리처럼/나도 그렇게 지나쳤겠지.//

부딪힌 무릎보다/마음 한쪽이 / 더 아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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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귀 토끼 미래그림책 89
에르나 쿠익 지음, 김라합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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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아이나 어른 모두 좋아하는 동물로 귀가 길기 때문에 쉽게 그리곤 한다.

귀만 길~게 그리면 누가 봐도 토끼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일까?

표지에 그려진 토끼의 귀가 유난히 길게 그려졌다. 과장되게 그리지 않았어도 금방 알아봤을 텐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과 토끼의 귀가 빨갛던가?? 하고 순간적이나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토끼는 눈이 빨간데~

작가 소개를 보니 네덜란드의 작가다.

토끼. 네덜란드를 떠올리면 딕 브루너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네덜란드에서 딕 부르너를 제치고 토끼를 소재로 글과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본이 고양이란 동물을 좋아하는 것처럼 나라마다 좋아하는 동물이 다르기도 하고 같은 동물이지만 좋고 나쁜 것이 달라지는 것은 문화나 국민성 등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니 네덜란드인들이 토끼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토끼 바스티안은 상상력이 넘치고 심심한 것을 참지 못하는 것 같다.

신문을 뒤적거리다가 자신의 얼굴을 그리고 그 위에 귀를 빨갛게 칠했더니 예쁘고 재미있어 빨간색 뿐 아니라 색색깔로 칠하다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쓱쓱 빨간 천을 오리고 빙글빙글 꿰매서 귀 모자를 만든다.

오~~기발한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자신과 같은 예쁜 귀 모자를 만들어 선물하면서 기쁨 바이러스를 전파시킨다.

긴 겨울 방학 바스티안은 심심할 틈이 없겠다. 이 귀 토끼 모자가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낼 테니깐^^

 

강렬하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작가는 네덜란드에서 촉망받는 작가란다.

대담하고 강한 선과 시원스레 그린 그림이 꽤나 인상적이다.

토끼야 나한테도 모자 하나 주라~ 그리고 나하고도 놀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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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먹고 알 먹고 6학년 - 휘어잡는 개념 쑥쑥 크는 사고력
보리별 지음, 오승만 그림, 김창준.소진권 감수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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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아이들에게 읽히는 책의 경향을 보면 문학 책보다는 교과 관련하여 역사나 지식 정보 책을 많이 권하고 있음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었다. 방학이니 역사책도 한 번 훑어야 하지 않을까? 역사가 강화된다고 하는데....이런 식의 이유들이 바로바로 튀어나와 어쩔 수 없잖아~ 하고 자기 변명을 늘어놓게 된다.

이번에 읽은 <꿩먹고 알먹고>의 표지에 쓰인 ‘휘어잡는 개념 쑥쑥 크는 사고력’이나 ‘6학년’ ‘개념+통합 교과서’란 문구가 결국은 또 나를 잡아끌었는데 대 만족이다.

6학년 2학기 사회의 첫 단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이것이 모두 외우거나 이해해야 할 내용이라 책을 찾아 읽히고 여름방학에는 법원, 국회, 청와대를 다녀왔었다.

그래서였는지 많이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결코 만만한 내용이 아니라 문제집을 풀면 생각보다 많이 틀리더라는 것인데 평등, 보통, 비밀, 직접 선거 등 아주 단순한 것은 잘 알지만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에서는 여지없이 틀렸다.

책을 읽힌다고는 하지만 그 내용이 버거웠던 것인지 아니면 너무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해서였는지 한 번 더 정리 해줬으면 싶었는데 이 책이 정말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고 있다.

만화와 글로 적절히 배분하여 풀어냈는데 넘 쉬운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 문제는 <생각을 부르는 물음표>에서 상쇄시킨다.

 

-선거철이 되면 여러 가지 선거 운동을 볼 수 있어요. 선거 운동 방법 가운데 공정하지 않은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개선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인구의 감소는 곧 국가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온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렇게 뭔가를 써야 하는 문제를 무지 싫어라 하는 아이와 글쓰기는 아니더라도 함께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눠보는 것은 논술이나 글쓰기만큼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다져놓으면 중학교 2학년에서인가 이 부분을 다시 배울 때 훨씬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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